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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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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없는집안일지옥같아

... 조회수 : 12,430
작성일 : 2019-05-07 20:48:59
토요일부터 오늘까지 연휴 내내 치우고 정리하고.
정말 미치겠네요.
아이들 어느정도 컸고(초등고학년 저학년)
몇년전부터 슬슬 내일 시작하고
작년에는 일이 좀 많았어요.
집안 엉망되고 애들 공부 안봐주니 ㅡㅡ
저학년 둘째가 너무 쳐지고
간식을 제대로 못 먹어서 늘 배고파하고
저도 온전히 일에 집중 못하고
사무실에서 중간에 왔다갔다.
사무실도 개인 사무실 얻기는 아직 힘들어서
공용공간에서 독서실책상같은거 하나 얻어
일하는데 제가 하는일이 사람 많은데서는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방하나를 치워서 결국 재택근무쪽으로
가닥을 잡았어요. 작업할때는 집에서 밤에도 하고
사무볼때만 사무실 나가고.

근데.
역시 집에서는 제 일보다
집안일이 먼저네요
아이들.. 뒷치닥거리.
집이라도 깔끔해야 일에 집중할수 있을것 같아서
연휴내내 버리고 치우고 정리하고 있는데
오늘 터져버렸어요.
나는 절실한 마음으로
집안이 정리되어 있으니
애들한테도 짜증안내고
나도 내일좀 할 수 있으니.
진짜 절실하게 정리하고 있는데
식구들은 이런 저와 상관없이
내가 취미로 청소하는것도 아닌데
진짜 목숨걸고 하고 있는거
이해되시는분 있을까요?
저는 정말 내일 하고 싶어요
그런데 여자는 진짜 내일만 할수가 없다는거
깨닫고.
집안일이라도 줄일려고 물건들 비우고 하는데
남편은 생각없이 물건들이고
애들은 잡동사니 계속 들여오고 만들어내고
어지르고.
미쳐버릴것 같아요.
이러다 내일은 다시 주저앉게 될것 같아요.
그냥 화딱지가 납니다.
충고보다는 공감받고 싶어요.
내가 얼마나 절실하게 움직이는지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것 같아요.
물건 하나라도 줄이고 정리되고
애들이 하나라도 자기일을 해야
내가 일할 시간이 확보된다는거.
애들 있는 엄마들
집에 있으니 다 논다고 생각하고
그 안에서 나가서 일하는 만큼 빡쎄다는거
사회가 좀 인정해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애들보면서 내일도 하고 돈도벌고
직장 출퇴근 안하니 시간 자유로와보이고
집에서 있으니깐
엄청 한가한줄 알고 쉽게 일하는줄 알아요.
아이들 때문에 어쩔수 없이 짧게 일하고 왔다갔다
하며 일하는거지 하는일이 쉬워서 그런거 아닌데

너는 집에서 애들보며 돈도 벌고 좋다~~
저는 진짜 죽을똥말똥 하는건데

식구들도
저 자신 조차도

집안일 애들 이거 다하면서
일까지 하니 그냥 그럴수 있는건줄알아요
그게 너무 화나요.

그냥 속에서 갑자기 열불이 나서 미쳐버릴것 같아
마구 글 썼어요.

애들 시켜라.
도우미 불러라.. 등등. 시도 안해본거 아니고
도우미 불를 정도로 돈버는것도 아니니
그런 조언은 하지 말아주세요
그냥 저처럼 화딱지 나는 분.
엄마로서 주부로서 삶이 힘들고
가끔 미쳐버릴것 같은 분.
내 일은 늘 뒷전이 되고
애들 어릴때는 독박육아에
좀 크니깐 뒤치닥거리 성적관리ㅡㅡ집안일 하다가
늙어서 그때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데
돈 못 버는 무식한 아줌마 취급하는
사회가 싫고.
집안일 우습게 아는 사회가 너무 싫어요
출산율 말 만 하지말고
동사무소에서 저녁식사 배급이라도
해주고
여성 혼자 가정의 모든걸 떠맡고
이젠 일도 해야 하고 못하면 잉여취급
취직해서는 도저히 애들케어 하고 할 수없어서
개인사업해서 힘들게 일 시작해도
결국 육아와 가사일의 굴레에서
발버둥 쳐야 한다는게 그냥 너무 화나요
IP : 180.229.xxx.124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5.7 8:52 PM (211.202.xxx.106) - 삭제된댓글

    다 그렇게 삽니다
    도우미 도움받고 사는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어요? 자기만 그렇게 힘든가라고 생각하니 지옥이 되는거죠 아이들이 좀 크면 조금씩 살만해져요

  • 2. 결국
    '19.5.7 8:53 PM (58.127.xxx.156)

    제풀에 지쳐서 화딱지 나서 하나는 접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접게 되는 쪽이.. 돈을 확실히 많이 벌게 되는게 아니면
    결국 일쪽이 접혀요
    그러니 정말 힘든일이에요 살림과 육아 다 하면서 일을 하는거..
    특히 본인 프리랜서거나 이러시면 회사 다닐때와는 또 다른 의미에서 일이 안되실걸요..
    회사 다니면 메이는 시간땜에 본인 몸 부서지고 집안 살림 개판되고
    그렇다고 프리랜서나 팟타임하면 돈도 잘 안되면서 양쪽 일로 또한 개판되고..

