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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외모가 좋으면 인생 사는게 편하긴 한 거 같아요

phss1201 | 조회수 : 6,347
작성일 : 2019-05-19 19:56:02
긴 얼굴
가로로 긴 쌍꺼풀 있는 눈
여드름관리를 잘못해서 딸기코모공에 아빠 닮아 피부도 얇고더위를 많이 타 자주 얼굴이 붉어지고 엄마유전으로 여드름피부고요
약간 비대칭턱(볼거리하냐는둥 이가 부은 거 같다는 말 가끔 들어요)
넓은 어깨
얼굴이 길고 팔이 가늘어서 여름에 반팔티 입으면 살 좀 쪄야겠다
손 마른 것 좀 보라는 말 자주 들어요
이런 말들이 저와 조금 친분이 쌓이거나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속에 있는 말을 꼭 겉으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한테 들었어요
근데 저는 보기보다 건강하고 사는데 지장 없지만 너무 저에 대한 관심과 걱정이 부담을 넘어서 제가 어딘가 모자르고 사회부적응자같은 느낌이 드는거에요
이런 말들을 심심치 않게 듣다보니
날씬하다 피부가 좀 예민해 보일뿐 얼굴은 이쁘게 생겼다 착하게 생겼다 뭐 이런 말들이 동정의 시선으로 옜다 칭찬 !하는 느낌이 들때가 많아요(심지어 화장실에서 저 없는 줄 알고 신은 공평해!얼굴은 봐줄만 한데 피부가 안좋더라구~라며 칭찬인지 까는건지 모를 뒷담화도 듣게 되었구요)
저는 엄마쪽 영향이 커서 태어날때부터 면역력이 좋게 태어난 몸이 아니어서 잦은 병치레가 있다보니 성장하면서 그 질병들을 제 스스로 공부해서 바닥까지 내려갔던 몸 상태를 정상인으로 올려놓은 케이스에요
학교다닐때부터 외모지적 받아왔고 중간중간 안좋은 생각도 했지만 좋은 생각하려고 부단히도 노력하고 정신승리로 살아왔는데요
나이 들고 여드름은 안 나도 남은 흔적과 코모공
날씬하다는 말이 이제는 말라서 빈티난다는 말 들을때
속으로 니들이 남 외모지적할 만한 깜냥이 되냐?! 너네나 잘하라며 겉으로 웃고 넘어가지만 집에 오면 우울증 깊이가 엄청나요
내가 왜 타고난 걸로 이런 소릴 들으며 남 시선에 의식하고 예민하면서 예민하지 않은척 당당한척 너무 피곤하고 저한테 화가 나고 답답하네요
집에서는 책도 읽고 요리도 곧 잘 해먹고 부모님과 혼자 사시는 고모한테 자주 안부전화하고 잘 웃고 좋은데 밖에 나가면 너무 피곤해져요
작년부터 부모님 노후자금 준비해드리고 절에 들어가서 마음공부 할까 아님 정신과 치료 받으며 계속 정신승리하며 살다가 늙으면 거기서 거기니 좀 만 참고 버텨볼까 하는 마음으로 사는데
30대 넘어 이런 고민 너무 우습고 아직 정신이 덜 자란 몸만 큰 성인같나요?
IP : 115.126.xxx.1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뇨
    '19.5.19 8:07 PM (58.127.xxx.156)

    아직 30대시면 당연 외모 아직 고민되실 나이죠. 그리고 미혼 아니신가요?

    외모를 능가하는 타고난 끼 있는 성격 아니면
    절대로 그 그늘에서 정신승리하며 살기란 힘든일이에요 게다가 몸도 약하시다면서요

    가끔 오나미같은 개그우먼 보면 솔직히 누가 봐도 못생겼다..며 놀리는 외모였을텐데도
    저렇게 자기 길 확실히 개척하고 멘탈 강한걸 보면
    역시 사람 팔자는 외모보다는 성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전 누구나 다 칭찬할만한 외모( 재수없게 죄송해요)인데도
    너무너무 불행하거나 우울한 기분이 계속될때가 많아요
    외모는 그냥 하나의 조건일 뿐이고요
    외모로 많은 이득 보며 살아왔는데도 그 헤택으로 행복한 기분이 든 적은 별로..

    원글님만의 아름다움이 반드시 있을 거에요
    하나를 발견하고 그걸 소중히 가꿔보셔요. 누가 알아주든 말든..

