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대만 앓이 중이예요~

조회수 : 5,117
작성일 : 2019-05-24 20:27:12
올해 초 대만을 일주일 여행 갔다 왔는데
2월 초 날씨 안더울때(여행 컨디션은 날씨가 가장 크게 좌우합니다)
전체적은 느낌은 한국이랑 비슷하면서 홍콩 보다 우중충하고
낡은 느낌이었지만

사람들의 친절함이나 무뚝뚝하지만 정감있고 소박한 느낌이 좋더라구요.(마구 세련된모습 좋아하시는.분들은 실망하실듯)

기차 안에서 도시락도 파는데..굳이 이럴 필요있나 인력 낭비 아닌가 싶은데.. 쓰레기를 기차 안을 돌아다니며, 비워주는 아주머니도 있고 한적한 시골마을 역앞 커피샵인데 직원들이 규모에 비해 근무 많이하고.. 자동화보다는 고용이 훨씬 많고 직원들 모습에 여유가 있어 보였어요.

어두움이라고 하면 시먼딩 쪽에 한국 분들이 많이 드시는 곱창 국수? 그건 한끼 저렴하게 떼울수 있어 그런지 한국 서울 역처럼 타이베이역에 노숙자들이 많이 쉬는데 그걸 한끼 식사로 하더라구요. 저렴하지만 어떤이들에게는 소중한 한끼.로 보였어요.

컨딩이라고(한국의 제주도 혹은 해남 정도?) 대만의 최남단 쪽도 볼거리가 꽤 많아서 둘러보았는데, 마마무 팬이었던 대만 여자분이 한국말을 발음도 그렇고 유창하게 너무 잘해서 놀랐어요. 심지어는 일주일 전 화사 곱창 먹방까지 알고.. 알고보니 마마무 열성팬이라 한국 와서 저도 유튜브 찾아 봤는데. 좋아할만한 아이돌이더라구요. ㅎㅎ . 여기 국립 해양박물관이 있는데 1박 박물관 아쿠아리움 숙박 프로그램이 있어요. 전세놓은듯 아쿠아리움을 밤새 볼수 있어요.

화련은 타이루거 협곡이 있는 곳인데(대리석 산악 지형)으로 산세가 험하지만 산 좋아하시는 부모님 꼭 모셔야할 정도로 걷기도 좋고 독특한 폭포가 많았어요. 덕분에 피곤해서 다음날 오후까지 쓰러져 잤습니다

택시 투어 이용했는데 저흰 피곤해서 그냥 좀 일찍 끝내려고했는데 기사님이 무뚝뚝하지만. 화련 현지인이라 어떻게든 다보여 줄려고 왕복 한시간 넘게 갈리는청수단애 까지 기사 태평양바다까지 보여주고, 현지인들만 아는 하트모양절벽이나 새로운곳을 많이 알려줬어요.

관광지라는것을 감안하더라도 말끝마다 시에시에 ~친절하고
시스템이 잘되어있어서, 한국과 소득 수준이나 생활도 비슷해서 다른 동남아 국가처럼 치안 걱정, 바가지 씌우는것 걱정은 푹 놓고 편안하게 여행할수 있었어요.

만두는 정말 어디서 먹던지 가격도 싸고, 대만에서 맛없는데 못봤어요. 생각채를 넣어줘서 느끼함을 잡으주니 맛있게 멋었어요. 대만향?중국향? 이라고 하나 향신료 때문에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육면도 오이 김치랑 먹으니 잘맞더라구요.

아 대신 단점은, 시내 중심가는 호텔이 무척 좁고, 고시원 수준이지만 가격이 비싸고요 이동할때 목적지를 미리 프린터해가시면 택시타는데 도움을 쉽게 받을수 있답니다. 한자!못읽으시는 분들은 조금 준비하셔야해요. 그리고 대부분 한국분들이 한국블로그에 소개된 맛집 가시는데 관광객 대상으로 한 곳이라 가격이 1.5배는 비싸요. 그냥 구글지도에서 부근 레스토랑 별점보고 가셔도 후회는 안하고 훨씬 저렴하게 먹을수 있습니다.






IP : 175.223.xxx.10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24 8:35 PM (180.224.xxx.210)

    어디가 1.5배를 받던가요?
    그건 대만관광청에 얘기해야 하는 문제인데요?

