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이 앉으려고 보니 구석에 청양고추 1개.
들어서 보니 끝에 부분을 누가 먹었다 뱉었네.
아까 조개젓을 사와서 청양고추를 쫑쫑쫑 썰고 고춧가루,식초,깨, 매실액까지 넣어서 짭짤하게 만들어서 누룽지랑 먹었는데.
그때 요리하면서 나도 모르게 고추 한개를 떨어뜨렸나보다.
우리 개는 언제나 그렇듯이 뭔가 떨어지면 무조건 입에 물고 튀었겠지..꽤 매웠을텐데, 자식.
하긴 저번에 어묵을 볶다가 하나가 궁중팬에서 날라갔는데 밑에 있던 넌 뜨거운걸 입에 물고 튀었지. 정말 조심하는데 오늘 청양고추는 진짜 몰랐다.
또 기억난다. 방울토마토도 물고 튀었다가 돌어오는 너의 이마 털에 붙어있던 씨3개. 와작 물었을때 토마토가 터졌겠지.
그 이후로 넌 방울토마토는 잘라 주기전까지 절대 깨물지 않지.
기억이 섬세한 우리집 개. 나도 섬세한 주인이 되도록 더 조심해야겠다.
무제
맵다 조회수 : 688
작성일 : 2019-05-10 22:16:44
IP : 223.62.xxx.18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ㅋ
'19.5.10 10:28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글 재밌어요
원글님도 강아지도 귀여워요2. ㅇㅇ
'19.5.10 10:48 PM (1.240.xxx.193)재밌어요
상황이 눈에 그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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