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이나 고1애들..엄마가 공부에 개입해야 하는건가요?
라고 여겼는데...
눈앞에 펼쳐진 결과는 엉망.
냅뒀더니.. 지 방에 들어가면 안나옴
씻지도않고 새벽까지 뭐하는지
모르겠고 아침에 깨우러가면 늘 불켜져있고
학교는 20분동안깨워야 겨우겨우 가는수준.
물론 공부안할거면 씻기나해라..수백번 타일러도
개무시하는지 그냥 안씻고 지방에서 처박혀있다가
불켜고 잠드는게 매일.
고1..이번에 성적보니 처참합니다
당연하죠 중딩때보다 공부 더 안해요
방에서 뭐하냐물어보면 아무말도안하구요
공부안하는건 확실한것같고.
자라고할땐 안자더니 고등올라와선 미친듯 자네요
짜투리시간이나 일요일.. 흐느적거리다가 날리기 일쑤.
12시간이상 자요 밥도 다 거르고.
문제집 참고서..다들 깨끗.
습관도 참 문제지만
공부도 너무 냅둔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애가 스스로 계획세워서 잘하는것도 아닌데
이제라도 하루에 몇장풀어라,
오늘은 같이 영어듣기하는날이네 책펴라,
책은 뭐뭐읽어라 읽었니?
인강은 오늘들었니 오답노트는 어디까지했니...
이렇게 같이 공부하는 수준으로 개입해서
끌어줘야 하나요?
다들 이렇게 하세요?
애가 계획도 잘 못세우고 주도적이지 못하면
엄마가 이렇게라도 해야하는게 답인가요?
냅두니까 애가 완전 헤메고 엉망이고 다 무너지려고
하는게 보여요 ㅠㅠ
저도 이렇게 개입하기싫어요
그런데 애가 주도면밀하지목하고 의지가 약하면
옆에서라도 해줘야하나...모르겠어요
상의1%카페보면 엄마들이 수학문제 풀어달라는
글도 많이올라오는거보면 난 너무 애를 방치하나
싶기도하구 애공부를 엄마가 이래라저래라한다해서
애가 하게되냐? 싶기도하고..
애가 자세히 뭘 얘기해주는 놈도 아닌데..
아무튼 현재로선 뭐라도 해야해요
이번 성적이 너무 처참해요
고딩엄마가 너무 놓고있나 하는 생각이드네요
1. ....
'19.5.20 12:09 PM (219.255.xxx.153)원글님, 공부도 식사나 목욕처럼 부모가 그 습관을 잡아주고 가르쳤어야 해요.
사춘기 접어들었으면 이미 늦은 거죠. 놀던 애가 더 놀지, 놀던 애가 갑자기 공부 차리는 경우는 드물어요.2. ......
'19.5.20 12:14 PM (58.225.xxx.21)그 나이대에 공부는 진짜 억지로 시킬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부모자식 사이만 나빠지죠.
자기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지 않는 한은....ㅠㅠ3. ....
'19.5.20 12:18 PM (219.255.xxx.153)오타 수정) 공부 차리는 → 공부하는
4. 에효
'19.5.20 12:18 PM (122.36.xxx.22)공부 개입도 중2까지나 먹히지
고1은 늦었어요.
본인이 깨달아도 공부방법 습관 잡고 공부양 채울려면 재수까지 할 각오해야죠.5. ㆍㆍㆍ
'19.5.20 12:20 PM (210.178.xxx.192)요즘은 수시모집 때문에 대입이 고1때부터 시작이에요. 초딩때부터 습관을 들여서 중학때 고딩수준 국영수과학을 보고 들어왔어야해요. 애 공부에 개입하기 싫어라는 말은 솔직히 게으른? 엄마들의 핑계라고 생각해요. 남들 다 애들 봉사같은 비교과부터 공부 학원 다 챙기는데 나는 가만히 있으면 당연히 밀립니다. 이쯤에서 엄마가 안챙겨도 명문대갔다는 댓글 달리겠지만 그런경우는 극히 일부이고 그나마도 수능위주 정시가 많을거에요. 요즘은 부모가 관리해줘야 합니다.
6. 그래도
'19.5.20 12:20 PM (211.244.xxx.184)아이도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고 기초도 없어 막막해 더 못할수도 있어요
울큰아이도 고1인데 자기주도가 안되서..
