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9.5.7 10:18 AM
(223.62.xxx.254)
과잉보호라 조롱하지만
세상험해 내아이 내가 지키지않을수 없어요
2. 점둘
'19.5.7 10:20 AM
(14.39.xxx.210)
원글님은 그래도 일찍 독립한 덕분에 매우 야무지고 세상물정에 대해서도 빨리 눈 떠서 편한 점이 더 많을지도 몰라요.
늦게 독립할 수록 어리숙 하기도 하니까요.
고생하셨어요. ㅌㄷㅌ
3. 아휴
'19.5.7 10:24 AM
(1.231.xxx.157)
그냥 애로 남아 있어요 서른 넘어도요
먹는 건 가끔 본인이 챙기지만 세탁기나 돌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외국처럼 20살이면 독립해 사는 게 맞는 거 같아요
4. 제 딸
'19.5.7 10:26 AM
(219.92.xxx.246)
가정여건상 우리 딸이 대학때부터 집을떠나 생활합니다. 지금 직딩인데 기특하게도 스스로 개척하고 독립적으로 잘살고 있어요. 적금 보험도 뭐 들을까 묻기도 하고요. 그야말로 세상에서 제일예쁜 내딸인데 이제는 좀 어른티가 나네요. 월세보증금하고 월세일부를 내주는걸로 서울에서 살지않는 부모노릇 합니다. 딸아이도 고마워하고요.
5. ㅇㅇ
'19.5.7 10:26 AM
(223.62.xxx.6)
제가 그렇게 자랐는데 부모님 생각하면 할짓이 아니었어요.. 저희 부모님도 언제 독립하나..그러셨을듯요.. 31살에 결혼했는데 집에서 나간다고 진짜 좋아하셨어요. 취직하면 독립이 맞는 것 같아요. 혼자 살아봐야 부모님 고마운줄도 알거든요
6. 그렇죠..
'19.5.7 10:30 AM
(14.52.xxx.225)
저는 27살까지 부모님과 살다가 독립해서 3년 자취하다 결혼했는데
그래도 27쯤 되니 슬슬 혼자 사는 생활도 해보고 싶더라구요.
근데 먹는 건 제대로 못챙겨 먹었어요.
결혼하고 나서 해보니 요리가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니더만
엄마가 해주는 것만 먹고 살다 보니 너무 대충 먹었죠.
엄마집에만 가면 밥을 진짜 세그릇씩 먹었어요. ^^
7. 편했어요
'19.5.7 10:31 AM
(118.221.xxx.161)
졸업하고 타지역으로 취직해서 혼자 자취하면서 정말 쌩고생을 했어요
그러다가 집근처로 이직해서 집에서 밥 얻어먹고 다녔는데, 정말 행복하더군요
엄마가 밥도 해주고 빨래도 해주는데, 전에는 당연하고 아무 생각없었는데 제가 직접 경험 해보니 엄마한테 너무 고마웠어요^^
8. ???
'19.5.7 10:31 AM
(222.118.xxx.71)
고등학생이면 미성년자인데 보호자없이 혼자 살수 있나요???
9. ..
'19.5.7 10:32 AM
(116.127.xxx.8)
전 결혼해서야 독립했는데.. 그러니까 계속 항상 누군가와 살았던 거죠. 취업했을때(25) 독립했어야 하는데 그래서 혼자도 살아보고 했어야 되는데 전 좀 후회되요.
그래서 제 아이는 대학 가면 바로 독립 예정 ㅋㅋ
10. 원글
'19.5.7 10:42 AM
(121.137.xxx.231)
성격이기도 하겠지만
저는 너무 일찍 독립을해서 독립심이 강하다고 해야 하나
이게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기도 해요
뭐든 혼자 알아서 해결해야 할 것 같고
다른 사람에게 기대거나 도움 요청하는거 못하고요
또 혼자 생활했을때도 내가 나를 지켜야 하니까
속은 여린데 겉은 강하게 보이려고 했어야했고
그게 습관이 되어 버려서
다른사람은 가족이든 누구든 작든, 크든 도움 요청도 잘하고 하던데
저는 힘든소리 못하고 안해야 한다는 생각이 뭔가 깊게 박혀있고
어떻게든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같은 일을 놓고도 어떤 사람은 주변에서 도와주거나 혹은 쉽게 쉽게 하는데
저는 앓는 소리 못하고 스스로 해결해야 하니까
항상 일복이 많고 편히 쉴 팔자가 안돼요.
