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낮에 본 길냥이는 왜 그랬을까요?

OO 조회수 : 2,624
작성일 : 2019-05-24 01:43:31
낮에 볼일이 있어 구청엘 갔어요.
출구 가까운 쪽에 앉아 서류 처리 기다리다
고양이가 계속 우는 소리가 들려 나가봤죠.
구청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을 보며 서서는
계속 울어요 큰 소리로...
뭔가 애절한듯도 하고 가까이 가보니 얼굴은
어디서 싸운건지 긁힌듯한 상처들도 보이고
길냥이의 삶이 새삼 힘들구나 느껴진달까요.
치즈냥인데 털도 윤기 없고 좀 마른듯 하고...
암튼 평소 습식파우치 하나씩 들고 다니던지라
이리와 맘마 줄께 하면서 뜯으니 다가와요.
종이 깔고 쏟아 주니 울면서 다가오더니 막
먹더라고요.
물까지 종이컵에 가져다주니 도망 갔다 놓고
나니 다시 와서 마저 먹고는 멀리 안가고는 또
울어요.
발정 난 울음도 아니고 애교는 더욱 아니고
뭔가 애절한 느낌인데 도움을 청하려던 걸까 싶고...
먹이라도 한번 줬으니 됐다 맘 접을래도
자꾸 맘에 걸리네요.
IP : 115.161.xxx.15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24 2:03 AM (124.50.xxx.185)

    혹시 임신냥이 아닐까요?
    애처롭네요.

  • 2. 원글
    '19.5.24 2:06 AM (115.161.xxx.156)

    배가 나올만큼 살이 찐 아이가 아니었어요.
    별 일 아니었길 그저...

  • 3. ...
    '19.5.24 2:17 AM (110.70.xxx.142)

    힘든가봐요
    집에서 키우던 양이가 아닐지

  • 4. ...
    '19.5.24 3:12 AM (223.39.xxx.162) - 삭제된댓글

    에고 짠해라 ㅜㅜ 어떤울음인지 짐작은 가네요

  • 5. ㅜ.ㅜ
    '19.5.24 4:58 AM (199.66.xxx.95)

    아마 버림받았거나 길을 일은 녀석일거예요.
    무섭고 불안해서 우는거예요.
    버림받고 길냥이로 살다 울집에 들어온 막내는 안에서는 괜찮은데
    바깥 덱으로만 가면 길에서의 불안감이 다시 생각나 죽겠다고 울어요...ㅜ.ㅜ

  • 6. ...
    '19.5.24 7:42 AM (223.62.xxx.21)

    형제 고양이들이 독극물인지 장염인지 하나씩 죽고 혼자 남겨진 고양이가 저에게 그랬어요.
    사연은 나중에 알았고요.
    그 고양이도 얼마후 하늘나라 갔지만...
    그 애달프게 하소연 하는 소리 지금도 기억나요 ㅠ.ㅠ

  • 7. ...
    '19.5.24 8:10 AM (180.65.xxx.11)

    형제(?)나 새끼가 있는 거 아니었을까요?

  • 8. ...
    '19.5.24 8:11 AM (112.220.xxx.102)

    어디 아픈가...ㅜㅜ
    그냥 지나치지 않고 챙겨주신 원글님...복받으실꺼에요

  • 9. ... ...
    '19.5.24 8:17 AM (125.132.xxx.105)

    저도 길냥이 밥 준지 한 6개월 쯤 됐을 때, 얘가 하루 중일 집 밖에서 야옹야옹 거렸어요.
    집 안에 말티즈를 키우는데 녀석이 사회성이 떨어져 아주 공격적이라 집에 들일 수는 없고
    수시로 나가서 보면 한 2미터 간격을 두고 계속 울더라고요.
    그렇게 5일 정도 울더니 사라졌어요. 지금도 그때, 울타리 쳐주고 집안에 들일 걸 싶어 가슴 아파요.
    어디로 간 걸까요. 혹 다른 집에서 거두어 줬길 간절히 바래요.