    즉 엄청 잘 벌면서 최소 200-300 정도 가사 육아에 턱턱 돈 내고 쓸정도는 되어야
    일하면서도 덜 피곤하고 일도 할 수 있어요
    아니면 죽도 밥도 안되거나

    여자만 죽어라 뼈빠지게 노예처럼 몸 정신 다 돌리고 살아야해요

  • 3. 결국
    '19.5.7 8:54 PM (58.127.xxx.156)

    그러면서 여기선 난 돈도 벌고 애들도 다 잘 키웠다. 왜 엄살이니? 정도의

    억척어멈들 몰려들어와 전업 잉여 취급하는 정신병자 여자들 많죠.

    지들이나 노예처럼 일이란 일은 다 하고 살것이지..

    양쪽 다 하면서 뼈빠집니다. 결국..

  • 4. ㅇㅇ
    '19.5.7 8:55 PM (39.7.xxx.187)

    힘들고 빡치는 건 이해 하는데
    아이들 엄마는 거의다 비슷해요.
    근데 애국한다고 애낳았어요 ??? 본인 성향 본인 입장을 한탄 하는건 좋은데
    나라탓 사회탓을 하지는 말아야죠

  • 5. 이해가요
    '19.5.7 8:56 PM (221.149.xxx.219)

    이해가 갑니다..토닥토닥
    충고는 아니고 진심으로 돈 안벌면 안되나요 그러다 몸 축나겠어요 돈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사는게 마음 몸 상하는갓보다 낫다 싶어서요

  • 6. ㅇㅇ 님
    '19.5.7 8:57 PM (58.127.xxx.156)

    뭘 다 그러고 살아요??

    그런 극혐 말 좀 하지 마세요

    님 딸한테나 다 하고 살라고 시키든지요

    내 딸은 절대로 자기 일이나 하든지 살림만 하든지 하나도 넘친다고 교육중입니다

    셀프 노예로 살려거든 혼자 사시든가 님 딸한테나 교육시키세요. 주위에 어딜 시엄마 교육질이세요?

  • 7.
    '19.5.7 8:57 PM (223.33.xxx.104)

    지금은 위로부터 드리고 싶네요.힘내세요.

  • 8. 바람
    '19.5.7 8:57 PM (124.49.xxx.239)

    열심히 애쓰고 계신 원글님 마음이 어떤 건지 너무 잘 알아서.. 저도 울컥하네요.
    본인들이 하지 않으니까
    애는 그냥 크고 집안일은 그냥 굴러가는줄 아는 세상이 .. 사람들이 싫어요.
    엄마의 희생이 갈아져야 이루어지는 가정도 지겨울 때가 있지요.
    분이 풀릴때까지 화내고 잠시 집안일은 접어 두세요.
    지금 쉬지 않으시면 번아웃에 우울증이 몰려옵니다.
    쉬시길.. 그래서 가족의 평화보다는 스스로의 평화와 안녕을 먼저 챙기세요.

  • 9. 저도
    '19.5.7 8:58 PM (1.231.xxx.157)

    재택근무 20년 했는데
    집안일은 그냥 놨어요
    애들은 뭐 방임하니 오히려 잘 큰 거 같고...

    근데 돈도 별로 안되는 일을 한다고 너무 기운 뺀 거 후회해요

    쨌든... 일 하려면 집안일은 아주 적당히 해야죠 뭐. 그래도 다 살아집니다 ^^;;;

  • 10. 에휴
    '19.5.7 8:59 PM (182.253.xxx.17)

    그죠...빡치죠.

    그냥 우는 소리.하기 싫어서 아니몀 미주알 고주알 말할 자리가 아니라 편히.일한다 소리에 그냥 웃고 있으니 그런줄 아네요


    제일 열받는건 남편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
    요즘 저도 너무 분노가 넘쳐요..
    겨우 며칠 둘째 데리고 자고 잠 설쳤다는.소리에 나는 첫째 출산 이후 7년 되도록 통잠을 못 자봤다. 내 앞에서ㅜ생색 너무 내는거 아니냐 라고 돌직구 날리니 겨우 잠잠하네요.

    남보다 식구들마져 내 노고를 모르는게 가장 분통터져요.
    눈은 뒀다 뭐에쓰려고 저러나... 내참...

    원글님 백번 이해해요. 힘내라 소리조 안나오네요.

  • 11. 40대직장인
    '19.5.7 9:00 PM (211.36.xxx.55)

    아니 남편도 안시키면서 사회탓을 하나요
    일단 가까운 곳에 있는 남편을 시키세요
    동사무소는 무슴

  • 12. 오죽하면
    '19.5.7 9:01 PM (124.54.xxx.150)

    요즘은 애들도 다 자기 방이 있는데도 독서실을 다니겠어요 재택근무라는게 말은 좋아보여도 진짜 일에만 집중하기도 힘들고 애들 집안일은 눈앞에 어른거리고.. 죽도 밥도 안되기 딱 좋아요.엄마라는 자리가 너무 힘들고 고단한건 맞아요 맞벌이 해야하면서 더 그렇죠 남자들이 육아 살림을 자기 일이라고 생각도 안하잖아요

  • 13. 에휴
    '19.5.7 9:04 PM (1.231.xxx.157)

    남자들은 이런 고민 안할걸요?

