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봐요
외국에 갔을때 제가 한국에서 입던 옷 그대로 입고 갔는데
내내 뭔가 어색함이 느껴졌어요
나를 둘러싼 공기와 뭔가 맞지 않는 느낌...
지극히 평범한 목폴라에 야상 청바지를 입었는데도요
거기서 현지에서 옷을 사입고
다시 한국 공항에 왔는데
또다시 거기서 산옷이 뭔가 어색....
외국서 오래 살다온분
머리를 밝은 갈색으로 염색을 해서
머리카락만 보면 외국인인줄 아는데요
희한한건 동양인 얼굴인데도
그 머리카락 색이 어울리더라구요
아마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신분이면
그 머리카락 색으로 염색하면
굉장히 튀었을거 같고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았을거 같아요
패션도 자신을 둘러싼 정서, 공기, 문화등에
영향을 받는거 같고
그건 그사람 정서가 바뀌면 놀랄만큼
패션도 바뀌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