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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5년 합가끝에 분가한 친구 일년만에 만났는데..

조회수 : 28,993
작성일 : 2019-05-10 18:33:01

15년동안 시부모님과 살다가

분가해서 일년 지난 친구를 만나고 왔어요


그런데.. 너무 놀랐어요


15키로가 쪘더라구요...ㅠ


얼굴이 동그래지고 팔다리 손이 너무 통통해지고

첨엔 갱년기 호르몬 문제인줄 알았어요


그랬더니.. 15년간 집에서 밥먹기 싫어서 밖에서 굶고 돌아다니다 커피나 마시고 밥 9시에 들어가 자고..

아침도 시모가 하니 먹기 싫어서 안먹고 회사가서 빵이나 먹고..

집에선 뭘 먹을 차례도 잘 안오지만 일단 자기 살림 아니라 하기도 싫고 먹기도 싫어서

거의 안먹고 강제 다이어트하고 살았다는거죠..


이래서 엄청 비비말랐었는데

시부모 떨어지고 자기 원하는 만큼 눈치없이 맘껏,

주말엔 푸지게, 평일에도 야식도 막 해먹고..

아무때나 먹었대요

그래서 결과가...


분가해서 나쁜점도 있었구나.. 처음 알았어요

본인은 15년간 원래 1키로씩 쪘어야할 살을 한번에 찌웠다며...ㅎ


분가 예정이신 분들 조심하시라구요

IP : 58.127.xxx.156
7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5.10 6:35 PM (175.114.xxx.96)

    원래 맘이 편하면 잘 먹고 살찌죠~

  • 2. ㅎㅎ
    '19.5.10 6:38 PM (1.231.xxx.157)

    얼마나 좋은데요~~
    우째 15년 합가를 ㅠㅠ
    전 3년 했는데도 분가후 우울증이 와서 혼 났어요

    시집살이 할때 애라도 빨리 낳아 키우려고
    둘째 시도했는데 스트레스로 애도 안생기고...
    분가하니 바로 생기더라구요

    암튼 그 친구 이제 꽃길만 걷길...

  • 3. ㅇ ㄱ
    '19.5.10 6:41 PM (58.127.xxx.156)

    근데 살이 갑자기 너무 찌니
    본인이 좀 우울한거 같더라구요

    헬스장 끊으라고 했어요..
    근데 그렇게까지 갑자기 찔수도 있나요.. 걱정되더라구요

  • 4. ...
    '19.5.10 6:45 PM (220.75.xxx.108)

    금방 찐 살은 금방 빼요.
    15년간 1키로씩 찌웠으면 빼기 열배는 힘들었을 수도 있어요.
    이제 먹을만큼 먹어봤고 살 땜에 우울해지기 시작했다니 운동 하시고 덜 먹으면 빠질거에요.

  • 5. ㄱㄱ
    '19.5.10 6:47 PM (121.141.xxx.171) - 삭제된댓글

    직장인 며느리와 사는 시어머니가 육체적으로는 더 힘들었을 텐데 며느리가
    더 빨리 분가했으면 서로 좋았을 텐데 이제 시어머니 늙어서 도움 필요할 때 분가하는 며느리라니???
    뭔가 시어머니가 손해보는 느낌이네요

  • 6. 하늘
    '19.5.10 6:48 PM (183.98.xxx.210)

    저는 반대로 합가하면서 살이 20키로 넘게 쪘어요. 저는 힘들면 살이 찌는 타입이라.
    친구분은 밖에서 커피를 드셨는데, 저는 집에 있기 싫어 집 근처 호프집 단골이었습니다.

    아이들 입시가 끝나고 애들을 안 챙겨도 되니, 이제는 일부러 회사에서 늦게 퇴근합니다.

    그랬더니 17키로정도 빠졌어요. 저는 마음이 편하면 살이 빠지는쪽인데 입시도 끝났겠다
    남편도 그동안 고생했다고 하고 싶은거 다 하라고 해서 회사에 있거나, 여행을 가거나 거의
    그러고 사는데 보는 사람마다 얼굴 좋아졌다고 합니다.

  • 7.
    '19.5.10 6:50 PM (112.184.xxx.17)

    그러다 다시 살 빼야지 싶어서 빼고 활기있어 집니다.
    학생들도 시험기간 끝나면 잠도 몰아자고 폭식하고 그러잖아요.

  • 8. ...
    '19.5.10 6:51 PM (117.111.xxx.63)

    합가해 산 시부모가 불쌍하네요 밥도 시엄마가 한다면 아이도 키워줬을텐데 싫으면 더 빨리 분가했어야죠 단물만 쏙 빼먹고 빠져나갔나봐요?

  • 9. ....
    '19.5.10 6:54 PM (182.225.xxx.15)

    저 아는 사람도 합가하고 살때는 피부도 기미가득,다크서클이 턱밑까지 내려와서 우중충하게 다녔는데 분가하니 피부가 맑아지고 또 날씬해져서 다른사람인줄 알았어요.
    그리고 위에 댓글다신 분 본인은 합가해서 15년 살아보시고 글 쓰세요.

  • 10. ㅇ ㄱ
    '19.5.10 6:59 PM (58.127.xxx.156)

    친구도 나름 노력했고 그 댁 시부모님 아주 좋은 분이세요
    친구도 인정하더라구요. 시부모님이 살림 안해주셨으면 회사 못다녔을거고 진작에 때려쳤을거라고..
    그래도 합가는 본인에게 엄청 힘들었나 봐요
    말을 잘 안해서 몰랐는데 그렇게 비비 거리던 사람이
    일년에 15키로가 쪄서 나타나니 정말 깜놀이었네요 ;;;

  • 11. ㄱㄱ
    '19.5.10 7:09 PM (121.141.xxx.171) - 삭제된댓글

    그러니까 분가를 할려면 빨리 했어야지 시부모 힘있을 때 육체를 이용해먹다 힘빠지니 분가하냐는 거죠..
    집값이 없으면 월세라도 얻으면 되는데 직장생활 하면서 애 키우려니 본인 몸도 힘들고 비용도 많이 들 거
    같으니까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같이 살다 이제 애도 다 컸으니 분가하고 편하게 살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 동안 봉사해준 비용은 제대로 계산해서 드렸겠죠?
    그것도 아니면 인간도 아닙니다.

