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무래도 동생이 우울증같은데..잘 아시는 분 조언좀 주세요

요청 조회수 : 2,850
작성일 : 2019-05-20 12:02:23

지난달에도 질문올린적 있는데요

40대 여동생이 사회생활 접은지 8개월 다되도록

너무 집에만 있고 나오지 않아 걱정이 됩니다

집이 가까운 편이고 제부가 해외 출장을 자주 가는 직업이라

이번에 두 어번 저녁도 먹고 하려고 다녀왔는데

일년간 자기 식구 말고 만난 사람이 대학 동창 딱 한 명이래요

조카애 말 들으니 하루 대부분을 누워서 지낸다고 하고..


좋은대학 나와 회사생활 작년까지했던 동생..항상 우울하고 주변에 사람이 없긴 했어요 ..

회사 그만두고 본인이 딱히 취미도 없고 하는데

안오던 전화가 두어차례 왔었는데 무척 기분이 안좋은 느낌은 받았습니다.

제부나 다른 경제 사정이나 이런건 문제가 없는데

동생이 사회생활이 완전히 단절되자 원래도 개인 사교활동이 없던터라

집에 틀어박히게 된게 아닌가 싶어요. 근데 아무튼 가서 보니 너무 안좋아 보여요 심리적으로..


이런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20대때에도 은둔형 외톨이같은 생활을 했던 적 있는 동생이라

40대 중반이라고 해서 달라졌다고 생각이 안드는게 너무 사는걸 힘들어해요

이야기해보니 그냥 매순간 단순히 가만 있는것도 너무 힘들대요


일을 찾아 나가기엔 기력이 많이 쇠한거 같고...

단순히 일을 안하는데서 온 우울증인건가요, 아님 정말 병원이라도 데려가봐야 하는걸까요?

본인은 심리 상담 따위 안받는다하고..( 성격이 냉철한 아이라 심리상담사 자질 의심하고, 점이나 이런거 극혐하고..ㅠ)


그냥 제 느낌이 많이 쎄해서요.. 상태가 안좋은거 같아서..

IP : 58.127.xxx.15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5.20 12:16 PM (175.223.xxx.161)

    지난번 3주동안 안 씻었다는 그분이에요?

    저건 일반적인 우울감이 아닌 거 같습니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병원에 데리고 가세요. 원래 정신병 가족들이 힘든게 환자가 자기병 인정을 안하고 치료를 거부해서입니다.

  • 2. 11
    '19.5.20 12:17 PM (112.154.xxx.139)

    자꾸 불러내세요
    취미생활이라도 첨엔 같이 하면서 만들어주시면 어떨까요
    저도.비슷한데 우울하고 무기력할때는 누가 부르지않으면 굳이 나가기싫어요 가만히만 있고싶어요
    억지로라도 데리고 나오세요
    걱정해주는 언니가 있다는것만으로도 동생분이 부럽네요

  • 3. 전에
    '19.5.20 12:19 PM (211.48.xxx.170)

    글 쓰실 때 동생이 식사도 잘 안 하고 씻지도 않는다고 하신분이시죠?
    제부가 도움 요청 전화 했다구요.
    그 정도면 상담이 문제가 아니라 약물 치료 받아야죠.
    저도 심리상담사 자질 의심하고 점도 안 믿고 무엇에 대해서도 별로 신뢰가 없는 성격이지만 우울증 약 먹으면 증상이 개선된다는 건 알거든요.
    그건 과학의 영역이니까요.
    불확실한 상담 말고 아이를 위해서라도 약물 도움을 받자고 설득해 보세요.

  • 4. ...
    '19.5.20 12:29 PM (125.177.xxx.43)

    멀리 사신다고 했는데
    데리고 와서 같이 있어주 시면 어떨지요
    병원도 다니고 산책도 하고 밖으로 좀 데리고 다니요
    좀 나아지면 봉사 같은거 다니며 사람좀 만나게 하시고요
    우울증엔 우선은 약, 그다음은 사람 만나고 몸 움직이고 밖으로 나가는게 좋아요

  • 5. 원글
    '19.5.20 12:32 PM (58.127.xxx.156)

    씻지 않고 나오지 않는 수준은 아닌데
    말들어보니 집에서 간신히 조카 밥주는 수준이고 그냥 가만히 누워만 있대요
    원래 깔끔한 사람이고 대기업 근무하다가 일 놓은지 얼마 안된 여자라 깔끔하긴 합니다만
    심리가 너무너무 뭐랄까.. 제가 그냥 느낌이 그랬어요. 딱히 뭐라고 동생이 말을 한게 아니지만..

    축 쳐져서 살기싫다는 느낌이 드는.. 그런거요
    조카애들 입시도 있는데 하나도 모르구요
    그냥 자기 스케쥴도 하나도 없거나 안챙기는거 같고..

    원래도 간신히 회사나 다녔던 성미이긴 했어요. 누가 막 시키거나 억지로 일으키지 않음
    아무것도 안하려는 수동적인 아이긴 했는데.. 너무 저러고 있으니 별 생각이 다 들어요
    병원이나 심리상담사는 택도 없다는 식으로 듣지도 않고
    뭔가 모임이라도 만들어 나가줬음 하는데 본인이 절대 움직이지 않아요
    기분이 너무 안좋아요... 전화해서 그냥 자꾸 불러내야 할까요? 그나마
    나와서 보면 좀 정신이 드는 얼굴이긴 한 거 같고...

