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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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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안내고 참는법을 가르쳐 주세요

저에게 조회수 : 5,373
작성일 : 2019-04-27 23:30:21

고3애가 공부에 손을 놓았어요.

중간고사도 바닥을 쳤구요.

제가 나름 인서울로 가능한 대학을 알아봐놓았는데, 3학년때 이런식이면 지방대로 다시 알아봐야될거 같아요.

지금 친구랑 독서실간다고 갔는데, 전 뻔히 알거든요.둘이 놀거라는걸... 그 아이도 공부하는 아이 아니구요.

조만간 아이돌 컨서트도 간다고 하네요.

야단 쳐도 소용없고, 더 어긋나는걸 아는데, 

저는 성질이 급한데다 말을 못참는 성격이라 자꾸 화를 내서 악순환이 반복되게 만드네요.

지옥이 이정도 일까 싶은데,,, 매일 눈물만 나는데..

아이만 봐도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현명하신 분들. 저에게 꾹 참고 견디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어떻게 하면 화내지 않고, 잘 넘길 수 있을까요?

노하우 좀 부탁드립니다.



IP : 14.48.xxx.9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4.27 11:33 PM (122.35.xxx.84) - 삭제된댓글

    본인한테 화낸사람 다시 얘기하고싶고 관계유지 하기싫죠?
    부모라도 그건 마찬가지에요
    자식이 부모 보기싫어해도 마음멀어져도 상관없다면 화내는거죠

  • 2. ..
    '19.4.27 11:36 PM (118.176.xxx.140)

    기대를 접고
    건강히 살아있는것에 감사하는건 어때요

    정해인만 봐도
    부모님 두분다 의사라는데
    그다지 공부를 잘하거나 열심히 한거 같지는 않던데요

    기능대 지방대 알아볼정도면
    닥달해봤자 공부로 승산있는 타입의 아이는 아니라는거
    스스로도 아실거잖아요

  • 3. 윗님
    '19.4.27 11:38 PM (14.48.xxx.97)

    조언 감사드려요.
    기능대 지방대가 아니고,, 인서울이라고 했는데 오타가 있었나 봅니다.

  • 4. 흠흥
    '19.4.27 11:42 PM (119.149.xxx.55)

    내 아이 그릇을 인정하세요..
    모든 아이들이 성실하고 집중력 있는거 아니고
    모든 아이들이 공부 잘하는건 아니잖아요
    우리 아이때 생각해 보세요
    난 늘 부모님 마음에 쏙 들게 공부하고 생활했나요..
    혹 님이 그렇게 살았다한들..
    님 부부 및 직계가족들의 수많은 유전자들의
    랜덤 조합으로 태어난거에요..
    부모들의 소망과 노력대로 아이가 산다면
    모든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다 우등생 모범생일텐데..
    우리 사는 세상..다양한사람들 살고 있잖아요..

  • 5. 화 다스리는법
    '19.4.27 11:49 PM (211.204.xxx.166)

    위를 보지마세요
    안아프고 학교 잘가고 같이 놀 친구가 있으니 아이가 얼마나 행복할까..
    아프고 학교도 안간다 하고 친구관계에 힘들어한다면 어떻했어요
    이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공부는 아이 몫이고 그아이운명이다
    내가 할 수 있는것만 하자!

  • 6. 화는
    '19.4.27 11:53 PM (223.62.xxx.34)

    참으면 안되고 부드럽게 풀어야하는 것 같아요 진짜 화를 내야할 경우도 물론 있구요.아이에게도 공부해야할때와 아닐때에 대해 이야기 하시고 화는 내지 마시구요 그래도 아이가 공부안하는걸 선택했을때는 그런 아이를 인정해야죠 나는 걱정이 되어 그러는거고 결국 아이는 자기의 선택으로 인생을 채워갈테니까요

  • 7. .....
    '19.4.27 11:53 PM (118.176.xxx.140)

    제가 기능대로 잘못 봤네요

    근데 살아보니

    공부로 승산있는 아이가 아니라는걸 알면서

    공부로 닥달하는것만큼

    의미없고 관계를 악화시키는 일은 없어요

  • 8. .....
    '19.4.27 11:58 PM (118.176.xxx.140)