  • 12. 보살이네요
    '19.5.10 7:10 PM (218.153.xxx.41)

    15년 합가 ㅠㅠ 그것도 남의 부모와 ㅠㅠ

  • 13. 저도
    '19.5.10 7:14 PM (58.230.xxx.110) - 삭제된댓글

    시부모랑 있음 소화기관이 거의 정지해서
    한말만에 병자모드...
    엄마가 남편에게 우리딸 죽일거냐고 하셨을만큼

  • 14. 시어머니
    '19.5.10 7:18 PM (118.222.xxx.51)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가 불쌍해요. 아들 키워 결혼했음 독립해야지 부모입장에서 정황상 나가라고 할수도없고 15년 대가족 살림하고 손자들까지 아무나 할수있는게 아닌데 골병들고 늙어 불쌍하네요.

  • 15. ㅇㅇ
    '19.5.10 7:24 PM (175.120.xxx.157)

    원글님 친구 같은 경우는 친구분보다 시부모가 보살이네요
    위에 남의 부모와 합가라뇨 ㅋㅋㅋㅋ
    능력있으면 나가살면 되죠
    그 시어머니 아침밥까지 다 해주고 손주들 다 키우고 직장 편하게 다녔고만요
    전 애 업고 장사 해도 애는 내 눈앞에 보여야 직성이 풀려서 아무한테도 못 맡겼네요 ㅋㅋ

  • 16.
    '19.5.10 7:28 PM (211.179.xxx.129)

    15년 됬음 시부모님도 아주 연로는 안 하셨을테니
    시부모님도 홀가분 하실 수 있겠어요.
    나중에 잘 해드리세요.

  • 17. 그게
    '19.5.10 7:36 PM (61.81.xxx.115) - 삭제된댓글

    꼭 나쁜 건가요? 첨엔 반발심리로 그렇게 막 해드신거고 이제 자각해서 빼면 되지요. 친구에게 물어보세요. 다시 합가해서 몸이 마르고 싶냐고. 15년간 억눌린 자유를 단기간에 누리느라 생긴 부작용 정도네요.

  • 18. 그만큼
    '19.5.10 7:39 PM (211.227.xxx.165)

    그만큼 그동안 맘이 힘들었던거죠
    원글님~!
    맘고생해서 마른게 좋은건가요?

    이제 적응하면 살 빼죠

  • 19.
    '19.5.10 7:50 PM (210.99.xxx.244)

    너무 맘이 편한가보네요

  • 20. ///
    '19.5.10 7:59 PM (58.238.xxx.215) - 삭제된댓글

    진짜 시부모 늙어 힘 떨어지니 분가한 모양새네요.

  • 21. ㅇ ㄱ
    '19.5.10 8:20 PM (58.127.xxx.156)

    에고 괜히 살얘기는 올려서 괜히 친구네 욕먹이는거 아닌지 몰겠네요...
    합가해본적 없는 사람은 이해가 안가서..
    좀있다 내릴게요...

  • 22. ....
    '19.5.10 8:32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위에 15년 합가해보라는 사람
    그러니까 시어머니가 합가하자해서 살았나요
    지들 필요해서 들어갔지
    그렇게 힘들면 진작에 빠지지 왜버텼데요
    누굴위해서?
    울 엄마 다 큰애들 2~3일만 와서 먹고자면 얼굴이 다 피폐해줘요
    지 들은 밥 한끼도 힘들다고 오는것도 꺼리면서
    같이 살며 살림하나 안거들었구만
    그친구는 시어머니 보살펴야하는 평생 빚이 생긴거에요
    웬 홀가분

  • 23. ...
    '19.5.10 8:34 PM (115.23.xxx.69)

    싫은데 억지로 한 합가라면 이해가지만
    집 구할 돈이 여의치 않았거나
    직장 다니며 편의성에 의한 합가라면
    오히려 그 시모가 힘들었겠네요
    친구분이 직장으로 밖으로 나도는 동안
    시모는 살림하랴 손주들 돌보랴 허리 필 틈도 없었겠어요

  • 24. ..
    '19.5.10 8:34 PM (125.177.xxx.43)

    좋은분들이고 육아 살림 다 해줘도 집에 가기도 싫은거죠
    왠지 시부모님이 더 안스럽네요
    차라리 따로 살며 잠깐씩 급할때나 봐주면 고맙다고나 하죠

  • 25. ....
    '19.5.10 8:34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위에 15년 합가해보라는 사람
    그러니까 시어머니가 합가하자해서 살았나요
    지들 필요해서 들어갔지
    그렇게 힘들면 진작에 빠지지 왜버텼데요
    누굴위해서?
    울 엄마 다 큰애들 2~3일만 와서 먹고자면 얼굴이 다 피폐해져요
    젊은 지들은 밥 한끼도 힘들다고 오는것도 꺼리면서
    9시에 들어가면 같이 살며 살림하나 안거들고 애도 할머니가 다 키웠구만
    그친구는 시어머니 보살펴야하는 평생 빚이 생긴거에요
    웬 홀가분

  • 26. ....
    '19.5.10 8:45 PM (1.237.xxx.189)

    위에 15년 합가해보라는 사람
    그러니까 시어머니가 합가하자해서 살았나요
    지들 필요해서 들어갔지
    그렇게 힘들면 진작에 빠지지 왜버텼데요
    누굴위해서?
    억눌린 자유라니 참나 누가 강요했나
    울 엄마 다 큰애들 2~3일만 와서 먹고자면 얼굴이 다 피폐해져요
    젊은 지들은 밥 한끼도 힘들다고 오는것도 꺼리면서
    9시에 들어가면 같이 살며 살림하나 안거들고 애도 할머니가 다 키웠구만
    그친구는 시어머니 보살펴야하는 평생 빚이 생긴거에요
    웬 홀가분

  • 27. 시어머니들이
    '19.5.10 8:51 PM (1.231.xxx.157)

    떼로 몰려왔나보네요

  • 28. 상식적인
    '19.5.10 8:57 PM (211.215.xxx.107)

    이야기가 댓글에 올라올 때마다
    시어머니들이 댓글 달았느냐는 글 꼭 달리네요.
    시모 장모를 떠나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히 그런 것을.
    꼭 시모들이라고 믿고 싶은가봐요.

