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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텃밭을 다녀오는 날은 지옥문이 열리는 날ㅠㅠ

나물싫어 조회수 : 23,785
작성일 : 2019-05-23 23:04:34

둘이 살아요. 대부분 집밥을 해먹지만 그래도 먹는 입은 둘이고...아침은 커피와 빵, 과일 먹어요.

반찬은 그때그때 해서 먹고 냉장고에 쟁여놓는 거 싫어해요.......아 근데, 남편이 텃밭을 시작한 후로 냉장고가 터져가요

친구따라 강남이나 놀러댕길 일이지...왜 친구따라 텃밭을 해가지고...이렇게 뭘 캐고 뜯고 오는지...ㅠㅠ

남편이 첫 수확으로 상추를 텃밭에서 따왔을때 정말 싱싱하고 맛있어서 제가 너무너무 맛있다며 상추를 정말 좋아하며 먹었는데..그 후 상추만 보면 울 각시 맛있게 먹던 게 떠오른다며 따오더니 오늘은 마대자루로 한포대를 가지고 왔어요.ㅠㅠ

고사리랑 고춧잎, 이런저런 나물류...대파,양파, 쪽파랑 뭐 그런것도 몽땅 가지고 오고요...

그거 다 손질하고 데치고 소분해서 넣을 거 생각하면 미치겠어요.

저놈의 상추....내일은 바구니에 담아 이고 나가 팔아야 될라나....ㅠㅠ


IP : 121.179.xxx.72
7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 전
    '19.5.23 11:06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행복감이 느껴질까요?

  • 2. 마대자루에서
    '19.5.23 11:07 PM (14.39.xxx.40) - 삭제된댓글

    뿜었어요 ㅠㅠ

  • 3. 밀키밀키
    '19.5.23 11:07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부럽네요. 밭에서 딴 상추 진짜 맛있죠.
    전 시댁에 농사 지으시는데 밭에서 갓딴 보들보들한 상추랑 고추장만 있어도 밥먹어요.
    그래도 손가는 나물 잔뜩 오면 귀찮기는 하시겠죠 ^^
    남편분이 좋으시네요

  • 4. ㅎㅎ
    '19.5.23 11:07 PM (211.228.xxx.123)

    어떤 기분인지 알거 같아여. 저희 집앞 할머니께서 그렇게 한번씩 채소를 주시는데 얼마전엔 부추를 정말 산같이 주셔서 멘붕이었어요. 생전 처음 레시피 검색해서 부추김치 담궜더니 정말 맛있긴 하더라구요~ 참, 저희집 냉장고에도 상추 가득 있어요. 역시 할머니가 주신....

  • 5.
    '19.5.23 11:08 PM (112.166.xxx.65)

    나눠주세요~~
    전 남편이 낚시가서 그렇게.고기를 잡아와서
    집에 한마리도 가져오지말라고 선언을 했어요.
    그 뒤로 버리고 옴 ㅎ

  • 6. ...
    '19.5.23 11:09 PM (116.36.xxx.197)

    선물이긴 한데 내가 받고 싶은 선물이 아냐

  • 7. 건강
    '19.5.23 11:09 PM (119.207.xxx.161)

    아저씨가 수확의 기쁨만 알고
    직접 씻고 손질하는게 힘든줄은
    모르시나봐요

  • 8. 이고나가
    '19.5.23 11:09 PM (211.108.xxx.228)

    파세요 ㅎㅎ

  • 9. 주위에나
    '19.5.23 11:11 PM (121.155.xxx.30)

    나눠주세요.. 잘 먹을텐데요

  • 10. 아이고...
    '19.5.23 11:15 PM (121.166.xxx.61)

    원글님 옆집살고 싶어요...

