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의 말을 듣는게 싫구요, 대화내용이 귀에 안들어와요.

ㅇㅇㅇ 조회수 : 2,028
작성일 : 2019-05-22 09:13:16



예전부터 가족 포함 주위사람들이
대부분 일방적인 말이나 자기 얘기뿐이라 관심도 안가고,
비위맞추며 맞장구 치기가 싫어졌어요.

말이 안나와요. 진심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말없이 들어줘야하는 사람의 역할..
말하는대로 다 참고 들어줬더니, 어느 순간 사람에 대한 정이 뚝 떨어지는데다
제가 손해보고 뺏긴 느낌이 들었어요.

의존심에 그리 나를 허용했던거 같은데, 오랫동안 경제적으로 어렵고
삶이 잘 안풀리면서 치이며 고생하다보니, 사람에 대한 근본적인 흥미도 떨어지고..
인생에 회의감도 심해요.


주변에는 다들 처지가 고만고만하다보니, 살기빠듯하고
사람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나 대화조차 별루예요.
그들도 저에게 그런지 몰라도 애정가지려해도 결국엔
애정도, 재미도 없어서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거 같아요.

살아오면서서 저는 남의 하소연이나 말을 귓등으로도 안듣는 성격이 되었고,
이젠 타인의 말을 절로 거르고 듣는둥 마는둥합니다.
어느 순간, 저절로 차단되듯이 사람얘기를 안듣고있어요.
몇몇사람들은 저더러 독불장군이라 악평하구요.

저도 어려서부터 감정의 쓰레기통이었고,
제 얘기는 들어주지 않은채 일방명령하는 분위기를 강요받다보니..
이젠 사람말소리조차 싫어요. 상대에게 일체의 영향을 받는게 싫어진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쌍방대화가 무지 고픈 사람이 됐는데,
한마디로 억지로 참아가면서 남의 말만 귀 기울여주는 착한사람 역할이 싫어요.

이러다보니 대화내용이 이어지질 않고 사람을 거부하게 되고..
악순환이네요.
문제는.. 제가 사회적으로 성공했거나, 성격좋거나 재밌는 사람도 아니고
성격은 예민하고 까다롭고...저도 단점이 많다보니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거..

전부터 얘기하고싶은 욕구를 채우려고, 주위사람에게 말하면, 반응도 없고 썰렁하던데..
거기다 말을 잘하려 긴장하다보니, 말도 횡설수설에 뚝뚝 끊겼어요ㅜㅜ
벙어리마냥 답답한 가슴 부여잡고 입을 닫고 살아야하나요. 입꼬리가 처지도록?

상대가 직장상사건 손윗사람이건 누구건 영혼있어뵈는 리액션도
안 나올정도로 가슴이 답답해요.
다 귀찮아요. 나도 외롭고 말하고 싶은데 사람들 만나면
손해보고 희생당하는 기분이라 울고싶은 심정이예요.


횡설수설 글이 되어버렸는데...
사람보는 눈을 낮춰야하는 건지요?
이런 성격 대안이 없겠지요.
IP : 175.223.xxx.4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4906 혹시 양송이 버섯 3 보관법 2019/05/22 840
    934905 자궁근종 병원 알려주세요 6 문의 2019/05/22 1,517
    934904 볼륨매직한번 하려니 다 기본이 15만원이네요 5 머리 2019/05/22 2,474
    934903 똘끼 다분한 연기자가 넘 좋아요 13 ........ 2019/05/22 4,257
    934902 식어도 먹기좋은 음식 추천부탁요 7 ... 2019/05/22 1,606
    934901 핸폰으로 원글 수정하면 줄간격이 2 언제부턴가 2019/05/22 483
    934900 드럼세탁기 건조기..예전보다 빨리 낡는 것 같아요. 6 .. 2019/05/22 1,678
    934899 혹시 snpe 바른자세 척추운동이라고 아시는분 계신가요? 49 바른자세 2019/05/22 2,786
    934898 봉하마을 안내 게시판 훼손... 용의자 2명 추적 10 .... 2019/05/22 1,552
    934897 의정부 아들만살고 일가족 죽은 사건이요 55 .. 2019/05/22 26,665
    934896 PT 자세는 꼭 그렇게 해야만 하나요? 16 오지랍 2019/05/22 6,642
    934895 현금 1억...어디에 넣어놓아야 좋을까요? 12 ... 2019/05/22 4,073
    934894 기력 회복을 위한 한방병원 추천 1 6769 2019/05/22 769
    934893 간헐적 단식 이래도 빠지나요? 9 11 2019/05/22 2,901
    934892 1심 판결에 대한 입장 - 이재명을 지지하는 해외동포모임 15 light7.. 2019/05/22 872
    934891 광역역에 '주차' 자체가 현실적으로 가능하던가요? 2 ㅇㅇ 2019/05/22 739
    934890 이런 사람은 어떤 유형일까요? 4 이기주의자 2019/05/22 918
    934889 걷기운동 모자 2 rjerld.. 2019/05/22 1,676
    934888 만취 여성 대처 메뉴얼.jpg 3 ㅋㅋㅋ 2019/05/22 1,651
    934887 잠이 쏟아져요 왜 그럴까요 14 ... 2019/05/22 3,063
    934886 새아파트 베이크아웃은 언제하나요? 8 .. 2019/05/22 4,604
    934885 90대도 대졸 실업자? 60만명 실업자 진실은.. 18 .. 2019/05/22 1,759
    934884 급>서울-피부과 유명한 대학병원 추천 해주세요. 4 5월 2019/05/22 7,253
    934883 이제 콜드브루 바닐라라떼는 안나오나요? 2 한국야쿠르트.. 2019/05/22 1,003
    934882 매장방문 없이 카드취소 가능한가요? 5 카드 2019/05/22 2,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