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이갈이가 심했고 성인되면서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었어요.
물론 잘때는 이가 부서져라 갈아서 아침이면 두통, 편두통에 눈주변도 피로했구요.
최근엔 상태가 더 나빠져.. 귀속이 염증생긴것처럼 욱신거리고
입벌릴때 뚝뚝 소리나고 음식을 먹을땐 턱이 걸려 안닫힐것처럼 불안정한 느낌까지 받았어요..
근데 최근 많이 좋아져서.. 애정하는 82쿡에 방법을 공유하려해요.^^
우선 턱관절은 거북목, 어깨뭉침과도 연관이 있어요.
보통 턱관절 안좋은 분들은 저처럼 어깨뭉침이 심하고.. 거북목이거나 자세가 안좋은 경우가 많으실거에요.
1.기본적으로 생활태도나 자세를 바꿔주려는 노력이 필요해요.
<백년목>으로 유명한 정선근 교수님 유튜브 강의를 보면
기본적으로 어떤 자세와 스트레칭을 해야하는지 나와요..
강의를 들으면 도수치료, 마사지, 견인치료 다 필요없다고 나와요.
저도 세가지 모두 받아봤지만 큰 도움은 안되었고 생활속에서 자세가 가장 중요해요.
휴대폰, 티비, 모니터 눈높이 높혀서 보고 고개숙여 휴대폰 보지않으려 노력해요. 턱당기기 포함..
집에선 가벼운 스트레칭과 맨손체조만 해줬어요.
2. 쿠팡이나 인터넷몰에 한마음 턱관절 전용 찜질팩과 등, 어깨용 찜질팩을 팔아요.
금액도 아주 저렴해요. 전자레인지 살짝 돌려 그 위에 젖은 수건을 올릴채 얼굴을 감싸고 자기전 찜질을 해요
근데 턱관절만 하면 안되고 등과 어깨도 함께 풀어주는게 중요해요..
넓적한 등, 어깨용 찜질팩을 베게부터 등까지 길게 세로로 놓고(이게중요!) 그 위에 눕고 얼굴엔 턱관절용을 하고
30분정도 찜질하고 잡니다. 이완이 제일 중요해요. 어깨 뭉친것 등 근육 뭉친것, 그리고 턱관절 근육까지..
턱관절 치과가서 물리치료 받는것 보다 매일 집에서 습식찡질해주는게 훨씬 효과 좋아요.
아침에 시간날땐 눈뜨자마자 저 방식으로 한번더 찜질해줘요. 밤새 이갈았으니....
3. 이갈이장치 스플린트를 꼭 끼고 자요.
저도 비싸게 맞춰놓고 귀찮기도 하고.. 어차피 자면서 이가는데 불편하게 장치 뭘하나 하고
열심히 안했는데요.
이갈이하가다 이가 깨지는 경우도 많고 턱관절 자체가 다치면 정말 고생많이 하니..
불편해도 꼭 끼고 자세요.
4. 턱관절 환자들.. 치과의사들끼린 속된말로 신경정신과 가야할 환자들..이라며 예민하고 멘탈약한 환자로
치부하더군요. 그래서 턱관절 병원가면 무조건 처방해주는게 신경안정제와 항우울제에요
저도 처방받긴했지만 먹진않았어요..그런데 가까운 치과의사왈 단기간에 효과는 좋다고 해요.
이건 저도 전문가가 아니라 의사와 상의하셔서 결정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전 약까지 먹고싶지는 않아 시작한게 명상이에요.
낮에 이 악무는건 제 의지로 되지만
밤에 자면서 이가는건 내재된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심해서라길래
명상을 시작했어요.
아침 점심 저녁 15분씩. 대단한 의식이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건 아니고..
그냥 중간중간 마음을 이완한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들숨 날숨.. 그리고 안좋은 생각 안좋은 일 그냥 흘러가게 둔다는
마음으로 스트레스 안받으려 노력했고..
이완하다 눈물나면 펑펑 울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려 했어요.
그냥 잘 하고 있다.. 이정도면 잘했어 라고 스스로에게 마음으로 말해주니 매사 편안해지더군요..
명상이라는게 거창한것 없이..그냥 마음을 이완시켜주는 행위 정도로 도전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다른 관절은 나이들수록 노화되지만 턱관절은 20-30대에 가장 심하고 나이들수록 나아지는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더라구요..
마음 편안히 먹고 어깨,등,목,턱 찜질로 이완하시면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는거 느끼실거에요..
쓰다보니 별것없네요.
그래도 저처럼 오래 고생하신 분께 조금이라도 도움됐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