    서른 넘은 딸 있는데 결혼하란 말이 잘 안나와요

  • 14. ...
    '19.5.7 9:06 PM (180.67.xxx.52)

    매일매일 헉헉 대는데, 손도 안대는 남편은 모임 다니고, 주말에도 자기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다니기에, 속에서 열불 나서 쏘아붙였더니, 집안 일에나 충실해라하는 소리 듣고, 일 하면서도 취미생활하는 유부녀들이나 미혼녀랑 어울리더니 비교질이나 하고... 빡쳐서 일 안나갑니다. 뭐... 내 몸만 골병나지 누구 하나 시키면 시늉도 그때뿐이고...그렇다고 누구 하나 도와주지도 않고 저지레만 하고... 아둥바둥 안 살고 그냥 내 것 지키면서 살려고요.

  • 15.
    '19.5.7 9:08 PM (114.201.xxx.217)

    그래서 번역산데 인하우스로 계속 있어요.
    회사에서도 재택근무 제안한 적도 있고 동네맘들은 아니 프리하지 그러냐고 하는데 엄마가 재택근무 하는 순간 다른 엄마들 짬나서 커피마시고 쉬는 시간에 혼자 노트북 싸들고 눈빠져라 일하고 다른 직장인들 점심후 아인슈페너 한잔하며 옷가게 구경가고 놀 시간에 혼자 집에서 라면먹으면서 냉장고 청소해야 하는 처지가 되는거예요.

  • 16. 나라탓
    '19.5.7 9:08 PM (27.177.xxx.82)

    사회탓 왜 못해요?
    맞벌이면 당연히 남자도 집안일 하는 사회분위기가
    되어야하고 육아는 나라에서 빡시게 써포트해
    줘야요.

  • 17. 이해합니다.
    '19.5.7 9:13 PM (1.241.xxx.109) - 삭제된댓글

    가족들한테도 원글님 현재상황을 충분히 이야기해주시고,
    컵정도의 설거지는 아이들 시키세요.
    옷벗어서 세탁바구니에 넣게 하고 물건제자리에 두기,플라스틱등 과자껍질은 분리수거하게끔 하시고요.
    조금씩이라도 도와야죠.

  • 18. 이해가요님
    '19.5.7 9:15 PM (180.229.xxx.124)

    제가 일하면서 이거 돈 얼마번다고
    그냥 하지 말까?
    정말 여러번
    그리고 때론 진짜 진지하게 두어번을
    그런 위기가 왔었어요.
    돈버는 만큼
    제 시간과 노력 제 돈도 투자해야 하는데
    그거에 비하면 벌리는 돈보다
    받는 스트레스가 더큰거 같다
    애들한테도 안부리던 짜증부리고.
    윗분들 말씀처럼
    집에서 일하니 양쪽 다 피페해졌었어요.
    그럼에도 몇번을 때려치려다
    여기까지 왔어요.
    이제 저 포기하고 싶지 않아요
    단순히 돈만 버는게 아니라
    제가 잘하는 일이에요.
    좋아하는 일이구요.
    그런데 늘 앞치마 두르고
    쌓이는 집안일이 먼저 들어와요.
    애들 공부 못봐주고 있으면
    인스턴트만 먹이고 있으면
    애들 먹고 돌아서면서
    배고프다고 하는 나이인데
    슈퍼가서 뭐 하나 사먹으라고 하면
    죄책감 밀려와요.

    그리고 저녁에는
    내가 하지 못했던것들
    내 가슴 속에 남아서
    내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것들이
    돌덩이 처럼
    나를 짓눌러요.

    미련한거 알아요.


    남자들은
    돈 벌고 사회에서 성공하면
    집안이 더러워도
    애들이 인스턴트간식만 먹어도
    거기에 죄책감까지는 받지 않지만

    여자는 아닌것 같아요
    돈 잘벌어도 성공해도
    집안이 엉망이면
    남들이 부러워해도

    또는 집안일이 쌓여 있으면
    자기일은 하더라도
    어느순간 이렇게 폭발하는것 같아요.

    누가 뭐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어린시절부터
    강요된 학습된 무엇인것 같아요.

    그렇지만
    또 동시에 내가 하고 싶었지만
    할 수 있었지만
    집치우고음식하고 애보느라
    하지 못했던 일들이
    나를 갑갑하게 해요

  • 19.
    '19.5.7 9:16 PM (111.65.xxx.204)

    일주일에 2~3일만 시간정해서 몰아서 치우세요 어차피 치워봣자 또 어지르니까요 한번치울때 효율적으로 정리하면될듯요..

  • 20. 그렇게
    '19.5.7 9:18 PM (211.245.xxx.178)

    아둥바둥 지켜낸 가정도 다들 제각각...
    그러다 엄마가 지쳐 포기하면 가정해체예요.
    진짜....엄마를 갈아서 유지하는게 가족같습니다.
    개성강한 식구들...승질있는 식구들...더 어렵겠지요.