  • 29. ㅜㅜ
    '19.5.10 9:41 PM (121.144.xxx.247) - 삭제된댓글

    왜 글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는 걸까요?
    가끔 낚시글도 있어서 경계하고 읽는데
    원글님 글은 이입이 강하게 되네요

    의식주.. 3대 욕구 중 인생의 가장 큰 낙인 먹는 걸
    포기할 정도면 .. 친구분 살아온 사연이 말 안해도
    느껴집니다..
    사람이 빈정이 상하면.. 초인이 되죠ㅜㅜ

  • 30. 부성해
    '19.5.10 9:43 PM (122.43.xxx.209)

    저도 유별난 시모 합가했다가 분가하고 안보고 살아요.
    막말에 워낙 부려 먹어서.

    근데
    친구분은 15년이면 긴 시간이고
    아이들도 있을텐데 어찌 그러고 사셨나요
    시모가 좀 짠해지는 경우네요.
    애들 다 맡기고 본인 편하자고

  • 31. 부성해
    '19.5.10 9:44 PM (122.43.xxx.209)

    진짜 단물만 빨아먹고 버린거나 다름 없는듯요
    저도 어린애 키우는 사람이에요.

  • 32. 장모들
    '19.5.10 10:04 P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떼로 몰려왔나보네요

    -----
    그러니까 그렇게 싫은 시어머니 집에는 왜 들어가 사나?

  • 33. ...
    '19.5.10 10:05 PM (88.130.xxx.38) - 삭제된댓글

    20개월 딸 키워요.

    친구 자식은 있나요. ? 아기 있나 원글 2번 읽었네요. 있다면 아기들 시모가 키웠단 뜻인데 오후 9시 퇴근..진작 분가하지 15년 살다 이제 나오나요? 시모가 안됐어요.

  • 34. 장모들
    '19.5.10 10:06 PM (1.237.xxx.189)

    시어머니 드립하는 여자는 장몬가보네
    그러니까 그렇게 싫은 시어머니 집에 왜 들어가 애들 맡기냐구요

  • 35. 갈망하다
    '19.5.10 10:13 PM (125.184.xxx.137)

    합가해서 살던 동네 지인. 매일 밖에 나와있길래 집에 있으면 답답해 하는 사람인줄 알았어요. 이사하면서 분가했는데, 집순이 됐다고 ... 답답했다고, 자기집 아닌거 같았다고 하더라구요. 집 작아도 맘 편하게 최고인듯 해요

  • 36. 인생이 그렇죠
    '19.5.10 10:45 PM (49.1.xxx.109)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다

  • 37. .....
    '19.5.10 11:22 PM (110.70.xxx.75)

    세상에서 가장 편해야할 곳이 집인데, 합가해서 살면 그런 공간이 없는겁니다. 시어머니와 20년째 같이 살고 있는데, 저는 집이 불편하고 답답해서 가끔 지하주차장 차 안에서 두어시간 음악듣고 멍하니 있다가 들어가요.
    필요에 의해 했든 어쨌든, 그 친구분도 세상에 편한 공간이 하나도 없이 15년 지냈으면 그 부분은 고생하신거 맞아요.

    저는 어머니에게 육아 전혀 안 맡기고, 맞벌이하면서도 남편도 저도 약간 특이한 직업이라 서로 스케쥴 맞춰서 육아 나눠해가며 키웠고, 부득이할 땐 오히려 친정에 부탁드리기도 했어요. 그냥 어머님 혼자 지내시게 하는거 안타까워하는 남편때문에 시작한 합가였고, 연세들수록 이젠 분가는 포기해야하는 거지만, 나이 50이 다되도록 내 집이 불편한건 정말 가슴이 터지게 답답할 때가 있어요.
    주변에 흔하지 않지만 합가해서 사는 집들은, 몇년 이상 지나면 며느리들이 밖을 배회하는 경우 꽤 됩니다. 처음 몇년은 그게 버텨지지만, 길어지면 답답한 정도가 가끔 참기 힘들게 심해지거든요.
    제 친구는 혼자 되신 친정 아버지 모시고 사는데, 딸인데도 10년 넘어가니 밖으로 돌게 된다더군요. 주차된 차에 앉아있다 가는 건 딸이어도 어쩔수 없이 똑같더라구요.
    불꺼진 썰렁한 집 들어가기 싫다는 다른 친구에게, 저랑 그 친구가 동시에, 그게 우리 평생 소원이다 했네요.ㅎㅎ

    오랜 시간 같이 살아보지 않은 분들은 전혀 모를 느낌입니다.
    세상 어디에도 완전 편한 곳이 없는 느낌.

  • 38. 덧글
    '19.5.10 11:22 PM (115.143.xxx.140)

    결론은 시어머니가 불쌍했던거 맞아요. 밤9시에 집에 들어갔다면 애들 먹이고 씻기고까지 다 시어머니가 했다는건데..

    물론 합가 자체의 스트레스는 이해하지만, 본인 이익을 위해서 한거잖아요. 더구나 시어머니가 가사노동을 전담했고요.

    그러니 덧글들이 그런거에요.

  • 39. ...
    '19.5.10 11:24 PM (61.79.xxx.132)

    저도 애키우지만 이해 제일 안가는게...
    시부모 욕하면서 아이는 10년넘게 맡기는거요.
    시터 쓰는 것도 신경 많이 쓰이는거 아는데... 정말정말 시부모와 스트레스라면 차라리 시터가 낫다고 보는 입장이라... 그래놓고 애 다 크면 분가... 좀 이해안가요...
    전 원래 안주고 안받는 거 선호라서.

  • 40. 그 친구는
    '19.5.10 11:49 PM (203.228.xxx.72)

    우울증세가 있는것 같아요.
    정신과 다니시면 도움 될것같아요.
    아무리 시모가 다 해주어도 합가라는 방법이 여성에게는 아주 힘든겁니다.

