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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앞 다르고 뒤 다른 이런 화법, 너무 싫지 않나요?

조회수 : 2,771
작성일 : 2019-05-08 16:58:06
시아버님이 병원에 입원을 하셨어요. 중병입니다. 시어머니가 간병 중이고요.
저희는 멀리 사는데 친정과 시가가 가까워요. 당연히 입원한 병원도 근처.

시부님이 말기 암이라 입원했다 듣자마자 엄마는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문병 일정을 잡으라는데
시어머니가 그렇게 난리를 치며 문병을 못오게 하는 거예요.
사돈한테 말도 하지 말지 왜 했냐며. 1차 항암후 퇴원을 했다가 재 입원을 했을 때 친정엄마가 좀 많이 난리를 쳤어요.

멀리살면 모를까 근처 살면서 딸 체면도 있고 사위 보기 미안해서라도 문병을 가야한다고 난리 난리.
시어머니는 절대 못오시게 해라 난리 난리.
며칠을 중간에서 제가 너무 힘들다가 시어머니에게 읍소를 했어요.

어머니, 저희 엄마가 고집이 있으세요. 딸 체면 때문에라도 훗날 사위보기 안민망하기 위해서라도 제발 문병좀 받아주세요. 병실에 들어가 얼굴만 딱 비치고 바로 나오실 겁니다...

그야말로 애걸복걸 하는데 진짜 자괴감 느껴지고, 병문안을 고집하는 친정부모님이 원망스러울 지경이더라구요. 이렇게 싫다는데 본인이 해야된다 생각해서 무조건 우기는 거 답답하구... 속상하고. 싫담 안함 그만이지 뭘 이렇게까지 해서 가야하나 싶구.

결국 시어머니가 허락해서 친정부모님이 잠깐 문병을 다녀왔어요. 정말 십분도 안있다가 돈봉투 하나 쥐어주고 나오셨더라구요. 그리고 친정엄마도 아이고 내 큰 숙제 했다. 하고 한숨 쉬고..

근데요...
너무 웃긴게 뭔지 아세요?

그 진짜 욕나올만큼 손사래를 치고 오지 말라고(그냥 체면치레로 하는 한두번의 거절이면 이런 말 안하죠) 몇번이나 오지마라 다짐에 다짐을 뒀던 분이
오늘 다른 얘기 끝에 동서네 친정 부모님은 병문안도 안왔다며, 아무리 내가 저희 처가에 말하지 말라 했기로 진짜 말도 안한 나쁜 것들이라며
원래는 너희 부모님처럼 왔다가야 하는 거라며....
@@@@@@@ 롸????????

제가 좀 덜 난리 치는 친정엄마였으면... 어쩔뻔 했나요? 저도 뒤에가서 저나 저희 부모님이나 예의 없단 뒷담화나 들었겠죠?

진짜 욕이 방언처럼 터질뻔 했네요. 정말.
IP : 223.38.xxx.2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8 5:01 PM (125.177.xxx.43)

    그러게요
    결혼때 엄마가 어른들껜 뭐든 세번은 권해야 한다고 하더니
    진짜 왜들 그러시는지 ,,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다 해야지요

  • 2. 너무 싫어요
    '19.5.8 5:02 PM (121.137.xxx.231)

    그런 소리 할때 정색하고 말씀하지 그러셨어요
    그래야 좀 조심이라도 하죠..
    가만히 듣고 있으면 본인 말이 맞는 줄 알고
    의기양양 하시더라고요.

  • 3. --
    '19.5.8 5:05 PM (220.118.xxx.157)

    나같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한소리 합니다.
    제가 끝까지 어머니 말씀 들었으면 지금쯤은 친구분 (혹은 이모나 기타 등등)과 제 흉 보고 계실 뻔 했네요? ㅎㅎ
    이러면서..

  • 4. ㅇㅇ
    '19.5.8 5:09 PM (182.227.xxx.59)

    관심법이 필요해요.
    대체적으로 티가 나시는 편둘이니 그나마 쉽달까...
    울친정엄마도 아니라고 거절하시지만 너무 얄밉게 티가 나면 못 알아들은척 '알았어요~안할께' 하고 말아요.
    사위돈으로 사오는건 못이기는척 받을 생각이고 아들이 사오는건 진심으로 말려서
    엄마가 손사레치면서 거절하시면 저도 할수 없다는듯이 알았다 하고 말아요.ㅎ
    그래도 안하진 않아요.적당한선에서 합니다.

  • 5. ㅇㅇ
    '19.5.8 5:09 PM (182.227.xxx.59)

    편 들이시다고요.오타입니다 ㅎ

  • 6. 제 나이
    '19.5.8 5:25 PM (61.239.xxx.161)

    오십 넘었는데...
    전 저런 말 못 알아들어요. 싫다고 하시면 아 싫으시구나...
    그렇게 이해합니다.
    어른들도 이제 아시겠죠. 쟤는 그렇게 말하면 정말 그렇게 행동하는 애구나...
    나중에 말로는 싫다 하고 속으론 서운해하는 어른은 안 될 자신이 지금은 있는데 더 더 나이가 들면 그게 달라지는건가요? 그게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그런 거라면 큰 일인데..

  • 7. 그때
    '19.5.8 5:35 PM (112.186.xxx.45)

    횟집에서 회 맛있게 드시다가 사돈하고 딱 마주쳤다는.. 그 분 맞나요?

  • 8. 기냥
    '19.5.8 6:17 PM (113.199.xxx.120) - 삭제된댓글

    노인네들 말은 반대로 해석하시면 돼요
    그게 속편하고 정답일때가 많아요

    외식은 무슨 외식이냐 집에서 밥먹지~~~라고 하신분이
    약속시간 되니 화장을 하고 계시더라는...

  • 9. 아마
    '19.5.8 6:43 PM (203.228.xxx.72)

    원글 친정에서 돈을 흡족하게 들고 가셔서 그런걸겁니다.
    그시모는 반드시 돈봉투 내용에 관심 갖는 속물일겁니다.

  • 10. ....
    '19.5.8 8:17 PM (118.176.xxx.140)

    사람 미치게 만드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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