  • 11. ..
    '19.5.23 11:15 PM (222.238.xxx.121) - 삭제된댓글

    이웃 아주머니가 물김치 담가먹으면 맛있다고 돌나물을 배추 스무 포기는 들어갈 것 같은 커다란 비닐봉지에 가득 갖다줬어요. 지금 어떡해야 하나 노려보고 있어요. ㅜㅠ

  • 12. 저희
    '19.5.23 11:19 PM (118.221.xxx.165)

    엄마도 아빠가 뽑아오시는 나물이랑 작물땜에
    너무 힘들어하세요. 아빠는 아직 일하셔서 결국
    뒷처리는 엄마몫이거든요.
    엄마늣 시골출신이시라 능하시고 꼼꼼하신데
    그래서 대충도 못하시고요
    가보몃 아파트 베란다에 각종 나물이 잔뜩 말려지고 있어요
    이웃 나눠주는건 한계가 있어요

  • 13. 나물싫어
    '19.5.23 11:20 PM (121.179.xxx.72)

    주변에 나눠주까? 연락했드니 다 싫대요......잉...
    친정엄마는 어머~ 좋겟다!이러면서 가져가라니까 음식으로 해서 가지고 오라는 말이나 하고..ㅠㅠ
    남편한테 지금 쪽파 다듬으라고 시켜놓고 저는 잠깐 허리 좀 펼려고 82에 접속했네요..
    112.166님....저희 남편은 낚시도 해요ㅠㅠ 저도 놔주고 오라고 하는데..그래도 가끔 감성돔 큰 거 잡아오면...그건 또 좋더라고요 ㅎㅎ
    생선은 그래도 괜찮지 않나요? 풀떼기는....일이 넘 많아요..
    저를 생각하며 하나하나 땄다고 하니...확 버리지도 못하겠고...죽깠어요

  • 14. ..
    '19.5.23 11:21 PM (211.36.xxx.156) - 삭제된댓글

    주위에 주는 것도 싫어요.
    저희도 두 식구에 그나마 남편은 집밥 거의 안 먹는데 남편 친구가 텃밭 농작물 한보따리 씩 보내요.
    먹을 사람없으니 받아오지 말래도 남자들 사회생활이 그게 아니래요.
    상추 한 뭉터기 얻어오고 술 한 번 사면 상추가 금추됩니다.
    버리느라 돈 써 술 사느라 돈 써 진짜 짜증나네요.

  • 15. 반드시
    '19.5.23 11:25 PM (223.38.xxx.65)

    손질은 반드시 따온 사람이...
    이거 철칙으로 지켜야 합니다!!

  • 16. ....
    '19.5.23 11:27 PM (108.41.xxx.160) - 삭제된댓글

    저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유기농 야채 배달시켜 먹어요. 일주일에 한번씩
    유기농도 모양이 바르지 않으면 마켓에 넣기 힘든 거 싸게 배달 받습니다.
    이거저거 골고루 와요 과일도 오고요.
    야채는 소화하기 힘들면 깨끗이 씻어서 올리브 오일에 아주 살짝 볶아요.
    뿌리 채소는 썰어서 익게 볶고요.
    한끼를 이렇게 먹으면 다이어트가 됩니다.
    저번에도 올리신 거 같은데 텃밭에서 가꾼 건 유기농 보다 더 좋은 겁니다.
    모든 병이 화학비료 많이 쓴 먹거리에서 시작하는 거 알면....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 안 될까요?
    죄송합니다.

    손질하기 힘든 거 알지만 부러워요.

  • 17. ..
    '19.5.23 11:29 PM (218.237.xxx.210)

    걍 냉장고 넣어노시고 천천히 하세요

  • 18. ....
    '19.5.23 11:31 PM (108.41.xxx.160)

    저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유기농 야채 배달시켜 먹어요. 일주일에 한번씩
    유기농도 모양이 바르지 않으면 마켓에 넣기 힘들답니다. 사람들이 모양만 보고
    안 가져가기 때문에요. 그런 거 싸게 배달 받습니다.
    이거저거 골고루 와요 과일도 오고요.
    야채는 깨끗이 씻어서 올리브 오일에 아주 살짝 볶아요.
    뿌리 채소는 썰어서 익게 볶고요.
    한끼를 이렇게 먹으면 다이어트가 됩니다.
    저번에도 올리신 거 같은데 텃밭에서 가꾼 건 유기농 보다 훨씬훨씬 더 좋은 겁니다.
    모든 병이 화학비료 많이 쓴 먹거리에서 시작하는 거 알면....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면 안 될까요?

