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개월 아기 키우는데 아직도 하루가 안끝나네요
밤잠은 잘자는데 낮잠은 50분씩만 자서 저 밥먹으면 땡이고ㅜ
그 시간에는 시끄러우면 깨니까 요리나 설거지도 못하다가
아기가 10시 넘어서 밤잠 자면 그제서야 요리 설거지 장난감소독에 빨래개기를 하네요
끼니 대충 떼워왔는데 아가가 어제 오늘 먹는 양이 너무 늘었는데 완모인지라 영양이 중요할 거 같아 부랴부랴 요리하고...
다행히 서서 안아달라는 아기는 아닌데 계속 무릎의자 해줘야하고 뒤집기 바꾸 해서 되집어 줘야 하고 놀아줘야 해서 힘드네요
화장실 볼 일도 못볼 정도니...
한 인간을 키워내는 일이 쉽지 않은데 겨우 4개월 했다니...
하나도 힘든데 다들 둘셋을 어떻게 키우는지...
이 자유시간이 너무 좋아서 잠도 안오네요ㅎㅎ
1. ㅁㅁ
'19.5.23 1:51 AM (27.216.xxx.118)전 이제 두돌되는 아기키워요. 고맘때가 아득하네요~근데 앞으로 더 힘들어진답니다ㅠ아기는 더 안 떨어지려고하고 엄마는 피로가 계속 누적되니까요..두돌쯤 되니 수월해요 한결.. 파이팅입니다..
2. 에구
'19.5.23 2:02 AM (182.216.xxx.244)남일 같지가 않아서 로긴했어요
저 그렇게 키운 둘째 아들 이제 5살ㅎ
이젠 혼자서도 잘놀고 애교 넘쳐서 키우는 맛 나요^^
첫아이 키울 땐 넘 순해서 잘 몰랐는데
늦둥이 둘째넘이 예민하고 자기주장 강해서ㅋㅋ
제가 꼼짝을 못하고 키웠어요ㅜㅜ
화장실도 잘 못가서 제 인생 최초로 악성변비 걸려서
관장을 다 해봤다죠 흑
..방법이 없어요ㅡ.ㅡ일을 대폭 줄이는 수 밖에는
받을 수 있는 원조 다 끌어서 받으시고요
그때그때 쉽게 집어먹을 수 있는 허기짐 채워 줄 영양있는 먹을것들
(바나나.견과류. 두유. 영양바 등..)
식세기나 건조기 없으심..둘 중 하나는 꼭 들이시고요.
두 개 다 있으면 환상ㅎ
반찬배달 정기적으로 받으시고요. 완모시니 엄마 대충 드심 큰일나요..
아이 잘때 식사하시거나 같이 쉬세요.
아빠가 좀 일찍 오셔서 애랑 놀아주실 때만 집안일 가능해요
근데 웬만하면 그 시간도 엄마 씻으시고..변비걸리지 않게 화장실 가시고요.
집안일은 최소치로. 도저히 밀리는 일은 아빠나 주변도움 받으셔야 우울증 안 걸리세요.
전 이맘 때 애 엄마들이 제일 힘든걸 알아서 맘이 아파요.
전 주변 도움 잘 못받구ㅜㅜ첫애만 많이 잡았네요 흑
신랑이 간혹 밀린 설거지나 해주더라구요.
식세기나 건조기도 없었구요.
그땐 건조기가 지금처럼 보급되질 않던 때라..생각도 못했네요. 아이 3살쯤 렌탈로 두 개 다 들였더니 신세계입니다.
진작 있었음 우울증이 덜 걸렸을겁니다 ㅜㅜ
암튼 엄마 건강 1순위이니 몸건강 정신건강 모두 챙기세요^^3. ㅡㅡ
'19.5.23 2:20 AM (49.196.xxx.18)요리는 당분간 접으시고 최대한 간편식으로 넉넉히 한가지만 하세요. 슬로우쿠커 하나 장만하시고요.
빵에 땅콩버터 &잼 이렇게 먹으면 5분 걸려요4. ㅡㅡ
'19.5.23 2:22 AM (49.196.xxx.18)야채도 욕심내지 마시고 한끼에 한두가지만 넣어요.
