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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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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걸린 친구가한 잘못. 어떻게 용서할까요

k 조회수 : 5,887
작성일 : 2019-05-22 13:03:20
아직 이친구를 좋아하고 잃고 싶지않은데 갈수록 실망스러워요...
우울증이심해서 요즘에 사리분별도 애처럼 못하고
매사꼬였어요
말끝마다 욕이에요 좃같다 시바 시바,,,
나이가 서른한살인데,,

맨날 죽고싶다고
자살브로커알아본다 번개탄피운다 입에 달고살고
집도나와서 어디 고시원살고있고

답답하고 안쓰러워서 얘기 길게들어주고
다독거려주거든요
어제도 여자 서른하나면 좆됬다 차라리 돌싱이면좋겠다
시바 이러다 뒤져야지.. 하루종일 푸념하길래
제가 "31살 좆된거면 나도 죽어야겠네? 야 우리 아직어려
곧 너생일인데 생일앞둔애가 죽고싶다고하냐
하고싶은거 찾아보자고 여행이든 쇼핑이든.."
그래두 안듣더라구요

하고싶은것도없대요
일도 안하고 의욕없어해서
내일배움카드 만드는것도 도와주고 커피좋아해서 바리스타 학원도 다녀보라했는데 안들어요...

어제 통화하다 아무렇지않게
제비밀(예전에 비밀루해달라 부탁한 얘기)를 다른친구한테 전했다고 얘기하더라고요 ?...;;.
"ㅇㅇ이도 벌써 다알어"하면서...

어이기없어서 제가
"비밀로해달라지 않았냐 걔가 어떻게아냐"
따지니

처음엔 발뺌하더라구요
니가 얘기했겠지 다른친구가 얘기했겠지 발뺌하다가 ,
아 내가 얘기했다고하면서
차라리 걔(제얘기들은친구)랑 연을 끊으래요 뭔 덜떨어진 소린지
깊은관계도아니니까..

이때까지 저한테는 그친구흉을 그친구한텐 제흉을 봤더라구요

어이가없어서, 걔랑 깊고안깊고는 나랑 걔가 판단할문제지
너가 판단할건아니다 하더니

넌 비밀이많다 비밀있는게 무슨 친구냐고 오히려 큰소릴치더리구요
비밀 다까발리는게 친구인가요
어이없어서.. 정이 떨어지는데
속정은 깊고 여린애라 끊기도그렇고

밤새 고민했어요 어떻거 받아들여야할지..

원래도 좀 뒤끝없고 단순한앤데
우울증이와서 사리판단을 못하게된건가 싶고..
혼란스러워요 밉기도하고요

제가 조근조근 이런건 나도 서운하고
너가 그런건 이해안가고 야속하다고하니

시바 다내잘못이지 죽고싶다 여유없다 하고 그냥 끊어버리네요..

**마음은 여리고 순수한애에요
힘내라고 커피 한잔 기프티콘을 줘도 고마워하고 감동하고
안입는 옷을 갖다 줘도 나생각해주는거 너밖에없다고 감동하고
제동생 결혼식도 멀리서 와주고..
제가 힘들면 성당가보래니까 제말듣고 성당가선 너생각하면서 피웠다고 성당가서 촛불도켜주고...

순수하고 속정많은 친구고 이친구랑 절교하고싶진않은데
이번일은 너무 실망스러워요...

오히려 저한테
비밀털어놓는게 친구지 비밀갖는게 뭔친구냐
비밀갖는걸 가식에 역겹다생각하고 벽을 두는거라 생각하더라구요
그럴거면 그비밀들은 친구랑 절교하라네요

무식한건지 정신연령이 낮은건지.....

뭐라고 타일러줄까요
꼭 까발리고 털어놔야 친구사이고
비밀갖는게 가식이고 안좋은건 아니지않냐고
실망스럽다고할까요?

본인 잘못을 모르는게 화가나고 속상해요

IP : 117.111.xxx.15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
    '19.5.22 1:05 PM (180.69.xxx.167)

    부모도 못 하는 걸 친구가 할 수 있는 건 없어요.

