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젊은이들에게 화제 '나는 꼼수다' 비결은?

블루 조회수 : 2,037
작성일 : 2011-09-24 12:48:02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10923_0009298176&cID=1...

 

24 06:00:00]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각하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닙니다', '누나 전문기자', '노원구 공릉동 월계동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등의 유행어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에 첫 방송을 시작한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씨와 정봉주 전 국회의원 등이 만드는 시사풍자 '나는 꼼수다(나꼼수)' 프로그램에서 만들어낸 유행어다.

나꼼수의 인기비결은 과장된 말투와 이명박 정부를 비롯한 여야를 가리지 않는 신랄한 비판과 풍자 때문이다.

특히 나꼼수는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 정치적으로 예민한 주제들을 다루면서도 프로그램 곳곳에 유머 코드를 가미해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팟캐스트 전체 프로그램 순위에서 SBS '두시 탈출 컬투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등 쟁쟁한 지상파 프로를 뒤로한 채 1위를 달리고 있다.

◇ 반어적 유행어가 오히려 유머 코드로 작용

방송에 출연한 출연진들은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을 주로 다루며 중간 중간에 설화(舌禍)를 삽입한다.

'각하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닙니다'란 유행어는 이는 출연자들이 이 대통령과 정부정책을 꼬집은 뒤 설화로 인해 처벌받기 싫다는 의미로 말미에 덧붙인다.

이들은 방송을 통해 지난 2007년 제 17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 선거캠프 참모 중 한 사람이 당시 이 후보에게 "재산의 절반 정도는 사회에 환원한다고 하십시오"라고 건의하자, 이 후보가 재떨이를 바로 던졌다는 설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설화 소개가 끝나면 출연진들은 유쾌하게 웃으며 "각하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닌데 자신들이 이런 설화를 소개해서 죄송하다"고 역설적으로 말하기도 한다.

◇ 중요한 정치적 이슈에 대해 촌철살인 멘트 화제

10·26 서울시장 보선과 관련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안철수 원장과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의 단일화가 성사된 날 김 총수는 "밑그림은 지지율이 가장 낮은 박 변호사가 그릴 것"이라며 "누가 되든 단일화가 되려면 단번에 가야 한다. '안철수 룰'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집중호우로 광화문이 침수되자 이들은 "오세훈 시장이 수해방지예산을 10분의 1로 줄인 것은 이순신 장군이 해군이었음을 기리기 위한 충무정신에서 나온 것"이라며 "이순신 반신욕사건"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또 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은 당내 경선후보 난립에 대해 "민주당은 흡사 사냥에 성공한 후 달려들어 뜯어먹는 하이에나와 다를게 없다"며 "손해 좀 보면 어떠냐. 대의를 위해 민주당은 통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현 정치권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프로그램의 인기는 곳곳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인터넷에 '나꼼수'를 검색하면 관련기사와 프로그램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최근 원광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도올 김용옥 교수는 강의 중 "내 강의는 안들어도 괜찮다"며 "나꼼수는 들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 돌풍이라는 주제로 '각하헌정방송'을 표방한 나는 꼼수다의 인기를 분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나꼼수를 편집하는 라디오PD 출신의 김용민 시사평론가는 한 언론을 통해 "나꼼수의 승승장구 요인을 분석하라면 아마도 '속살 노출'에 있지 않을까"라며 "욕설을 하건, 비아냥대건, 귀에 거슬리는 너털웃음을 폭발하건 속에 있는 말을 다하고 난 뒤 평가를 온전히 청취자에게 맡기는 것"이라고 인기의 비결을 설명했다.

oj1001@newsis.com

 

IP : 222.251.xxx.2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9.24 12:58 PM (114.201.xxx.75)

    10월말 콘서트 가서 이분들 직접 보고싶다는...이태원 무슨 타임스퀘어????에서 한다네요~

  • ..
    '11.9.25 12:31 PM (119.71.xxx.165)

    '블루스퀘어'입니다. ^^

  • 2. ...
    '11.9.24 1:25 PM (123.109.xxx.36)

    기사 제목이 ..ㅋ
    젊은이가 어디까지 인가...4,50대도 많이듣는데...어버이연합선글라스 할아버지가 보면 젊은이 맞긴하죠 ^^

  • 3. 저도
    '11.9.24 1:40 PM (59.7.xxx.55)

    방금 전에 쪽지 드렸어요.
    지금 입금해드릴게요.

  • 4. 참맛
    '11.9.24 1:48 PM (121.151.xxx.203)

    이거 모르면 시사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쏠도 있다는.

    대세는 대세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52 지성조아님레시피 알수있을까요? 7 게장 2011/10/14 1,579
23151 조언해 주세요 ... 4 아내 2011/10/14 1,211
23150 10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0/14 1,012
23149 결론이 아직 안나와 더 궁금.. 48 하버드 2011/10/14 12,572
23148 국제행사나 국제회의 시 동시통역 1 통역료 궁금.. 2011/10/14 1,434
23147 제주 내국인 면세점 이용 문의 3 설화수 2011/10/14 2,146
23146 르크** 뭐가 좋을까요 1 지름신 2011/10/14 1,388
23145 교육행정직 공무원 학교만 근무하면 다되는 세상이네요 4 아멜리에 2011/10/14 43,898
23144 중3 국어시험문제인데요. 선생님이나 국어잘하시는분 좀 봐주세요... 11 중3엄마 2011/10/14 1,725
23143 윗집에서 아침부터 피아노소리가 들리네요,,,. 3 피아노소리 2011/10/14 1,610
23142 밑에 먼지 이야기 보고 9 된다!! 2011/10/14 1,683
23141 단열공사.. 해보신 분들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주시면 감사해요 6 딸이둘 2011/10/14 2,298
23140 누님들의 치열한 경쟁 예상.jpg 19 luna 2011/10/14 3,487
23139 아아 한석규 목소리 ㅠㅠㅠㅠㅠㅠ 54 클로버 2011/10/14 18,268
23138 한국사 공부하는 모임 있을까요 송파나 강남쪽에요 Cc 2011/10/14 1,096
23137 어쩔수 없는 고슴도치 엄마 .. 1 ... 2011/10/14 1,453
23136 6세 아들이 한글을 전혀 못써요... 22 고민이예요 2011/10/14 4,578
23135 "김종훈, 미국 파견관인지 옷만 입은 이완용인지..." 7 ㅎㅎ 2011/10/14 1,794
23134 인터넷으로 핸드폰 구매해도 될까요????? 2 ... 2011/10/14 1,243
23133 백화점에서 신어 봤는데 인터넷으로 구매해도 똑 같은 걸가요? 5 소다 스니커.. 2011/10/14 1,728
23132 생전첨 찜질방엘 가보려구요 2 초보 2011/10/14 1,946
23131 갈비찜 양념을 만들었는데 맛이 이상해요 ㅠㅠ 11 ... 2011/10/14 1,882
23130 집기및 가재도구? (도와주세요) 뜻풀이 2011/10/14 1,231
23129 계절 소형가전 어디에 보관하세요? 3 궁금 2011/10/14 1,678
23128 누나 셋있는 집 막내 며느리 9 Sarah 2011/10/14 4,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