  • 21. 토닥토닥
    '19.5.7 9:22 PM (182.225.xxx.13) - 삭제된댓글

    일의 목록을 작성하고,
    요일별로 정하세요.
    아이들한테 본인들이 챙길거 간단하게 요약해서 알려주시고
    생일이나 기념일에 선물로 가족들한테 쿠폰을 받으세요.
    완전히 방전된 날을 대비해서 쓸수 있는 쿠폰.
    예를들어 남편한테는 외식및 하루동안 아이들케어 라든가.
    엄마뻗었을때 남편과 아이들이 알아서 하루동안 밥먹고, 준비물챙기기, 집안청소, 재활용버리기 등등

  • 22. ㅇㅇ
    '19.5.7 9:22 PM (39.118.xxx.70)

    애들 성적은 그냥 내려놓은거 어떠세요 일을 놓치지 않고 싶다면요..애들 ..뭐 자기 인생이잖아요......

  • 23. 둘중 하나는
    '19.5.7 9:23 PM (61.82.xxx.207)

    결국 둘중 하나는 접게 되더라구요.
    저도 혼자 동동거리고 애 어린이집 조금이라도 늦게 맡기고 조금이라도 빨리 찾아와서 제 옆에 끼고 돌보고.
    설거지 하다 애가 부르면 고무장갑 빼고 달려가야하고. 설거지하다 말고 고무장갑 안빼보는게 소원이었네요
    애가 엄마한테 와서 과자봉지 좀 뜯어 달라는데.
    아빠한테 가서 해 달라 해라 해도 애는 싫다고 엄마가 까달라고 하고.
    소파에 앉아 놀고 있는 남편에게 애 좀 데려가고 과자 좀 까주라해도
    한발자국도 안움직이고, 누구야 이리와~ 한마디 하고 그냥 가만 있고.
    결국 제가 성질 내면 그때야 달려와서 제 옆에 붙어 있는 아이 과자를 까주는데.
    애는 엄마가 안까주고, 아빠가 까줬다고 울고불고 난리치고, 환장하죠~
    집안일은 커녕 애를 생전 돌봐주지도 않으니 애가 아빠를 싫어하고.
    그러니 제가 설거지하는 그 시간에도 애가 엄마 한테 안떨어지려하고, 남편도 아이를 돌보지 못하니
    제가 그냥 맞벌이 접었습니다.
    당신은 맞벌이 아내를 둘 자격이 없는 남자다~ 하고요.

  • 24. 정말
    '19.5.7 9:24 PM (119.196.xxx.238)

    공감해요. 어떤날은 미칠것 같은 분노가, 또 어떤날은 자려고 누우면 관절이 너무 아파요ㅜㅜ
    내가 요령이 없어서 힘든가 싶었는데 그게아니라 처리할일이 너무 많은것.

  • 25. ...
    '19.5.7 9:24 PM (180.67.xxx.52)

    여기 치우면 저기 쌓여 있고 며칠 있으면 또 쌓여 있고... 살림 못한다고 타박하는 평생 전업 친정엄마 잔소리도 짜증 나고, 시스템의 문제라고 자기는 안움직이면서 애들만 시키고, 혼내는 남편도 꼴보기 싫고... 그냥저냥 하나라도 놓고 살 수가 없는 현실이 짜증납니다.

  • 26. ...
    '19.5.7 9:30 PM (222.235.xxx.13)

    진짜 집안일 미치도록 싫어요ㅜㅡ
    다람쥐쳇바퀴 돌고...전 우울증이라 ..생각이 더 극단적으로 가네요..

  • 27. 백퍼
    '19.5.7 9:31 PM (211.179.xxx.252)

    열불날때 많죠
    백퍼 공감합니다...

    살림은 몰아서 하고 인스턴트간식 반찬사먹기 하시고 로봇청소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하나씩 장만해서 쓰세요
    그래도 님은 잘하는 일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 28. ...
    '19.5.7 9:32 PM (121.191.xxx.79)

    출근하는게 나아요. 출근 안하면 집안일과 일이 분리가 안되요.
    저 재택하다가 집어치고 출근하니 일이 좀 되요. 재택하니.이도저도 안되네요.
    어지러운 집안 어지러운대로 살아야죠. 애들이 어질러대고 남편이 어지르고 나 혼자 치우니 단순 계산을 해도 감당이 안되잖아요....

    여자로 태어난게 죄다 싶어요. 딸 키우는데 결혼하라 말 절대 안 합니다.

  • 29. 남편시키라는분
    '19.5.7 9:34 PM (180.229.xxx.124)

    남편시키지 왜 사회탓이냐는분.
    저 남편 잘 시켜요.
    그나만 남편덕분에 여기 까지라도 올 수 있었죠
    남편얘기는 가능한 안쓰려고 했어요.
    그러면 이런 댓글 달리겠죠
    그래도 님은 남편이 잘 도와주네요...등등.
    남편이 그정도 하면 잘하는건데 뭐 징징거리냐고
    하실지도 몰라요. 한국에는
    손도 까닥안하는 남편들 아직도 많으니깐요.
    근데요.

