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오늘 비는 사람의 마음을 휘저어 놓네요
보통은 비가오면 추적추적 내린다는 느낌도 들고, 몸도 마음도 으슬으슬해디는 것 같아 일절 돌아다니지 않고 집에 콕 박혀 있는데
오늘은 마음이 들떠서 우산쓰고 촉촉히 젖은 거리를 돌아다녔어요
지금은 걷다가 대학가 카페에 들어와 커피랑 같이 있어요
창가에 앉아 비오는 거리, 활기찬 20대들 보고있으니 마음이 즐거워요
혼자 앉아있으니 살짝 외로운 듯 하기도 하지만
일과 살림에 치여사는 40대 중반에게 이런 한가한 외로움조차 오랫만에 느껴보는 사치인지라
곱고 예쁜 20대들 한가운데서 꼿꼿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마음이 들뜰까~깊이 깊이 즐겁게 생각중입니다^^
마음이 들뜨게하는 비네요
카페에서 조회수 : 1,716
작성일 : 2019-05-19 18:06:43
IP : 211.36.xxx.10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ᆢ
'19.5.19 6:09 PM (49.142.xxx.171)윗님 저도 오늘 비는 너무 포근하게 느껴졌어요
저는 버스 환승을 하며 비를 즐겼는데 내리기 싫더군요
저녁 먹고 차나 한 잔 할까 생각만하고 있어요2. .....
'19.5.19 6:09 PM (180.66.xxx.92) - 삭제된댓글이해할필요없어요 그사람은 그렇게 타고난거라 그런거니깐요 나이가 먹어가니 그런가보다해야하는게 대부분이에요
3. 저는
'19.5.19 6:20 PM (124.49.xxx.61) - 삭제된댓글어릴때다 생닥나네요.
작음집 갔는데 없는형편에 저델고 시장가
서 옷사준다고 옷가게 데리고 다녓던날이 이랬어요.
ㅠㅠ그닥 살갑지 않은 작은엄만데도 지금 생각하니 너무 고맙네요4. 저는
'19.5.19 6:22 PM (124.49.xxx.61)어느대힉카페인지 궁금해요 ㅎㅎ 홍대?
5. 카페
'19.5.19 6:38 PM (14.40.xxx.74)한양대 앞이에요 ㅎㅎ
6. 우와
'19.5.19 8:21 PM (222.235.xxx.154)맞아요 ㅎ 마음을 들뜨게하는 비예요!
7. 오늘은
'19.5.19 8:34 PM (58.141.xxx.118)공기도 맑지요?
8. 와우
'19.5.19 9:33 PM (1.237.xxx.28)저도 오늘 출근했다가 퇴근하면서 걷는 길에서 오늘 비는 왠지 눈이 오는것같아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비가 예뻣군요^^ 저녁이여서 가로등이 있는 산책로였는데 새삼 나뭇잎이 너무도 무성하고 나무들에게도 생명력이 느껴지더라구요. 가로등 불빛아래 정갈하게 내리는 비가 촉촉하니 다정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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