속은 여려도 겉으론 강해보이려 했어서 이게 이미지로 박혀서
똑같이 힘든대도 제가 힘든건 별로 힘들어보이지 않고
그렇게 보더라고요.
그냥 과거를 돌아볼때
학생때, 20대때 어디 기댈곳 없이 혼자 강한척 애쓰며 살았던 그때
대견하기도 하면서도 안쓰러워요.
고딩때도 작은 수첩에 가계부를 쓰고 살았어요.
초딩때부터 현금출납장 썼고요
용돈이란 것도 따로 없었는데 책값 무슨무슨 비용 받아야 할때
부모님이 오천원 만원 여유있게 주시면 그걸로
쪼개서 아껴써야 하니까...
친구들과 과일 가게에서 포도 한송이를 사도 포도 한 알
먹어보고 사도 되냐고 과일가게 아줌마한테 물으니
아줌마가 어쩜 살림하는 주부같냐고 야무지다...하시는데
그때는 당연하다 했던게
지금 생각하면 ....
모르겠어요. 분명 장점도 있지만
제 스스로는 너무 외로웠던 거 같아요.
그렇게 안보이려고 강한척 했지만.
11. 장단점
'19.5.7 10:47 AM
(121.139.xxx.72)
일찍부터 자취한 사람들은 대부분 스스로 자기 할일 척척
잘하고 책임감이 강한것 같아요.
반면 부모님과 같이 산 사람들은 그런면이 좀 떨어지는것 같아요.
대신 자기에 더 집중할 수 있으니 좀더 생활이 여유롭구요.
어떤 생활방식이든 각각 장단점은 다 있는것 같아요.
12. 님은
'19.5.7 10:49 AM
(211.36.xxx.154)
그나마 부지런해서 잘 감당. 대견하십니다.
대학교때 잘 안챙겨먹고 술마시고
반지하 살다 건강 완전 버려 군대도 못간 동기들 많아요.
여자애들도 영양 부실에 건강상하고
가족과 떨어져 있으니 친구들에게 과몰입 집착.
좋은 건 이른 전세, 이사 등으로 부동산 지식 빠삭.
사기는 안 당해요, 집 보는 안목도 있고.
13. 독립하면
'19.5.7 10:50 AM
(175.117.xxx.168)
식사 부실해지고 주거 및 생활비 많이 들어 돈 못모으는게 아쉽죠
14. 에고
'19.5.7 10:52 AM
(61.84.xxx.134)
대단하시네요
결혼해서 밥이란 걸 처음 해본 저로선 상상도 못할일...
덕분에 결혼해서 밥하느라 고생 많이 했네요. 할 줄 아는게 없어서...
부모님이 많이 자랑스러워 하셨을듯...
저는 제가 이리 자라서 내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하게되더라구요..
일일이 챙겨주고 어디하나 부족한게 없나 살피게 되고..
그랬더니 이것들이 나이가 스무살이 다되도록 엄마가 만만하고 받는것이 너무나 당연해요
이제와서 니방 청소는 니가 하라는 말도 안나오는 제가 교육에 실패한거 같네요 ㅠㅠㅠ
15. 아이고
'19.5.7 10:57 AM
(180.68.xxx.100)
원글님 장하고 대견하네요.
아마 부모님과 살았어도 원글님은 자기 할 일 척척 알아서 했을 거예요.
타고난 기질이지 독립해서 산다고 다 원글님처럼 살지는 않거든요.
오늘 아침 우리 25살짜리 대학 4년생도
뜨거운 물 한 잔 갖다 바치고,
아침도 트레이에 챙겨서 방에 넣어 줬어요.
진짜 해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80% 이상인데
한 집에 사니까 어쩔수 없어요.
또 내가 12시에 출근하니 해줄 여유가 있고.