    남편에게는 왜 시켜야 할까요.
    시키는것도 힘들어요.
    남편은 왜 부인처럼 스스로 못하나요.
    남편은 설겆이 하고 분리수거만 해도
    스스로 난 좋은 남편이다 뿌듯해하고
    주변인들이 엄청 칭찬하는데
    저는 남편이 설겆이 한거 뒷정리하고
    가스렌지 닦고 개수대 닦고 배수구 닦고
    행주 빨고 그릇정리해도
    뿌듯하지 않아요.
    내가 일때문에 바빠서 몇일만 놔도
    때껴있는 가스렌지 보면
    잘 닦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확 올라와요.
    쉬는날 막 섞여 있는 옷들정리하고
    계절옷 정리하고
    허리 끊어지게 일했는데
    아직도 부족하고
    티도 안나요.
    그런데 애들 조별 숙제가 안되어 있고
    어린이날 선물이라고
    남편이 사다준 건담조립상자가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게
    오늘의 분노폭발의 시작이였어요.
    남편은 아직 퇴근전이고
    그것의 뒷치닥은 나의 몫이고
    아빠는 선물 사준 좋은아빠이지만
    엄마는 하루종일 집안일만하고
    숙제 안했다고 혼내는 무서운 엄마가 되었네요.
    좋은 남편 좋은 아빠 맞죠?
    저는 왜 화가 날까요.

  • 30. ...
    '19.5.7 9:40 PM (116.36.xxx.197)

    전적으로 출근해야 됩니다.
    재택근무 가끔 해야할때는 혼자 힘들어 뒤집니다.
    괜히 밤샘하고 몇날 정신 못차림...

    애들 먹을거는 자기 책상에 두거나 꺼내서 돌려먹으라 해요.
    치즈핫도그 요즘 애용중이예요.
    온갖 종류 음료수 늘 있고요.
    과일은 드럽게 안먹어서 저녁식사전이나 저녁에 준비해서 아침에 먹게 해요.
    최대한 사와서 먹입니다.
    예. 닭강정사와서 밥과 샐러드와 같이 먹여요.

  • 31. 공감해주신분들
    '19.5.7 9:41 PM (180.229.xxx.124)

    글 읽는데 눈물이 나요 ㅠㅠ
    저위에 지금 저랑 비슷한 상태이신분도
    계시네요. ㅠ 같이 울어요.
    오늘은 그냥 울어야 겠어요.
    공감해주신분들 고마워요.

    그래도 눈물이 흐르니
    저를 짓누르던 그무엇들이
    조금은 눈물에 섞여 녹아 나오는것 같아요.

    세상에 더 힘든 사람들도
    많은데 겨우 이정도로 우냐 이런소리
    나올까봐 무서워요 ㅠ
    그래도 오늘은 울고 싶어요

    저도 아들 하나 딸 하니인데

    딸이 어디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결혼이랑 출산을 꼭 해야 하는걸로
    알기에
    그건 아니라고 해주었어요.
    초등저학년인데 그런생각을 하더라고요
    결혼이 의무는 아니고
    꼭 여자라고 아이낳아야 하는거 아니라고 하니
    놀래요 ㅠ

  • 32. ...
    '19.5.7 9:41 PM (121.191.xxx.79)

    힘들어서 화가 나는거죠.
    그냥 며칠만 파업해보세요. 지쳐서 화가 더 나시는걸꺼에요...

  • 33. ㅇㅇ
    '19.5.7 9:47 PM (39.118.xxx.70)

    살림을 좀 내려놓으셔야 할듯..저도 재택이고 연년생키우고 고학년접어들었고..전 항상 재택근무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마음으로 일하는데.....재택근무의 장점을 먼저 생각하면서...애들 먹거리도 아침은 그냥 밑반찬 두세가지에 밥먹이고 그대신 저녁은 좀 신경쓰고...애들 먹거리는 좀 신경써도 집안 청소같은건 좀 내려놓으셔야할텐데 님이 깔끔한 성격이신것같아서..안타깝네요...

  • 34. 저도그래요
    '19.5.7 10:05 PM (180.69.xxx.24)

    공감 100만개요

    이걸 개인의 탓으로 돌리면 안됩니다
    사회 구조가 일가정 양립이 안되고 남성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이에요
    저도 40넘어서야 이런게 눈에 들어오고
    지나간 내 인생, 커리어, 쉽게 놓아버린 학력, 기회들 너무 안타까워서
    막 눈물이 나요
    나도 가치있는 일 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인정도 받고 나도 기분좋고 싶다고..
    나도 내가 배운 것들..유학까지 가서 배운 것들 써먹으면서 살고 싶다고
    나도 적성에 안맞는 집안인들은 조금만 하고
    가족들과 함께 나누어서 하고 싶다고
    왜 니들은 다 처먹고는 종년 기다리는 것처럼
    온갖 쓰레기며 설거지감을 남일 보듯 하고 있냐고
    억울하고, 눈물나고 가슴이 터져버릴것 같더라고요

    남편은 좋은 사람이지만 이런 나를 다 이해하는건 아니에요
    자꾸 좋은 가정 꾸리고 애들 잘 보살피고..이런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어..
    이렇게 나를 들어앉혀요
    내가 나가서 돈벌기 시작하면
    남한테 일 못맡기는 남편 성격상 자기 일이 더 많아 질건 명약관화

    저는 40중반인데
    지금부터 내 삶을 불러 일으켜 자립하고 독립을 목표로 살아가기로 했어요
    나 좋은 거 나도 하고, 내 취미에도 계속 투자하고
    공부도 계속 하고 일도 돈 많이 못벌어도 하고
    사회 봉사도 할거에요..

