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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문제가 뭘까요?

고1 조회수 : 2,764
작성일 : 2019-05-05 15:57:54
중간고사 못봤어요
본인도 엄청나게 실망하고 그래요
학원샘에게 연락이 왔는데 영수 두곳에서 똑같은 말씀을 하시네요
학원수업때 성실하고 시험보면 잘하고 한번도 과제 소홀이 안하고
해오라는거 다해오고 수학은 남들보다 20,30문제 더 풀어오고
수업시간에도 집중잘하고 잘하는 아이라 걱정 안되고
이번 시험서 잘할 학생 몇명 생각했는데 우리아이는 걱정 전혀 없이 시험 잘볼꺼라 생각했대요
학원 옮긴지는 지난 12월이니 몇달 보신거죠
그전에도 성실하다는 소리 들었고 중딩때 영수는 매우 잘했어요

근데 점수가 예상보다 너무 못나왔고 오히려 더 못했던 학생이 잘나왔구요
영어샘은 첫시험이고 긴장하고 문제유형등등 문제인것 같다고
본인이 생각하기에 아이도 스스로 이번 시험에 대해 실수부분 안타까워하고 욕심도 있어서 반드시 점수 올라간다
성실한거 기본기 잘되어 있는건 학년 올라가면서 꼭 빛을 본다
첫시험에 낙담말라고..다음시험 잘할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수학샘도 우리아이는 만점 받을 학생으로 생각하셨답니다
과제며 수업.수업집중도 기본기 모두 좋았는데
아이는 시간이 부족했대요
객관식서 몇개 시간없어 찍었고 그게 다 틀렸어요
둘다 80점정도 나와서 아이 멘탈 나가고 샘들도 참 이상하다 말씀들 하시는데 처음 수학샘에게 이런소리 들었을때
학원 옮길까 괜히 하는 소리인가 하다가
영어샘도 그리 말씀하시니
학원 옮길까봐 하는 소리는 아닌거 같아오ㅡ

두분다 분명 성실하고 본인 스스로가 안타까워하고
노력하는 학생은 점수 오를거니 조금만 더 지켜보고 믿어달라십니다
저는 미리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았어요

공부한것 보다 점수가 너무 안나오는 학생은 왜 그런걸까요?
공부방법일까요? 멘탈문제인가요? 아님 학원 ?
아니면 보기와 다르게 딱 과제만 열심히 해가서 일까요?
학원샘들 말씀 믿어도 될지 모르겠어요?
IP : 211.244.xxx.18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5.5 4:06 PM (49.1.xxx.120)

    고등때부터는 머리싸움이에요. 어쩔수 없는 면이 있어요.
    부모입장에서 너무 큰기대해서 아이한테 부담주지 마시고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것 그 자체를 높이 평가해주세요.

  • 2. ...
    '19.5.5 4:10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학원 근무할 때 제일 안타까운 게 성실한데 머리 나쁜 학생들이었어요
    정말 열심히 하지만 기본적인 이해력이 딸리거나 논리적 사고력이 부족하니 일정 수준 이상 성적을 못 내요
    그래도 성실하니 어지간한 대학은 가더라구요
    근데 저 머리로 대학 수업 따라갈 수 있나 걱정은 돼요

  • 3. 지나가다
    '19.5.5 4:11 PM (223.38.xxx.13)

    저도 3년 전 아이가 첫 중간 고사 볼때 엄청 긴장했던 기억나네요.
    아이 역시 굉장히 긴장하고 열심히했는데, 이상하게 가장 열심히 한 수학을 너무너무 못봤어요.
    아이가 너무 실망해서, 한동안 공부를 놓고 게임만 할 정도로요.
    지나고보면 정말 아무 일 아닌데 그당시는 참 힘들죠.
    게다가 저는 20년 경력의 수능 영어 강사인데도, 막상 저희 아이 닥치니, 똑같이 힘들더라구요.

