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둘이에요..
큰 아이 학교 들어가니 학습적인 부분 붙잡고 시킬게 많네요.
우선, 받아쓰기, 글씨는 개발새발이라 옆에서 고쳐쓰게 봐줘야 하고, 안봐주니 맞춤법 다 틀려서요.
연산도 자기 스스로 할 나이가 아닌지라 퇴근하고 오면 하라고 하구요, 영어 숙제도 과제를 안해가면 수업때 전기세 내주러 다니는 거라 꼭 챙겨줘야 합니다.
할 아이는 스스로 한다고 생각해서 암 것도 안 시켰더니 아이가 점점 쳐지는 게 보여서 지금부터라도 시키고 있어요. 퇴근하고 오면 둘째는 방치하며 첫째 숙제부터 봐줍니다.
예전에 직장 다니려면 애 하나여야 한다는 말씀이 생각 나네요..저야 뭐 우리 아이들 두명이나 낳았으니 최선을 다해 키울 생각하지만... 조용한 학습 분위기에서 첫째 집중해서 챙겨주면 참 좋을텐데...그 생각도 가끔은 합니다. (둘째가 어려서 공부를 방해하거나..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요)
도저히 제가 애 둘 보면서 큰애 학습지도가 어려워서 조만간 하원 도우미분께 한시간 더 늦게 퇴근 부탁드리고 둘째 봐달라고 하고 저는 첫째 숙제 집중해서 봐 주려구요.
헉헉대며 사는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셨나요?
좀 더 크면 아이에게 저 없을 동안 기본적인 숙제 해 놓으라고 할 생각이긴 한데, 집에 어린 동생이 있으니 자기 혼자 조용히 뭔가 할 상황이 안됩니다. 그냥 제가 왔을 때 한시간 봐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도 생각하고 내려놓아야 할까요?
아이 아빠도 일찍 오면 같이 봐주는데, 퇴근이 종종 늦어서 제가 더 주도적으로 챙기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