    남자와 여자가 육아와 가사를 나누어 하고
    아이를 키워야 하는 기간 동안에는 근무를 탄력적으로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인식이 있어야 해요
    동일노동은 동일가치 받아야 하고요.
    그게 일가정 양립이고
    그게 결국 저출산 해결하는 정책이에요

  • 35. 존경합니다.
    '19.5.7 10:13 PM (110.70.xxx.200)

    저도 재택근무하는데요.
    전 싱글이고요.

    근데 전 저혼자 사는데도
    청소랑 정리정돈을 못해서
    진짜 개판이예요.

    게다가 마감기간엔
    쓰레기장이예요.

    일하는것도 벅찬데
    청소는 엄두도 못내고
    밥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배달음식만 먹어요.

    저는 제 분수를 알기에
    결혼 육아는 포기했어요.

    님은 정말 대단해요
    힘내세요!!!!!

  • 36. ㅇㅇ
    '19.5.7 10:42 PM (121.139.xxx.72)

    님...마음만이라도 가벼워지길 바래요.

  • 37. 순이엄마
    '19.5.7 11:14 PM (112.144.xxx.70)

    저도 몇일전에 애들에게 이러다가 엄마 도망치겠다고 말했어요

  • 38. 같은 상황
    '19.5.7 11:20 PM (121.190.xxx.138)

    입니다
    저 역시 초딩 애 둘.
    전에는 주말에도 뭘 해보려고 용쓰다가
    이제는 주말에 틈만 나면 자버려요
    살림이라도 주말에 해보자 했다가
    폭발하겠더라구요
    주말엔 나도 쉬는 날
    빨래는 세탁기 돌려놓고 남편한테 널라 하고
    아침 간단히 먹고 낮잠. 점심 먹고 또 낮잠 조금
    일어나 애들이랑 잠시 외출.
    저녁 해결하고( 메인메뉴 하나)
    다 잠들면 그 때 조금씩 집안일 해요
    내일 월요일이 되면 다시 혼자인 시간이 온다는 생각에
    마음이 안정되어 집안일 속도가 빠르더라구요
    물론 주말 내내 밀린 일거리.많긴 해도
    주말엔 나도 쉰다는 마음가짐......

    저는 애초에 큰 애 돌 지나 출퇴근할 때.
    남편이 지지리도 집안일을 안해서
    너무 힘들어 갑상선저하가 왔었거든요
    그래도 재택으로 진짜 둘째 돌 안 될때도
    일했어요...이제 그 시간 아까워서
    일 못 놓고요...

    혼자 미치년처럼 날뛰는 것도 하기 싫어
    4개월에 한 번씩 싹 버리고
    유지하며 먹는 것도 그냥 적당히....

    너무 힘 빼지 말자구요....
    지난 겨울 보내며 밤 새며 일했더니
    탈모가 너무 심해지고 빈혈이 와서
    이제는 내 몸 챙기며 쉬며 일해여
    ㅠㅠ

  • 39. 순이엄마
    '19.5.7 11:24 PM (112.144.xxx.70)

    시지프 신화처럼.
    형벌? 같은 느낌?
    남편과는 이혼을 애기했네요^^;;;

  • 40. ...
    '19.5.7 11:28 PM (223.62.xxx.162)

    회사다니지만 같은생각에분노가치밀어요
    그나마 한달한번회식 꼭 참석하고 한두번 회사사람들과 술마시면
    최대한 늦게와요
    단순해보이는 이 반복적인 집안일 얼마나힘든지 느껴보라고요

  • 41. 바람
    '19.5.7 11:32 PM (124.49.xxx.239)

    너무 내 마음 같아서
    자꾸 들어와 보는데
    댓글들이 따뜻해서
    제가 위로받고 있네요~

  • 42. 에휴
    '19.5.8 5:02 AM (82.8.xxx.60)

    애들 학교 가도 그런가요? 저도 재택이라 지금 아이 유치원 들어갈 날만 기다리며 견디고 있는데 그래도 힘들다니 절망스럽네요 ㅠㅠ

  • 43. ...
    '19.5.8 5:30 AM (131.243.xxx.32)

    죄책감도 화나나는 것도 다 원글님이 가지고 있는 이러저러해야한다는 관념 때문이라고 봅니다.

    비오면 짚신 장사하는 아들 걱정하고, 해나면 우산 장사하는 아들 걱정하면 걱정하다가 인생 끝남요.

    어떻게 상황을 개선 시킬 것인가, 개선 시키지 못하면 받아들일 것인가를 고민해야죠.

    건담을 예로 들어볼께요. 애들 입장에서는 평소처럼 생활하다가 그냥 날벼락 맏은 거잖아요.

    저라면 건담 달라고 하겠어요. 이거 아빠가 선물했지만, 그 돈은 엄마아빠가 같이 일해서 번돈이기 때문에 엄마가 준 선물이기도 하다구요. 숙제 하고, 건담 상자 치우면 돌려주겠다구요.

