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말실수 안하고 싶어요

레드 조회수 : 2,437
작성일 : 2019-05-13 09:15:56
친구가 평소 남편 흉을 너무 많이 보더라구요
친구들 사이에 말을 안해서 그렇지 다들 쓰레기취급해요
게다가 얼마전 바람까지 폈구여
지금도 정리된 건지 모르는 상황이구여
재택근무랍시고 집에 있어요 ㅠㅠ
친구는 출근하구요

이번에 그 친구 딸 아이 과외선생님을 구한다며 친구모임에서 이야기하더라구요
여자 대학생이었으면 한다구요

다른 친구들 다 가만히 있는 제가 못참고 한마디했어요

너네도 여자선생님이어야 한다면서
그 여대생은 아빠만 있는 집에 과외오고 싶겠냐고

아빠만 있는집에 내 딸이 과외간다 해도 사실 안보내고 싶을거같다

했더니 분위기가 싸해진거죠
ㅠㅠ

다들 가만히 있는데
다들 경우가 아니여도 참는데

전 왜 이런 상황을 못참을까요?

다른 친구들도 저 같은 생각 못해서 가만히 있는건 아닐테고ㅠㅠ

이런 상황에서 상대방 기분 나쁠 이야기는 안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대단하기도 하고
제 성격이 이상한거 같기도 하고ㅠㅠ

그냥 가만히 있을걸 싶네요
IP : 223.62.xxx.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실수
    '19.5.13 9:25 AM (223.33.xxx.53)

    그래도 말실수 했다는 걸 안다니
    다행 이네요
    보통 생각없이 필터링 없이 말 쏟아 내거든요
    그리고 사람들이 뭐리하면 내가 뭐
    왜? 하면서 이해를 못 하거든요
    어쩌겠어요
    나쁘게 말하면 경박 한 거고
    좋게 말 하면 니들도 말 하고 싶은 걸 내가 대신 총대매고
    나쁜역할 해 줬으니 고마워 해야지

  • 2. ..
    '19.5.13 9:27 AM (175.116.xxx.93)

    말실수가 아니라 속마음을 말로 전달한거네요.

  • 3. ㅠㅠ
    '19.5.13 9:28 AM (223.62.xxx.18)

    그러게요
    어릴땐 사실대로 말했는데 뭐가 문제야...라는 오만한 생각까지 했었어요
    그런데 나이 먹으니
    다른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참는지
    난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드네요

  • 4. 저라면
    '19.5.13 9:33 AM (124.53.xxx.190)

    고마웠을것 같은데요?
    속말 시원하게 해 준 친구!
    나중엔 나도 꼭 할 말은 해야지
    다짐하게 될 것 같아요.
    잘 하셨어요
    너무 죄착감 갖지 마세요~

  • 5. 그게
    '19.5.13 9:43 AM (39.117.xxx.114)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하고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인데요 그래서 원글님이 어떤 말씀을 하는건지 잘 알것같아요
    물론 틀린말을 한건 아니지만 말을 쏟아내고 나면 뒤돌아서 잘한것 같진 않은거죠 인간관계상요
    사람이 맞는 말만 하면 인간관계가 많이 끊어지는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정곡을 찌르는 말을 듣고나면 아무리 그 말이 맞는 말이어도 다른사람들과의 체면, 자존심 때문에 그말을 한 사람을 다시 보고싶지 않아하거든요. 만일 다시 본다 하더라도 관계가 예전같지 않구요. 저는 그냥 말을 참았어요. 원글님도 그때그때 마다 생각나는 말을 다 하지마시고 참아보세요. 그러면 또 다 지나가고 정리가 됩니다. 설령 정리가 안된다 한들 그걸 꼭 원글님이 정리할 필요는 없어요. 다른거 없고 한박자 쉬고 참는것. 그게 요령인듯 해요

  • 6.
    '19.5.13 9:45 AM (58.125.xxx.16)

    너무 자신의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해대는것도 들어주는 상대방이 스트레스라는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본인은 입으로 푼다고 생각했겠지만... 님도 은근 친구 이야기 들어주시면서 답답함이 쌓이신걸꺼에요, 자책하지마세요~ 잘하셨어요~

  • 7. 그게
    '19.5.13 9:47 AM (39.117.xxx.114)

    저도 원글님하고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인데요 그래서 원글님이 어떤 말씀을 하는건지 잘 알것같아요
    물론 틀린말을 한건 아니지만 말을 쏟아내고 나면 뒤돌아서 잘한것 같진 않은거죠 인간관계상요

    사람이 맞는 말만 하면 인간관계가 많이 끊어지는것 같아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정곡을 찌르는 말을 듣고나면 아무리 그 말이 맞는 말이어도 다른 사람들과의 체면, 자존심 때문에 그말을 한 사람을 다시 보고싶지 않아하거든요. 만일 다시 본다 하더라도 관계가 예전같지 않구요.

