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한테 경차를 중고로 사 주려고 인터넷에 엔카를 검색했는데 에스케이카즈라고 떠서 문자 상담했습니다.
굉장히 친절... 이하 생략하고요.
인천이 중고차 악명 높은 곳인줄 전혀 몰랐습니다.
인터넷 검색이 생활화 되어 있는데 뭐에 홀렸는지...
막상 갔더니 계약하고자 하는 차는 없고, 다른 차 보여줍니다.
아니다 싶어 그냥 오려고 했더니 다른 차를 싸게 해준다 어쩐다...
계약서 쓰려던 찰나에 역수입 차라고. 보험사 지정. 위약금...
결국 여러 차 보여준다고 엠파크를 벗어나 조폭 같은 사람이 득실거리는 중고매매단지.
남편과 정말 홀린 듯 계약서를 썼고,
계약금 100만 원 달라고 하기에 깎아서 일단 20만 원 바로 이체.
계약금은 카드 일시불. 수수료가 있다고 해서 집에 가서 적금 해약해서 보내주기로 했는데
다행이도(지금 생각하니) 정말 다행히도 휴일이라 적금 해지 불가.
그 사이에 반사기 당한 거 알고 계약 해지.
계약금 돌려주겠다고 하고는 하루만에 안 된다고 번복.
딜러가 도의상 주겠으나, 1만 원 씩 20개월에 나눠서 준다고.
겨우 흥정(?)한 게 2만 원 씩 10개월.
근데 안 줘요.
전화해도 잘 받더니 준다는 날짜보다 사흘이 지났는데 전화도 안 받고 돈도 안 보내요.
문자로 달라고 했더니 그만 괴롭히래요.
계약금 돌려 준다는 말 한 거 녹음했어요.(통화하다가 왠지 녹음을 하고 싶어 끄트머리 조금 녹음)
경찰서 갔더니 살살 달래서 받거나,
녹취록 있으니 법원 가서 내용증명 보내거나 하래요.
20만 원 아주 큰 돈은 아니라도 너무 속상하고 괴씸하네요.
녹취록 있으면 받을 수 있을까요?
방법은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