향신료도 마찬가지. 마늘 생강 다 제껴도 되요. 만능양념장 하나 하시던가 사시던가..5. 포대기
'19.5.23 2:25 AM (180.182.xxx.18) - 삭제된댓글속는셈 치고 한번 믿어봐요~~~
포대기로 업으소서~~~
요리는 짬짬이 재료손질을 하나씩 해놓고
예를 들어 씻는거 까지 했다가 놀아주고 써는거만 해놓고 놀아주고.. 잠들엇을땨 후딱 만들기만 하면 되게하시고..
일단 재료를 상태 좋고 깨끗한 놈으로 사시고요 좀 비싸도..
빨래개기는 아이와 놀이로 승화시키고요..
빨래 위에서 뒹굴뒹굴 하고 놀고 빨래로 까꿍놀이하고요
청소는... 저는 애기 바닥에서 생활하니까 더 열심히 했는데 이것도 포대기로 업고 했네요.. 포대기로 업는게 엄마도 제일 덜 힘들고 애도 편안해해요6. 둥이애미
'19.5.23 4:45 AM (69.243.xxx.152)1년동안 냉동음식만 먹고 살았어요.
그런 아기가 2명 한꺼번에 붙어서 처절하게 울고 소리지르고 악을 쓰고
서로 자기 먼저 봐달라고 통곡을 하고...
저도 변비가 이때 생겼어요.
문 닫아놓고 화장실에 앉아있으면 밖에서 두 아기가 문을 두드리며 통곡을 해서 일을 못보고.
문을 열어놓으면 기어오르고 난리를 쳐서 더 못보고.
4개월에 밤잠 잘자면 엄마한테 효도하네요.
우린 그 맘때 3시간 단위로 24시간이 돌아갔어요.
맘마 먹이는데 1시간.
자는데 1시간
깨어서 기저귀 갈고, 닦고, 놀리면서 1시간.
끝없이 이 스케쥴로 돌아가다가 8개월즈음해서야 조금씩 밤잠을 길게 자기 시작했어요.
저는 포대기 업는 것도 앞뒤로 한명씩 안고 업고 동네 한바퀴 돌고.....
가장 부러웠던 사람들이 한번에 아기 한명씩 순서대로 키우는 엄마들.7. 쌍둥이
'19.5.23 7:49 AM (119.198.xxx.247)잘때는 같이자고 일은 최대한 아웃소싱
깨어있고 애기컨디션좋을때 내일하기
울어서 안죽으니 우는거 무서워말기
마지막 이시기는 돈으로돼는건 돈으로 막기8. 화이팅
'19.5.23 8:47 AM (61.81.xxx.191)김치 사세요
고기에 양배추 넣고 후루룩 불고기 양념 볶아서 드세요.
애기 잘 때 살림하기있기 없기? 없기에요. 낮잠 같이 주무세요
남편에게 나 삼년만 이해하고 도와줘 해보세요~^^
엄마 많이 찾는 아가가 똘똘하대요~ 좋은 애착 형성해주셔서 나중에 엄마 사랑 많이 기억할거에용 예쁜 아가랑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9. 에고
'19.5.23 9:13 AM (121.183.xxx.125)댓글들 너무 감사해요...깨알같은 팁들이 많네요. 참고해서 행복한 육아할게요 감사해요ㅠㅠ
10. 저요
'19.5.23 9:29 AM (175.117.xxx.172)애셋 키워냈어요 혼자서요
남편은 도움은 커녕 잠자리 매일 안해준다고 난리치고
삐져있고 막말하더군요
친정엄마는 놀러다니느라 매일 밖으로 도는 스타일이에요
저한테 밥얻어 먹고 용돈받으러 가끔 집에 들려서 우아하게
대접받고 앉아계시다 가고요
저 진짜 어케 셋이나 키웠을까요11. 에고
'19.5.23 9:47 AM (61.81.xxx.191)위에 저요 님에게 박수를!!!!!
그래도 우리는 엄마잖아요!^^♡♡12. 반찬 사먹어요
'19.5.24 4:42 AM (61.101.xxx.195)동네에 배달해주는 반찬가게 뚫던지
아님 마켓컬... 아니면 둘마트 쓱배송...
이런거로 반찬 사먹어요
6인용 식세기 사서 (비싸지도 않음 최저가 50 안될걸요 한번 사면 겁나 오래씀)
설거지하지말고 돌리세요
저 이제 24개월 키우는데 솔직히 아기 어릴 때 혼자 키우면 힘들어요
사람 안쓸거면 이런 저런 방법으로 편의를 도모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