반면 큰 아이는 대학 진학하고 혼자 원룸에서 2년 살다가
군 복무하고 우리가 이사해 함께 살다가
취직하니 회사 근처로 독립했어요.
우리 모두는 태어나 독립된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건데
원글님은 성공한 삶을 살고 계시는 거예요.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진짜 힘들땐 가족에게 살짝 기대도 좋아요.
지나고 나서라도 이래서 엄마 딸, 아빠 딸 힘들다, 힘들었었다
대화도 나누시고.
브라보 유어 라이프!!!!!!!!!!!!
16. 원글
'19.5.7 10:59 AM
(121.137.xxx.231)
오빠들이 있는데 오빠들은 고딩때 할머니가 같이 살면서 밥해주시고 도시락 싸주시고
챙겨 주셨어요.
근데 제가 고등학교 다녔을때는 할머니께서 연로하셔서 힘들다해서
저는 그냥 혼자 알아서 했어요.
집이 시골이고 학교는 타도시로 나왔어서
시골이 집인 친구들은 고등학교때 부터 자취 많이 했어요.
부모님은 그냥 시골에서 농사 짓고 사시느라 바빴고
그냥 당연한 순서로 생각하셨던 거 같아요
다들 시골에서는 그렇게 타지에서 자취하니까...
20대때 반지하에서 살다가 물난리도 겪어봤고
곰팡이도 겪어봤고
이사다녀야 해서 집보러 다니고 계약서 쓰고
전세 관련해선 잘 알지만
그렇다고 안목이 있는 건 아니더라고요.
부동산쪽은 그쪽으로 보는 눈 있고 관심있는
사람들이 따로 있더라고요.
17. 그러니까
'19.5.7 11:00 AM
(175.198.xxx.197)
남자들도 결혼전엔 집에 대해 돈 한푼 안 쓰고 지 몸만
빠져 나오면 됐는데 결혼해보니 집값부터 생활비에 온갖
경비 다 써야하고 집안 일도 해야 하니 결혼전보다 엄청
힘들게 느껴질거 같아요.
18. ....
'19.5.7 11:00 AM
(110.70.xxx.57)
-
삭제된댓글
안 그런 부모도 있답니다
초딩때부터 이제 다 컸다고
부모 귀한줄 모른다고
부모 고마운줄 모른다고
부모 고생 하는거 모른다고
큰딸은 살림밑천이고 다 컷으니 엄마를 도와야한다고
집안일 귀찮다고 초딩한테 몽땅 떠 넘겨서
일찌감치 십원한푼 안받고 독립했어요
다 키워서 부려 먹을만하니 나간다고
천하의 나쁜년이라고 온갖 욕먹고 가까스로 나왔구요
일찍 독립한 자녀 안쓰러워하는
좋은부모시면 가진것에 감사하세요
19. 원글
'19.5.7 11:07 AM
(121.137.xxx.231)
아...그리고 제일 단점이란게요
어렸을때부터 독립적으로 살고 알아서 뭐든 잘 해왔어서 그런지
그냥 당연하게 생각해요
부모님과도 일찍부터 떨어져 생활해서 뭔가 챙김을 덜 받았고 덜 줘서 그런지
그런 정이 늘 아쉽고요
부모님은 안쓰럽게 생각하기 보단
니가 워낙 알아서 잘 했으니까....
너는 알아서 잘 하니까....
그냥 이렇게 인식을 하세요.
내 속은 그렇게 잘 해오기 위해서 얼마나 강한척을 했고
얼마나 꼼꼼하게 열심히 살려고 애쓰며 힘들었는데
보는 사람은
그냥 너는 니가 알아서 잘 하니까 다른 사람 도움 필요없고
신경 안써도 된다.....로 인식하더라고요.
그게 참 섭섭할때가 많아요.
힘들고 어려운건 같은데 다른 형제가 툭 내뱉는 소리엔 신경쓰지만
웬만해서는 걱정할까봐 얘기 안하는데
그럼에도 너무 힘들어서 말하면 큰 일 아닐거라고 반응하시더라고요.
아님...니가 알아서 잘 하겠지.. 이렇게 되던지요.
마음을 위로받을 수 없더라고요.
