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때 집앞 5분거리 독서실 갈 때에도 챙피하다면 1시간 풀메이컵을 하고
머리카락 10cm만 5cm만 자르자 자르자 해도 말 안듣고 긴머리 감고 말리느라 새벽까지 핸드폰하던 딸이
이제는 생얼에 칼라렌즈도 안 끼고, 머리도 단발로 자르겠답니다.
이유는 통학하기 힘들어서 화장이고 머리고 귀찮데요 ㅋㅋㅋㅋㅋ
초중고 다 가까운 학교로 도보 통학했던지라 전철 1시간 가량이 힘든가봐요. 근데 저는 왜이리 웃긴지ㅋㅋ
게다가 공부도 해야하니까요
고등학교 때는 공부하는 아이 안하는 아이 노는 아이 다양해 시험기간에도 그닥 긴장하는 거 같지 않았는데
대학가서 성적 비슷한 아이들끼리 모여있으니 고등학교 때랑 시험기간 분위기가 다른가봐요.
암튼 좌충우돌하면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아이를 보니 기특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