  • 44. 지우지
    '19.5.8 1:19 PM (175.209.xxx.40) - 삭제된댓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읽어보고 싶은 글들, 댓글들인데
    수르르 읽어버릴 수가 없어서, 나중에 찬찬히 읽어보려고요. ㅜ

  • 45. 토닥토닥 힘드시죠
    '19.5.8 7:17 PM (175.223.xxx.235)

    완전 저희집 얘긴 줄

    앤서니브라운 에서 그 집이 딱 이렇다가 어느날 엄마가 쪽지 한 장 써놓고 집을 나가버리죠

    너희들은 돼지야

    미스때 읽은 책이라 그때 이해한건 진짜가 아니었단걸 결혼하고 애들 셋 키움서 가슴 절절하게 공감해요,오늘도,어버이날이라고,거실,한껏 어지르면서 편지 쓰고있네요. 미춰버리겠어요. 편지보다.난.자기들 갖고논거 정리정돈을 원하는데.

    다 칠칠치 못한 저 닮아 그런줄 알면서도. 진짜 지긋지긋하네요. 기타노다케시 말마따나 가족이란건 진짜 아무도 안볼때 쓰레기통에 처박아버리고싶은 존재. 어휴

  • 46. 그래서
    '19.5.8 7:42 PM (175.207.xxx.253)

    저는 가끔 치워요. ㅎㅎ 물론 사춘기 아들은 자기방에서 안나오고 초등고학년 딸은 크게 어지르면서 노는편이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삼시세끼 먹고 사는 집이라 일이 없을순 없구요. 그냥 대충 치우고 살아요. 집안일은 정말 끝이 없구요. 내인생 집안일에 허비하고 싶지 않아서 내가 하고픈거 먼저하고 남는시간에 집안일 해요.

    주말엔 외식하시고 식구들 모두 청소하는 날로 정하세요. 청소해보면 많이 어지르지 않을꺼예요.

  • 47. ..
    '19.5.8 7:42 PM (211.227.xxx.2)

    가부장제 모순과 자본주의 모순을 온 몸으로 받아 내느라 애쓰시네요.

    저도 가사 노동에 대해서 완전히 재 평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사회가 이 재생산 노동이 없이 어떻게 유지되고 발전 할 수 있겠어요?

    그리고 가부장제의 폭포 속에서 살아온 남편들은 그들의 가정내에서의 역활을
    보조적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에 결코 여자들 처럼 일이 눈에 보이지 않지요.

    여성은 바뀌고 있는데, 사회가 안바뀌니 제도가 받쳐주지 못하니 힘든거지요.

    여자들이 능력이 있어도 일상으로 소모되니 큰 일을 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고 봐요.

    오늘만 봐도 여기 어버이 날인데 시댁에 전화해야 하느냐, 전화 했는데 이러저러하다 는 글들을 읽으면 이 사람들이 어떻게 더 큰, 담대한 일들을 생각할 수 가 있겠어요?

    가사 노동 뿐만 아니라 가부장제 속에서 여자들이 소모되고 있고
    이건 아무도, 남편도, 사회도, 우리 부모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거죠.

    원글님의 고통에 공감하고,...........
    저는 50대라 그 터널을 어느 정도 지나왔기에,
    이 글을 읽으면서 사회를 바꾸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 48. 워킹맘
    '19.5.8 8:44 PM (118.217.xxx.198)

    저는 항상 집으로 출근하는 느낌입니다.
    회사 일이 강도도 높고 힘든데도 내가 어느정도 조절을 할수 있고, 월급도 나오는데!!!

    집안일은 끝도 없고,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고, 내 맘대로 조절도 안되고, 항상 변수가 있고,
    애나 남편이나 끝없이 어지르고ㅠㅠ 일상의 집안일 해야지, 남편이랑 애랑 둘 사이 중재 해야지, 애 공부도 챙겨야지, 때맞춰 옷정리 해야지, 여행가면 짐싸고 풀고 정리하고 정말 버라이어티 합니다.
    남푠은 맨날 도와준다고 말하고 (입을 찢어 버릴까부다)
    지 좋을때만 도와주고, 지 피곤하면 그냥 쉬고 정말 헬조선중에서도 워킹맘의 헬조선이 최강인듯합니다.

    그리고 집안일보다 더 싫은건 밥이요 .. 밥..
    전 밥지옥에 사는 느낌입니다.
    맞벌이 하면 맞밥이지!!!!!란 말이 정말로 가슴에 사무칩니다.

    아들램 열심히 교육시키고 있는데, 아빠라는 사람이 하는게 있으니 애도 그닥 ...
    미래의 며느리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같이 하는거라고 열심히 세뇌시키고 있습니다.
    전 그냥 다음생에 안 태어 날래요.
    또 이렇게 살고 싶지 않습니다 (태어나면 그냥 독신으로 살려구요)

    우리 언젠간 끝날테니 그냥 잘 살아 봅시다.
    포기할건 포기하고 버릴건 버리고 일단 살아봅시다.

  • 49. 지나가다,
    '19.5.8 8:46 PM (223.38.xxx.40)

    청소를 하다가 제가 제 인생이 다 먼지가 될 거 같아요.
    제가 하지 않으면 누구도 하지 않아요.