20. 아닌강
'19.5.7 11:14 AM
(223.38.xxx.205)
저도 대학시절 자취할때 젤 부러운 친구가 부모님집에서 학교다니는 아이들이었어요. 원글님 마음 이해가가요.마음을 위로받을수없다는것도ᆢ뭐든 혼자 알아서 하다보니 암투병도 엄마에게 안 알리고 혼자했어요. 항암하는중아 수치떨어져서 닭발고아 먹으며 나도 참 대단하다하면서 웃었답니다.
21. 무난하고 순하게
'19.5.7 11:26 A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사는게 좋은거더라고요.
어렸을때부터 독립해살면 독립심 강해지고 경험도 빨리하고 좋은면도 많은데
그거 다 나이들면 하는 경험이예요.
스물에 살림 시작해서 육십까지 사십년 살림한거나
마흔에 시작해서 이십년 살림한거나 살림 실력 비슷하고요.
어렸을땐 독립해 똑순이로 사는 친구들 부러웠는데
나이들어서 돌이켜보면
부모아래 오래 산 애들이 순탄하게 살아요.
스물부터 독립해서 살면 집세 기본 생활비 본가오가는 차비 일년이면 돈천 차이나고 십년이면 일억 넘죠.
살림하느라고 운동하고 취업준비하고 취미즐길 시간 부족하죠.
부모 입장에서도 돈 더 들고 정서교류 줄고요.
어릴때 독립한 애들이 결혼시작 좀 더 팍팍하고 살림살이도 자취때꺼 대강 쓰다가 애키우면서 바꿨다가 애 고학년 돼서야 쓸만한 살림들 구비하고 그러느라고 이중삼중으로 돈 나가고요.
부모랑 살다 결혼한 애들은 비싸고 숫자적어도 오래쓸걸로 살림 구비하고 살림살이 수준이 엄마살림에 맞춰져있어서 조잡한거 준비 안하고 잡동사니 엄마집 창고에서 갖다쓰지 이러고 안 들이고 한번 산거 오래써서 결혼생활 20년 30년 후 돌아보니 대학때 친구들 집에서 살던애들 무난무난 굴곡 없고
일찍 서울와서 독립한애들 벤쳐 성공한애, 외국간애, 이사단애, 남편 사업 뒤치닥꺼리 하는 애.. 골고루 있는데 똑순이라서 계속 바쁘고 똑똑한 값 하고 살게되더라고요.
인생 별로 안 길어요.
22. .....
'19.5.7 11:34 AM
(110.11.xxx.8)
뭐든지 다 일장일단이 있을텐데요...그냥 제 경우를 말씀드릴게요.
저도 결혼해서 처음은 밥이라는걸 해 본 사람이예요. 빨래도 첨 해봤슴...-.-
원글님 말처럼 부모님이 대충 다 알아서 해주고 키워주긴 했는데, 결정적으로 집안 형편이 안좋았어요.
그런 상황에서 3남매가 다 재수까지 했고, 저는 최고학부에 입학은 했으나,
항상 부모님 때문에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어요.
제가 제일 좋을학교에 다녔으니 1학년부터 과외해서 집안 살림에 보태고
친구들 전부 과외로 차 뽑아서 끌고 다닐때 저는 아빠 중형차 뽑아드렸어요.
그야말로 주변에서는 엄친딸이었을 거예요. 한달에 수백씩 벌어서 부모님 드렸으니까요.
(집에 빚이 좀 있었어요)
그때 내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 했었어야 됐는데, 그냥 대학교 하나 붙은걸로
미래도 황금빛으로 보장이 될거라고 생각을 했는지 어쨌는지...
결론은 친구들 다들 유학 다녀오고 자리잡아서 잘 사는데, 저는 지금까지 부모봉양이나 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리 자식이 대학가서 살림에 보태겠다고 불나게 알바를 해도
일단 니 공부가 우선이다...하고 말렸어야 됐는데 배운게 없는 부모라 그게 안되었더라구요.
한걸음 더 나아갈 생각조차도 못하고 발목 잡혀서 살고 있는 거였어요.
이제 다 지난일, 결국 내가 선택한 미래지만 차라리 원글님처럼 일찌감치 독립을 했더라면
좀 더 내 미래에 위기감을 가지고 진지하게 생각했겠지요.
