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편을 오빠라고 한다고요??

오빠는 오빠 조회수 : 4,188
작성일 : 2019-05-20 17:05:22
대문에 남편을 오빠라고 부르는 여자에 관한 글이 있길래 생각나서 씁니다.
제 경험담이에요.ㅎㅎ

2~3년전인가..
평일 점심때 오빠가 저에게 서류 받을일이 있다고 해서 만나러 나가는 중이었어요.
아파트 입구에 나가 기다리고 있는데, 동네 아는 아줌마를 만났어요.

그녀: 어디 가?
나:아.. 우리 오빠 좀 만나려고..
그녀:어머~좋겠네~데이트 하나봐?
나:????(순간적으로 이해를 못함. 왜 내가 우리 오빠랑 데이트를 하지??)응??@.@
그녀: (재차)데이트 해서 좋겠다구!!ㅎㅎㅎ
나:(그제야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한 후)아니~~~ 남편 말고 진짜 오빠 만난다니까, 무슨 소리래~
그녀: ...
그럼 그렇다고 진작에 얘기를 했어야지.. 난 또.. 오빠라니깐 남편인줄 알았잖아~ㅎㅎㅎ

이러고 헤어졌어요...

ㅜ.ㅜ

음... 한참 지난 일인데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도대체 나는 어떻게 "더 제대로" 얘기를 했어야 하는가??

오빠를 오빠라고 부르고... 남편을 남편이라고 부르는 사람인데..
오빠는 친오빠라고 부르고 남편은 그냥 오빠라고 했어야 했냐??
우리 부부 동갑인데!!

홍길동도 아니고 이건 뭐..
IP : 125.177.xxx.20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만
    '19.5.20 5:07 PM (112.165.xxx.28)

    우리 부부 동갑인데..에서 빵!ㅋㅋ

  • 2. ㅋㅋㅋㅋ
    '19.5.20 5:08 PM (118.45.xxx.198)

    동갑이면 뭐라 부르나요? 궁금해요.
    동갑이면 오빠는 절대 안되죠...자존심 상하게시리...

  • 3. ㅇㅇ
    '19.5.20 5:09 PM (121.148.xxx.109)

    ㅋㅋㅋㅋㅋㅋ 넘 웃겨요 그 아줌마.
    아니 오빠 만난다는데 그게 왜 남편으로 자동해석되는 건지.
    둘이 있을 때야 오빠라 부르든 선생님이라 부르든 야!라고 하든 자유지만
    남에게 지칭할 땐 오빠라고 하면 안 되죠.ㅎㅎ

  • 4. ㅇㅇㅇ
    '19.5.20 5:10 PM (180.69.xxx.167)

    언어사용에서 그 사람의 모든 게 드러나요. 정말로 모든 게요.

    요즘엔 아무에게나 오빠, 형, 동생, 언니 하니까
    앞에 '친'자 일부러 붙이기도 합니다.
    하긴 아저씨란 말도 아무에게나 다 하는 말이 이미 되긴 했죠.

  • 5. .....
    '19.5.20 5:10 PM (14.33.xxx.242)

    우리시댁은 저는동갑이어서 이름부르면 어머님이 싫어하세요
    형님은 아주버님에게 오빠라고 부르면 그건괜찮대요.

    동갑이라 이름은안되고..오빠는되는
    .....

  • 6. Oo0o
    '19.5.20 5:11 PM (61.69.xxx.189)

    ㅋㅋㅋ
    전 남편이 저보다 연하라 ㅇㅇ야 하고 이름 부르니 완전 편해요.
    근데 여섯살이나 어린 남편도 저를 oo 야 하고 불러요 ㅠㅠㅠ
    남이 보면 동갑이라 생각할듯 . 버릇을 잘 못 들임 -_-

  • 7. ...
    '19.5.20 5:11 PM (176.159.xxx.177) - 삭제된댓글

    친오빠 있는 제 친구들은 큰오빠, 작은오빠, 친정오빠... 이렇게 말하던데요

  • 8. ....
    '19.5.20 5:15 PM (221.157.xxx.127)

    친정오빠라고해야되나 참 ㅎㅎ

  • 9. 원글
    '19.5.20 5:15 PM (125.177.xxx.202)

    저는 친오빠 한명에 사촌오빠 셋이라서, 남편이나 남친에게 오빠라는 호칭이 아주 어려서부터 이상했어요.
    대학때 남친은 'ㅇㅇ오빠'라고 꼭 이름 붙여서 말했던 기억이...
    남편은 여보, 당신 엄청 자연스럽게 합니다. 처음에 어렵지 적응되면 다 해요.

  • 10. 흐르는강물
    '19.5.20 5:17 PM (223.62.xxx.203)

    우리끼리 있을때는 오빠라고 부르지만, 남에게 호칭할땐 남편이라 하죠. 헷갈리니까요.

