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냥이위해 기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고양이 관심없는 사람이었는데
굶주린 냥이가 총각무,김치한조각 훔쳐먹는
사진보고 충격받고 길냥이 밥준게 6~7년 되가네요
벌써 5년넘게 밥주는
하양이,치즈,너구리(아빠,엄마,아들)가족외에
작년가을 짠 나타난 고등어무늬 이름 고등어..
여아가 에메랄드빛 예쁜 연두색에 찐 마스카라
눈도야무지고 성격도 대범하고 배짱있고 아주 웃겼어요
얼어죽을까봐 겨울에 들였다가 똥방구설사가심해
약도 잘안듣고 집안일로도 스트레스극에 달해
눈치밥주다 방안똥칠에 참다못해
얘넌안되겠다 밥은먹고 창고서 자라
내보내고 없어져 못내속상하다
한 일줄후 의기양양 뻔스럽게 오는데
그새 남친이따라붙어 두냥이가 온거에요
둘다 잘맥이니 남친 발정나 등어에게 치근덕,
새끼낳고 죽고 처절한 길냥삶 불쌍해 둘다 중성화
마당에서 놀면서 둘이 솜방망이로 서서 뺨다구도 서로 갈기면서
잘지내다
4월말부터 식욕부진,잘안움직이길래
방광염약만 섞어주고 나질거라 했는데
그제 어제 사료끊고.. 배가 갈색..등뼈가 나오고..
복막염..복수차고..오늘 가니
현재 치료법,약 다 없다네요
어떻게든 좀 해보고 맞춰보고 살려보고팠는데
귀엽고 야무진 고등어가 얼마살지못하고
고생만하다 가서..치료법,약없다는 샘님 말씀부턴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
많이울었습니다..지금도 울어요
중간중간 배가 볼록했다 조금 꺼졌다했는데
전 밥많이 먹어서 그런줄,
무식하게 배에다 귀엽다고 배방구햏어요
오늘 샘님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떤 매개체로인해
돌변하면 볼록한 배가 복막염이되면서 복수가
차는게된다고 하시네요
불쌍한게..몇달후 이사갈때 다섯마리 다 데려가
컨테이너에 캣타워 해먹 다 해줄거니 조금만 참자했는데
이사갈곳 알아보느라 바빠서 더 못해줬는데..
그새 갔어요 좋은거 누려보지못하고
방광염 심해질까 캔도 거의 못줬는데..야위어서..등뼈가..
길게쓴이유는..
동물이라도 짧은 삶이 고생이고 불쌍해서..
결국 너무 슬퍼서
고등어가 하늘나라 잘가서 편안히 쉬고
담생은 부자집사람으로 태어나 잘살길 빌어주시믄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집사님들 배가 양옆으로 불룩한건 이상징후일수도
있으니 중간체크 꼭 해보시길, 알려드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이별이 너무 마음아파서 저도 동물과 거리두려했지만,
내마음이 아픈 이별보다 길동물들 삶이 훨씬더 괴롭고
비참한걸 알기에 밥을 줍니다
남은 네마리와 네번의 똑같은 가슴 져미는 이별이
또 있겠지만 사는데까진 걔들도 덜 힘들게 살아야죠
이별을 미리 아파하지말고
개,고양이 때리거나 쫓지마시고
물한그릇 밥한그릇 챙겨주세요
그애한테 힘든삶의 마지막 위로가 될수있어요
제글로 한분이라도 길동물들
따뜻하게 챙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가슴아픕니다.
'19.5.10 2:01 PM (116.125.xxx.41)별로 간 아이와 유지니맘의 슬픔에 저도 가슴아픕니다.
저도 밥주던 아이 없어져서 슬펐던때가 있었어요. 그아이가 아지트 삼던 맨홀구멍 바닥에
팅팅 불어있던 베이글 빵이 아직도 생각나요.
아가야 좋은곳으로 가렴. 다음에는 슬프지 않은곳에서 보길 바란다.2. nana
'19.5.10 2:02 PM (220.79.xxx.164)기도했어요. 고등어야 좋은 데 가거라.
원글님도 토닥토닥.3. 호이
'19.5.10 2:04 PM (116.121.xxx.76)인류가 후손들에게 지구를 빌려쓰고있다면
다른 생명들에게서는 약탈해서 쓰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에 대한 예의는 지키는 인류가 되면 싶어요
고등어냥이 냥이별에서 행복하길 바랍니다4. ㅠㅠ
'19.5.10 2:05 PM (175.193.xxx.162) - 삭제된댓글갈 때 까지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지내다 가길 기도해요.