도서관에서 공부법 고등학습법 노트정리법등등 빌려주고
수만휘카페 가입해서 .보라고 했어요
어떤문제집 몇시간 어찌공부하는지 공유 많이 해요
그리고 노트에 주단위라도 계획을 세우고 해보라고 하세요
주단위가 힘들면 하루단위로 그날한거 적고 했음 밑줄
노트한권에 그날배운거 쭉 써보기
암기는 이것만 잘해도 성적 좀 올라요7. ^^
'19.5.20 12:21 PM (211.177.xxx.216)그 전에 잡아줬어야죠
아이들 저절로 깨치는건 정말 어려워요
해봐야 아는데 아이도 힘들고
이제 머리커서 말듣지도 않을테고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접근하세요
많이 자는건 정말 키가 클때이면 영양보충을
아님 본인이 버거워도 잠으로 도피하거든요
잘 살펴보시고 도와 주세요 애들도 어찌 할지 몰라 힘들어요8. ㅎㄱ
'19.5.20 12:39 PM (210.217.xxx.103)동네 맘카페에서 아들 둘을재수삼수 등으로 정시로 대학 보낸 분의 글을 봤어요.
아이가 스스로 깨닫기 전까진 아무리 옆에서 잔소리해 봐야 소용이 없더라.
아이가 스스로 하기 시작해야 그나마 대학을 가게 되더라.
미리 준비 시키거나, 아이가 일찍 깨달으면 수시로 재수없이 좋은 대학 갈테고. 그게 아니라면 정말 재수 각오해야 하나봐요.9. 안타깝네요
'19.5.20 12:39 PM (112.148.xxx.109)생활습관이 잘 잡혀있어도 어려운게 공부인데
저정도면 알아서 공부하기엔 너무 늦은것 같아요 저런 무기력한 습관들을 고쳐나가는게
우선인것 같아요10. 고1이.ㅠㅠ
'19.5.20 12:48 PM (1.233.xxx.26)좀 늦은감이 있어서 요즘은 수시가 대세라.. 습관을 일찍 잡고 고등가서는 스스로 할 수 있게하고 뭐 그런듯..ㅠㅠ
11. 고1맘
'19.5.20 12:56 PM (117.111.xxx.66)저는 아이랑 사이 나빠져도 억지로 시킵니다.
아이가 자기주도적으로 공부하는 애가 아니라 그마저도 안시키면 안할게 뻔히 보여서요.
지난 10년간 한달에 백만원씩 학원비 들어간거 아까워서라도 제가 포기가 안되네요.이제 3년만 참자 생각하고 시켜요.
학원숙제도 확인하고 밀린거 있으면 하라그러고
문제집도 들여다보고 수행준비 독서도 계속 채찍질합니다. 잘 안하고 하기 싫어하지만 그래도 계속 시켜요. 제가 손 놓아버리면 영영 대학 근처도 못갈걸 아니까 억지로 시켜요. 사이가 좀 나빠지긴 하지만 어차피 성인되면 자기인생 자기가 사는거고 저는 자식없다 생각하고 살려고요.
억지로 시키니 저도 너무 괴롭고 다 때려치우고 싶은데 또 자식이 공부도 안하고 널부러져 있는 꼴은 죽어도 못보겠으니 어쩌겠어요.12. ㅇㅇ
'19.5.20 1:06 PM (175.223.xxx.114)암기과목은 도와주세요
외운걸 한번 확인 해준다든지.....
수학도 답지를 엄마가 매겨주면 단순한 계산실수인지
몰라서 틀렸는지 보이니까 그것도 나쁘진 않은거 같아요13. ,,
'19.5.20 1:15 PM (222.102.xxx.96)울 아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윗분들 댓글 참고해 보렵니다.ㅠㅠ14. ....
'19.5.20 1:23 PM (219.255.xxx.153)지금부터라도 잡아주세요. 성적도 성적이지만 참을성, 인내와 끈기 등 향후 사회에 나가서 해내야 할 사회적 태도를 위해서라도요
15. ㄴㄴ
'19.5.20 1:29 PM (106.102.xxx.251) - 삭제된댓글고1이면 잡아주세요.
저희아들도 고1고2때 팽팽 놀다가..
학교가서 잠만자다 왔대요.고2말에 정신차리더니..
올해 대학가긴 했어요
고1때 담임이랑 상담때도 자긴 대학 안간다고 했대요.
성적도 당연히 뒷등급이었구요.
그래도 늦게나마 본인이 깨달아서 하긴 하더라구요.
고3될때쯤이면 아무리 공부안하는 애들도 해보려고 해요.