  • 41. 합가가 더 힘들면
    '19.5.11 12:09 AM (69.243.xxx.152)

    차라리 직장 때려치고 분가를 하지 15년을 뭉개고 살 이유가 있나요.
    분가를 하는 것보다 합가가 여전히 더 나은 옵션이니 밖으로 돌면서도 합가로 버틴거지.

    15년인 이유는 그때쯤이면 애들한테 손이 안가니까 시어머니의 뒷바라지가 필요없어져서 그래요.
    보통 초등 고학년이나 중등 올라갈 즈음이면 합가 깨고 나오거나
    시어머니를 다른 시형제자매 집으로 내쫓거나 둘 중 하난데 오래 있었네요.

    며느리들만 이러는 거 아니에요. 딸들도 마찬가지.
    애들 키워달라고 합가로 십년 이상 살아놓고 친정엄마가 늙고 지쳤을때 내버리는 거.
    며느리는 "딸도 자식이니 이제 딸이 모셔라"하면서 내쫓고
    딸은 "아들은 자식 아니냐 이제 아들도 자식노릇해라"하면서 내쫓아요.

    그래서 절대 합가해서 손주를 키워줄 일이 아니라는 거.

    자기가 직접 육아를 해보지 않은 여자들은 육아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모르고
    아기를 중딩까지 키워내는동안 직접 육아를 맡았던 노모들의 육체가 얼마나 소모되고
    부서졌을지도 짐작도 못해서 그 고마움도 자신들의 파렴치함도 잘 이해하지 못해요.

    손주는 급한 일이 있을때 옆에서 가끔 도와줄 일이지
    엄마 대신 직접 맡아 키워주는 건 합가고 나발이고 친손주든 외손주든 할 짓이 아니에요.

    요즘은 어머니들이 딸들 때문에 미치려고 하죠.
    친정엄마한테 육아를 맡겨놓은 딸들이 며느리들보다 훨씬 더 많아요.
    그러면서 역시 친정엄마가 최고라고 떠들죠.
    친정엄마 골 빠지는 것 쯤은 아랑곳하지도 않고.

    모르는 거에요. 직접 육아를 해보지 않으니 그게 늙은 엄마를 얼마나 지옥 캠프로 보내는 일인지.

  • 42. 합가가 더 힘들면
    '19.5.11 12:16 AM (69.243.xxx.152)

    애 아빠들이 같은 집에 살면서도 혼자 애 보느라 끙끙대는 애 엄마한테
    네가 집에서 하는 일이 뭐가 있냐 그러죠.
    남들 안키우는 애 키우냐고 그러고.
    집에 있으니 안편하다고 애 어릴땐 일부러 집에 늦게 들어가고 밖에서 빙빙 돌죠.

    원글님 친구가 딱 그 짝이에요.
    애 뒷바라지하는 집안에서는 매시간 매분이 스탠바이 전쟁통인데
    그 전쟁통에 들어가기 싫고 귀찮고....
    그러면서 합가는 힘들고 시어머니는 버겁다고....

    속으로 친구네 친정엄마는 다행이다 하고 계셨을걸요.
    사돈 덕분에 살았다 싶으셨을 겁니다.

  • 43. 우리 남편
    '19.5.11 12:33 AM (69.243.xxx.152) - 삭제된댓글

    혼자 펑펑 울면서 쌍둥이 아기 키우던 내가 불쌍하다고
    항상 7일예정으로 다녀오던 유럽출장 스케쥴도 줄이고 줄여 4일만에 다녀오고
    퇴근하자마자 눈썹 휘날리게 집으로 뛰어와서 애들 봐주고
    주말에도 집에 딱 붙어서 애들 다 전담해주고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쌍둥이 육아 스트레스로 노랗게 시들어 죽어가는 저를 밖으로 내보내서
    쉬고 오라고 밤늦게까지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그랬었죠.

    그렇게 해도 안되겠다 싶으면 주말에는 아예 주변 호텔에 혼자 가서 쉬고 오라고
    등떠밀어 내보내줬어요.
    평일에도 가끔씩 자기가 퇴근하자마자 저한테 나가라고 커피숍으로 보내주고.

    남편이 만약 퇴근 후에 자기 편하겠다고 밖으로 빙빙 돌면서 저렇게 했으면
    저는 혼자 애들 키우다가 시들어죽었을 거에요.
    젊은 나도 그랬는데 손자보는 할머니들 몸은 대체 어땠을까....
    나는 그나마 남편 밥은 저녁 한끼만 하면 되었지만
    저 할머니는 영감밥 아들밥 혼자 다 해가면서 하루가 십년 같으셨을걸요.

  • 44. 우리 남편
    '19.5.11 12:40 AM (69.243.xxx.152)

    혼자 펑펑 울면서 쌍둥이 아기 키우던 내가 불쌍하다고
    항상 7일예정으로 다녀오던 유럽출장 스케쥴도 줄이고 줄여 4일만에 다녀오고
    퇴근하자마자 눈썹 휘날리게 집으로 뛰어와서 애들 봐주고
    주말에도 집에 딱 붙어서 애들 다 전담해주고 밥해주고 빨래해주고...
    쌍둥이 육아 스트레스로 노랗게 시들어 죽어가는 저를 밖으로 내보내서
    쉬고 오라고 밤늦게까지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그랬었죠.

    그렇게 해도 안되겠다 싶으면 주말에는 아예 주변 호텔에 혼자 가서 쉬고 오라고
    등떠밀어 내보내줬어요.
    평일에도 가끔씩 자기가 퇴근하자마자 저한테 나가라고 커피숍으로 보내주고.

    남편이 만약 퇴근 후에 자기 편하겠다고 밖으로 빙빙 돌면서 저렇게 했으면
    저는 혼자 애들 키우다가 시들어죽었을 거에요.
    젊은 나도 그랬는데 손자보는 할머니들 몸은 대체 어땠을까....
    나는 그나마 남편 밥은 저녁 한끼만 하면 되었지만
    저 할머니는 영감밥 아들밥 혼자 다 해가면서 하루가 십년 같으셨을걸요.

