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모르고 행하는 것이 얼마나 큰 오류인지 깨닫는 일이 있었어요.
숲과 관련된 공부를 하느라, 주말마다 실습 겸 근처의 산과 휴양림에서 수업을 해요.
지난 토요일 수업중에 생태관련 교수님께서 혀를 차면서
다들 에어건의 진짜 용도를 몰라요. 그게 어디 쓰는 건지 아나요?
하산할 때 신발에 묻은 먼지나 오염물 떼내는 것 아니에요?
우리는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그 물건의 진짜 용도는
먼지털이용의 에어건이 아니라, 외래종이나 다른 식물의 씨앗이 우리나라의 생태계를 교란하지 못하도록
미리 입산하기전에 몸에 붙은 씨앗이나 매개체를 싹 훝어내고 입산하도록 하는 장치라고 하네요.
정말 아는 만큼 보이는 건데, 다들 진짜 용도도 모르고, 자랑스럽게(?) 먼지털이용 이라고 안내판도 있구요.
사람도 생물도 귀화도 하고, 같이 퍼져서 나가긴 하지만, 생태계 교란으로 발생되는 문제도 심각합니다.
산에 입산하기전에 먼저 몸이나 옷, 신발 등에 붙어서 외래종이 유입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자연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