    아이는 좌절이 너무 컸지만 6월부터 다시 마음 잡고 공부 시작했고요.
    우여곡절 많았지만,올해 정시로 인서울 의대 합격했습니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데에는, 정말로 많은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거 같습니다. 그거 정확하게 분석하고 안다는 게 더 이상한거죠. 근사치로 추정할 수는 있겠지만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앞으로 가야 할 길 멀고, 부모가 아이에게 도와줄 수 있는 건, 맛있는 거 해주고, 믿고 사랑한다는 거 수시로 알려주고, 기다려주는 거 말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에 대한 모든 사람들의 말은 그저 참고 사항일뿐,,, 아이 믿고, 응원하며, 잘 견뎌내시길 바랍니다.

  • 4. ㅇㅇ
    '19.5.5 4:17 PM (49.1.xxx.120)

    첫댓글인데 쓰고 보니 아이 머리 나쁜걸로 읽혀져서 맘이 불편해 다시 들어왔어요.
    머리가 평범한 애들이 대부분이죠.(80프로는 대부분 그래요. 그래서 3등급까지가 11%)
    고등때는 대부분 다 열심히 공부하고요. 당연히 공부 열심히 하는데 공부에 재능있는애들이 치고 올라올수 밖에 없다는거에요.
    근데 전 원글님 자녀의 그 성실함과 열심히 하는 그 자세가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재능이에요. 엉덩이 힘 열심히 하는 그 노력, 그것이 그깟 머리 좋은것보다
    나중에 자녀분 인생에서 크게 도움이 될겁니다 분명히요.

  • 5.
    '19.5.5 4:21 PM (110.70.xxx.210)

    고등은 노력해도 안된다고ㅠ 저희애가 학교에서 정말 열심히하는애가 있는데 성적 안나온다고 공부도 재능이 있어야한다고ㅠ 하지만 노력을 하다보면 나아지더라구요

  • 6. ...
    '19.5.5 4:22 PM (14.32.xxx.100)

    제 아이가 비슷합니다. 학원에서 열심히 하고 잘 하는데 시험만 보면 특히 수학에서 덜덜 떨고 실수 연발이에요. 이게 고1첫시험부터 트라우마가 되어 시험만 앞두면 긴장감이 말도 못하고 악순환이 되더군요.
    저는 아이에게 니가 공부한 그거 어디 안 간다, 지금 당장 니가 시험을 못 봤어도 나중에 어딘가에 그 공부 다 쓰일 곳이 온다 그렇게 달랩니다. 윗님 말씀처럼 수능이건 재수건 어디에든 공부한 거 도움이 되는 시점이 올 거라고 믿고 아이 다독이고 있습니다.

  • 7. 땡글이
    '19.5.5 4:22 PM (58.233.xxx.113)

    우리 아들 얘기인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자게에 고 1 글만 다 찾아서 읽고 있거든요^^;;
    우리 아이도 성실 그 자체고 학원에서도 독감걸려서 시험 보러 못가지 않는 이상 100점 나올거라고 했어요
    근데 글쓴님 아이처럼 수학은 시간이 모자라서 객관식 3개나 찍었는데 다 틀렸구요 영어는 60점대가 나왔어요
    영어선생님도 시험지를 보시더니 왜 오답을 골랐는지 파악이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이는 정말 열심히 공부했어요 안쓰러울정도로~~~
    아이가 멘탈이 약하긴 해요 긴장도 많이 하구요
    그게 문제인건지~~~
    시험 끝난지 2주 동안 맘을 못잡고 있네요
    보는 부모는 속이 터지구요
    저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요

  • 8.
    '19.5.5 4:25 PM (110.70.xxx.210)

    공부한거보지말고 오답률을 보세요

  • 9.
    '19.5.5 4:34 PM (223.62.xxx.64)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 얘기인줄 알았어요 ㅠ중학교때 수학 항상 만점이었고 엄청 시키는 학원다니는데 수학학원에서 시키는거 다 했고 문제 엄청 풀었어요 근처 학교 기출문제 다 풀었는데 다 90점 넘게 나왔어요 근데 학교시험 70점을 받았네요ㅠㅠ수준은 근처 학교들이 더 높아요 애나 저나 멘붕인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학원을 옮겨야 하는지 그대로 기말까지 가도 되는지