    시집살이 같은 소리 하시는 분들 꽤 계신데
    정작 시집살이 독하게 하신 건 시어머니시고
    남편과 애를 시어머니한테 맡겨놓은 덕분에 직장 다닐 수 있었던 며느리는
    퇴근 후 매일 여유부린 거에요.
    육아와 살림이란 전장은 하루 24시간 이어지는데
    거기 들어가기 싫어서.

  • 45. 전 며느리지만
    '19.5.11 2:20 AM (211.198.xxx.38)

    합가해서 아이 키워주고 살림 해주는거 절대 할일 아닙니다.
    딸이든 며느리든 말이에요.
    서로 고마워하고 좋게 끝나는 경우가 없는거 같아요.
    며느리는 며느리대로 자기집같지 않아서 뭔가 불편하고 외롭고
    시어머니는 정말 많은 나이에 살림하랴 애들 돌보랴 골병들구요

  • 46. ...
    '19.5.11 4:55 AM (121.166.xxx.61)

    친구분 편 못들어드리겠네요.
    불쌍하게 밥도 못먹고 산 것처럼 얘기하지만
    그렇게 일찍부터 늦은시간까지 밖으로 돌았으면 그사이에 애는 거의 시모가 키웠을 거 아닌가요.
    젊은 엄마가 내자식 키우기도 만만치 않은데 노인네가 고생했겠어요. 보니까 살림도 도맡아 한 듯하고

  • 47. ㅎㅎㅎ
    '19.5.11 5:13 AM (218.39.xxx.146)

    글이 재미있네요. 분가후 마음 편해서 15키로 쪘다고~ 그 친구 시부모와 합가하여 산 그 세월동안 자신을 너무 방치하고 살아왔다는 말로 들려서 좀 이상하다 싶습니다.

  • 48. ...
    '19.5.11 6:06 AM (61.105.xxx.31) - 삭제된댓글

    기가 막힙니다.
    단물 쏙 빼먹었고 버렸네요.
    뻔뻔합니다.

  • 49. 살림도
    '19.5.11 7:59 AM (218.236.xxx.93)

    시어머니가 다 해주시는데
    함께사는 불편함은 좀 감수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좋은 시부모님이라면서요
    그분들은 다 성장한 아들내외 밥해먹이고
    애키워주고 즐거움도 있었겠지만
    힘들고 불편하지 않았을까요
    밤늦게까지 안들어가고 주말아침
    안일어나고
    어휴 결혼 15년 내내 그리해서
    삐쩍 말랐다는건가요
    친정부모라도 잠시 내집오시면
    반갑지만 신경쓰이고 힘들어요
    원래 내가족 외에는
    부대끼고 먹고자는거 다 불편해요
    친구가 너무 생각 그릇이 작네요

  • 50. 어휴
    '19.5.11 8:41 AM (211.33.xxx.25) - 삭제된댓글

    당연히 눈치볼 어른이 있음 불편한게 인지상정이죠.
    자유가 아님 죽음을 달라는 말이 왜 나오겠어요.
    사방 막힌 곳에서 편하게 쉬고 싶은게 사람 맘이구먼.
    왜 좋아할수도 없고 불편한 관계들끼리 부득부둑 모여 살며서 미워하고 원망하고 섭섭해하고 숨막혀 하며
    분리라도 하려고 치면 파렴치하고 버리니 어쩌니
    분가가 버리는거란 생각 자체가 구리구리합니다.
    아무리 착한 간수라도 죄인은 그사람 좋아못해요.
    부장님 아무리 잘해줘도 부하는 안절부절이에요.
    같이 놀려고 들며 재밌해주기보다 자유시간을 주는게 배려에요.
    나의 지위상 존재자체가 상대의 자유를 침해하기때문에
    내 의도가 선하다 해도.. 가장 큰 배려는 나로부터의 자유를 주는거란걸 모르는건지 모르는척하는건지...
    공간을 분리해주는게 당연한 배려지
    그래 너도 일하고 집에오면 맘편히 자유로운 공간이 필요했을테지... 그렇게 이해하면 못할것도 없는데...
    단물만 빼고 버림을 받아요? 어디 시골에 유기라고 당했나. 분가.말그대로 공간을 나눴다는 표현 몰라요. 나 안좋아하는거 섭섭하지만 시부모라는 존재 자체가 부담있고 어려운 입장이란거 인정하면 이해될만 안해요? 죄책감 느끼라고 버리니 어쩌니 감정적 협박성 표현까지 서슴치 않는 찌질함의 극치...
    내가 거동가능하고 내 운신 가능하면 각자 인격체로서 자기 스스로 독립적으로 사는거에요. 누가 누굴 버리고 버려지는 관계가 어딨어요. 소유물도 아니고.
    정말 혼자 생존이 불가능하게 되면 자식된도리로 그땐 돌봐드려야 하는거죠 분가가 가능한 정도이시니 한거지 거동도 못하는 노인이면 모시건 요양원이건 다른 상황인데 이상황은 그것도 아닌데 오바 육바...

  • 51. 이경우는
    '19.5.11 9:21 AM (117.111.xxx.166) - 삭제된댓글

    시부모가 더는 몬하것다 나가그라~~~해서
    분가한거 같은데요

    나이들면 내밥도 구찮은데 아들네 식구까지...
    아휴 생각만 해도 골이 띵 하네요

    두집다 시원섭섭하겠네요

  • 52. .....
    '19.5.11 10:18 AM (203.226.xxx.109)

    자기가 직접 육아를 해보지 않은 여자들은 육아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모르고
    아기를 중딩까지 키워내는동안 직접 육아를 맡았던 노모들의 육체가 얼마나 소모되고
    부서졌을지도 짐작도 못해서 그 고마움도 자신들의 파렴치함도 잘 이해하지 못해요.
    22