    손질하기 힘든 거 알지만 부러워요. 죄송합니다. 꾸벅

  • 19. 나물싫어
    '19.5.23 11:39 PM (121.179.xxx.72)

    텃밭 작물 좋은 거 알지요...근데 저는 일도 하고있어서.. 진짜 쉬고 싶은 마음이 더 커서요, 좋은 건 알지만 손질하고 하는 게 솔직히 힘드네요.
    먹어보면 확실히 맛은 있어서 좋구나 싶어요....그런데 가끔은 건너뛰고 안 가지고 오거나..
    쪼~~~~금씩 가지고 왔으면 좋겠어요.
    근데 저 텃밭이야기 처음 쓰는건데 저와같이 힘든 분이 또 계신가보네요 ㅎㅎㅎ

  • 20. 저번에도
    '19.5.23 11:42 PM (222.234.xxx.222)

    이런 글 봤는데요.. 나중에 남편이 텃밭 한다고 하면 도시락 싸갖고 다니면서 말려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

  • 21. ...
    '19.5.23 11:48 PM (108.41.xxx.160)

    아, 처음 쓰셨네요. 네 이런 글이 올라와서 그때는 댓글을 달까 하다가 무례한 거 같아서 그만 두었어요.
    죄송합니다. 직장 다니면 이런 일 힘들 거 알아요. 집에 와서 밥하는 것도 힘든데...

  • 22. 내도
    '19.5.23 11:50 PM (118.218.xxx.190)

    미투!!
    음식물 쓰레기로 내 보내는 괜한 죄책감...흑!!! 뭐든 적당해야 한다...

  • 23. ...
    '19.5.23 11:51 PM (125.177.xxx.43)

    주말농장 하는 지인들
    트렁크에 싣고 다니며 나눠 주고
    집집마다 대문에 매달아놓고가요
    그만 하라도ㅜ하세요
    남편이 얘기 꺼내길래 웃기지 말라고 잘랐어요
    같이 고구마 농장 하는것도 한번도 안가봐서 자기 자리도 못찾는 사람이 ..

  • 24. 나물싫어
    '19.5.23 11:54 PM (121.179.xxx.72)

    108.41님 좋은 뜻으로 말씀해주신 거 알아요^^ 위에 쓰신대로 요리도 해먹어볼게요 ㅎㅎ
    222.234님 텃밭하신다고 하면 말리진마시고 쪼금만!아주 쪼~~~~~금만 가지고 오라고 하세용

  • 25. dlfjs
    '19.5.23 11:55 PM (125.177.xxx.43)

    소분해서 아파트 입구에 두고 가져가시라고ㅜ하면 어떨까요

  • 26. 나물싫어
    '19.5.23 11:57 PM (121.179.xxx.72)

    ㅎㅎㅎㅎㅎ 고구마농장 자리 못찾는다는 말에 저 커피마시다 뿜었어요~!!!

  • 27. 맞아요
    '19.5.24 12:03 AM (76.10.xxx.244)

    텃밭하면 다 좋은데 양조절이 안된다는게 문제에요.
    아무리좋으면 뭐해요 하루가멀다하고 채소 쏟아지면 그거 감당못해요. 나중엔 웬수같아보이죠.
    텃밭은 조그맣게해서 나눌가족이 많을때만 해야할것같아요.

  • 28. ...
    '19.5.24 12:08 AM (108.41.xxx.160) - 삭제된댓글

    제가 원글님 엄마고 집에 있다면 다 가져다 조리해 먹을 수 있게 손질해서 당신도 드시고 원글님 줄 거 같은데요.

  • 29. ???
    '19.5.24 12:24 A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너무너무 이해되요.
    처리가 고칫거리.

  • 30. 상추나물
    '19.5.24 12:44 AM (223.39.xxx.158) - 삭제된댓글

    상추도 데쳐서 나물로 먹을수있어요
    그럼 한번에 많은 양을 소진할수있으니 데쳐드세요
    팔팔 끓는물에 담궜다 금방 꺼내서 시금치무치듯
    무치면 돼요
    전 라면 먹을때도 다 끓인 라면에 담궈먹어요
    상추자체가 맛있으니 어떻게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 31. 지난번에도
    '19.5.24 1:02 AM (125.183.xxx.225)

    글 쓰셨죠?ㅋ

  • 32. . .
    '19.5.24 1:10 AM (222.104.xxx.175)

    남편이 시골집에 텃밭 가꾸고 싶어해서 15년째 두집살이 하고 있는데 수확한 채소들은 항상 친구들 골고루 나줘주고 단골 세탁소 미장원 경비원 아저씨들께도 나눠먹고 있어요
    텃밭에서 키운 채소 먹을수 있는 것도 복이라고 생각하는데 일은 엄청 많네요

  • 33. 엇... 엄마?
    '19.5.24 1:17 AM (112.144.xxx.107)

    울 엄마가 쓴 글인줄 알았...
    원글님 텃밭 근처에 고라니 몇마리 풀어놔요.

