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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읽어보신 분

뒷북 조회수 : 3,055
작성일 : 2019-04-28 10:44:39
도서관에서 빌려 단숨에 읽었는데요

주인공 영혜가 극도로 정신이 나갈때까지의 수십년간의 일들이 크게 와닿지 않아요
가정과 사회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폭력에 대한 저항? 으로 채식주의자가 되고 이후에도 끊임없는 편견과 왜곡됨으로 부터 자아를 현실 분리 하는 과정이 크게 메마리 울리지 않는데
제가 현실의 폭력이나 부당함을 너무 많이 보고 듣고 자라 그런걸까요ㅠㅠ
통속소설이 아니라 유려한 감성 묘사와 문체가 뛰어나 문학적가치를 인정 받은 작품에 제가 너무 격한 사건들을 기대했나봐요

끝가지 읽으며 영혜가 분명 어릴적 성폭혁을 당했을거라 추측했는데 그것도 아닌것 같은데.. 완고한 아버지의 폭력, 키우던개의 죽음과 시식, 남편과의 종속적 삶.. 이 정도로 영혜 자신을 가학하는 특히 몽고반점에서 형부와의 행태는 잘 이해되지가 않아요
작가가 너무 곱게(?)자라 저 정도의 일에 정줄이 놓아질 만큼 예리 예민 날카로운 감성가인가보다 싶기도 하고..
문학은 참 어렵네요ㅠ
IP : 175.213.xxx.3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o0o
    '19.4.28 10:49 AM (61.69.xxx.189)

    그 시대, 전쟁과 군사정권을 거치면서
    가부장적 권위주의, 폭압적인 시대 분위기, 군사정권 하의 획일되고 억압적인 사회상,
    사람, 생명에대한 존중 결여,
    80년대 이런 느낌을 크게 받았던 저는 공감이 많아 되었어요.
    폭력적이고 획일화된 사회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일탈이 허용되지 않는 사회에서 죽어가는 자아.

  • 2. 삼천원
    '19.4.28 11:02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한강 전작 소설보면 작가나 작품이나 과대평가됐다는 느낌이 있어요. 동조가 안되는게 뭐 어쩌라고 싶고. 그 인물이 현실화되어 나타난다면 절대 상대하지도, 동정하기 싫은 타입이거든요.
    솔직히 내가 못 느끼는 대단한것을 남은 안다면 기를 써서라도 찾으려고 애쓰는데 워낙에 호감이 없으니 부커상수상작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 3. 그렇군요
    '19.4.28 11:21 AM (175.213.xxx.37)

    지금 소년이 온다 빌려놓고 시작하려고 하는데 80년대를 청년으로 겪었던 세대는 시대적 배경을 체험해선지 느낌이 남다를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작가의 다른 책을 더 읽고 나면 좀 더 확장해서 이해할지도 모르겠는데.. 일단 저 채식주의자 한권만 달랑 읽고서는 80년대 억압과폭력적 사회상에 대한 친절한 나레이션도 없었기에 주인공의 단지 아픔이 아닌 가학적 행태와 정신세계는 친절하게 이해되지 않았거든요
    다른 책들을 더 읽어봐야 겠어요

  • 4. ..
    '19.4.28 11:25 AM (223.39.xxx.172)

    님 채식주의자 한권읽고 그게다 이해되면 님 천재게요?
    독서가 대단한건 아니지만 내공이라는건 쌓이는거예요.
    굳었던 감각이 살아나야 오감이 느껴지듯이
    여러가지 작품을 접해야 무슨말인지 알아먹기도하는거예요
    다른작품들 많이 읽어보시고 다시한번 기회되면 보세요.
    작품이 주는 쾌감들에 신세계가열리는 날이올겁니다.

  • 5. 저도 그닥
    '19.4.28 1:16 PM (223.38.xxx.88) - 삭제된댓글

    시대 잘 만난 작가란 생각이...

  • 6. ..
    '19.4.28 1:43 PM (14.32.xxx.19)

    저도 원글님이랑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해가 안되더라는...
    80년대 첫댓글님과 같은 억압속에서
    치열한 삶을 살았는데도 말이죠.
    마치 강석경의 숲속의방을 읽고난 느낌이
    들었어요.

  • 7. 저도 뭐
    '19.4.28 2:47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딱히 와 닿는게 없었어요.
    그때 같이 노미네이트 되었던 오르한 파묵 책이 오히려 가슴절절 와닿았네요.
    그 작품을 제치고 받았다는 게 상받은게 놀라웠고,
    나는 못느꼈지만, 누군가에게는 울림을 줬나보다.. 그 정도의 느낌이었어요.

  • 8. 저도 뭐
    '19.4.28 2:47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딱히 와 닿는게 없었어요.
    그때 같이 노미네이트 되었던 오르한 파묵 책이 오히려 가슴절절 와닿았네요.
    그 작품을 제치고 상받은 게 놀라웠고,
    나는 못느꼈지만, 누군가에게는 울림을 줬나보다.. 그 정도의 느낌이었어요.

  • 9. 윗님
    '19.4.28 5:27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맞아요 저도 오르한 파묵 책 참 좋아해서 특히 이스탄불 읽고 터키 이스탄불 두번이나 여행할정도로 작가와 책의 깊이가 폐부에 스며들었거든요
    책이 꼭 이지적인 통찰을 필요로 하는 건 아니지만 전통적인 클래식이나 명작의 깊이와 비교하면 정말 이런 문학은 아리송.. 하다 느꼈어요
    솔직히 비문학쪽 식자들이 얘기 하는 문학은 자위행위라는 말을 좀 와닿게 해준 작품이였달까요

  • 10. 윗님
    '19.4.28 5:34 PM (175.213.xxx.37)

    맞아요 저도 오르한 파묵 책들 좋아합니다. 이스탄불은 읽고 터키 이스탄불 두번이나 여행할정도로 작가에게 여러모로 매혹됐었는데..
    책이 꼭 이지적인 통찰을 필요로 하는 건 아니지만 전통적인 클래식이나 명작의 깊이와 비교하면 정말 이런 문학은 아리송.. 하다 느꼈어요
    솔직히 비문학쪽 식자들이 얘기 하는 문학은 자위행위라는 말을 좀 와닿게 해준 작품이였달까요

  • 11. 저는
    '19.4.28 6:10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제가 좋아하는 책의 기준이 분명한데,
    두번 세번 읽고 싶은 책만 서가에 넣습니다.
    채식주의자는 한번 읽고 바로 처분했어요.
    내 평생에 다시 읽을 일이 없을 책이라서요.
    시간이 말해 주겠죠. 세월이 가도 살아남을 책인지는...

  • 12. ....
    '19.4.28 11:55 PM (61.77.xxx.189)

    2프로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 모든 상황을 이해하거나 연결시킬수 있는 문장 몇줄이 실종된 느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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