  • 53. ....
    '19.5.11 10:38 AM (14.45.xxx.38) - 삭제된댓글

    저도 합가했을때 밥 거의 안먹고 살았아요...
    저희 집으로 들어오실때 청소나 빨래는 퇴근후 제가하고 밥은 본인이 하시겠다고 정했는데
    막상 며느리 밥을 해주려고 하니 화가 났나봐요
    제가 밥을 잘 먹으면 "시에미가 해준 밥이 맛있냐?" 하고 알수 없는 말을 하고
    그렇다고 밥을 안먹으면 "시에미가 해준 밥이 맛이 없냐?" 하고
    본인이 밥한다고 엄청 눈치를 줬어요.. 무슨 말만 나오면 남편이랑 합세해서 시어미가 해준밥 얻어먹는 주제에..라면서 상황을 자기들 유리한대로 끌어붙이고
    그래서 저도 밥 안먹고 살았어요.. 출퇴근할때도 원글 친구처럼 거의 했고
    주말에는 진짜 안먹어서 두통이 와도 참고 약먹다가 외출해서나가서 먹구요..
    그래도 나중에 분가 후 뒷말 하더라구요..시어머니가 해준 밥 꼬박꼬박 얻어먹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고요.
    밥 말고 설거지 빨래 청소 모든 집안일들은 제가 다하고 시어머니는 청소 손하나 까딱 안했어요
    그렇게 해도 밥이 모든걸 이겨요..
    정말 딱 밥만 하고..그것도 실은 제가 먹는건 싫고 아들먹이려고 한거면서...
    어느날은 제가 일찍퇴근하고 마침 시부모는 식사다하고 아들은 회식예정이니까
    밥통에 밥이 없다? 밥 먹을거니? 라고 하더라구요..

  • 54. ....
    '19.5.11 10:40 AM (14.45.xxx.38) - 삭제된댓글

    저도 합가했을때 밥 거의 안먹고 살았아요...
    저희 집으로 들어오실때 청소나 빨래는 퇴근후 제가하고 밥은 본인이 하시겠다고 정했는데
    막상 며느리 밥을 해주려고 하니 화가 났나봐요
    제가 밥을 잘 먹으면 "시에미가 해준 밥이 맛있냐?" 하고 알수 없는 말을 하고
    그렇다고 밥을 안먹으면 "시에미가 해준 밥이 맛이 없냐?" 하고
    본인이 밥한다고 엄청 눈치를 줬어요.. 무슨 말만 나오면 남편이랑 합세해서 시어미가 해준밥 얻어먹는 주제에..라면서 상황을 자기들 유리한대로 끌어붙이고
    그래서 저도 밥 안먹고 살았어요.. 출퇴근할때도 원글 친구처럼 거의 했고
    주말에는 진짜 안먹어서 두통이 와도 참고 약먹다가 외출해서나가서 먹구요..
    그래도 나중에 분가 후 뒷말 하더라구요..시어머니가 해준 밥 꼬박꼬박 얻어먹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고요.
    밥 말고 설거지 빨래 청소 모든 집안일들은 제가 다하고 시어머니는 청소 손하나 까딱 안했어요
    그렇게 해도 밥이 모든걸 이겨요..
    정말 딱 밥만 하고..그것도 실은 제가 먹는건 싫고 아들먹이려고 한거면서...
    어느날은 제가 일찍퇴근하고 마침 시부모는 식사다하고 아들은 회식예정이라서 늦게 고기먹고 들어올날이었는데, 마침 밥이 하나도 안남았었나봐요
    밥통에 밥이 없다? 너 밥 먹을거니? 라고 하더라구요..

  • 55. .....
    '19.5.11 10:41 AM (14.45.xxx.38) - 삭제된댓글

    저도 합가했을때 밥 거의 안먹고 살았아요...
    저희 집으로 들어오실때 청소나 빨래는 퇴근후 제가하고 밥은 본인이 하시겠다고 정했는데
    막상 며느리 밥을 해주려고 하니 화가 났나봐요
    제가 밥을 잘 먹으면 "시에미가 해준 밥이 맛있냐?" 하고 알수 없는 말을 하고
    그렇다고 밥을 안먹으면 "시에미가 해준 밥이 맛이 없냐?" 하고
    본인이 밥한다고 엄청 눈치를 줬어요.. 무슨 말만 나오면 남편이랑 합세해서 시어미가 해준밥 얻어먹는 주제에..라면서 상황을 자기들 유리한대로 끌어붙이고
    그래서 저도 밥 안먹고 살았어요.. 출퇴근할때도 원글 친구처럼 거의 했고
    주말에는 진짜 안먹어서 두통이 와도 참고 약먹다가 외출해서나가서 먹구요..
    그래도 나중에 분가 후 뒷말 하더라구요..시어머니가 해준 밥 꼬박꼬박 얻어먹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고요.
    밥 말고 설거지 빨래 청소 모든 집안일들은 제가 다하고 시어머니는 청소 손하나 까딱 안했어요
    그렇게 해도 밥이 모든걸 이겨요..
    정말 딱 밥만 하고..그것도 실은 제가 먹는건 싫고 아들먹이려고 한거면서...
    어느날은 제가 일찍퇴근하고 마침 시부모는 식사다하고 아들은 회식예정이라서 늦게 고기먹고 들어올날이었는데, 마침 밥이 하나도 안남았었나봐요
    밥통에 밥이 없다? 너 밥 먹을거니? 라고 하더라구요.. ....
    저는 집에서 밥 안먹었던 친구분 심정 백번 이해합니다..