  • 34. 저희는
    '19.5.24 1:24 AM (175.193.xxx.150)

    고라니 대신 강아지가. ㅋㅋㅋ

  • 35. ㅡㅡㅡㅡㅡ
    '19.5.24 1:27 AM (122.45.xxx.2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6. ㅋㅋㅋ
    '19.5.24 1:40 A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

    아파트 사시면 일회용 비닐 좀 준비하시고 박스에 상추.담아서 1층 엘베 앞에 놔두세요. 필요하신 분들 가져가시라고 글 써놓으심 완판됩니다.

  • 37. ㅎㅎ
    '19.5.24 6:14 AM (175.123.xxx.2)

    울동생도 친구가 촌에 사는데,무슨나물을 그렇게 준대요..안받기도 뭐해서 받나오는데 처치곤란이라고 하더군요..채소는,그냥,조금씩,,사먹는걸로..,ㅋㅋ

  • 38. 그렇궁요
    '19.5.24 7:45 AM (117.111.xxx.67)

    고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9. ㅁㅁㅁㅁ
    '19.5.24 8:54 AM (119.70.xxx.213)

    고라니 짱입니다 ㅋㅋㅋㅋ

  • 40. 마트
    '19.5.24 10:14 AM (39.7.xxx.104)

    세일 상추 사왔는데 양이 너무 많네요.
    연하고 아삭하긴해요.
    밭에서 가식부만 칼로 잘라서 가져 오라고 하세요.
    봉지도 여러개 챙겨가서 따로 담아 오면,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쓰면 편하지요.

  • 41. 가을여행
    '19.5.24 10:18 AM (125.136.xxx.7)

    차라리 상추면 낫겠네요,,씻기만 하면 되니
    울남편도 주말 텃밭하는데 요즘 머위줄기 가져와서 아주 돌겠습니다,,이거 껍질 벗기려면,,
    가을되면 또 고구마 줄기 껍질,,,
    본인이 안벗기면 반찬 안해준다 선언했습니다,,
    한동안 마늘쫑 반찬 질리도록 했네요,,이웃밭 어르신들이 이것저것 많이 준다네요,

  • 42. Gg
    '19.5.24 10:20 AM (119.64.xxx.164)

    원글님 맘 알아요.
    이웃에 주는것도 한계가 있죠. 반가워하지도 않아요.
    다듬지도 않은거 줘봐야 번거롭고 그냥 마트 사먹는게 편하죠..저도 텃밭 조금 하고 있지만 진짜 조금씩만 해요.

  • 43. 우앙
    '19.5.24 10:26 AM (175.207.xxx.253)

    텃밭채소 먹고싶네요. 작년에 하고 올해 안하니 아쉬워요.
    사먹는채소는 그 맛을 못 따라가죠.
    원글님 고충은 백배 이해합니다. ^^

  • 44. 지나다가
    '19.5.24 10:26 AM (211.247.xxx.38)

    제목만 보고도 상황을 파악..
    제 주위에 텃밭을 취미로 하시는
    교인들이 많아서 겨울 뺀 3계절이...

    처음엔 열심히 이웃들에게 노나주었는데
    가만보니 그분들도 썩 반기지를 않더군요..
    풀떼기라 그런지..

    이번에도 상추를 마대자루로..
    조금 남기고 녹즙기로 즙을 내서 마시고 있습니다..
    첫댓글은 행복감이 느껴진다고 하셨는데
    정도가 지나치면 너무너무 고역스럽습니다..

    특히 고구마줄기 머위 줄기 상추
    감자 고구마는 잘 안들어오고...후훗.
    다행히도 두분이 텃밭을 포기하셔서
    한숨 놓았습니다..ㅎㅎ

  • 45. 괜히 봤어
    '19.5.24 10:27 AM (117.110.xxx.20)

    지나갈려다 ....
    상추많으면 김치담으세요

    소금물에 살짝절여서 멸치육수에 고춧가루불려놓았다가 , 마늘, 매실액 ,액젓, 밥조금넣고
    휘리릭 갈아서 조금 묽다 싶은 양념으로 버무려놓으면 흰밥에 한잎먹으면 정말 맛나요
    저도 농사지어서 상추많이 나오면 이렇게 처리합니다.

