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아프던 잇몸이 욱신대서 치과 가 보니 잇몸 전문 선생님이 엑스레이 보여주며 어찌나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는지.
문제는 결국 임플란트로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소견.
이미 잇몸에 염증이 가득해서 고름을 빼내는 걸로 우선 급한대로 조치는 취했어요.
늦은 나이에 사랑니를 뺐더니 그 자리에 뼈가 차오르지 않아 잇몸 안으로 곪아들었다고 합니다. ㅜㅜ
젊어서 뺀 사랑이는 안 그런데 매복사랑니를 어쩔 수 없이 뺐더니 결국 이런 일이...
치과에서 들은 대로 양치질 정말 꼼꼼하게, 치간치솔 잘 사용하고, 6개월에 한번 스케일링도 받아서 관리는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손이 안 닿는 곳의 관리는 아무리 한다고 해도 잘 안되나 봐요.
가능하면 자연치아를 살리고, 발치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료해 주는 곳인데 이제 한계에 도달했나 봐요 ㅜㅜ
남편도 50대 말에나 임플란트 하고, 환갑 넘은 언니도 아직 하지 않았는데 50대 중반에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왜 이리 슬플까요...
다음주에 다시 선생님하고 상의하고 결정하라는데 남편 말에 의하면 자기는 첫 진단 들었을 때 바로 결심했대요. 옆의 치아에도 영향 미친다고요 ㅜㅜ
어릴 때 충치가 왕창 발생해서 그 때 다 아팠고 크라운 씌우고 다 했는데 40여년 만에 다시 대규모 작업 들어간다고 생각하니 막 무섭고, 기분 묘합니다.
임플란트 받으신 분, 평균연령이나 좀 알고 싶네요ㅜㅜ 지난 1년간 스트레스가 좀 많긴 했는데 그게 영향을 미쳤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