힘든 길냥이의 삶 중에 쓸개코님 만나서 행복한 기억 많이 가지고 갈 거에요.5. ㅡㅡ
'19.5.10 2:08 PM (68.146.xxx.235)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저도 길냥이들 밥 1년 정도 챙겨주면서 정들고
그러다 안타깝게 보낸 냥이들 있어서 많이 함든 시간 보났었어요
지금은 해외에 나와있어 길냥이들에게서 좀 벗어나있지만
내년 돌아가면.... 길냥이들 보면 또 너무 맘 아파 어쩌지 못할 것 같아요
님 고등어아이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님도 지금 곁에 있는 냥이들 위해 기운 차리시길요
힘든 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하늘나라에서 고등어가 님께 감사했다고 얘기할 겁니다6. 음
'19.5.10 2:09 PM (175.193.xxx.162) - 삭제된댓글갈 때 까지 아프지 않고 편안하게 지내다 가길 기도해요.
힘든 길냥이의 삶 중에 유지니님 만나서 행복한 기억 많이 가지고 갈 거에요.7. dd
'19.5.10 2:10 PM (210.123.xxx.197)고생했어 고등어야
담번엔 더 행복한 생이 되길..
원글님 덕분에 저도 길동물들에 대한 사랑 더 가지도록 다짐하게 되네요8. 아픈 마음
'19.5.10 2:23 PM (125.177.xxx.131)저도 외출할때 길냥이들 만나면 줄 사료 챙겨다니는데요.
고달픈 묘생 배라도 안곯았으면 하는 마음인데 주위 시선
은 괴롭네요.그럴거면 집에 거두어 키워라 하늣 말들까지.
고등어냥이의 안식을 위해 기도합니다.
원글님께 위로드립니다.9. 감사합니다
'19.5.10 2:24 PM (210.207.xxx.50)그 맘 알거에요.고양이가요.. 마음에 묻고, 잘 사시면 좋겠어요
10. .....
'19.5.10 2:33 PM (106.246.xxx.212) - 삭제된댓글아가야...
고단한 가운데서도 행복했던 날만 기억해...
그리고 네 마지막을 지켜준 엄마 다시 만나면
크게크게 반겨주리라고 생각해
한번도 본적 없지만 널 위해 기도할게..
편히 쉬거라 이쁜아가야..
저도 길냥이들에게 좀 더 신경 써야겠어요11. 기도
'19.5.10 2:47 PM (211.195.xxx.35)했어요. 마음이 따스한 원글님을 고등어가 기억할꺼에요 .
너무 울지 마시고 저녁 꼭 드세요.12. ^^
'19.5.10 2:58 PM (113.61.xxx.84)우리나라에서 캣맘으로 산다는 게 얼마나 녹록치 않은 일인지 저도 요즘 새삼 경험중입니다. 길아이들의 삶을 알게 된 게 기쁘기보다는 심란하고 걱정스러울 때가 더 많지요.
그래도 고등어는 유지니님이 거두어주셔서 사랑 듬뿍 받고 배 곯지 않고 갔으니 행운이었을 거예요.
어떤 마음이실지 너무 잘 알아서 감히 어떤 말을 드려야 할지도 모르겠지만..고등어와 다른 녀석들이 다 고마워할테니 힘내주세요..13. 기도드렸어요
'19.5.10 3:15 PM (87.236.xxx.2)넘 슬퍼 마세요.....
고등어 아가가 좋은 기억 안고 떠났을 거예요.14. 잘될거야
'19.5.10 4:09 PM (219.250.xxx.29)너무 따뜻하시네요 고등어가 좋은 곳에서 편안해지기를 기도해봅니다
세상에 이런 분들이 있으니 그래도 꾸역꾸역 잘 살아야겠다 다짐도 해보고 훈훈한 맘도 느껴보네요15. 원글님
'19.5.10 4:29 PM (211.178.xxx.60)그마음 감사해요
선하신분이 가는길 돌봐줘서
고등어냥이도 행복했을거예요
저도 좋은마음 기도드릴께요16. 어떡해요
'19.5.10 4:30 PM (223.62.xxx.65) - 삭제된댓글저 밖인데 울고있어요
남친이랑 솜방망이로 싸우는 귀여운 모습이
상상만해도 아련한데..원글님 속상해서 어쩌시나요...
귀염둥이 고등어위해 기도드립니다...⭐17. ㅠ
'19.5.10 5:26 PM (58.226.xxx.15)길냥이들 생각나서 너무 슬프네요ㅠㅠ
고양이별에 가서 행복하기를 빌어요..18. ..
'19.5.10 8:08 PM (180.66.xxx.164)좋은데 가서 편히 살길 기도합니다~~
19. 누리심쿵
'19.5.11 11:01 AM (106.250.xxx.49)하루를 견디면 선물처럼 밤이 온다.....
길냥이들의 고달픈 삶이 애처롭네요
왜 고양이로 태어났을까...
다음 생에는 사랑만 받는 사람으로 태어나자
고양이별에서 편하게 쉬렴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