    저는 그냥 말을 참았어요. 원글님도 그때그때 마다 생각나는 말을 다 하지마시고 참아보세요. 그러면 또 다 지나가고 정리가 됩니다. 설령 정리가 안된다 한들 그걸 꼭 원글님이 정리할 필요는 없어요.

    다른거 없고 한박자 쉬고 참는것. 그게 요령인듯 해요

  • 8. 몰입
    '19.5.13 9:53 AM (223.62.xxx.96) - 삭제된댓글

    누가 조언을 요청해 오기 전에는 코멘트 삼가하고
    남의 인생에 너무 몰입하지 마세요
    그러거나 말거나... 그게 되면 말실수 없어져요
    말을 줄이면 실수도 주는 거죠
    오지랖이 줄어들면 인생은 밋밋해지나 평온하지요
    어차피 생긴대로 사는거지요
    노력한다고 사람이 바뀌면 또 얼마나 바뀌겠어요
    자신의 실수를 인지한것만해도 대단하다고 봐요

  • 9. 원글
    '19.5.13 10:17 AM (223.62.xxx.18)

    감사합니다
    조언을 요청하기전까지눔 코멘트하지않기
    명심하겠습니다~~

  • 10. 몰입님
    '19.5.13 10:58 AM (211.116.xxx.106) - 삭제된댓글

    저도 감사하네요~^^
    심지어 요청을 해와서 저먼 세상 심각해져서 생각을 말했는데 너무 진지하다고 타박?먹었어요 ㅜ

    답을 몰라 조언 구하는게 아닐텐데 말이죠 ㅎ

    남의 인생에 너무 몰입하지 마세요--이말에 무릎 탁 치고 갑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2205 집에 일하러 온 사람들에게 요구 잘 하시나요? 2 .. 2019/05/13 1,265
932204 처음으로 동네엄마랑 친해진게 회의가 드네요 23 2019/05/13 16,437
932203 대학가에서 부동산 중개인인척 하는 원룸 업자 많나요 1 이런경우 2019/05/13 1,134
932202 아이스크림케이크 쿠폰 선물 좋아하세요? 9 ........ 2019/05/13 1,634
932201 현미가 군데군데 뭉쳐있는데 상한걸까요? 6 ... 2019/05/13 1,747
932200 동학농민운동 책 추천 해주세요.(녹두꽃) .. 2019/05/13 659
932199 대학입시 질문있습니다 7 입시 2019/05/13 1,378
932198 나경원 발언. 어디로 항의해야할까요 6 항의 2019/05/13 818
932197 외모 좋은 여자랑 결혼하면 좋은 점이 뭔가요 29 ㅇㅇ 2019/05/13 15,834
932196 무식한 고3엄마입니다 입시일정좀알려주십시요 8 고3 2019/05/13 2,256
932195 LA 갈비 재워서 선물 별로일까요? 8 00 2019/05/13 1,844
932194 선물받은 스벅쿠폰 유효기간 4 2019/05/13 1,770
932193 돈까스고기 ㅜㅜ 2019/05/13 415
932192 톱스타 유백이 재밌네요 14 ..... 2019/05/13 2,405
932191 아픈 데가 많은데 필라테스 해도 될까요? 2 통계 2019/05/13 1,424
932190 건강검진 결과 기다리기.. 4 .. 2019/05/13 1,594
932189 원피스하나만 봐주세요(한섬싫어하시는분 패스요) 34 .. 2019/05/13 5,736
932188 조카의 딸 결혼식에 손자손녀까지 가야하나요 10 결혼식 2019/05/13 3,270
932187 돼지고기 목살요리 뭐있을까요 6 오잉 2019/05/13 1,603
932186 문화상품권을 지마켓에서 어떻게 쓰나요? 1 ?? 2019/05/13 743
932185 일산 민주 권리당원님들 33 .... 2019/05/13 1,502
932184 얼마 전 김용 소설 소개해주신 분... 5 얼마전 2019/05/13 1,282
932183 엊그제 산 샤넬 립스틱 이 가격에 팔아도 될까요? 10 질문 2019/05/13 3,133
932182 [이대근 칼럼]유시민, 떠나든가 돌아오든가 11 예언자 2019/05/13 1,628
932181 여름 실내화 추천해주세요 3 ... 2019/05/13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