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유시민,심재철,1980 (한인섭 페북 펌)

... 조회수 : 1,648
작성일 : 2019-05-07 09:25:19
[유시민, 심재철, 1980]
전두환이 권력장악의 완성수순으로 5.17비상계엄 확대하고, 예비검속하여 재야, 정치, 학생들을 엄청 잡아갔고, 어마어마한 고문과 장기불법구금을 자행했다. 그때 조서도 작성하고, 자술서도 쓰게 한다. 말이 자술서이지, 강제타술서와 실질적으로 같다고 평가한다. 그래서 민주화된뒤에, 그때 자술서는 뭐라 썼던 법정증거로 배척된다. 고문과 강압에 의해 쓴 것이므로.
그런데, 그때 그 자술서에 뭘 담았느냐, 혹 동료를 고자질한게 아니냐고 뜬금없이 논란되고, 옆에서 불불이는 사람도 있다. 정리한다.

1. 그 자술서는 강제타술서임. 자발성 전혀 없음.
2. 어떻게 썼던 당시 학생, 정치, 재야운동의 동향은 전두환 군부의 정보망에 이미 다 들어 있었음.
3. 그 자술서대로 사건윤곽 잡은 게 아니고, 첨부터 군부가 짠 프레임에 억지끼워 맞추는 것이었음. 유. 심이 뭐라 주장하든 상관없음. 신군부집권에 가장 유리한 프레임대로.
4. 민주화이후 재심과정에서, 1980 서울의봄, 5.17, 5.18과 관련된 모든 구속.유죄건은 무죄판결로 바뀌었음. 그때 고문정권은 내란죄로 단죄된 것이고.
5. 그러니 거기서 뭘 썼던, 그런 것 같고 상대 흠집내기나 비난할 게 전혀 못됨.

마지막으로 남는 건, 그때 한글자도 쓰지 않고 버텨야지, 동료 이름은 절대 쓰지 말아야지...그래야 투사이고, 민주화운동가라 할 수 있는게 아니냐는 그런 아쉬움의 찌꺼기 같은 것...그런데 그건 사람이 아니라 감각없는 좀비인간. 기계인간이어야 가능한 일이었다. 둘 다 극도의 폭력과 위축감 속에서 나름 최선을 다하려 애썼다고 본다. 몇십년뒤의 정치노선 갖고, 소급해서 그때 누가 잘못했니 하는 비난자료로 쓰지 말 일이고.

나는 독재시대 재판자료, 변론자료 많이 정리하고 책도 내고 했다. 자술서도 자주 들여다봤다. 그러면서 자술서에 타인에게 불리한 내용이 가득 들어 있으면, 그 사람도 별수 없네, 이렇게 독해하지 않는다. 그 분이 얼마나 고초에 시달렸으면, 안쓰고 견딜 수 없었구나. 이 고문한 나쁜 놈들...이렇게 판독하면서, 그때 그의 고통을 같이 느껴보려 애쓴다. 자술서의 내용은 고문의 심각성을 재는 바로미터다. 유, 심의 강제타술서에 뭔가 마뜩잖은 몇 줄을 찾아낸다 해도, 그건 고초/고문의 정황증거이지, 그들이 밀고자라는 증거는 될 수 없다.

그리고, 그 자술서 다 공개해서 대중에게 판단받으라는 말도 한다. 30년전의 타술서를, 당시의 공포스런 수사환경도 잘 모르면서, 사건 맥락도 모르면서, 정치공격용으로만 악용될 그 자료를 호기심의 먹이로 줄 수는 없는 것이다. 양심에 반해 강제로 쓴 글로 당시 피해를 봤는데, 다시 30년뒤 반양심분자로 공격하기 위해 그자료를 공개하라고? 이중의 참혹함이요, 안될 말이다.

난 1980년 때 대학4학년이었고, 대학신문 기자였으므로, 유/심의 활동을 일상적으로 볼 수 있었다. 둘 다 훌륭했고, 멋있었고, 닥쳐올 고난의 불안 속에서도 각오하고 임한 학생리더였다. 1980.5.17 이전의 그들의 행적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그리고, 이후 수사.법정에서의 태도에 대해서는 그 고초에 대해 함께하지 못했음에 미안하고, 그리고 이후의 정치행적은 각자 판단받을 대목이다.