  • 56. .....
    '19.5.11 10:43 AM (14.45.xxx.38) - 삭제된댓글

    저도 합가했을때 밥 거의 안먹고 살았아요...
    저희 집으로 들어오실때 청소나 빨래는 퇴근후 제가하고 밥은 본인이 하시겠다고 정했는데
    막상 며느리 밥을 해주려고 하니 화가 났나봐요
    제가 밥을 잘 먹으면 "시에미가 해준 밥이 맛있냐?" 하고 알수 없는 말을 하고
    그렇다고 밥을 안먹으면 "시에미가 해준 밥이 맛이 없냐?" 하고
    본인이 밥한다고 엄청 눈치를 줬어요.. 무슨 말만 나오면 남편이랑 합세해서 시어미가 해준밥 얻어먹는 주제에..라면서 상황을 자기들 유리한대로 끌어붙이고
    그래서 저도 밥 안먹고 살았어요.. 출퇴근할때도 원글 친구처럼 거의 했고
    주말에는 진짜 안먹어서 두통이 와도 참고 약먹다가 외출해서나가서 먹구요..
    그래도 나중에 분가 후 뒷말 하더라구요..시어머니가 해준 밥 꼬박꼬박 얻어먹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고요.
    밥 말고 설거지 빨래 청소 모든 집안일들은 제가 다하고 시어머니는 청소 손하나 까딱 안했어요
    그렇게 해도 밥이 모든걸 이겨요..
    정말 딱 밥만 하고..그것도 실은 제가 먹는건 싫고 아들먹이려고 한거면서...
    어느날은 제가 일찍퇴근하고 마침 시부모는 식사다하고 아들은 회식예정이라서 늦게 고기먹고 들어올날이었는데, 마침 밥이 하나도 안남았었나봐요
    밥통에 밥이 없다? 너 밥 먹을거니? 라고 하더라구요.. ....
    저는 집에서 밥 안먹었던 친구분 심정 백번 이해합니다..
    처음엔 저도 아무리 시어머니가 주방을 맡기로 했다고 해도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서
    국도 끓이고 했었거든요.. 제가 끓인 국 다 버리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주방에서 뭐 만들면
    주방에서 걸리적 거리고 어지럽히는거 싫다고 고함을 지르고...
    그러면서 제가 또 자기가 한밥 며느리가 꼬박 먹는건 싫고..어쩌라는건지.. 굶으라는거죠 뭐..

  • 57. ....
    '19.5.11 10:45 AM (14.45.xxx.38) - 삭제된댓글

    저도 합가했을때 밥 거의 안먹고 살았아요...
    저희 집으로 들어오실때 청소나 빨래는 퇴근후 제가하고 밥은 본인이 하시겠다고 정했는데
    막상 며느리 밥을 해주려고 하니 화가 났나봐요
    제가 밥을 잘 먹으면 "시에미가 해준 밥이 맛있냐?" 하고 알수 없는 말을 하고
    그렇다고 밥을 안먹으면 "시에미가 해준 밥이 맛이 없냐?" 하고
    본인이 밥한다고 엄청 눈치를 줬어요.. 무슨 말만 나오면 남편이랑 합세해서 시어미가 해준밥 얻어먹는 주제에..라면서 상황을 자기들 유리한대로 끌어붙이고
    그래서 저도 밥 안먹고 살았어요.. 출퇴근할때도 원글 친구처럼 거의 했고
    주말에는 진짜 안먹어서 두통이 와도 참고 약먹다가 외출해서나가서 먹구요..
    그래도 나중에 분가 후 뒷말 하더라구요..시어머니가 해준 밥 꼬박꼬박 얻어먹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고요.
    밥 말고 설거지 빨래 청소 모든 집안일들은 제가 다하고 시어머니는 청소 손하나 까딱 안했어요
    그렇게 해도 밥이 모든걸 이겨요..
    정말 딱 밥만 하고..그것도 실은 제가 먹는건 싫고 아들먹이려고 한거면서...
    어느날은 제가 일찍퇴근하고 마침 시부모는 식사다하고 아들은 회식예정이라서 늦게 고기먹고 들어올날이었는데, 마침 밥이 하나도 안남았었나봐요
    밥통에 밥이 없다? 너 밥 먹을거니? 라고 하더라구요.. ....
    저는 집에서 밥 안먹었던 친구분 심정 백번 이해합니다..
    처음엔 저도 아무리 시어머니가 주방을 맡기로 했다고 해도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서
    국도 끓이고 했었거든요.. 제가 끓인 국 다 버리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주방에서 뭐 만들면
    주방에서 걸리적 거리고 어지럽히는거 싫다고 고함을 지르고...
    그러면서 또 자기가 한밥 며느리가 꼬박 먹는건 싫고..어쩌라는건지.. 굶으라는거죠 뭐..

  • 58. ...
    '19.5.11 10:58 AM (14.45.xxx.38)

    저도 합가했을때 밥 거의 안먹고 살았아요...
    저는 아이는 없을때였으니 육아도 맡긴적없고 1년간 그렇게 살다가 아이생기니 시어머니가 더 심해져서 분가해 나가셨어요
    저희 집으로 들어오실때 청소나 빨래는 퇴근후 제가하고 밥은 본인이 하시겠다고 정했는데
    막상 며느리 밥을 해주려고 하니 화가 났나봐요
    제가 밥을 잘 먹으면 "시에미가 해준 밥이 맛있냐?" 하고 알수 없는 말을 하고
    그렇다고 밥을 안먹으면 "시에미가 해준 밥이 맛이 없냐?" 하고
    본인이 밥한다고 엄청 눈치를 줬어요.. 무슨 말만 나오면 남편이랑 합세해서 시어미가 해준밥 얻어먹는 주제에..라면서 상황을 자기들 유리한대로 끌어붙이고
    그래서 저도 밥 안먹고 살았어요.. 출퇴근할때도 원글 친구처럼 거의 했고
    주말에는 진짜 안먹어서 두통이 와도 참고 약먹다가 외출해서나가서 먹구요..
    그래도 나중에 분가 후 뒷말 하더라구요..시어머니가 해준 밥 꼬박꼬박 얻어먹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고요.
    밥 말고 설거지 빨래 청소 모든 집안일들은 제가 다하고 시어머니는 청소 손하나 까딱 안했어요
    그렇게 해도 밥이 모든걸 이겨요..
    정말 딱 밥만 하고..그것도 실은 제가 먹는건 싫고 아들먹이려고 한거면서...
    어느날은 제가 일찍퇴근하고 마침 시부모는 식사다하고 아들은 회식예정이라서 늦게 고기먹고 들어올날이었는데, 마침 밥이 하나도 안남았었나봐요
    밥통에 밥이 없다? 너 밥 먹을거니? 라고 하더라구요.. ....
    저는 집에서 밥 안먹었던 친구분 심정 백번 이해합니다..
    처음엔 저도 아무리 시어머니가 주방을 맡기로 했다고 해도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서
    국도 끓이고 했었거든요.. 제가 끓인 국 다 버리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주방에서 뭐 만들면
    주방에서 걸리적 거리고 어지럽히는거 싫다고 고함을 지르고...
    그러면서 또 자기가 한밥 며느리가 꼬박 먹는건 싫고..어쩌라는건지.. 굶으라는거죠 뭐

  • 59. ...
    '19.5.11 11:16 AM (61.105.xxx.31) - 삭제된댓글

    윗님 저 친구분과 님의 사정운 다르시잖아요.
    저 친구분은 정말 뻔뻔스러운거에요.

