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 살까 하다 그 할머니가 팔고 있는 쪽파를 샀어요.
깍두기 담그려고 무 샀거든요.
무 깍둑 썰어 절여놓고 쪽파 다듬자니 얼핏 보긴 좋아보였는데 다듬으면서 보니
초록 부분 전반적으로 하얀 곰팡이처럼 다 병이 퍼져있네요.
다듬다..다듬다..너무 그냥 버려버릴까. 아님 하얀 밑둥만 쓸까. 갈등하고 있네요.
병든 쪽파 먹어도 되는건가요?
한단씩 묶어놓은 것도 아니었고 그냥 무대기로 쌓아놓고 한 웅큼 집어 2천원 달라길래
양이 적음에도 그냥 기분 좋게 사온건데 이 모양이네요.
이래서 다시 또 사겠나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