  • 46. 와아
    '19.5.24 10:27 AM (74.108.xxx.92)

    좋으시겠어요

    상추로 김치 담는다는것도 최근에 알았는데 너무 많으면 상추김치 어떨까요

  • 47. 상추 착즙해서
    '19.5.24 10:30 A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저녁때 드세요. 꿀잠자요.
    저희집은 상추 김치 담는데 상추 손으로 뚝뚝 자르고 양파 집에있는 야채 아무거나 매실액 간장 고춧가루 취향껏 해서 꽤 오래 먹네요.

    저희도 넘쳐서 버리는 거 처치곤란이라 먹기 시작했는데 저녁때 착즙해서 먹고 기미가 없어지고 살도 빠지고 밤잠을 너무 잘자서 요즘은 주는 사람 없을때 한겨울에도 마트서 서다먹어요.

  • 48. 정말
    '19.5.24 10:43 AM (14.45.xxx.221)

    마대자루 한포대에서 막 웃었어요 ㅋㅋㅋㅋ 그림이 그려져요 ㅋㅋ

  • 49. 아...
    '19.5.24 10:46 AM (121.171.xxx.88)

    50먹은 울남편이 5년전부터그렇게 텃밭에서 야채를 날라요. 저는 10시퇴근하는 아줌마입니다.
    다행히 옆에사는 친정엄마가 좋다고 매일 다듬고 김치담고, 주변 친구 나눠주고.. 주변친구도 60대 70대가 많으시니 받지요. 젊은 처자들은 별로예요.
    한떄 상추가 너무 많아서 제가 일하는 매장에서 손님들한테 봉지에 넣어 나눠줬어요. 좋다고 엣날 노지시골상추생각하고 가져가시는 분도 많았지만 달팽이 나올까봐 싫다는 손님도 있었어요.
    간혹 밭에서 야체올때 달팽이나 지렁이가 따라와서 기절할뻔 한적도 있어요.

    남편이 텃밭에 가 있으니 주변 친구들이 많이 놀러오는데 알타리며, 배추 솎은거며 줄까 하면 좋다고 철없이 가져가는 남자도 있지만 몇번 가져가면 와이프가 가져오지는 말고 놀고만 오랬다는 사람도 있구요.
    가져가면 자기가 다듬어야 김치가된다고 피곤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데요.

  • 50. 오호
    '19.5.24 10:48 AM (175.193.xxx.99)

    상추김치 좋네요.
    그런데 솔직히 전 따는 것도 귀찮아요...ㅠㅠ

  • 51. ...
    '19.5.24 10:54 AM (122.38.xxx.110)

    텃밭하는 사람 주변에 있으면 주변도 힘들어요.
    상추를 박스채 안김

  • 52. ..
    '19.5.24 11:10 AM (182.55.xxx.91) - 삭제된댓글

    아무리 상추를 좋아해도 그렇지.. 마대자루가 웬말이래요.
    토끼나 염소도 아니고 보기만 해도 질리겠네요..

  • 53. 크헉
    '19.5.24 11:11 AM (124.57.xxx.17)

    마대자루ㅡㅡㅡ

  • 54. ...
    '19.5.24 11:11 AM (110.14.xxx.72)

    제가 그거 잘 압니다. 주말농장 10년쯤 했는데 이제 미세먼지도 심하고 아이도 시큰둥하니 작년부터 그만하자 했어요.
    농사 짓는 거 손 은근 많이 가고 꼬박꼬박 안 찾아가면 난리나요... 관리 안 한다고 욕 먹어요.
    열 평만 해도 세 식구 먹기에는 어마어마한 양이 나와요. 많이씩 안 심어도 그래요. 가지 둘 상추 다섯 고추 다섯 방울토마토 다섯 깨 다섯 호박 둘 이 정도씩만 심어도 채소 잘 안 먹는 저흰 냉장고에서 썩어나요. 나눠주는 것도 한계가 있지 손질 안 한 거 가져다 주면 받는 사람도 안 반겨요.
    이거저거 뽑아서 손질하다 보면 진짜 힘들어요. 마트에서 파는 건 어느 정도 정리가 싹 돼 있잖아요. 아 물론 땅 고르고 심고 잡초 관리하고 벌레와 싸우고 다~~ 힘들죠. 근데 수확한다고 끝이 아니라는 겁니다. 갈무리하고 정리하는 데도 시간 많이 들어요. 약 안 뿌렸으니 대충 씻고 싶지만 흙이 많이 나와서 또 그럴 수도 없어요. 벌레 있을까봐 잘 보기도 해야 하고요.
    그렇다고 경제적으로 도움도 안 됩니다. 텃밭 채소 나올 때면 그 채소가 제일 싼 제철이란 뜻이죠. 거름이다 비료다 뭐다 때때로 줘야 하고, 모종도 씨도 생각보다 싸지 않고요.