    그 친구가 아이학업에 도움은 안될지라도
    아이 인생을 더 넓고 풍요롭게 하거나
    내 아이의 슬픔을 등에지고 간다는
    평생의 동반자 일지도 모르는거니까요

  • 9. 운명은
    '19.4.28 12:28 AM (121.139.xxx.15)

    정해져있어요.단지 우리가 모르고있어서 잘안될까 닥달하는거지요.
    어드바이스만해주고, 지 운명대로 살이가겠지...하는 생각으로 편하게 지내세요.
    그렇게 마음먹으니 서로웃는날도 많고(부모욕심만큼은 아니지만)군대갔다오니 공부를 본인이 알아서 하더라구요.
    공부안해도 본인 살길은 다 찾아서 사는거같아요.
    고3이면 특히 공부를 하는아이든 안하는아이든 예민해져있는시기라 크게 벗어나지않으면(나쁜행동)그냥 지켜보는게 나아요.
    가끔좋은이야기해주고요.
    울아이는 어릴때 학원한번 과외한번 하지않아도 자기주도학습으로 잘하고.수학경시반까지들어서 제가 기대도 컸었는데.. 사춘기 접어들면서 성적이 떨어지고 공부에 흥미를 잃더니 대학도 안좋은데갔어요.그래도 성적때문에 크게 혼을내거나 하진않고 엄마가 걱정하고 있는마음은 좀 표현하고,지금부터라도 열심히하면 괜찮다 넌 할수있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해줬는데 끝까지 회복이 안되어서. 어쩔수없다 지인생 지가사는거지 내가 억지로 시킨다고 되는것도 아니고..하는 마음으로 마음비우고 그렇게 대했더니 사이 나빠지지않고 유지하다가 군대갔다와서 공부를하더니 제대하고 첫학기 고3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학교 성적장학금 타왔어요.
    운명은 정해져있다. 내가 아무리 뭐라해도 정해진 운명은 어쩔수없다. 마음비우고 관계라도 좋게유지하면서 지내다보면 아이도 철들어서 스스로 할거에요.
    운명대로 살아간다.지금은 저래도 괜찮을거다 생각하세요

  • 10. 휴~
    '19.4.28 12:38 AM (14.48.xxx.97)

    일단 현재는 진정이 좀 됩니다.
    내일 또 내맘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계속 열받을때마다 보면서 맘을 조절해봐야 될거 같아요.
    써주신 댓글들 감사하고, 또 좋은 얘기 있으시면 아래로 쭉 적어주세요

  • 11. 에휴
    '19.4.28 12:43 AM (125.177.xxx.105)

    자식이 부모성에 차지 않는다고 화를 내면 아이가 부모 뜻대로 변하나요?
    화를 참는건 더 큰 화를 불러오는거죠
    자식에게 바라는 마음을 내려 놓아야합니다
    안좋은 가정을 해보세요
    건강이 나빠지거나 사고라도 당해서 꼼짝 못하는 처지가 된다면 부모로서 어떤 마음이 들까요
    지금처럼 건강하게 자기 하고 싶은거 하고 돌아다니는 것만도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현재의 고민이 아무것도 아닌게 되죠
    바라는마음 기대하는 마음을 내려 놓으면
    존재 자체만으로도 고맙게 생각돼서 아이가 달리보여요

  • 12. 그마음잘압니다
    '19.4.28 1:00 AM (220.116.xxx.216) - 삭제된댓글

    자식인데 마음 내려놓기가 쉽나요. 자식인데...
    세월호에서 딸 잃은 친구가 했던 말. " 넌 그래도 애가 살아있잖아 " 이말에 조금 내려놨어요.