  • 2. ..
    '19.5.19 8:07 PM (115.40.xxx.94)

    외모가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가 크신거 같아요

  • 3. ..
    '19.5.19 8:08 PM (49.169.xxx.133)

    에효. 맘이 이쁘신 분인데 그럼 외모관리 적극적으로 해버려요.
    절에 왜 들어갑니까?

  • 4. ...
    '19.5.19 8:08 PM (175.223.xxx.197)

    원글님!!!
    인생은 외모가 다가 아니에요!

    제목보고
    외모 좋아 편히 사는 사람 얘긴가 하고 들어왔는데
    그게 아니네요!
    외모 좋다고 다 편히 살지 않고요
    자기 능력 개발하고 자존감 높은 사람들이 편히 살아요!!

    나 능력있거든!
    이 정도면 개성적인 미모지!

    이런 자존감이요!

    대체 뭐가 부족하신 거죠?
    날씬하시고(키도 크다면)
    옷만 갖춰 있으면 한혜진 아닌가요?
    한혜진이 객관적으로 평범잣대로 예쁜가요?

    외모가 다가 아니에요!!
    뭐가 부족한지 고민해 보세요
    외모지적!
    당하면 같이 싸지르세요!
    니 눈은 어떤지 알어?
    니 콧구멍 되게 크다
    니 팔뚝 돼지네!

    이렇게 하세요!

    몸 건강에 힘쓰세요
    밥 잘 먹고 영양제 챙기고
    햇볕보고 운동하고
    몸이 건강해지면 자존감도 훨훨 날아올라가요

    저도 팔삭둥이 출신 약골이었는데
    건강해졌어요

  • 5. ...
    '19.5.19 8:18 PM (211.205.xxx.19)

    정신과 의사가 그랬다죠.
    치료받아야 할 (문제있는) 사람들은 병원에 안오고,
    멀쩡한데 마음 약한 사람들이 그 사람들한테 당해서 병원 온다고.

    외모 지적에 상처 받는 사람이 못난게 아니예요.
    82에도 하루에 수십번씩 올라오는 "외모 지적질" "외모 평가" "남의 옷차림" 이런게 문제인 거예요.
    자기들은 얼마나 그게 미개하고 악한 행동인지 감수성 조차도 없겠지만,
    상처받는 사람의 잘못인 양 몰아가는 것도 참 못돼먹은 유산이죠.

    상처 안받게 마음 단단히 먹어요.
    ㅂㅅ들한테 휘둘리지 말구요.

  • 6. 웃어요
    '19.5.19 8:50 PM (49.161.xxx.193)

    활짝~
    모임을 갔는데 강사가 저를 보고 ㅇㅇ씨는 잘 웃어서 좋다고....
    어떤 남자가 올린 글 중에 이런 글도 있어요.
    미팅 나갔는데 미모 뛰어난 여자와 폭탄이 있었음.
    미인을 보며 재밌는 얘길 하는데 정작 웃는 여잔 폭탄.
    갈수록 폭탄을 보며 얘기하게 되었고 훗날 폭탄이 아내가 됨.

  • 7. ...
    '19.5.19 8:53 PM (221.139.xxx.46)

    님 외모지적하는 사람 중 단점 하나 없는 사람 있던가요?
    속으로 니들이 남 지적할때냐..? 라고 비웃음으로 웃어주세요

    늘 보는 본인 얼굴, 못난 부분만 자꾸 쳐다보다 보면 끝이 없습니다~
    특히 피부에 대해 스트레스가 심한 것 같은데, 타고난 체형이나 생김새는 못바꿔도
    피부는 노력, 투자한 만큼 좋아질 수 있습니다. 피부과 다니세요. 모공을 없애진 못해도 줄여줄수는 있거든요.

    자꾸 못났다~ 하며 거울보지 마시고 나름 장점도있네? 하면서 스스로 이쁘다이쁘다 해주세요
    자존감과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 8. phss1201
    '19.5.19 9:17 PM (115.126.xxx.182)

    저 지금 엄청 울고 있어요 너무 감사하고 마음속 응어리가 다 풀린 거 같아 속이 시원해서 울고 있어요 ㅠ
    따뜻한 말씀들 마음 깊이 새기고 긍정적인 마음 갖도록 노력해 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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