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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에서 워킹맘으로..제 육아 플랜이 괜찮을까요? ㅠㅠ

ㅎㅎ 조회수 : 2,860
작성일 : 2019-05-05 11:46:40
결혼 전까지 서울 강남에서 학원 강사 생활을 7년 했어요.
주로 영유와 초등부에서 일했고
영유 교수부장 하다가 결혼하면서 남편 직장 때문에 지방 내려왔어요.
임신하고 아이 낳고 키우고.. 우리 아이는 어느덧 3살이 되었네요.
내년에 서울 올라와서 우리 아이 어린이집 보내고 저도 이제 일을 다시 시작할 생각이에요.
더 이상 일을 미루면.. 제가 영영 일터로 복귀 못할 것 같아 힘든 결정했어요 ㅠㅠ
남편이랑은 주말부부하구요.
지금 사는 지역에서 일을 구할까..도 생각했지만
아이 교육 문제도 있고, 서울 사는 친정 엄마에게 육아 도움도 조금 받을 생각이 있어서 서울에 가기로 결정했어요.
저는 내년부터 영유에서 9시-6시 풀타임으로 일할 생각이에요.
아이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린이집에 계속 맡기는 건 좀 그래서
저랑 출근하면서 등원하고 2시 정도에 하원시키려고 하는데 어떨까요?
매일 2시-7시 정도까지 우리 집에서 돌봐주는 시터를 구하려구요.
친정 엄마가 애를 전적으로 봐주시기는 어렵지만
집에 수시로 드나들며 시터랑 아이 보고.. 아이 너무 아파서 등원 못하는 날에는 돌봐주시기로 하셨어요.
이렇게 제가 사회 복귀하고.. 육아도 병행하는 것.. 가능할까요?
이 플랜이 괜찮다면 제가 올해 12월쯤에 서울로 올라가서 아이 어린이집 적응 시키고.. 시터 구하고.. 두달 정도 환경 세팅한 후 일터로 복귀할 생각입니다.


IP : 110.70.xxx.1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5.5 11:57 AM (182.216.xxx.132) - 삭제된댓글

    아빠는 아기 못보고 강제로 헤어지나요?
    가족 해체.. 소탐대실 같은데요

  • 2. ,,
    '19.5.5 11:58 AM (70.187.xxx.9)

    아기도 어린데 굳이 주말부부해서 아기에게 좋을 게 뭔지 모르겠어요. 그 나이에 교육을 신경써야 하는 것도 그렇고요.
    남편과 사이가 별로라 그런가요?

  • 3. ..
    '19.5.5 11:59 AM (175.223.xxx.203)

    좋은 시터 구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처음 이모님 모셨을 땐 단번에 좋은 분 구해지더니
    그 다음엔 50분 정도 면접 봤는데 마음에 드는 분이 안 계셔서 그냥 일 줄이고 제가 봅니다 ㅜㅜ
    저는 아기가 학대도 당했어서 더 예민해져있던 상태라 그런 걸수도 있어용 ㅠ

  • 4. 최선의 선택
    '19.5.5 12:04 PM (101.96.xxx.122)

    아직 아이는 어리니 교육 문제가 아니라 님의 경력단절과 강남에서 일하고 싶으셔서 그런듯 한데요.

    잘 생각해보셔야 할거 같아요. 어쨋든 님이 서울로 가게 되면 두 집 살림에 시터, 어린이집 비용.
    친정어머니도 신경을 써야하고 아이도 아빠없이 생활해야하고요.

  • 5. 4살아이엄마
    '19.5.5 12:04 PM (223.62.xxx.195)

    님이넘힘들어서 안되요. 아이 얼집 가면 엄청 자주 아프구요. 수시로병원다니고해야되요.살림은또 누가 하나요?아이밥은요. 저도 워킹맘이고 하원시터에 가사도우미까지썼는데도 힘들던데요. 가장좋은 방법은 친정어머님께 좌송하지만 님이 친정으로 들어가서 친정으로 시터부르는 게 좋아보여요

  • 6. ㅎㅎ
    '19.5.5 12:09 PM (110.70.xxx.44)

    남편이랑 사이는 좋아요~
    그런데 우선 제가 일하고 싶은 욕구가 크고..
    제가 사는 곳이 아주 작은 도시라 애 아플 때 마땅히 보낼 병원이 없다는 점이 없다는 게 맘에 많이 걸렸어요.
    애 열 나고 너무 아픈데.. 새벽에 주변 광역시까지 고속도로 미친듯이 달릴 때.. 회의가 들더라구요.
    주변에 괜찮은 문센도 없고.. 호기심 많은 아이한테 이런저런 자극을 주고 싶은데.. 데리고 다닐 곳이 별로 없는 점도 맘에 걸렸구요.
    그리고 제가 사는 지역은 학구열이 많이 낮은 편이에요.
    아주 작은 소도시라..
    남편이 강남 출신이고 교육열이 높아요.
    애 교육에 관심 많고..
    유치원 때부터 교육열 높은 지역에서 살아야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더라구요.
    남편이 애 4살 때부터 영유 보내자는 걸.. 제가 겨우 말렸어요^^;;
    그래서 주말부부를 감수하고.. 서울에 올라가기로 결정했어요.

