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부시와 이명박의 이 기자회견 기억하시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279GUuWvIIg
한참 회자된 유명한 영상이죠.. 그리고 그 잠깐이지만 이명박이 어떤 인물인지 알수 있는 영상이기도 하고요. 거짓말에 뻥쟁이에 사악하고 당사자가 옆에 있는데도.. 거짓말을 할 수 있는 그런 사람.... 만약 그게 거짓말이 아니었다고 한다면 그 사안에 대해 논의했는지 안했는지조차 모른다는 말이 되는거죠. 한마디로 무능력...
제가 왜 이 영상이 갑자기 떠오르고 이 이야기를 꺼내냐 하면...
어제 노무현 대통령 10주기에 부시가 온것이 큰 화제가 되고.. 솔직히 당시에 언론에 비친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 사이에는 논쟁이나 갈등이 있었던것 같고.. 부딪히는 사안이 있었고... 또 노무현 대통령이 고분고분 들어주는 스타일로 아니었고.. 부시에게도 상당히 맞대응을 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그런데 어제 부시 추도사를 들으니..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매우 좋은 평가를 하고 있고... 할말을 하는 대통령,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는 대통령.. 등으로 표현하고 있고.. 또 그것이 그냥 인사치레라고 하기에는... 그 시골 봉하 마을까지 추도식에 참석하러 온 점에 대해서 진정성이 보였거든요. 그래서.. 아.. 부시에게 어떤 점이 노무현 대통령을 높게 평가하도록 각인시켰을까 생각하니...
부시 재임기간 중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이 대통령 하던 시기였죠. 그런데 노무현과 이명박을 둘다 겪어본 부시로서는....아주 극명하게 알아채지 않았을까요?
노무현 대통령과 여러가지 사안으로 갈등을 겪기도 했지만... 그렇게 부시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고 대드는것 같았지만... 그 이면에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남북 평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진심을 본거고... 이명박을 겪으면서는... 잘은 모르겠지만.. 저 기자회견 하나만 봐서도... 부시가 이명박에게 무엇을 느꼈을지 알것 같아요. 이명박이 논의가 없었다고.. 하니까... 바로 귀에서 이어폰 뽑으며 "we dicussed it..." 해버리쟎아요. 한마디로 이 자식 봐라~... 한거죠. 그때 좀 멋있었는데...
이번에 부시 대통령을 보니... 인상도 예전보다 온화하고 자상해 보이고.. 좋아보이더라고요. 예전에 안좋은 말도 좀 들었었던것 같은데...
어쨌든... 부시가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을 겪으면서... 누가 참이고 누가 거짓인지.. 확 느낄 수 있었겠죠.. 인품이라던가.. 능력이라던가.. 가치관이라던가.. 이런거요.
어제 노무현 대통령 추모 10주기에 참석해서 확실하게 자리를 빛내고 화제를 모아준건 맞는것 같아요. 추도식의 위상도 높여줬고요. 어쨌든 감사하네요.
부시 참석을 보고 떠오른 소회를 적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