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떠나기 전날에 목이 아파서 이비인후과에서 약 지어서 출발했어요..
취소할까 생각했지만 아시아나 타이베이 비지니스를 1인당 461,000원씩 저, 친정엄마, 아들까지 셋이 끊어서
환불할려면 수수료도 반절이상 되고 호텔도 환불 불가라서 그냥 출발했습니다. 어쩔지 몰라 여행자 보험 들어놓고..
와 도착하니 날씨는 덥고 습하지.. 열은 나지.. 3일 중 둘째날 오전 타이베이 동물원만 다녀오고 호텔에서 룸서비스만
불먹고 쉬었는데 열이 39.5도를 찍어서 이마에 패치를 붙이고 친정엄마와 아들은 호텔방에 남겨둔체 혼자 타이베이시립병원 응급실을 찾아갔네요..
목은 부어서 침삼킬때마다 아프고 목소리는 잠겨서 전혀 안나오고
한국에서 지어간 약봉지 내밀고 핸드폰으로 네이버에서 약이름 찾아서 영어로 적어주면 의사는 구글에서 다시 찾아서 효능 대조해보고.. 혹시 모르니 독감 검사도 하자고 해서 기다란 면봉 코에 쑤셔놓고 엑스레이 찍고, 수액 맞으며 열 떨어뜨리고 그 다음날 다시 한국에 들어오는데 비행기를 타서 이륙하자마자 양쪽 귀에 물 집어넣은것처럼 멍 하더니 결국은 지금까지 귀가 막혔네요..
한국에 온 (목요일) 다음날부터 이비인후과 가서 약 다시 지어먹고 귀 치료 하고 하는데
목도 나아졌고, 콧물도 가래도 줄어들고 이제는 목소리만 아예 안나오는것에서 허스키로 바뀌었는데
귀만 물찬것처럼 솜 집어넣은것처럼 오른쪽이 그러네요..
오른쪽이 막혔으니 오른쪽으로 좀 누워있으면 나아지는것 같다가도 다시 일어서면 막힙니다.
아.. 항공성 중이염이라고 그러는데 언제 돌아올까요? 중이염은 처음이라서 너무 무섭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