    주말농장 안 하니 주말마다, 절기마다 뭔가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없어 좋아요. 막상 고구마를 돈 주고 사먹으려니 왠지 손해보는 기분... 깻잎이 왜 이렇게 비싸지 의문이 들기도 하고... 뭐 그런 건 있더라고요ㅎㅎ

  • 55. 나물싫어
    '19.5.24 11:33 AM (121.179.xxx.72)

    아이고...많이 읽은 글에 올라가다니....!!
    텃밭의 고충을 아시는 분들이 많으신 걸까요?^^
    아파트면 입구에 가져가시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제가 주택에 살아서요...제 주변 주택 사시는 분들은 다들 화분에라도 상추는 키워드시네요.
    상추김치 알려주신 분 너무 감사해요!!!! 복 받으실 거에요.
    착즙도 해서 먹어볼게요.^^
    어제 좀 씩씩거리며 다듬고 있으니 남편이 옆에서 같이 쪽파를 다듬으며 슬픈 눈으로 "나는 당신이 좋아할 줄 알고 가지고 왔는데 미안....다음엔 한줌만 가지고 올게.."그러네요.
    안 가지고 온다는 말은 않고......에휴...
    밤 늦은 시간까지 다 다듬고 정리했어요. 어젠 남편이랑 끝까지 같이 정리했네요.ㅎㅎㅎ
    싱싱한 양파랑 대파를 보니 든든하고 좋기는 한데...그래도 텃밭엔 분기별로 갔으면 좋겠어요.^^

  • 56.
    '19.5.24 11:38 AM (219.255.xxx.149)

    저도 ...식구 적으면 주말농장 비추...첨에 몇번은 좋은데 쏟아지면 감당 못해요.그리고 주말농장 채소도 약치더라고요.그럴거면 농장을 왜 하는지...ㅜㅜ

  • 57. 생각보다
    '19.5.24 11:46 AM (211.114.xxx.15)

    저희는 애들이 다 나가 있는 50대 맞벌이입니다
    요즘 집에 쓰레기가 조금 나와요
    음식물도 그렇고 분리수거도 그렇고
    애들 있으면 분리 수거 많이 나옵니다 특히 택배 상자
    한가해서 주말 농장이나 해볼까 했는데 이글보니 그냥 놀러나 다녀야겠네요
    지금도 냉장고엔 언제 사온건지 부추가 시들거리는데
    주말 농장이라니 ~~~~

  • 58.
    '19.5.24 11:58 AM (59.5.xxx.98) - 삭제된댓글

    저 상추 좋아하는데...

  • 59. ..........
    '19.5.24 12:13 PM (59.15.xxx.96)

    상추향 똥 나오겟네요.

  • 60. ..
    '19.5.24 12:18 PM (125.177.xxx.11)

    텃밭 채소 나올 때면 그 채소가 제일 싼 제철이란 뜻이죠. 22222222222

    제 남편도 은퇴하면 텃밭 가꾼다고 매일 유튜브에서 농사 가르쳐주는 영상보면서 귀농의 꿈을 꾸고 있어요. -_-;;
    바다가면 조개 줍는다고 눈이 뒤집히고,
    남의 논밭에 열린 옥수수, 고추 같은 거 보면 눈을 못떼고 한참을 바라봅니다.
    캠핑이나 야외에서 구워먹는 고기도 아주 환장을 하죠.
    아마도 남편한테는 저 먼 옛날 수렵채취로 연명하던 시절 원시인들의 피가 강하게 흐르고 있나봐요.
    다행(?)인건 똥손이라 베란다에서 채소 키우는 족족 망해서 귀농은 꿈만 꾸지 실행에 옮길 것 같진 않아요.