  • 10. 멘탈
    '19.5.5 4:36 PM (175.127.xxx.46)

    시험볼 때 긴장을 많이 했을거에요. 아니라고 해도 문제를 잘 못 파악하거나 있는 조건을 보지 못하고 그냥 푼다거나 차분한 마음이 아니었을 거에요. 아니면 논리적인 사고력가 부족해서 조금 응용이 되면 못 풀거나 당황하거나.. 성실한데 성적이 안나온데에는 정말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하는데 결국은 그 성실함이 성적을 올려요. 아이 믿어주시고 같이 의논하시고 도와주세요.
    15년차 사교육 강사이고 지금은 원장인데 영어, 수학 선생님들이 하신말씀들 그냥 하시는 말씀 아니에요. 저 정도까지 말씀하시는 다는건 학생이 정말 노력한다는 건데 기특합니다
    제 경험상 성적 반드시 올라요. 고3까지 계속 오르지만 더 욕심내서 설사 재수를 해서라도 좋은 곳에 가더라구요
    이렇게 성실한 학생들이 잘 되어야죠

  • 11. 윗님
    '19.5.5 4:49 PM (211.244.xxx.184)

    학원샘이 윗님처럼 말씀하셨어요
    본인 경험상 반드시 울아이같은 경우 점수 오른다고요
    두번이나 이런 말을 들으니 시험 못봤다고 아이 혼낸게 미안하고 안쓰럽고 그러네요

  • 12. ...
    '19.5.5 4:52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시험 못 봤다고 혼내지 마세요
    그게 트라우마가 돼서 시험 볼 때마다 악영향을 미칩니다

    제가 학교다닐 때 전교 1등을 놓친 적이 없는데
    저희 엄마는 성적에 초연한 모습을 보이셨어요
    시험 잘 못 봤다고 하면 시험이 어려웠나 보다 다음에 잘 보면 돼로 끝이었고 잘 봤다고 해도 큰 호들갑없이 잘했다 한마디로 끝이셨죠

    그러다 보니 시험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시험을 좀 즐기게 되더라구요^^

  • 13. 그런데
    '19.5.5 4:55 PM (180.224.xxx.210)

    고등 첫 시험인 걸요.

    물론 요즘 내신싸움이라 처음부터 모두가 달리지만...
    그래도 기말정도까지는 두고 봐야죠.

    그리고 이건 원글님 자녀가 그렇단 얘기는 아니고요...
    조카가 고3때까지도, 과외교사는 물론 심지어 학교 교사들까지도 그토록 성실하게 열심히 하는만큼 왜 성적이 안 나올까 그랬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조카는 깜쪽같이 딴짓(?)을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동생에게 그랬어요.
    알았어도 어쩌지 못했다고요.
    고등 정도 되면 원인을 스스로 찾고 느껴서 자발적으로 개선해야지 옆에서 뭐라 하는 건 소용없다 생각합니다.

  • 14. 고3맘
    '19.5.5 5:34 PM (124.53.xxx.114)

    타고난 공부머리가 뛰어난것도 맞지만 근본적으로 성실하다면 좀 지켜보세요.
    저희아이가 어릴때부터 젤 많이 듣는말이 성실하고 fm이라서 이런아이 100명을 가르치라면 가르칠수 있겠다고 학원쌤,학교쌤들이 그러셨어요.
    고1 시험 듣도보도 못한 성적으로 엄청 속상해했는데
    꾸준히 열심히 하다보니 특목고라 내신 받기 정말 힘든데도 등급 앞자리가 바뀔정도로 크게 성적이 오르더라구요.
    중학교때와 공부량이 차이나니 아이도 적응시기가 필요할수도 있어요.

  • 15. ...
    '19.5.6 11:22 PM (223.38.xxx.180)

    그런 아이들 결국 올라요..
    저 수업하면서, 학생때 그런 친구들 봤는데 결국 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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