    내 입에서 나갔는데 비밀이 어딨습니까..ㅎㅎ

  • 2. 111333
    '19.5.22 1:10 PM (106.102.xxx.64) - 삭제된댓글

    어릴때 친구도 형편이 달라지고 상황이 변하면 더 이상 연락이 힘들때가 오는듯해요 원글님도 그런때가 온듯하네요

  • 3. ...
    '19.5.22 1:10 PM (125.177.xxx.43)

    그런친구에게 비밀을 뭐하러 얘기해요
    내 입에서 나간건 비밀이 아니에요
    본인이 노력 안하는데 친구가 고쳐줄수 없어요
    적당히 거리 유지해요

  • 4. ... ...
    '19.5.22 1:12 PM (125.132.xxx.105)

    여고때 친구인데 서로 다른 나라에 살아서 꾸준히 편지하고 인터넷 생기곤
    거의 매일 화상체팅하면서 같이 늙어 가던 친구가, 우울증이 걸리면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더라고요.
    사사건건 저와 다른 길을 고집하고 저의 생각과 판단에 태클을 걸고,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친구 어머님이 친구 우울증 오기 얼마 전에 자살을 하셨더라고요.
    때론 우리가 위로조차 못해줄 쓰나미같은 문제가 친구를 뒤덮어서 친구는 그 출구를 못 찾고 헤맬 수있어요.
    마음 아프고, 내가 보기엔 해결이 빤히 보이는데 나날이 더 구덩이 파고 가라앉는 모습 보고 있지만
    도와주려는 어떤 시도도 소용이 없더라고요.

  • 5. ㅇㅇ
    '19.5.22 1:13 PM (223.38.xxx.10)

    원글님 인간관계가 그친구 밖에 없는게 아니면 좀놔둬요 먼저 연락마시고요. 객관적으로 보면 님 삶을 갉아먹는 사람이에요. 님이 아쉬우면 그쪽에서 다시 연락오겠죠. 기다려보고 먼저 않오면 그사람에게 님은 별거아니사람.님만 타까운맘에 돌보고 있다생각하지 그쪽은 안그럴수있어요

  • 6.
    '19.5.22 1:15 PM (121.171.xxx.88)

    제가 볼때 이미 인연은 여기까지지 싶어요. 비밀을 안지키고 뭐 이런거 떠나서 스무살도 아니고 서른이 넘었는데 대화법이 다르고, 생활이 다르고, 표현법이 다른 친구 만나는데는 한계가 있어요.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서 만나는거 사실 앞으로 원글님이 한달 더 버틸지 1년 더 버틸지 모르지만 한계점이 온거 같아요. 서로 좋자고 만나는거죠. 친구...
    친구가 우울해하고 힘들어하니 절교라는 말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미 마음이 떠나고 있어서 점점 멀어질거 같아요.

    저도 우울증에 알콜의존하던 친구가 있었어요. 당시 제가 임신중이였고, 또 아이가 어릴떄 였고 했는데 어찌됬든 점심에 만나도 칼국수에 소주를 먹고... 저는 그런게 참 싫었거든요 대낮부터 술마시는 그런 행동.
    그러다 보니 점점 멀어지구...
    10년쯤 지나 친구가 죽었어요. 솔직히 친구가 죽은지도 10년도 지금은 더 넘었지만 마음은 아파요.
    나라도 옆에 더 있었다면 안 죽었을까?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시간은 되돌린다고 해도 제가 그 옆에 계속 있을거 같지는 않아요.
    친구 만나고 내가 더 힘들고 나는 위안이 되지 않는데 계속 유지하기는 어려운거 같아요.

  • 7.
    '19.5.22 1:22 PM (210.0.xxx.140)

    이번 일을 계기로 점검을 하는 게 좋을 듯 해요
    이미 글을 쓰면서 마음이나 거리에 대해 객관적인 살핌을 한 듯 보이지만요
    지금 님은 그 친구의 보호자나 부모같은 역할을 자처하다 그만큼의 한계를 느끼고 상처를 받으신 듯 보여요
    도와주다,타이르다,란 등의 단어를 사용한 자체가 그 친구를 대하는 님의 정서나 태도인 거잖아요
    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그 친구를 이끌거나 개선시키겠단 오만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친구가 친구로, 친구이기때문에 그냥 감수하며 만나는 거고 내 맘에 드는 행동을 하지않아 불편하고 불쾌하다면, 앞으로도 더 속상할 일이 예상된다면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거죠
    친구는 양육의 대상이 아니에요...긴 인생을 함께 걷는 동반자인거죠

  • 8. ..........
    '19.5.22 1:23 PM (211.192.xxx.148)

    용서는 하시고
    만나는 기회를 점차 줄이세요.
    님까지 병 걸리겠어요.

  • 9. 제발
    '19.5.22 1:34 PM (115.140.xxx.66)

    끊으세요 백해무익한 친구네요

  • 10. 오히려
    '19.5.22 1:39 PM (223.38.xxx.209) - 삭제된댓글

    글쓴이가 우울증이네요. 저친구는 철딱서니가 없는 미성숙한거구요. 우울증의 증상이 사리분별을 못하는거에요. 본인을 잘생각해보세요.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테니 꼭 치료받으시구요. 저친구랑 지내다가는 본인 문제를 파악못해요.

  • 11. ...
    '19.5.22 2:28 PM (210.91.xxx.16)

    저게 우울증이랑 무슨 상관이예요?

    우울증이 판단력이 상실되는 병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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