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노무현 두 분이 너무나도 야속하오이다.
습한 바람에 찌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바보 노무현을 만나기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광화문광장을 꽉 채웠지만 바보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질 않고, 천진난만한 철부지 같이 꾸밈이 없는 환한 웃음을 짓는 수많은 바보의 사진만이 노랑나비 나풀거리는 노랑풍선에 둘러싸여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바보여!
하늘나라가 그리도 좋습니까?
왜 그렇게 서둘러서 부엉이 바위에서 부엉이가 되어 하늘나라로 훨훨 날아 올라가셨습니까?
바보동생이 떠나니 인동초 김대중 대통령은 졸지에 사랑하는 아우를 잃은 슬픔에 “아우야! 내가 먼저 가야지 아우가 앞서는 게 웬 말이냐?”하시며 철부지 같이 바보아내 제수씨의 손을 잡고 엉엉 우시다 바로 아우의 뒤를 따라 하늘나라로 가셨나이다.
두 분이시여!
그래 살아있는 악마 이명박에게 펄펄 끓는 프라이팬에 올라 태워져 들들 볶이며 사는 5천만이 불쌍하지도 않습디까?
어디 그뿐입니까?
찍찍거리는 쥐새끼악마의 5년에 이어 꼬꼬댁거리는 다까끼-마사오의 딸 암탉이 최순실의 앵무새가 되어 또다시 5천만이 닦달을 당하며 살자니 차라리 두 분의 뒤를 따라 가는 것이 낳겠다고 도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죽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5천만이 촛불을 들었나이다.
그렇게 9년을 해서 쥐새끼와 암탉은 감방에 집어넣고, 문재인으로 하여금 두 분의 뒤를 잇게 했습니다.
하지만 저들의 반격이 만만치를 않아 문재인이 두 분의 뜻을 충실히 받들어 국정에 반영할 수가 없나이다.
번득이는 혜안과 지혜의 화신 인동초여!
당신의 혜안과 지혜를 문재인 아우에게 빌려주십시오!
결단과 용기와 선함의 화신 바보여!
당신의 결단성과 용기와 착하고 선함을 아우에게 빌려주십시오!
두 분을 믿고 희망을 잃지 않고 5천만이 하나가 되어 문재인의 뒤를 밀어주고 또 뒤를 잇는 이를 밀어주어 두 분이 이루고자 했던 <아름다운 민주주의>와 <평화통일> 반드시 이루어 내고 두 분이 계신 하늘에 고하겠나이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두 분이 야속하지만 원망은 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