  • 60. ...
    '19.5.11 11:17 AM (61.105.xxx.31) - 삭제된댓글

    윗님 저 친구분과 님의 사정운 다르시잖아요.
    자기가 직접 육아를 해보지 않은 여자들은 육아가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모르고
    아기를 중딩까지 키워내는동안 직접 육아를 맡았던 노모들의 육체가 얼마나 소모되고
    부서졌을지도 짐작도 못해서 그 고마움도 자신들의 파렴치함도 잘 이해하지 못해요.3333
    저 친구분은 정말 뻔뻔스러운거에요.

  • 61. 합가 힘듦
    '19.5.11 11:25 AM (223.62.xxx.217)

    전 맞벌이에 살림, 육아 다 했고 밥도 제가 했는데 먹기 싫더라구요. 그냥 밥맛이 떨어져요. 먹기가 싫어요. 내집이 내집이 아닌 느낌. 어디 있어도 불편한 느낌 있어요. 그래서 친구분 심정 이해되는데 시어머니 입장도 힘드셨겠네요. 중간댓글 남편분처럼 남자들이 해주면 각자의 삶을 살 수도 있었을텐데.. 한국사회가 힘들죠. 모두 안타깝네요.

  • 62. 별꼴이네
    '19.5.11 12:45 PM (112.151.xxx.25)

    합가의 최대 수혜자는 아들이지... 육아걱정 없이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직장 편하게 잘 다닌 건 친구 남편이었겠죠? 시모가 마치 며느리가 밖에서 낳아온 애 키워준 것 처럼 말하네요들.

  • 63. ㅎㅎㅎ
    '19.5.11 12:50 PM (183.98.xxx.232)

    시부모님 좋은 분이라고 하는거 보니 애들도 키워주고 살림도 다 했을텐데
    이제 애들 다 커서 분가했나봐요. 인생 거전데요.
    맘이야 불편했겠죠. 집에서 손 까딱도 안했어도.
    근데 그 시어머니야 말로 무슨 죄라고 그 오랫동안 아들네 수발을...에휴..
    좋은 분이어도 불편해서 일부러 늦게 들어가고 집에서 밥 안먹고...
    전 며느리 입장인데 너무한다 싶네요
    전 아들래미 결혼하면 절대 애들 봐주지 말아야겠어요.

  • 64. ,,
    '19.5.11 1:04 PM (180.66.xxx.23)

    며느리가 분가해서 15키로 쪘는데
    시어머니는 안쪗는지 물어보세요
    시어머니는 본인이 한밥 맛있게 먹어주고
    옆에서 싹싹하게 하는 며느리를 오히려 좋아해요
    잘 먹지도 않는 며느리하고 살면서 살림하느라
    시어머니가 고생 많으셨네요

  • 65. 별꼴이네/
    '19.5.11 1:20 PM (203.226.xxx.109) - 삭제된댓글

    그 애가 남편이 혼자 밖에 나가 낳아온 애들이예요?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이런 논리면 장모가 뼈빠지게 애 키워줘도 최대수햬자는 자기딸이니
    사위넘은 고마워할 필요도 없겠어요??

  • 66. 별꼴이네/
    '19.5.11 1:21 PM (203.226.xxx.109)

    그 애가 남편이 혼자 밖에 나가 낳아온 애들이예요?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이런 논리면 장모가 뼈빠지게 애 키워줘도 최대수햬자는 자기딸이니
    사위넘은 고마워할 필요도 없고
    애들크면 장모는 나몰라라 내보내도 되겠어요??

  • 67. ㅡㅡ
    '19.5.11 1:28 PM (1.237.xxx.57)

    같이 살면 안 돼요
    몸과 맘 다 망쳐요

  • 68. ...
    '19.5.11 2:16 PM (111.65.xxx.95)

    예전 일인데
    친구가 결혼하자마자
    시댁에서 1년 살다가 사글세로 분가했는데
    친구가 하는 말이
    "사글세고 뭣이고간에 여기가 바로 천국이야."
    하더군요.

  • 69. 원글
    '19.5.11 2:39 PM (58.127.xxx.156)

    에효.. 이런 의도로 쓴건 아닌데
    합가 고충이나 알았지 참 많은걸 생각하게 되네요

    다 남편들이 지들 손하나 까딱 안하고 거저 살림 육아 받아먹으려해서 생긴 폐단 같아요
    며늘이나 시모나 둘 다 피해자네요...

  • 70. .....
    '19.5.11 3:13 PM (203.226.xxx.109) - 삭제된댓글

    뭘 또 며느리가 피해자예요
    그렇게치면 아들 며느리가 가해자고 시모가 피해자죠
    며늘도 남편과 싸우든지 육아분담은 둘이 해결해야지
    시모 데려다 손 까딱 안하고 살림 육아는 같이 받아먹어놓고
    이제와 피해자 코스프레?
    82 이중성은 언제봐도 대단해요

  • 71. .....
    '19.5.11 3:17 PM (203.226.xxx.109)

    뭘 또 며느리가 피해자예요
    그렇게치면 아들 며느리가 가해자고 시모가 피해자죠
    부부간 싸우든지해도 육아분담은 둘이 해결해야지
    아들이나 며늘이나 시모 데려다놓고
    손 까딱 안하고 살림 육아는 같이 받아먹으려한 거 아닌가요?
    언제나 며느리는 항상 무죄인 82의 이중성이란 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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