  • 6. 수동적인 사람
    '19.5.20 12:42 PM (110.70.xxx.193)

    동생분 수동적인 사람인가봐요.제부가 귀찮겠지만 하루에 남 동생이 수행해야할 과제 몇가지씩 던져주고 그거 매일 확인해야할 듯 합니다... 뭐 회사는 다녔다니까 하는 말이에요 시킨던 하겠죠

  • 7. ㅇㅇ
    '19.5.20 12:47 PM (182.221.xxx.74)

    자꾸 불러내서 밥도 먹고 취미생활도 하라는 분들은 우울증에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겁니다.

    감기가 마음가짐으로 낫던가요???
    우울증도 약을 먹어야 낫습니다!!!! 아우 답답해

  • 8. ㅌㅌ
    '19.5.20 12:51 PM (175.120.xxx.157)

    불러내는 거 하지 마세요 걍 사람이 싫은거에요
    집에만 있어도 잘 먹고 자기 할일 하고 하는 건 집순이 스타일이라 문제 없고요
    가만 누워만 있는 건 걱정이 되긴 하겠어요 무기력해진 것 같네요
    맞아요 위에 분 말씀처럼 약을 먹어야 나아요
    자꾸 나오라 하고 바람쐬라하는 건 도움이 별로 안돼고 공포감만 느껴요

  • 9. ....
    '19.5.20 1:04 PM (58.120.xxx.165)

    힘드셔도 동생이니..
    어떻게든 시간 내서 같이 산책도 하시고 대화도 하시고..

    사실 우울증 약을 먹어야할 수준인 것 같네요. 요즘 약이 너무 좋아서 본인에게 맞는 약 찾으면 효과는 좋더라구요.. 힘내세요..
    지금 힘드셔도 최선을 다해서 돌봐야 나중 여한이 없으실 거예요ㅠ

  • 10. ...
    '19.5.20 2:00 PM (175.116.xxx.162)

    이런 상태에서는 상담 소용 없어요. 오히려 어줍쟎은 상담은 독이 되기도 합니다. 경험자입니다.
    정신과적 병이 힘든게, ,본인이 병이 있다는걸 인식을 못하는 거에요. 그래서 치료를 거부하면 주위의 가족만 너무 힘들어지는 거지요.
    우울증은 흔한 병이에요. 약을 먹는다고 없던 의욕이 뿜뿜 솟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소한 일상적인 생활은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됩니다. 억지로 불러내서 밥을 먹거나, 대화도 이런 상태에서는 솔직히 별 도움이 되지 않아요. 다 싫거든요. 원인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우선은 약을 먹으면서 일상 생활을 찾아가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더 심해지면 본인도 그렇지만 주위의 가족이 너무 너무 힘들어져요.
    정신과 병원 가는게 뭐 대단한 일도 아니고, 내과 가는 거랑 똑같이 생각하시면 되요. 저도 처음에는 정신과 가는게 너무 싫고, 내가 도대체 무슨 병이 있다고 이런데를 가야 하나 생각하면서 가족의 권유로 마지 못해 갔습니다만, 그떄 안갔으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무서워요.
    그냥, 가서 간단한 검사하고, 상담 짧게 하고,약 받아 오면 되는거니 동생 설득하셔서 가보시길 권유 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4439 티비 선택 어렵네요~ UHD vs 올레드 4 .... 2019/05/20 1,907
934438 마트 갈때 혼자가는거랑 , 남편이랑 가는거랑 대우 틀리죠? 34 tt 2019/05/20 7,686
934437 고등딸아이 턱아래쪽에 2 머피 2019/05/20 1,319
934436 항소 안하나요? 3 검찰 2019/05/20 895
934435 후 미용실인데. 할배인지 아재인지 후 4 아가리 2019/05/20 2,619
934434 눈썹문신 하는곳 6 자연눈썹 2019/05/20 1,918
934433 빌라(연립?)에 살때 불편한 점이 뭐있어요? 14 빌라 2019/05/20 4,032
934432 폐렴으로 입원했는데 vre로 격리후 퇴원시 요양병원고민 7 도움 바래요.. 2019/05/20 6,127
934431 쿡탑 사용하시는 분들 이거 불량인가요? 3 다다다소리 2019/05/20 647
934430 여수 비고리조트 아시는분 4 여수 2019/05/20 1,456
934429 큰맘먹고 골드키위 샀어요 ! 7 소원성취 2019/05/20 2,720
934428 등산하면서 냄새에 예민해진 분 계세요? 3 등산 2019/05/20 2,420
934427 콩자반은 꼭 서리태?? 2 zz 2019/05/20 1,050
934426 인강용 기기 추천 부탁드려요 8 ㅇㅇ 2019/05/20 979
934425 중등이상 자녀두신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16 햇살가득한뜰.. 2019/05/20 2,672
934424 화분 분갈이 아시면 7 안녕 2019/05/20 1,549
934423 중국에서 르크루제 가격 2 르크루제 2019/05/20 2,296
934422 옆사람이 자꾸 끙끙대네요ㅜㅜ 5 향기 2019/05/20 2,524
934421 추경심의 한달새 6번 처리 요청, 응답없는 국회 10 ㅇㅇㅇㅇ 2019/05/20 999
934420 요즘은 여자쪽에서 결혼 서두르고 밑지는 결혼도 많이 하네요 18 ... 2019/05/20 6,957
934419 놀이터쪽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았는데 누가 차 유리를 깨놓았어요 2 차사고 2019/05/20 1,586
934418 空心菜 첨 사봤는데 생으로 먹어도 되나요? 3 .... 2019/05/20 2,043
934417 오후에 먹어도 괜찮은 샌드위치 만들어가려하는데 9 ㅇㅇ 2019/05/20 2,110
934416 친구가 교묘하게 제 얘기만 이끌어 냅니다. 26 오픈 2019/05/20 9,059
934415 발에 패디큐어 어떻게 하세요 12 여름인데 2019/05/20 2,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