  • 61. ....... .
    '19.5.24 1:15 PM (222.106.xxx.12)

    동네.길거리에 나가서.엄청싸게팔면어케될까요?

  • 62. 다들
    '19.5.24 1:27 PM (175.120.xxx.181)

    참 철없네요
    집에서 얼마나 먹는다고
    지옥이 열린다는 표현 맞아요
    가꾸는 정성은 알지만 가정에서의 소비는 극소수죠
    결국 공급과잉, 중노동으로 버려지죠
    절대 재미로만 볼일 아니네요

  • 63. 백번이해
    '19.5.24 1:37 PM (175.195.xxx.162)

    저희 시어머니께서 가끔 택배를 보내주시는데요
    봄철같은때 나물을 종류별로 한상자ㅜㅜ
    마니먹는집도아닌데
    손질하고 데치고
    그거 또 다 못먹어 스트레스
    마음은 감사하지만 스트레스 엄청나요ㅡㅡㅜ

  • 64. .......
    '19.5.24 3:13 P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

    민물 고기 집에 들여오면 미쳐요.
    채소는 미치진 않을 것 같아요.

  • 65. .....
    '19.5.24 4:00 PM (117.111.xxx.239)

    ㅎㅎ 상추가 마대자루면 텃밭심을때 구획나누기를 잘 못했다고 봐야..상추는 밭 한귀퉁이 조그맣게만 뿌려 심어도
    한식구 먹고도 주위 나눠줄 정도 돼여

  • 66. 상추
    '19.5.24 4:11 PM (175.215.xxx.163)

    전 여름 햇살아래 약오른 상추가 맛있어요
    겨울 하우스에서 자란 상추는 먹으면 배아프지만
    여름 햇살아래 자란 상추는 먹어도 배가 아프지 않아요
    부러워요 엄청 맛있을거 같아요
    저도 텃밭을 하나 갖고 싶어요

  • 67. 하하
    '19.5.24 4:35 PM (118.36.xxx.165)

    ---상추 김치.상추 나물 참고 할게요---
    저희도 텃밭 한지 몇년차인데요
    상추를 적당히 심어도 많이 나오는 시기가 있죠.
    그럼 저는 그냥 먹을만큼만 땁니다.
    나눠 주는 것도 상추를 따야 하는데
    허리 아프고 힘들거든요
    아깝다 생각 말고 먹을 만큼만 따고 밭에 남겨 두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더라고요

  • 68. 우리
    '19.5.24 5:05 PM (117.111.xxx.115) - 삭제된댓글

    옆집 아주머니는 그 지옥을 같이 경험하자고 저한테도 계속 갖다주시는데 마음은 고맙지만 저도 헬이에요
    각종 벌레, 달팽이까지 덤으로 딸려와서 봉지 열어보기가 공포스럽다는
    아주머니 이제 그만 주셔도 돼요~

  • 69. ㅎㅎㅎ
    '19.5.24 5:39 PM (175.223.xxx.54) - 삭제된댓글

    집에 가져가면 와이프한테 혼난다고 우리집에 퍼 주고 가던 남편 회사 동료분이 생각나네요.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 살았는데 쉬는날이면 전화로 아파트 입구에 수확한거 뒀다고 가지고 올라가라 종종 전화 주시곤 하셨어요. 저는 요리하는거 좋아해서 주시면 고맙게 잘 먹었었는데 아내분 입장은 다르네요. ㅎㅎ

    그리고 남편의 다른 친구 하나는 낚시가 취미인데 가끔 아이스박스째 잡은 생선들을 주고 가셨어요. 이분도 집에 가져가면 와이프한테 혼난다고 친구들집에 돌아가며 아이스박스째 주고 가세요. 우리집엔 주로 고등어가 오는데 팔뚝만한 것부터 손바닥만한 것까지 70~80마리씩 주고 가세요.

