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같은 성격 간호사 할 수 있나요?
일단 입학 전부터 적성은 좀 안 맞아 했어요.
단순히 취업생각해서 이과 전공해서(해외고라 전공 비슷한 게 있었어요) 공대 갔어요.
그렇다고 문과 적성도 아니고 딱히 꿈이 없었어요.
공부는 꽤 했던지라 너같이 애매한 경우에는 의대 가면 된다더라 했더니 성적이 계속 잘 나와주면 의대 갈 생각으로 의료 관련 활동도 많이 했는데 결국 성적 안 돼 취업 잘 된다는 전공으로 공대 갔어요.
성격이 단순해요.
본인이 닙득이 안되면 절대 움직이지 않아요.
설득에 설득을 해서 마음이 변하면 또 탁 털고 일사천리로 움직여요.
하지만 사회생활 할 때 누가 설득에 설득을 하나요. ㅠ
쓰고 보니 공대전공에도 맞지 않는 성격으로 보이네요. ㅠ
그런 몹시 곰같고 개인주의적 성격인데 난데없이 간호대로 다시 가겠답니다.
취업이 중요하다면서요. 이러면서요.
진짜 저 말도 딱 곰같이 했어요.ㅠ
약대 준비하기에는 늦었고 간호대는 반수하면 아마 충분히 갈 수는 있을 거예요.
그런데 성격이 저래 가지고 난데없이 무슨 간호대라는 건지. ㅠ
의료활동 할 때 재미있어 하고 열심히는 했어요.
본인 마음이 동하면 열심히는 하니까요.
하지만 아마 이상한 환자들 만나면 싸워버릴 거예요. ㅠ
상식에 벗어나는 걸 못참아해요.
그런데 사람들이 아프면 예민하고 이상해지기 마련이잖아요.
해외의료활동 때는 그런 환자들 많이 못 만났어서 현실을 잘 모르나 봐요.
참 깝깝하네요. ㅠ
1. ㅇㅇ
'19.5.21 8:27 AM (175.223.xxx.210)말씀하신 성격이라면 이세상에 어울리는 직업 없습니다. 하지만 가족에게 보이는 성격과 사회생활은 또 다릅니다. 하면 하는 거져 뭐.
그리고 간호과는 간호사 안해도 할 거 많아요2. 자기가
'19.5.21 8:28 AM (210.219.xxx.8) - 삭제된댓글스트레스 받을테니 스스로 관두겄죵.
진상은 회사에도 있고 병원에도 있고 식당에도 있고...
사회생활은 그려러니....하는 성격들이 젤 오래 살아남으니께.
스스로 개선해 나가지 않겠어요.
하고픈대로 냅두세요.
언제까지 쫒아 다니며 안돼 안돼 하실건가요.3. .....
'19.5.21 8:35 AM (221.157.xxx.127)간호사들이 막 싹싹하고 그럴필요 없어요 자기업무에 충실한게 중요하죠 간호사업무에 안맞는사람은 덜렁대고 실수하는 성격이지 차라리 차기운듯 해도 딱부러지게 일처리 하는게 중요
4. ???
'19.5.21 8:53 A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업무 특성상 혼자 지긋이 집중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서 스트레스 받겠지만,
부딪히다 보면 적응하고 나아지지 않을까요?
본인이 원해서 하겠다면
말리기도 어려울텐데요.
말렸다가 나중에 원망 들으면 또 어쩌구요.
자식 참 어려워요.5. ...
'19.5.21 9:03 AM (14.38.xxx.81)실습할 때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환자 부딪치지 않는 쪽으로 진로 잡으면 되요
친구가 그래서 수술방 간호사 10년 넘게 하고 다른 쪽으로 전직했어요.
환자, 환자가족 직접 대면하지 않아서 그게 부담이 적어서 수술실 선택했다고 했어요.
근데 공대 아깝기는 하네요.
어떤 전공인지, 몇학년인지 몰라도 저학년일 때는 적성에 안 맞는 것 같아도, 학년이 올라 전공과목이 많아질수록 괜찮아지기도 하는데...
성격으로는 간호대보다는 딱 공대같아 보이거든요6. 글쓴이
'19.5.21 9:04 AM (89.31.xxx.76)쓰고 보니 곰한테 미안하네요. ㅠ
원한다기 보다는 공대 다니다보니 적성이 아니라 차선책이나 심하게는 도피처로 생각해낸 듯 해요.
간호대 졸업하고 간호사 안해도 된다지만 일단학교 다닐 때 실습은 어떻게 할거며ㅠ
무슨 간호실습생이 저러냐며 클레임 거는 사람 있을 것 같아요. ㅠ
솔직히 의사는 뻣뻣해도 캐릭터라 이해받기나 하지 간호사가 그러면 이해못받는 게 현실이잖아요. ㅠ7. 의료인
'19.5.21 10:58 AM (210.105.xxx.53) - 삭제된댓글그런 성격 간호사로도 나쁘지 않아요.
겉으로 싹싹하지는 않아도 진심으로 대하잖아요.
정말 아프고 힘들어서 투정부리는 것과
그냥 진상짓 하는 것 정도는 구분해서 대할 거예요.8. . . .
'19.5.21 11:15 AM (220.70.xxx.239)간호사는 체력이 생명이죠.
간호사 뻣뻣해도 상관없어요.
오히려 마음이 여린사람들이 간호사가 잘안맞지.
둔한건 별문제가 안될거에요.9. . . .
'19.5.21 11:18 AM (220.70.xxx.239)그리고 봉사활동말고 서비스업종에 알바를 몇달이라도 해보라고해요. 봉사활동은 내가 시간내고 돈내서 가는 갑이고 서비스업은 내가 철지히 을이라는걸 받아들여야하는거죠. 을이되는순간 나름의 진상 대처법이 생깁니다.
10. 곰과
'19.5.21 12:20 PM (125.137.xxx.55)체력
책임감&성실도
인성
가장 중요해요.
나머지는 알파요소일뿐이고 일하다보면 조정되는 부분이에요.
약안주고 처치안하고 했다고 거짓말하는 인성은 간호사 하기에 부적당..
관리자 급으로 올라가면 유연함 등등 요구되는게 더 생기겠지만
왠만한 곰도 그쯤되면 알아서 트레이닝 되있음.11. 딱
'19.5.21 12:30 PM (182.222.xxx.94) - 삭제된댓글제 딸이네요.
책임감은 강한데 남 비위 잘 못 맞추고, 사근사근한 면도 없구요. 원칙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구요.12. 딱
'19.5.21 12:33 PM (182.222.xxx.94)제 딸이네요.
책임감은 강한데 남 비위 잘 못 맞추고, 사근사근한 면도 없구요. 원칙대로 생각하고 행동하구요.
생각보다 간호사 생활 잘 견디고 있습니다.
일머리 있고 책임감 있고, 분별력있음 근무 하는 거 같습니다.
제 딸도 일하고 싶어서 적성 고려없어 취업 가능성 높은 간호과 간거랍니다,13. 글쓴이
'19.5.21 7:56 PM (89.31.xxx.76)도움 말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