    대만은 패키지로 가도 바가지가 거의 없어요.
    아예 없다 할 수는 없어도요.
    야시장 정도 살짝 바가지 있고요.

    그래서 관광청에 얘기하면 반영돼서 시정할 텐데요.

  • 2. ciaociao
    '19.5.24 8:36 PM (122.42.xxx.36)

    저도 대만 참 좋아해요^^ 사람들 참 친절하고 정감있어요. 중국어하는 일본 같은 느낌이었어요 전. 음식도 맛있고 물가가 싸서 다닐맛 나더라고요.

  • 3.
    '19.5.24 8:39 PM (175.223.xxx.103)

    바가지가 아니라 같은 사천요리 식당인데 관광객 대상인 약간 고급식당은 같은 메뉴가 훨씬 비싸다고요. 예를들어 파리머리 볶음이나 순두부 튀김 같은거요. 현지 인들 편하게 먹고 마시는 곳가먼 더 싸게 먹을수 이써즌요.

  • 4. 아...
    '19.5.24 8:44 PM (180.224.xxx.210)

    그런 뜻이셨군요.
    어떤 나라 식당들은 내국인과 외국인 가격이 다른 곳들도 있거든요.
    그런 식당들이 대만에도 있다고 얘기하시는 줄 알았어요.

    그렇죠.
    한국사람들 많이 가는 식당들 왜가나 싶은 데 많죠.
    한국에서 알려진 식당 중에 가성비 괜찮은 곳은 키키 정도 아닐까 해요.
    나머지는 쏘쏘.

  • 5. ...
    '19.5.24 8:50 PM (175.116.xxx.93)

    대만사람들 정이 있어요. 영국에 있을때 가장 정서가 한국사람과 비슷해서 친구가 많았었어요.

  • 6. ...
    '19.5.24 9:07 PM (223.62.xxx.136)

    생활수준비슷하고 유교문화권이라그런지 정서는 한국이랑 비슷한것같았어요
    근데 혐한이 일본못지않다던데요.
    일본 식민지배받았는데도
    대만은 일본 최고 좋아하는나라죠.

  • 7.
    '19.5.24 9:23 PM (180.224.xxx.210)

    혐한이라기 보다는 반한도 있고, 반면 반일도 꽤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일본 좋아하는 게 사실이기는 해도요.

    그런데 그게 단순히 친일이라기 보다는 일본식민지 당시 일본군 수장이 덕장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한테처럼 안하고 잘해줬대요.
    거기에 우리나라 친일파들이 주장하듯 기반시설 다 닦아주고 그랬다고 일본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가 봐요.

    같은 섬나라라서 그런지 기질적으로도 맞는 부분도 있는 듯 하고요.

    지진 잦고 이런 동병상련 느낄 부분도 많아서 유사시 재해지원이나 재해성금 오가는 게 차원이 달라요.
    그런 것 보면 아...서로 참 좋아하는구나 느껴지죠.

    하지만 그래도 식민지에서 벗어나려 독립운동 하다 희생 당한 사람들도 있었고 그런 장소 곳곳에 항일비도 있고 또 그렇기도 해요.

  • 8. 111
    '19.5.24 10:31 PM (39.120.xxx.132)

    타이베이와 그 근교만 가봤는데 저도 참 좋았어요. 그래서 남쪽에도 관심있는데 교통편같은게 잘 되어있나요?
    대만은 렌트를 할수없다고 하더라고요.

  • 9. 혐한은
    '19.5.24 10:32 PM (124.50.xxx.65)

    우리가 일방적으로 중국과 다시 외교하면서
    혈맹관계를 먼저 깼기 때문 아닐까요?
    국민당 정부였잖아요?
    임정이 국민당 정부의 지원을 많이 받았는데
    배신한 셈이죠.
    우리가

  • 10. 미국살때
    '19.5.24 10:48 PM (121.157.xxx.135)

    저도 대만친구있었는데 제일 성향이 잘맞고 생각하는게 비슷했어요. 본인도 대만사람들이 한국인들과 제일 비슷하다는거 알고 있더라구요.
    신기했던건 중국애들과 만나면 언어가 같으니까 같은 민족이라고 잘 통하고 서로 잘해주더군요.
    글자만 조금 다르다고..중국대만 둘다 한국인인 제가 한자를 아는걸 굉장히 신기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 11. ㅇㅇ
    '19.5.24 11:11 PM (82.43.xxx.96)