저같은 경우도 있으니 너무 부러워만 하지는 마시라는 의미로 댓글 달았습니다.
저도 남자형제만 둘인데, 부모님이 남자형제들은 알바할 시간에 학점 잘 받아서 취직해서 빨리
자리 잡아야 하고, 저는 어차리 시집 보낼거니까 별 상관없다....라는 마인드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세상이 바뀌니까 본격적으로 딸인 저한테 자연스럽게 빨대 꽂은거구요.
23. 원글
'19.5.7 11:44 AM
(121.137.xxx.231)
무난하고 순하게님 맞아요!
살림 이거 언제든 하는 거잖아요.
미리 할 필요도 없고요.
저야...상황이 어쩔 수 없었지만요.
일찍 독립하면 사실 부모님한테 보살핌 받는 것도 덜하고 같이 살면서 생기는
정 같은게 아무래도 덜하고요
어릴때 독립한 애들이 결혼시작 좀 더 팍팍하고 살림살이도 자취때꺼 대강 쓰다가 애키우면서 바꿨다가 애 고학년 돼서야 쓸만한 살림들 구비하고 그러느라고 이중삼중으로 돈 나가고요.2222222222
진짜 혼자서 몸은 몸대로 힘들고
정말 돈 잘 버는 직종이었다면 결혼하면서 신나게 신혼살림도 했겠지만
저처럼 적은 월급 받으면서 생활비 나가야하고 소소하게 돈 나갔던 사람들은
결혼하면서 모은돈으로 결혼하고 집 구하면서 반 보태고..
그러다보니 신혼살림 못하고...
에잇...
24. .
'19.5.7 11:46 AM
(110.70.xxx.8)
-
삭제된댓글
돈을 모을수가 있죠.
취준생인 우리딸
취직만 하면 얼마를 받든 월 200 씩 저금하라고 하려구요.
필요한돈은 우리가 보조해주고
25. 원글
'19.5.7 11:47 AM
(121.137.xxx.231)
.....님 고생많으셨네요.
일장일단이 있단 말씀도 맞고
위에 어느분처럼 타고난 기질인 것도 맞다 생각해요.
그 상황에 독립을 하셨어도 집안 살피셨을 거에요.
고생 많으셨어요.
26. 닉네임안됨
'19.5.7 11:53 AM
(1.254.xxx.49)
둘째가 대3인데 3학년때 부터는 기숙사 안된다고 자취 할거라고 해서 같은 도시에 있는 언니와 살라고 집을 사줬어요.
저희집과 차로 한시간반 거리라 저희도 머물면 편하게 34평으로요.
직장 다니는 큰 애는 거의 시간이 없으니 둘째가 살림을
다 했죠.
점심용 삼각김밥 싸는 법 까지 알려 달래서 알려줬더니
한달하고 몸살 났더라구요.
원래 깔끔쟁이라 기숙사에 살 때도 매일 하수구 청소까지 할 정도 였는데 욕실 두개 와 씽크대 하수구 관리 가 제일 힘들었데요.
새삼 엄마가 얼마나 바쁘게 움직여야 집안이 깨끗해진다는 걸 알았데나요.
그래서 넌 학교 다니랴 집안청소 한다고 바뻐서 그런거라고 하니 웃데요.
청소도 청소지만 매끼 밥 해 먹는것은 인내에 인내를 요구 한다나요.
27. 저도
'19.5.7 12:11 PM
(175.118.xxx.47)
저도 일찍23에 독립했다고 생각했는데 저보다더일찍하셨네요 가끔 엄마밥이 그립죠 밥 청소 빨래 내가하지않음 그누구도해주지않는다는걸 일찌기 깨닫고 대충살아요 ㅋㅋ
28. ㅎㅎㅎ
'19.5.7 12:21 PM
(112.165.xxx.120)
대학가면서 서울 올라와서 10년 자취하고,
고향에 직장 구하면서 다시 내려가서 2년 부모님집에 살다가 결혼했는데요 ㅋㅋ
저는 학생때부터 부모님이 집 구해줘서 저 공부하고 할 거 하면 됐어서..
