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516222415734
새롭게 발견된 문건에는 시민을 상대로 신무기의 성능을 시험한 정황까지 발견됐습니다.
80년 5월 27일 새벽,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을 장악한 11공수는 YWCA 건물의 시민들을 향했습니다.
계엄군은 '과감한 공격으로 3명을 사살했다'고 적었습니다.
YWCA 건물 2층의 시민들에게 M203 유탄발사기로 3발을 쏘고, 2층으로 들어가서는 스턴수류탄을 던졌습니다.
강한 빛과 소음으로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스턴수류탄은 신무기였습니다.
3공수 책임장교의 검찰 진술조서에는 "국내에서는 처음 사용하는 것이니까 사용 후 결과를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나와 있습니다.
경찰의 수기에는 "특수탄을 사용해 시민 200명을 순간적으로 무력화 시켰다"고 나와 있습니다.
다시 80년 5월 27일 새벽 4시 전남도청.
공수부대가 포위하듯 전남도청을 둘러싸고 민원실을 맡은 특공중대가 스턴수류탄을 던졌다는 것입니다.
검시조서에는 시민 대부분이 머리와 가슴에 총을 맞고 숨진 것으로 나옵니다.
작전을 마친 뒤 계엄군은 '평소 연마한 전술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자평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