  • 7. ㅎㅎ
    '19.5.5 12:17 PM (110.70.xxx.44)

    시터 분한테 아이 목욕이랑 식사 준비 정도만.. 부탁드릴까 생각하고 있어요.
    그에 따른 추가 비용은 드리구요.
    장은 제가 미리 보구.. 시터 분이 밥 차려놓으심 제가 퇴근해서 애 밥 먹이고요.
    순한 딸내미 하나라 ㅠㅠ 돌보기 엄청 힘든 조건은 아니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보고 있습니다ㅠ
    저도 친정 시댁 시터 도움 없이 아이 혼자 키웠거든요.
    남편도 일이 바빠서 평일에 육아 동참은 별로
    친정에서 아이 봐준다면 너무 좋겠지만..
    친정 엄마가 자신 없다고 하셔서 그 선택지는 접었어요.
    저도 엄마 너무 고생하는 건 싫구요ㅠ
    아이가 아빠 없이 생활하는 거.. 저도 그게 맘에 좀 걸리긴 해요.
    주말마다 남편이 서울 올라온다 했으니.. 그거 하나 믿고 있네요ㅠ

  • 8. ...
    '19.5.5 12:26 PM (121.191.xxx.79)

    아이 진짜 자주 아파요. 여태 혼자 끼고 키우셨으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주 아픕니다.
    아이가 아프면 원에 못 가요. 열 나고 콧물 질질 흘려도 원에 기어코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원래는 보내면 안됩니다.
    시터를 고용하시려면 풀타임으로 고용하세요. 9시에서 7시로요. 아이가 원에 못 가면 바로 시터가 볼 수 있게요.
    유치원 다녀도 아이는 아픕니다. 좀 덜 아프네... 하는게 초등 2학년부터에요.

  • 9. ㅎㅎ
    '19.5.5 12:54 PM (110.70.xxx.43)

    종일 시터 쓰면 180-190 정도 드리면 되나요?
    종일 시터를 구한다면 가사 전반도 부탁드릴 생각이에요.
    시세가 200 넘으면 좀 부담스러운데.. 180-190 정도에 구할 수 있는지요?
    한국인 고용할 생각이에요.
    남편이 대기업 다녀서 벌어오는 돈이 적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엄청 많은 것도 아니라서 200 이상은 부담스럽습니다 ㅠㅠ

  • 10. 워킹맘
    '19.5.5 12:56 PM (59.20.xxx.114)

    아이가 3살이면 이제 어린이집 맡기고 일해보시려는 맘이 들 때입니다
    아이 좀 키워놓고 일 시작해야지 하다보면 일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엄마손이 필요한 나이가 생각보다 길거든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쉽지 않습니다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건 사실이에요

    경단녀는 아니지만 돌때부터 어린이집 맡기고 직장다닌 워킹맘이라 님의 마음 이해합니다
    하지만 일하기 위해서 주말부부 비용에 어린이집보내고 시터쓰고 부모님 봐주시는 비용까지 감수하고도 일하시는게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는지도 생각해보셔야 할것 같아요

    어린이집 보내기 시작하면 하루가 멀다하고 아플거에요 아이도 단체생활에 적응하느라 그런거거든요

    님의 생각을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생각지 못한 변수가 많을거에요 많이 고민해보고 결정하셔야 할거에요

  • 11. 대단하세요.
    '19.5.5 1:00 PM (118.45.xxx.55)

    그 열정이 부럽네요.
    전 원글님 응원합니다.!!!

  • 12. 주말부부
    '19.5.5 1:39 PM (210.115.xxx.198)

    저 예전에 주말부부 하면서
    제가 서울에서 애기 키우면서 입주보모 두면서 일하고
    남편은 지방에서 일했는데요.
    이거 어느 기한을 정해서 하는건 몰라도
    계속 하는건 비추입니다.
    일단 내가 힘든것도 있지만
    애의 정서발달에 아빠랑 일상생활 같이 못하는거 꽤 큰 영향 있어요.
    저도 남편과 사이 좋은데도 소소하게 나누는게 없다보니
    남편과는 무슨 일의 결과만 말하게 되지 과정은 생략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결단을 내리고
    남편이 일하는 지방에서 직장을 구했어요.
    그게 그땡 제 커리어에서 크게 마이너스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세월 지나고 보니 별로 마이너스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우리 애들 넘넘 잘 크고
    여러 면으로 좋은 결단이었어요

  • 13. 뭐 야무지네요
    '19.5.5 1:57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잘 했어요. 퇴근 후 무조건 안아주세요. 아기가 알더라고요. 이게 죽을때까지 그리움의 근원인걸. 말시키고 안아주고 힘들어도 쓸어주고 만져주고.
    그게 잘 키우는 비결이에요.

  • 14. ㅡㅡㅡ
    '19.5.5 5:58 PM (49.196.xxx.175)

    엄마랑 안 떨어져 있다 9-6시 하게되면 아이 충격먹더라구요.
    어려운 결정인데 파트타임 하느니 돈도 안되고 그냥 쉬는 중이네요

  • 15. 불가능한 세팅은
    '19.5.6 9:12 AM (221.158.xxx.223) - 삭제된댓글

    아니에요
    굴러갈 수 있는 세팅 맞고요 대신 풀타임 시터를 구해서 아이 없는 동안 집안일을 맡기셔야해요 님은 살림하면 지쳐 나가 떨어져요
    애하고의 시간과 일에만 집중하세요
    어린이집 보낸다고 갑자기 많이 아프진 않아요 케바케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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