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비족이예요. 그래서 오전에 볼일 보는 거 안했어요. 정말 어쩔 수 없는 겅우 아니면.
오늘 재택끈무하는 날이라 적당히 늦잠자주고
커피도 내려서 토스트랑 먹고 빈둥대다가 햇살이 너무 눈부셔서 우리 강아지 데리고 나왔어요.
나온김에 단골 동물병원 들러서 샴푸도 사고 항문낭도 짜달래고 하려고 느릿느릿 걸어서 병원에 왔는데 문이 닫혀있네요
잉? 연휴에 쉬시나? 하고 안내문을 찾아봐도 별애기가 없더군요. 그러다 발견한 문구!
진료시간 10시부터 7시....
시계를 보니 9시30분이네요.
헐 .... 평생 처음 겪어보는 이상황이 몹시 낯설고 기분도 묘해지네요.
내가 오픈시간 전에 오다니
그것도 커피마히고 쿠선 커버도 갈고 빈둥대다
온건데....
드디어 제가 늙었나봅니다. 이제 아침을 좀 누리며 살아보다가 죽을 수 있는 건가요?
저 정말 늙어버렸네요^^
눈이 부시던데 조회수 : 2,629
작성일 : 2019-05-03 13:51:49
IP : 125.187.xxx.3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리기
'19.5.3 3:48 PM (121.179.xxx.106)^^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는 글이네요. 그 여유로움이 부럽사옵니다~~늙은거 아니고 아침형 인간이 되어가는거라고 해두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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