    저도 깔끔하고 쾌적한 환경 좋아합니다만,
    제겐 살림까지 할만한, 에너지가 부족해요.

    체력적으로도 딸리고요.
    저도 멍때리고 있을 시간이 꼭 필요해요. 바닥까지 치고 내려간 감정 다시 차오를때까지 기다려주고, 절 보살펴 줄 그 무엇이 꼭 필요해요.

    여러 도구 이용하란 말 많이 들었는데요. 저는 그 도구들 정리하고 관리하는게 더 힘들어요. 귀찮고요.
    실비아 플래스도 너무너무 피곤하단 말 많이 했어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 남편은 도무지 도움이 되지 않고,...

    이렇게 지치는데 밤에 남편이 제 몸 만지면 진짜 죽고 싶어져요.

  • 50. 워킹맘
    '19.5.8 8:51 PM (118.217.xxx.198)

    아.. 진짜 윗분 동감..
    육아와 집안일과 회사일에 찌들어 기절하듯 자고 있는데 남편이 몸 만지면 전 죽이고 싶어요-_-
    지를 안챙겨줘서 외롭다나 어쨌다나..
    갖다 버리고 싶습니다. 진짜...

  • 51. 토닥토닥
    '19.5.8 9:03 PM (223.62.xxx.212)

    동사무소 저녁배급되길 간절히 바라는 1인 추가합니다ㅜㅜ

  • 52. ..
    '19.5.8 9:04 PM (49.170.xxx.24)

    공감 가지고는 해결이 안돼요. 절실하게 내 일을 하고 싶으시면 조언을 구하시길.

  • 53. ㅇㅇ
    '19.5.8 9:06 PM (49.1.xxx.120)

    저도 일하면서 애 키웠는데, 절대로 둘다는 못해요. 전 살림 안했어요. 그러니까 지금껏 일하는거죠(50대)
    때로는 프리랜서로 때로는 직장에 취직해서 일했는데 무조건 일할땐 일만 했고, 살림은 도우미 불러 썼어요.
    제가 버는 돈 모두 도우미한테 들어간적도 있죠. 아이가 좀 큰 다음엔 남편이 집안일 많이 했고요.
    둘다는 못해요. 돈버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데 ㅠㅠ
    전업 주식투자 이런거 하면서도 한나절 도우미 불러서 쓰더라고요.

  • 54. ..
    '19.5.8 9:10 PM (58.235.xxx.36)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반찬배달만 있어도
    정말 신세계가 펼쳐집니다ㅠ
    아기들도아니니 자잘한장난감도없을것이고 바닥이 항상 깨끗합니다
    발에 밟히는것만없어도 살것같더라구요
    저거다해도 백만원안에서 해결됩니다
    할부로라도 해보세요
    그외에 건조기니 파출부니 남편이니 다필요없어요
    그리고 집에서 공부니 일이니 하는것도 애들있고 주부겸업이면
    온전히 길게시간내봐야 3시간정도밖에못해요 그것보다 집안에서 내시간더쓰려할수록 스트레스만받더라구요

  • 55. 너무
    '19.5.8 9:22 PM (112.152.xxx.146)

    공감되어요..저도 육아땜에 지금일을 선택할수밖에 없었어요..원래 몇배의 돈을 벌수 있지만 오로지 시간때문에요..일주일에 몇번 파트타임으로 일하지만..그 시간때문에 집안일이 밀리는 시간이 오고 집에오면 보이는 집안일에 메인다고 해야해나 그런생각이 드네요..바쁜거 아시면서도 가끔 엄마 들르시면 비난 비난 장난아니게 스트레스 받고요..울고싶을때가 많아요..ㅠ

  • 56. 20
    '19.5.8 9:23 PM (1.241.xxx.106)

    20~30년 전에 나도 그랬어요. 원글님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한번 실컷울고 다시 힘내세요. 몇십년이 지나도 우리나라 일하는 여성의 삶은 바뀌지않고,,
    안타까워요. 어떻게해야 이사회가 바뀔지..

  • 57. 맞아요!
    '19.5.8 10:43 PM (58.126.xxx.95)

    왜 남편들은 시켜야 하고 돕나요- 자기가 스스로 해야죠- 회사읾
    다 그렇게 하잖아요! 하다못해 네이버 검색해가면서
    그런대 왜!!! 제 담 세대는 애 안 낳고 결혼 안 했으면 좋겠어여- 글쓴 분 화딱지나고 열나는 마음
    이해해요!!!

  • 58. ㅇㅇ
    '19.5.9 2:37 PM (183.97.xxx.12)

    그냥 틈나는대로 하세요
    전 다들 자는시간에 몰아서 해요

  • 59. 저위에50대선배님
    '19.5.9 9:28 PM (211.36.xxx.92)

    저 위에 터널지나오셔서
    사회를 바꾸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오십대 선배님.
    저도 이 터널 지나고 여유가 생기면
    제 딸을 위해서라도
    우리 스스로 조차도
    좋은엄마 좋은 주부 행복한가정에
    얼마나 옥죄어 있는지
    뭔가 그 통념을 깨고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일조하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그런 생각 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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