  • 11. ^^
    '19.5.20 5:27 PM (220.118.xxx.157)

    저도 오빠 하나 있는데 저 대학 입학할 때 자기 말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오빠라고 부르지 말라고 얼마나 신신당부를 하던지..
    어릴 때부터 저 끔찍하게 예뻐해 주고 주위에서 보기 드문 자상한 오빠라 왠지 그 부탁은 꼭 들어주고 싶어서
    정말 아무에게도 오빠라고 안 불렀어요. 선배 또는 형이라고.. ㅎㅎ (80년대 학번이라 형이라는 호칭이 드물지 않던 시절)
    남편은 둘이 있을 때는 애칭으로 부르고 남들이나 시가에서는 ~씨라고 부릅니다. 지칭은 물론 남편으로.

  • 12.
    '19.5.20 5:32 PM (218.235.xxx.156)

    큰애가 9 살때, 해외살이 5 년동안 못만나다 명절에 시댁서 만났는데
    큰엄마는 왜 큰아빠한테 오빠라고 해? 해서 당황 한 적 있어요. 저희 부분 여보 당신 하는 사이라.

  • 13. 연하 남편은
    '19.5.20 5:39 PM (211.215.xxx.107)

    누나라고 불러야죠.,왜 이름을 부른답니까..
    연상 남편이 오빠면 연상 아내는 누나라고 불러야 맞는 거죠.

  • 14. ...
    '19.5.20 5:41 PM (175.113.xxx.252)

    218님 아이같은 궁금증은 어린아이입장에서는 충분히 헷갈리고 물어볼수 있을것 같아요.. 나이가 나보다 많으면다 오빠인가 그런생각도 들것 같구요..

  • 15. 우유
    '19.5.20 6:12 PM (221.151.xxx.19)

    tv만 봐도 남편한테 오빠라고 부르는 사람 하도 많이 봐서
    익히 들어서
    특히 연예인들 다 그렇게 부르잖아요?
    잘못됐다고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해도 말 하는 사람이 입 아플 지경

  • 16. 나도
    '19.5.21 7:44 AM (211.244.xxx.184)

    친오빠가 본인말고 오빠라고 부르는거 하지 말라했어요
    학교에선 선배들
    연애할때는 다른 호칭
    친오빠말고 오빠라고 부른 남자는 한번도 없어 그런가 쉽게 오빠오빠하는 사람들 보면 신기해요
    남편을 오빠라고 하는건 더더욱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4909 막걸리 안주 추천 부탁드립니다 11 eofjs8.. 2019/05/22 1,458
934908 구축이란 말 이상하지 않으세요? 24 어휴 2019/05/22 4,315
934907 아파트는 몇층사는지 거의 아는거죠? 16 ㅇㅇ 2019/05/22 4,058
934906 단독실비는 증권을 매년 받나요? 1 보험 2019/05/22 466
934905 영표가 영풍을 잡으러 내려갔다! 2 ㅇㅇㅇ 2019/05/22 654
934904 결혼식에 크림색 원피스 입으면 안되나요? 41 나무안녕 2019/05/22 8,451
934903 서촌 부암동 맛집 9 가보자 2019/05/22 2,886
934902 혹시 양송이 버섯 3 보관법 2019/05/22 840
934901 자궁근종 병원 알려주세요 6 문의 2019/05/22 1,516
934900 볼륨매직한번 하려니 다 기본이 15만원이네요 5 머리 2019/05/22 2,470
934899 똘끼 다분한 연기자가 넘 좋아요 13 ........ 2019/05/22 4,257
934898 식어도 먹기좋은 음식 추천부탁요 7 ... 2019/05/22 1,605
934897 핸폰으로 원글 수정하면 줄간격이 2 언제부턴가 2019/05/22 483
934896 드럼세탁기 건조기..예전보다 빨리 낡는 것 같아요. 6 .. 2019/05/22 1,677
934895 혹시 snpe 바른자세 척추운동이라고 아시는분 계신가요? 49 바른자세 2019/05/22 2,785
934894 봉하마을 안내 게시판 훼손... 용의자 2명 추적 10 .... 2019/05/22 1,552
934893 의정부 아들만살고 일가족 죽은 사건이요 55 .. 2019/05/22 26,664
934892 PT 자세는 꼭 그렇게 해야만 하나요? 16 오지랍 2019/05/22 6,642
934891 현금 1억...어디에 넣어놓아야 좋을까요? 12 ... 2019/05/22 4,073
934890 기력 회복을 위한 한방병원 추천 1 6769 2019/05/22 769
934889 간헐적 단식 이래도 빠지나요? 9 11 2019/05/22 2,901
934888 1심 판결에 대한 입장 - 이재명을 지지하는 해외동포모임 15 light7.. 2019/05/22 872
934887 광역역에 '주차' 자체가 현실적으로 가능하던가요? 2 ㅇㅇ 2019/05/22 737
934886 이런 사람은 어떤 유형일까요? 4 이기주의자 2019/05/22 918
934885 걷기운동 모자 2 rjerld.. 2019/05/22 1,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