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다는 게...참..

헤즐넛커피 조회수 : 1,460
작성일 : 2019-05-22 05:52:36
어느덧 내나이 오십중반.
TV인터뷰에 그사람의 이름과 나이가 나올때,무심히 오십몇세로 나오면 나이가 많네...하고는 화들짝 놀란다.내나이인데..
젊을땐,죽음이 그렇게 두렵고 무섭더니 이젠 담담해 진다.
온라인의,재주많던 친구가 요단강을 건넜다.
난 그녀를 실제로는 모른다.
그냥 이 공간에서 알아서..그렇다고 메세지를 주고 받은 사이는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거의 같은 시기에 학교를 다니고,그시대의 문화를 누렸다는 이유만으로,나혼자 친구라 칭했다.
살림도,음식도,자녀들도,거기다 반려견도 너무나 깔끔하게 키워서 참 부러웠다.
그런데.. 그친구가 가버렸다..
그렇지만 그 친구는 정말 똑똑하고 너무나 나이스한 친구다..
사람은 태어나서 어차피 맨 마지막에 가는 곳은 똑같다.
그렇지만 그 친구는 남아있는 이들을 위해서 정성껏 무언가를 남겨놓았다..
그리워하지 말라고..
어차피 내 핏줄들도 보기 힘들어 카톡하고,사진찍은거 보고 사는데..
아마도 이 친구는 벌써 예전부터,깨닫고 준비했을거다.
아들을,딸을,또다른 가족들을,친구들을 위해서..
참 배려심많은 친구다.

그런 친구를 떠나보낸다.
친구,잘가요..


IP : 24.66.xxx.242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472 나이많은 남자와의 결혼 반쯤 이해가고 반쯤 이해안되네요 ;; 12:01:15 4
    1591471 누가 모셔야하나요? ᆢᆢ 12:00:26 27
    1591470 [이완배 협동의 경제학] 나는 윤 대통령이 제발 입을 좀 닥쳤으.. 1 11:59:14 57
    1591469 소창을 면보로 써도 되나요? .. 11:59:14 14
    1591468 파리가 꽤 영리하네요...! 어디서 11:58:45 69
    1591467 리들샷 계속 쓰시는 분 어떠신가요 ㅁㅇㄹ 11:55:58 66
    1591466 몇번가면 가게주인이 알아보는거요 9 가게주인 11:48:01 484
    1591465 선재업고튀어가 재밋대서 9 ㅡㅡ 11:47:22 421
    1591464 용신 어떻게 찾나요? 1 용신 11:47:18 144
    1591463 흰머리 염색 안해요 16 저는 11:41:13 753
    1591462 이마트 자주 옷보다 조금 좋은옷? 8 ~~ 11:35:56 636
    1591461 패딩세탁법좀 알려주세요 4 ㅎㅎ 11:34:01 226
    1591460 공덕역 주변 피부과 추천해주세요 1 제발 부탁드.. 11:31:25 145
    1591459 선업튀 궁금~과거로 돌아갈때마다 5 .. 11:31:01 387
    1591458 마돈나 얼굴 원복 됐네요. 1 마돈나처럼 11:29:57 1,183
    1591457 결혼한 뒤 남편과 시가에서 효도를 들먹이는거만 없어져도 3 결혼을 망설.. 11:29:38 569
    1591456 집주인인데요 전세재계약 관련 여쭤봅니다 10 ... 11:27:42 349
    1591455 나이들어 혼자는 외롭네요 16 혼자 11:22:11 1,884
    1591454 열차 안 간식 추천해주세요~ 4 티아링 11:20:39 265
    1591453 넷플릭스 영화추천해요 3 사랑 11:16:51 561
    1591452 이틀전 잠을 두시간도 못잤는데 복부가? 11:15:22 320
    1591451 부추전 같은거 부칠때 무슨 기름 쓰세요~~? 14 기름아껴 11:11:02 817
    1591450 고전스토리 질문요 2 ... 11:09:06 134
    1591449 딸이 유학가는데 뭘 챙겨줘야할까요 29 엄마 11:08:53 1,151
    1591448 벤츠 지인이 아는 딜러통한 구매 괜찮은가요? 3 ... 11:08:34 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