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말을 듣는게 싫구요, 대화내용이 귀에 안들어와요.
ㅇㅇㅇ 조회수 : 2,025
작성일 : 2019-05-22 09:13:16
예전부터 가족 포함 주위사람들이
대부분 일방적인 말이나 자기 얘기뿐이라 관심도 안가고,
비위맞추며 맞장구 치기가 싫어졌어요.
말이 안나와요. 진심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말없이 들어줘야하는 사람의 역할..
말하는대로 다 참고 들어줬더니, 어느 순간 사람에 대한 정이 뚝 떨어지는데다
제가 손해보고 뺏긴 느낌이 들었어요.
의존심에 그리 나를 허용했던거 같은데, 오랫동안 경제적으로 어렵고
삶이 잘 안풀리면서 치이며 고생하다보니, 사람에 대한 근본적인 흥미도 떨어지고..
인생에 회의감도 심해요.
주변에는 다들 처지가 고만고만하다보니, 살기빠듯하고
사람들과 같이 있는 시간이나 대화조차 별루예요.
그들도 저에게 그런지 몰라도 애정가지려해도 결국엔
애정도, 재미도 없어서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거 같아요.
살아오면서서 저는 남의 하소연이나 말을 귓등으로도 안듣는 성격이 되었고,
이젠 타인의 말을 절로 거르고 듣는둥 마는둥합니다.
어느 순간, 저절로 차단되듯이 사람얘기를 안듣고있어요.
몇몇사람들은 저더러 독불장군이라 악평하구요.
저도 어려서부터 감정의 쓰레기통이었고,
제 얘기는 들어주지 않은채 일방명령하는 분위기를 강요받다보니..
이젠 사람말소리조차 싫어요. 상대에게 일체의 영향을 받는게 싫어진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쌍방대화가 무지 고픈 사람이 됐는데,
한마디로 억지로 참아가면서 남의 말만 귀 기울여주는 착한사람 역할이 싫어요.
이러다보니 대화내용이 이어지질 않고 사람을 거부하게 되고..
악순환이네요.
문제는.. 제가 사회적으로 성공했거나, 성격좋거나 재밌는 사람도 아니고
성격은 예민하고 까다롭고...저도 단점이 많다보니 주변에 사람이 없다는거..
전부터 얘기하고싶은 욕구를 채우려고, 주위사람에게 말하면, 반응도 없고 썰렁하던데..
거기다 말을 잘하려 긴장하다보니, 말도 횡설수설에 뚝뚝 끊겼어요ㅜㅜ
벙어리마냥 답답한 가슴 부여잡고 입을 닫고 살아야하나요. 입꼬리가 처지도록?
상대가 직장상사건 손윗사람이건 누구건 영혼있어뵈는 리액션도
안 나올정도로 가슴이 답답해요.
다 귀찮아요. 나도 외롭고 말하고 싶은데 사람들 만나면
손해보고 희생당하는 기분이라 울고싶은 심정이예요.
횡설수설 글이 되어버렸는데...
사람보는 눈을 낮춰야하는 건지요?
이런 성격 대안이 없겠지요.
IP : 175.223.xxx.4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