요컨대, 1980년 정보부,보안사에서 쓴 강제타술서는 개개인의 인간됨 여부를 평가할 자료 자체가 될수도 없는 것이고, 타술서를 강제한 군부집단들이 얼마나 비인간적이고 참혹한 인권유린자였음을 확인하는 자료로 정리되어야 할 것이다.

https://www.facebook.com/842631505/posts/10157157313616506/
IP : 218.236.xxx.16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5.7 9:30 AM (218.236.xxx.162)

    https://m.youtube.com/watch?v=AOdgTMWT8Rk
    1980 '서울의 봄' / 진술서를 말할레오

    유시민 이사장님이 직접 밝혔어요

  • 2. dd
    '19.5.7 9:32 AM (203.236.xxx.205)

    심재철 이 인간만도 못한xxx

  • 3. 맞아요
    '19.5.7 9:42 AM (14.41.xxx.66)

    드러운 쓰레기들 ×××

  • 4. ㅇㅇ
    '19.5.7 10:09 AM (116.121.xxx.18)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심재철 쉬레기야. 꺼져.

  • 5. 찰리호두맘
    '19.5.7 10:32 AM (122.38.xxx.213)

    심재철 그 얼굴을 보면 다 보인다
    니가 어떤 종류의 인간인지
    인간이긴 한건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3047 넷플릭스 터미네이터 1의 화질 아주 좋네요 ai 03:07:43 113
1823046 518유공자 명단까라는 무식한 벌레들 7 .. 03:01:35 202
1823045 가야지 가야지 가스실 가야지~ 12 .. 02:29:38 629
1823044 시카고 피자를.... 아세요 ? 2 피자 01:21:46 823
1823043 스타벅스 구호를 외치지 않은 학생도 있을 텐데요. 27 야구선수들 01:13:26 1,467
1823042 한국은 AI 시대의 표준이 되고 있다 매불쇼 01:05:32 437
1823041 방귀가10~30분마다 나옵니다....최근 7 가스 01:03:19 918
1823040 오늘 바빠서 주식 신경도 못썼어요 ㅇㅇ 00:56:25 663
1823039 봉지욱 ..인간은 고쳐쓰는거 아닙니다. 이대통령은 새겨듣기를!.. 8 그냥3333.. 00:55:16 1,250
1823038 피자맛집 알려주세요 9 .. 00:13:39 696
1823037 정청래, 당대표 여론조사 급등.. '1위로 역전' 11 ㅇㅇ 00:12:54 1,545
1823036 누가 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 상향' 이끌었나… 8 .. 00:10:45 1,166
1823035 ㅂ비 1 레인보우 00:09:22 477
1823034 맨발걷기 권장 의사 3 00:07:51 1,902
1823033 명언 - 영원히 청년 1 함께 ❤️ .. 00:07:01 326
1823032 일생에 한번은 빡세게 공부할 날이 오던데요 9 큰거 온다 00:02:33 1,082
1823031 이재명대통령 경계인물 성지순례 댓글 모음 19 ㅎㅎ 2026/07/03 1,238
1823030 전지현은 무슨 저런인생이 있나요? 15 노모어 2026/07/03 5,272
1823029 삼양 1963 라면 맛있네요 5 .... 2026/07/03 1,008
1823028 오늘 단식성공이요. 3 2026/07/03 605
1823027 기초연금을 65세에서 75세로 상향하면 세수 603조를 절약한다.. 12 마란쯔 2026/07/03 2,702
1823026 가족일에 나만 고민하며 사는데 5 2026/07/03 980
1823025 아파트 인테리어할때 엘리베이터 내부커버. 11 ㅇㅇㅇ 2026/07/03 981
1823024 가족에게 큰 시련이 닥쳤어요. 10 가족 2026/07/03 3,909
1823023 동네 엄마에 대한 서운함 42 휴먼 2026/07/03 3,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