경제적으로 힘든건 없었거든요,, 알바도 안해봤고..
그래도 결혼전에 엄마밥 먹으면서 지낸 2년이 진짜 편했어요 ㅋㅋㅋ
저 윗분처럼 월200씩 적금 들고 나머지로 옷사고 취미생활 하면서 살았는데도,
이년 지나니 목돈 이더라고요~ 그리고 그 돈 보태서 결혼했고~
그냥 무난무난하게 살아요,,
저 중학생쯤에 아빠가 애들도 집안일 시키고 해야된다고 했는데
엄마는 나이들고 시집가면 다 할건데 뭘 미리부터 시키냐고~ 해서 곱게 자랐거든요
근데 제가 나이들고 결혼하고보니 똑같은 생각이 들어요.
나도 울 애들한테 굳이 미리부터 자립심 기른다면서 일 시키고 .. 그러고 싶지 않네요,,
그냥 무난하게 별일없이 잘 살기를 바라게 돼요.
29. 흠
'19.5.7 12:26 PM
(124.50.xxx.3)
그렇게 엄마가 다 해주는 삶을 살다가 결혼했는데
엄청 힘들었어요
세탁기도 돌릴 줄 몰라서 헤매던 기억이...
그게 20년 전이네요
나의 지론은 최소한의 집안일은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그래야 본인이 살기가 편해요
월급관리도 엄마한테 맡기고 용돈 타 썼는데
생각해보니 한심하다는...
30. 음
'19.5.7 1:11 PM
(203.142.xxx.241)
부모님 집에 살면 돈은 좀 더 모으는것 같아요
그 외의 살림이나 이런 부분은 혼자 살면 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그에 대한 대가? 정도라고 생각들어요 넓은집에 사는것도 아니니 청소 세탁이 크게 부담스럽진 않았어요
31. 원글
'19.5.7 1:17 PM
(121.137.xxx.231)
밥하는거 빨래하는거 청소하는거 늦게 한다고 큰일 날 것도 없고
아무 문제 없는데
저는 초딩때부터 집안일 했어요.
음식도 했어요.
부모님 농사일 하느라 힘들고 엄마 힘들까봐 빨래도 해놓고 그랬어요.
부모님도 표현하는 걸 잘 못하시는 분들이었고
특히 엄마는 제가 집안일이나 그런걸 해놓으면 굳이 말리지 않으셨어요
그냥 어린것이 조막만한 손으로 엄마 힘들까봐
빨래해놓고 청소해놨네..기특하게 생각하셨지
나중에 다 할거 미리 할 필요없다고 하지 말라거나 그러지 않으셨어요.
누가 시킨건 아니었지만 어렸을때부터 부모님 힘들까봐
그런걸 알아서 했더니 아주 자연스럽게 인식되는 거 같아요.
너무 어려서부터 해버릇했고
너무 일찍 타지 생활을 하면서 20대까지 보냈고
그러다 결혼했고..
엄마에게서 나중에 지겹게 할 거 미리 할 필요없다는
그런 말이나 챙김은 못받았는데
그게 좀 아쉬워요.
물론 엄마도 자식이니 마음으론 아끼셨겠지만
말로 표현하고 행동으로 챙겨주는 게 중요하다 싶은것이
그런것들은 마음속에 참 오래 남는 거 같거든요.
부모님을 원망하는 것도 아니고
제 생활이 정말 힘들었던 것도 아니고
그때는 즐겁게 정신없게 잘 생활했는데
돌이켜보니
~~했으면 더 좋았겠다. 싶은 그런 생각인거에요.^^;
32. ㅇㅇ
'19.5.7 3:45 PM
(211.206.xxx.52)
일찍 독립해서 혼자 살았던 친구들이 제일먼저 집을 사더군요
이것저것 경험이 많아 아는것도 많고
여러모로 친구지만 진정한 어른같았어요
독립적이고 자신이 원하는걸 분명히 알고
결혼하기 직전까지 부모님과 살다가
결혼해선 남편 자식들과 살다보니
내공간이 정말 그리울때가 있네요
33. ???
'19.5.7 6:04 P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일찍 독립해 살았다면
그런 생각 드는게 당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