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뭐 이런 8천만이 덩실덩실 춤추며 기뻐할 뉴스는 없을까?(픽션)

꺾은붓 조회수 : 1,665
작성일 : 2019-05-24 12:35:14

뭐 이런 8천만이 덩실덩실 춤추며 기뻐할 뉴스는 없을까?(픽션)

 

광주망월동 묘지경내 경비가 아침 일찍 일어나 묘역을 한 바퀴 도는데 묘지의 중앙 제단 앞에 군복차림의 웬 늙은이가 쓰러져 있었다.

기겁을 하고 달려가서 살펴보니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되어있는 전두환으로 보이는 늙은이였다.

그리고 그 옆에는 날아가지 않도록 돌로 꼭 눌러 놓은 유서로 보이는 종이 한 장이 이슬에 젖지 않도록 비닐봉지에 들어있었다. 

발바닥에서 불꽃이 튀도록 사무실로 달려가서 112와 119에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관할 경찰서와 소방서가 총 출동되어 묘지로 달려왔다.

그 유서 한 장에 모든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간단명료하게 적혀 있었다.

잠시 후에는 국과수 광주지소에서도 달려왔다. 

<유서의 내용>

저는 살아 서도 죽어서도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죄인입니다.

저를 이 제단 앞에 묘지를 향하여 사죄의 절을 올리는 모습으로 몸뚱이를 구부려 매장하여 주십시오!

입고 있는 군복은 광주항쟁당시 발포명령을 내릴 때 입고 있었던 저와 더불어 죄 많은 군복이니 이 복장 이대로 묻어 주십시오!

억겁을 두고 여기 잠들어 계신 영령들에게 사죄를 하렵니다. <죄인 전두환이 영령들과 5천만 국민께 올림> 

더 이상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국과수에서 시신의 DNA와 필적 감정결과 전두환의 시신이 맞고 필적도 전두환의 필적이 분명하다는 감식결과를 발표했다. 

그날 오후 박정희→전두환→노태우→이명박→박근혜로 이어지는 자유한국당은 스스로 해체를 결단하고 모든 의원도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조금 지나 저녁 8시 뉴스에서는 북한의 김정은이 빠른 시일 내에 아무 조건 없이 핵의 폐기와 남북의 평화통일을 논의하기 위해 문재인대통령을 만나러 서울에 갈 것이니 남측의 답을 기다린다는 성명을 발표했다는 뉴스가 떴다. 

아- 이런 꿈같은 날이 과연 오려나?

하늘이시여!

100년 이상 국권의 피탈과, 분단과, 전쟁과, 혹독한 독재와, 미증유의 혼란의 고통을 겪고 있는 이 민족에게 기회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나무관세음보살!-

-할렐루야 아 멘!-

-인 샬 라!-

-*&^@&%%$#&!-

IP : 119.149.xxx.2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대로
    '19.5.24 12:44 PM (218.154.xxx.188)

    그대로 될줄 믿어요

  • 2. 꺾은붓
    '19.5.24 12:47 PM (119.149.xxx.28)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으니 5천만이 하나 같이 하늘에 빌면 픽션이 논픽션이 될 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3. ..
    '19.5.24 1:56 PM (58.233.xxx.96) - 삭제된댓글

    기도합니다.

  • 4. 지나가다가
    '19.5.24 3:10 PM (220.116.xxx.35)

    간절한 기도 보탭니다.
    생각대로 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5612 진보가 교욱에서 성공한적이 없다고 11 ㅇㅇ 2019/05/24 1,287
935611 명지대는 빚을 어떻게 갚을까요? 7 ㅇㅇ 2019/05/24 3,166
935610 학원숙제 가기 직전에 끝내는 아이 뭐라고 해야될까요 4 숙제 2019/05/24 1,061
935609 약사님 봐주세여 ~ 2 유시락스 2019/05/24 762
935608 여름에 바깥일 하시는 남편분들 ㅜ 3 ㅇㄹㄹ 2019/05/24 1,395
935607 한지민 조금 쉬다 작품찍지... 43 제목없음 2019/05/24 20,953
935606 좋아하는 한국 영화들 18 .. 2019/05/24 2,009
935605 잦은 질염 어찌 하나요 14 ... 2019/05/24 5,496
935604 표의원 욕좀 드시고 그분도 민주당윤리 위원회에 조사 받으샤야 .. 17 오함마이재명.. 2019/05/24 1,462
935603 80인 친정 큰엄마... 29 ... 2019/05/24 6,369
935602 피부과시술 왠만하면 시작하지 말까요? 3 ... 2019/05/24 3,106
935601 나이 40되니 몸매가 두루뭉술 해지네요. 15 ㅇㅇ 2019/05/24 6,644
935600 최악의 경제위기 ㄷㄷㄷㄷㄷJPEG 1 팩트 2019/05/24 2,786
935599 과외를 스터디까페에서 하면 비용 누가 내나요 16 궁금 2019/05/24 8,301
935598 요즘 애들 쉽게 키우신다는 분 남자맞죠? 12 모르겠다 2019/05/24 1,491
935597 단하나의 사랑 웹툰같아요 1 재밌어요 2019/05/24 973
935596 시골 공무원이 너무 여유롭게 살기에.. 9 ........ 2019/05/24 7,297
935595 문재인 대통령 경주 안강 모내기 - 화보집 14 ... 2019/05/24 1,802
935594 천안 예당근처 갑자기 가게되어서 근처 예쁜까페나가볼데없을까요? 2 마리아 2019/05/24 808
935593 1캐럿 반지냐 작은다이아둘러진 반지 테니스 팔찌냐 7 결정장애 2019/05/24 3,006
935592 "밥먹구 집으루 가요" 이런 표현은 왜쓸까요?.. 19 답글로그인 2019/05/24 4,951
935591 (펌)오늘 치과에서 독심술 마스터 만남 13 히히히 2019/05/24 3,128
935590 담배가 목소리에도 영향을 미치나요? 6 2019/05/24 1,291
935589 기독교인이 유독 보수적 성향이 강한 이유가 뭘까요? 16 질문 2019/05/24 1,819
935588 제가 짜증나는 걸 이해 못하는 남편 9 ㅠㅠ 2019/05/24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