    남부는 가오슝공항으로 들어가 버스타고 가오슝, 헝춘, 컨딩으로 묶어 관광 할 수 있어요.
    컨딩에선 장개석별장이였다던 글로리아매너 호텔 좋았어요.
    컨딩 롱판공원은 택시투어나 스쿠터 빌려타서 하시면 되고,
    헝춘은 오래된 분위기가 많이 남아있어요.
    가오슝은 요즘 많이 개발되어 관광지로 역할 톡톡히 하더라구요.
    이곳도 19세기 열강들의 각축장이었던지 그때 유적이 꽤 많이 있어요.


    대만여행은 3차례 밖에 없지만 항상 친절한 사람들만 만났어요.
    그래서 대만에 대한 인상이 참 좋아요.
    길안내는 기본이 가고싶은 장소까지 데려다 주곤 하더라구요.
    저도 그 뒤로 지도보는 관광객들 보면 스스럼없이 다가가 도움을 주곤 합니다.

  • 12. 반가워 로그인요
    '19.5.24 11:43 PM (121.155.xxx.30) - 삭제된댓글

    대딩둘과4인가족 6월말 대만 자유여행 계획하고
    있는데 원글님글 읽으니 반갑네요 ㅎ
    자유여행이냐 패키지냐 결정하기 어려웠는데
    자유여행하기로 했고 덥고 습한 날씨 감한하고
    가까운 몇군데만 가고 먹방투어나 할까.. 하는데
    꼭 가볼곳과 맛있었던것 ㆍ기념품 살만한곳은
    어디가 있을까요?
    여러가지로 조언들도 구해봅니다^^

  • 13. 대만
    '19.5.24 11:44 PM (1.237.xxx.57)

    저장합니다~♡

  • 14. ..
    '19.5.25 12:36 AM (223.62.xxx.97)

    저는 너무별로였어요. 심지어 대만 좋다더라 하는 후기 보면 데민현지 여행사업하은 사람들이 쓰는거 아닌가 싶을정도로.

  • 15. ㅇㅇ
    '19.5.25 1:51 AM (14.46.xxx.242)

    대만 여행지로 매력없어요
    무관심이었는데 언젠가 혐한으로 뉴스 에 오르내린 기억이 있고
    국교 끊은 건 전 세계가 그렇지 않나요 우리나라는 맨 나중에 끊었는데도 혐한이나 하고 있고. 만만한가 봐요 일본 은 좋다고 숭배하고 이상한 나라예요
    한국 산 지 오래된 화교들이 인터넷에서 꾸준히 홍보하잖아요 대만 좋고 왕지현 우주여신 주현미도 최고 미인. 중국계 연예인 우쭈쭈. 얼마전 헨리인가 천재라고 칭송하더만요..공찬가 뭔가는 꼭 먹어야되는 거등등

  • 16. 아무튼
    '19.5.25 5:48 AM (180.224.xxx.210)

    원글님은 대만이 맞는 분인 거죠. ㅎㅎ

    대만 다녀온 한국관광객들의 만족도는 극과 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홀릭하거나 볼 거 없다고 불평하거나.

    진짜 알리고 싶은 곳 구석구석 많은데 관광객들 몰릴까봐 어지간하면 잘 안 내놓고 저렇게 반응이 극과 극인 것도 한 이유예요.

    14님, 공차는 대만 것도 중국 것도 아니에요.

  • 17. 저는
    '19.5.25 8:49 AM (49.143.xxx.69)

    올해 2월에 처음 가 봤어요..
    노숙자가 너무 많고 걸어다니다 보면 곳곳에서
    묘한 찌린내가 나더라구요.
    길에 바퀴벌레도 많아요.

    일본을 엄청 좋아하면서 관광수입은 한국인들에게서
    더 많이 나오겠다 싶더라구요.
    가는 곳마다 한국관광객이 많았어요.