  • 10. 원글
    '19.5.24 10:05 AM (115.161.xxx.156)

    흠...길 위 생활이 오랜듯 다 큰 성묘에
    행색도 꾀죄죄하고 사람 손에 큰 느낌은
    아닌듯 하던데...너무 답답하고 맘이 쓰이네요.

  • 11. ::
    '19.5.24 10:26 AM (218.238.xxx.47)

    에고 맘아프네요.
    길고양이들 삶이 넘고달픈것 같아요.
    저도 길냥이 두마리 키우는데요. 그러면서 고양이들에 관심
    갖게 되었어요. 애내들 보면서 길냥이들레게 눈길이 가고 그래서 지금은 길냥이들에게 사료도주고 하는데 특히 암컷냥이가 더 짠해요.힘든게 살면서 계속 새끼낳아야하니.
    얼마나 고달프면 그리울고 있었는지.
    원글님 먹이와 물주셔서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6004 잠 안오시는 분들 이거 보세요 2탄 ㅋㅋ 14 힐링 2019/05/26 7,435
936003 상속관련 유능한 세무사 간절히 추천 부탁드려요 7 상속 2019/05/26 2,631
936002 만화책 꽃보다 남자 아세요? 지금 22권 보고 있는데 이상해요 3 ㅇㅇ 2019/05/26 2,260
936001 고구마 먹으면 가스때문에 넘힘든데 어찌 방법이 없나요? 7 방구 2019/05/26 3,220
936000 (급질) 오이지를 담갔는데 통이 작아서 많이 남았어요 3 오이지 2019/05/26 1,521
935999 강효상에 대한 한국당의 억지를 부리는 대처가 도움이 될까요? 6 ........ 2019/05/26 1,460
935998 몽골여자들은 성격이 어떤가요 7 비지 2019/05/26 17,467
935997 19) 리스 탈출 성공했어요! 11 제가 2019/05/26 20,872
935996 될때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 있는 자녀들 대학 잘 갔나요? 6 근성 2019/05/26 2,954
935995 전원주택 이사한 아줌마에요. 9 와우 2019/05/25 6,964
935994 그것이 알고싶다 너무 무섭ㄷㄷㄷㄷ 17 2019/05/25 24,345
935993 명륜진*갈비 무한리필 어떤가요~?? 10 ㅇㅇ 2019/05/25 5,754
935992 몇년째 단골미용실에서 자꾸 영양권해서 부담이네요 4 부담 2019/05/25 3,159
935991 막연하게 70까지는 제정신으로 제힘으로 살수있을것같아요. 8 ㅇㅇㅇ 2019/05/25 3,143
935990 미용실1년에 한번가는게 이상한건지. . 32 ㄴㄷ 2019/05/25 7,984
935989 정수기 5년 이후 소유하고나서 필터는 어찌 교체하나요 5 2019/05/25 3,479
935988 관상 무시 못한다 하지만요 23 관상 2019/05/25 11,636
935987 머리 간지러울 때 쓰는 샴푸 추천 20 오렌지 2019/05/25 5,621
935986 여름나기 꿀팁모음 47 ... 2019/05/25 7,777
935985 대만 남자들 매너가 참 좋은거 같아요~ 20 ... 2019/05/25 10,026
935984 이게 복지 인가요? 29 복지... 2019/05/25 5,212
935983 강아지 오줌으로 누렇게 된 줄눈 8 .. 2019/05/25 3,294
935982 미혼) 마음가짐을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24 ㅇㅇㅇ 2019/05/25 5,564
935981 시가 재산 증여안받겠다 했는데...(지난글에이어..) 66 밀크티 2019/05/25 10,724
935980 우리나라가 완전한 독립국가라고 생각하세요 15 ㅇㅇ 2019/05/25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