그니까 엄마가 포기하지 마세요.16. 거너스
'19.5.20 1:30 PM (223.62.xxx.249)그냥 놔두는거 게으름의 자기변명
반성됩니다17. 중학교
'19.5.20 2:01 PM (183.98.xxx.146)때부터 자기주도는 없고 머리만 믿고 내신시험 쉬운 학교에서 땅짚고 헤엄치기하더니 고등 일반학교와서 시험기간에 공부를 안하는... 학원도 혼자한다며 다 관둔상태라 ㅋㅋㅋ 시험성적은 그럭저럭인데
아이가 가고 싶어하는 과를 정한 상태라서 지금 상태로는 더 힘들어 질수 있음을 말해줬어요
중학교때부터 자기주도학습에 대해서 간혹 이야기 했던터라... 이번에는 힘들어도 시작을 해보라고 말을 했고 본인도 하루에 한시간은 해본다고 ㅋㅋㅋㅋㅋ
이젠 더 뭐라하기도 힘들어지고 버릇 들이기도 힘들고... 중2아들은 부대끼지 않는 선에서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혼자 숙제하고 문제집 풀고하는 버릇은 들여주려구요18. 그것도
'19.5.20 2:23 PM (116.126.xxx.128)부모말 듣는 착한 애들이나 가능하지
반항하거나
부모한테 입 닫은 사춘기중인 아이들한테는 어려워요.ㅠㅠ19. 윗님
'19.5.20 2:26 PM (210.217.xxx.103)맞아요.
늘 엄마가 뭘 봐줘라 숙제한 거 봐줘라
잡아줘라 하는데 정말 예쁘게 키우고 공부도 잘 하던 아이가 사춘기 지독히 오니
'도저히 무엇도 할 수 없어요
엄마가 뭘 하겠어요.. 아이가 문 닫고 들어가 안 나오는데.20. 지나다..
'19.5.20 2:42 PM (39.7.xxx.222)제 주위만 봐도 부모말 잘 듣는 애들한테나 통하는것 같애요.
초등때부터 습관 잡아줘도 사춘기 오니 공부 손놓고 무기력해지는 애들 많고
지인 아들은 중학교까지만 해도 엄마가 하자는데로 잘 따라주고 성적도 상위였는데 고1 사춘기 와서 학원 다 끊고 공부 손놓아 버려서 엄마가 이제 덩치 큰 아이를 어떻게 할 수가 없데요.
고딩 정도면 본인 의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예요.
좀 남보다 늦더라도 정신차리고 대학가서도 열심히 살아주면 좋은거구요.
대학은 잘가도 또 대학교에서 공부 손놓고 속 섞이는 애들도 봤어요.
부모 속이 숯 검댕이 되겠어요.21. ...
'19.5.20 2:55 PM (110.70.xxx.81) - 삭제된댓글공부는 결국 혼자 하는 거니 놔둔다는 말은 무책임할 수 있지요. 그 결과를 애가 어떻게 감당하라고요. 아이들이 사실 우리 생각보다 많이 어리고 잘 몰라요. 학습컨설턴트라도 찾아가서 상담해보세요.
22. 시킨다고 하냐
'19.5.20 3:36 PM (125.177.xxx.202)중3 아들 있는데요,
전 솔직히 많이 시킨건 아니라도 아주 안시킨것도 아니거든요.
어려서부터 영어학원 보내면 단어 다 외웠니, 숙제 했니, 매일 체크 했고요,
수학 문제집 풀고 제가 체점하고... 다 했어요.
공부 뿐인가요, 학교 다녀와서 손씻기, 매일 씻어라 샤워해라 이빨닦아라... 매일매일...
그리고 어려서는 반항 없이 했고, 좀 커서는 싫어도 억지로 하는 시늉했는데..
근데 머리 커서 이제 제 말 안들어요.
씻으라고 백번 말해도 자기가 씻고 싶지 않으면 안씻어요.
공부하라고 백번 말해도 하기 싫으면 안해요.
엄마가 개입해서 애가 하면, 그건 그래도 걔가 엄마 말을 듣는다는 거잖아요.
우리애는 그거 이제 안돼요.
작년에 하도 아이랑 사이가 나빠져서요.. 왜냐하면 저는 그동안의 습관대로 계속 아이에게 모든걸 지시했고.. 아이는 사사건건 반항하고 아무것도 안해서,
올해는 방법을 바꿨어요. 대체로 모든걸 지 맘대로 해요. 그리고 전 한 10프로만 잔소리 하는 것 같아요. 이것 만큼은 도저히 봐줄수 없다, 이런거요.
하루 게임 2시간 넘기면 컴퓨터 없애버린다, 밥 먹을때 핸드폰 보면 압수한다, 학원은 다니고 숙제도 해라, 대충해도 좋으니 일단 하긴 해라... 딱 요것만 해요. 그마저도 안하면 용돈 끊어버린다.
애가 지 의지가 생겨야 공부를 하지.. 전 너무 공감되고요..
솔직히 지금도 해 하는 것보면 속 터져 미쳐버리지만.. 결국 지 그릇이 거기까지인가 하네요.
엄마가 시킨다고 하는 애면 뭐.. 그정도 순종파면 뭐..근데 대부분 저희 애 같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