  • 13.
    '19.4.28 1:27 AM (122.35.xxx.221) - 삭제된댓글

    근데 먼저 이것부터 생각해보세요
    아이한테 왜 공부하라고 하세요?
    애가 공부 잘하면 좋은대학 가고 좋은 대학가면 좋은 회사가고 좋은 회사 가면 애가 좋으니까요?
    좋은 대학 좋은 회사가면 좋다고 누가 그래요?
    정작 본인은 싫을 수 있잖아요
    지금 좀 참으면 앞으로 행복해진다?
    지금 행복하면 앞으로 불행한가요?
    누굴 위해서 공부하라는건지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저희애도 고3때 모든걸 놓고 성적은 바닥을 기더군요
    애한테 공부하라고 울고불고 메달리고 사정하고...
    그러다 문득 내가 왜 공부하라고 애를 이리 다그치나 싶더군요
    내 만족이구나...애가 좋은대학 좋은 회사 다니면 남들이 좋으시겠어요 ~아휴 그 집 성공했네~ 밥 안먹어도 배 부르겠어요~ 그 소리 ..제가 그걸 듣고 싶어하더라구요
    자식이 훈장도 아니고 내 소유물도 아니고 애가 지금 미치게 하기 싫은걸 왜 해야하는지도 모르면서 질질 도살장 끌려가는 짐승처럼..도살장 끌려가는 짐승은 아~~내가 죽으러 가는구나..하고 종착점이라도 알지 ...
    이건 언제까지 끌고 가야하는지 언제까지 끌려갈지 모르는걸 서로 싸워가며 하고 있더라구요
    그걸 알게 된 순간 다 놨어요
    그냥 너 하고싶은거 하고 건강하게 잘 크면 된다고 했어요
    지금 지방대 다니지만 낭들 말하는 지잡대 다니지만 행복해합니다
    저도 좋습니다 애가 좋다고하고 행복해하고 건강하니까요
    요즘 같으면 하느님 부처님 안 부럽습니다

  • 14. 관계
    '19.4.28 2:19 AM (14.37.xxx.242)

    관계를 망치는 방법
    ; 공감하지 않는다. 내얘기만 한다. 아이의 표정을 읽고 '너 지금 기분안좋지?'하고 말해버린다.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
    ; 공감하려 노력한다. '너한테 무슨일이 있니?엄마는 네가 힘들까봐 걱정이 되서 묻고 싶은거란다'
    아이를 존중한다. 명령조로 공부해 하지말고.. 엄마는 네가 니자신을 더 사랑하기위해.. 공부를 했으면 좋겠어(청유형)
    표정을 읽지말고 아이의 기분을 물어본다. '기분이 좋지않아 보이는데 나한테 말해주면 엄마가 걱정을 덜 할 것 같아.. 힘들면 지금 말하지 않아도 되. 네가 마음이 편해지면 엄마한테 말해줘. 기다릴게'
    핸펀이라 음슴체로 썼어요. 처음에는 힘드시겠지만 아이를 존중하려고 노력해보세요. 내가 먼저 존중하면 아이도 나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아이도 같이 노력합니다. 다만 기다림에 대해 조금 익숙해지시면 좋겠어요. 교육은 기다림인 것 같습니다.

  • 15. ...
    '19.4.28 7:28 AM (119.192.xxx.75)

    전국의 모든 고삼들은 공부 안합니다.
    엄마 기준에서 공부 안하고 있는거죠.
    항상 엄마들이 바라는 양만큼 못하니 공부 안하는 거 같고
    엄마는 화나고...
    친구랑 독서실 가는데 왜 안할거라고만 생각하세요.
    책 한줄은 보겠죠.
    그리고 나가는 아이에게 고생한다 맛난거 사먹어
    한마디 꾹 참고 해보세요.
    애들도 암생각 없는거같아도 미친듯이 그 나름 고민합니다.
    놀다가도 엄마말 생각나 미안해서 책 한페이지 더 볼수 있어요.

    인서울 할수있는데 애가 공부안해 지방대 간다 생각마시고
    이 애는 지방대 갈 성적밖에는 안나온다 맘을 놓으세요.

  • 16. 제친구는
    '19.4.28 7:51 AM (123.109.xxx.98)

    딸아이 입시때 너무 힘들어서 공인중개사 공부했데요
    딸을 보면 말을 안할수가 없는데 말할수록 딸이 더 어깃장부리고 엇나가서 관심을 끊으려고 자기도 다른일에 매달리려고 했다고 해요 결과는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따고 딸과의 관계도 최악을 막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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