    처음엔 싱싱하고 맛있어서 엄청 좋아했는데 나중엔 좋으면서도 그 많은 고등어 내장 긁어내고 손질해서 염장한뒤 한두마리씩 진공포장해 냉동시킬거 생각하면 마냥 좋지만은 않더라구요.
    그래서 한동안 잘 받아 먹다가 냉동실이 고등어로 꽉 차서 들어갈 자리가 없다고 정중히 사양했더니 눈치채셨는지 요샌 안 가져 오세요. ㅎㅎ

  • 70. 오늘도 행복
    '19.5.24 5:58 PM (203.226.xxx.238)

    전 친정 아버지께서 3일에 한번씩은
    텃밭 갔다 오셔서 부르세요
    갈때마다 상추며 쑥갓 치커리 등등등
    20L짜리 쓰레기봉투 크기의 비닐에
    온갖 쌈채소 담아 두봉지를 주시는데
    소비하는게 넘 힘드네요
    이웃에 나눠드려도 한보따리라
    아이가 저보고 토끼 될것 같다네요
    그래도 나눠 주시면서 넘 좋아하시니
    토끼가 되더라도 받아 와야겠지요

  • 71. 술개구리
    '19.5.24 6:06 PM (222.114.xxx.85)

    아우 이거 무슨 느낌인지 너무 잘 알아요 ㅎㅎ
    전 제 외할머니, 친정엄마, 시어머님이 다 시골에서 텃밭 조금씩 가꾸시는데 한번씩 들리면 거의 같은 종류로 주셔서 결국 결국 한 푸대쯤 받아오거든요^^;;;
    이집에서 상추나올때면 다른집들도 다 상추 싸주시고, 저집 가서 가지랑 고추 받아오면 다른 두집도 다 가지랑 고추 주시고요 가을에 배추나올때면 제가 김장 안 해도 배추를 세집에서 한 20포기 받아와요 쌈싸먹으라고..각 집에서 김장하고 남은 배추들이요
    텃밭 종목이 다 비슷해서 주시는것마다 먹어치우느라 난리입니다 ㅎㅎ 옆집에 주고싶어도 얼추 비슷한 상황들이 많아요 회사에서 받아오고 이웃에서 나눠주고 부모님들이 싸주시고 ㅎㅎ 그래서 나눠주지도 못하고 우리가족끼리 주구장창 그것만 먹어요ㅎㅎ 웃픈 현실이지요

  • 72. 음음음
    '19.5.24 7:02 PM (220.118.xxx.206)

    경비실 앞 엘레베이터 입구에 적어 놓았습니다.텃밭에 방금 따온거 필요하시면 가져가시라고 적어 두었는데 몇 시간 지나니 싹 없어졌더라고요.

  • 73. 울 아파트
    '19.5.24 7:23 PM (115.91.xxx.34)

    엘베 입구에 어느분이 상추가져가시라고 내놔서
    가져다 맛있게 먹으며 감사했던 기억이 있네요

  • 74. 백배공감!
    '19.5.24 7:34 PM (175.211.xxx.106)

    테라스에 박스로 된 화분 여덟개에 온갖 종류별로 상추류, 루꼴라, 파, 바질, 이탈리안 파슬리... 요정도 딱 내가 먹을거만 키우는데도 힘들어요.

  • 75.
    '19.5.24 9:00 PM (125.130.xxx.23)

    싱싱한 야채들
    이웃과 나누어도 좋지만
    우리 아파트를 위해서 수고해주시는 분들과
    나누어도 좋아요
    관리실 직원이나 기전실 경비 미화 아주머님들요
    특히 청소는 여자분들이라 같이 점심을 해서 드시는 아파트들도 있거든요. 그분들께 드리면 잘 드세요.
    많이 드리면 나누어서 가져가시기도 하겠죠.
    경비 아저씨들께도 나누어 드리고요.
    저도 한때는 야채가 엄청들어와서
    검정 봉지 사다놓고 한 분도 빼지않고 돌아가며 챙겨드렸어요.
    단지가 크지않아서 전부 스무분 정도 되시거든요.
    한 해에 몇번은 돌아가는데 항상 좋아하세요
    싱싱해서 좋고 맛나다구요.
    냉장고들이 있으니 다음날 근무자분들께도 챙겨드리라고하면
    냉장고에 보관했다 드리더군요.

  • 76. 다음엔
    '19.5.25 4:29 AM (204.194.xxx.75)

    인삼을 길러보라 하심이 어떨까요
    오년삼은 되어야 약용으로 가능하니
    집에 무얼 가져올래도 못가져오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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