  • 18. ㅕㅕ
    '19.5.25 9:02 AM (112.147.xxx.95)

    저도 너무 좋았어요
    가오슝은 별로였지만요 ㅎㅎ
    4번 갔는데 4번다 좋았어요 중간에 지진도 겪어 아찔했는데도 좋은기억이 많이남아있어요

    7살 조카가 여행가서 많이걸어 고생했는데도 기억에 남는지 또 가고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컨딩 안가봤는데 가고싶어지네요 ㅎㅎ
    전 타이페이 동물원도 너무 좋아요 갈때마다 비바람 불어서 신발은 다 젖고 비바람.번개땜에 케이블카 운행정지도 2번겪었는데도 즐거웠어요

  • 19. 아닌데
    '19.5.25 9:12 AM (89.31.xxx.76) - 삭제된댓글

    대만을 방문하는 관광객 1위가 중국인, 2위가 일본인이에요

    반면 일본을 방문하는 1위 국가는 한국이고요
    비율이 관광객의 절반도 넘더라고요

  • 20. 아닌데
    '19.5.25 9:14 AM (89.31.xxx.76) - 삭제된댓글

    대만을 방문하는 관광객 1위가 중국인, 2위가 일본인이에요

    반면 일본을 방문하는 1위 국가는 한국이고요
    비율이 관광객의 절반도 넘더라고요

    바퀴벌레는 동남아나 습한 섬나라에는 많아서 일본에도 많아요
    그리고 한국 바퀴벌레와는 좀 달라요

  • 21. 아닌데
    '19.5.25 9:41 AM (89.31.xxx.76)

    대만을 방문하는 관광객 1위가 중국인, 2위가 일본인이에요
    반면 일본을 방문하는 1위 국가는 한국이고요
    비율이 관광객의 절반도 넘더라고요
    바퀴벌레는 동남아나 습한 섬나라에는 많아서 일본에도 많아요
    그리고 한국 바퀴벌레와는 좀 달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5812 누리끼한 흰옷 3 흰옷 2019/05/25 2,102
935811 유두습진이 심해서 피부과 가려는데 남자의사 ..ㅜㅜ 10 모유수유후 2019/05/25 6,075
935810 여름티셔츠는 목늘어짐이 너무 싫으네요 5 하늘 2019/05/25 2,079
935809 오이지보관법 4 ㅁㅁㅁ 2019/05/25 2,405
935808 극장에서 영화보는데 꾸벅꾸벅... 7 .. 2019/05/25 1,684
935807 안산자락길 1 혼자 2019/05/25 1,235
935806 착한컴플렉스 1 656565.. 2019/05/25 952
935805 기버.테이커.매처에 관련 글 2 부탁해요~~.. 2019/05/25 1,180
935804 영화 곡성 질문 몇가지 할게요. 3 ㅇㅇ 2019/05/25 1,651
935803 사진만 덜렁 4 심리 2019/05/25 855
935802 숏컷 최고 헤어 미용 추천바랍니다. 18 초가 2019/05/25 3,834
935801 NH투자증권 얼마 넣어놓으면 생일선물도 오고 그러나요? 증권 2019/05/25 836
935800 손석희 앵커, 아니 jtbc사장님! 아무래도 한 번 더 수고를 .. 1 꺾은붓 2019/05/25 2,529
935799 증거인멸 혐의' 삼성바이오 김태한 대표 영장 기각.. 검찰 &q.. 6 이렇다니까 2019/05/25 1,139
935798 돈 잘 버시는 분들 무슨일 하시나요? 37 ... 2019/05/25 9,783
935797 25일(토), 5월 마지막 대규모 촛불 및 행진 벌인다 1 후쿠시마의 .. 2019/05/25 885
935796 문재인 정부 들어 '노무현 기념사업비' 급증? 팩트를 알아봅니다.. 8 jtbc 2019/05/25 1,419
935795 비법 오이지... 10 물엿 2019/05/25 4,188
935794 아래 문재인 탈출 댓글 21 문재인댓글 2019/05/25 1,929
935793 골절된 대퇴골 수술하신 93세 시어머니 20 궁금이 2019/05/25 7,580
935792 문재인 탈출은 지능순입니다. 41 2019/05/25 3,616
935791 ‘은둔형 외톨이’ 가족의 고립을 막기 위해 ss 2019/05/25 1,997
935790 부조를 잘못했을 때....도움 좀 주세요 ㅠ 17 어떡하죠.... 2019/05/25 8,149
935789 일진이 뭔가요?? 6 ... 2019/05/25 1,630
935788 집 잘못사고 마음이 지옥이예요 ㅜㅜ 12 ..... 2019/05/25 16,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