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썸이라는 것을 만들어낸 게 고백의 부담이 없어서

조회수 : 930
작성일 : 2019-04-26 11:12:14
그래서 사람들은 그 유명한 ‘썸’이라는 것을 만들어냈다. ‘썸’은 영어 단어 ‘something’에서 나온 신조어로, 남녀가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서로 탐색하는 기간을 의미한다. 깔끔하고 명료하게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면 엄청난 뒷감당이 따르지만 ‘썸’은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럽다. 마음을 조금씩 흘리면서 상대방의 반응을 탐색하다가 상대방이 나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싶으면 그냥 없었던 일로 하면 된다. 

내가 한 이성을 좋아하게 되는 순간부터 나는 완벽한 ‘을’이 되고 상대방은 완벽한 ‘갑’이 된다. 세상에 이보다 더 처절한 갑을관계는 없을 것이다. 좋아한다고 고백하는 순간 을은 갑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갑의 결정은 일방적이며 최종적이고 타협의 여지가 없다. 고백하는 순간 상대방은 내 운명의 결정권자가 되고, 이 결정 과정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고백하기 전에는 동등한 위치에서 편하게 지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말과 행동으로 나의 매력을 어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고백하는 순간 모든 것은 상대방에게로 넘어간다. 세상을 살면서 이보다 더 완벽한 을의 위치를 경험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나는 당신의 을이고 당신은 나의 갑이다’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표현하는 일이다. 그러기에 높이 쌓아올린 자존심을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 어쩌면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에 사랑의 고백이 아름답고 존귀한 것이리라.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9318471&memberNo=30942091

IP : 176.113.xxx.10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9.4.26 11:26 AM (110.70.xxx.193) - 삭제된댓글

    그게 아니죠.
    남자들 성향이 변했어요.
    화장도 하고 자기도 꾸미고
    털도 없고 조심성 있고
    나긋나긋하게요. 사귀자...아님 말고...
    이 용기도 힘든 거죠.
    썸은 여자들이 관심있을 때 하는
    행동인데 요즘은 남녀모두 한다는 것...

  • 2. 유리지
    '19.4.26 11:32 AM (110.70.xxx.193) - 삭제된댓글

    그게 아니죠.
    남자들 성향이 변했어요.
    화장도 하고 자기도 꾸미고
    털도 없고 조심성 있고 
    나긋나긋하게요. 사귀자...아님 말고...
    이 용기도 힘든 거죠. 거부의 마상이 심해서...
    썸은 여자들이 관심있을 때 하는
    행동인데 요즘은 남녀모두 한다는 것...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499 종이로 김장하는 거 1 .. 03:55:45 621
1781498 SK는 왜 남의 돈으로 도박하나 34 .... 03:11:17 1,280
1781497 나무로 된 전신 온찜질하는 기구 이름이 뭔가요 3 ? 02:42:53 504
1781496 이상해요 살빠지니 물욕이 터져요 5 ㅇㅇ 02:36:03 853
1781495 드라마 프로보노 뭉클하네요 1 ... 02:25:22 828
1781494 아쉽고 어려운 입시 2 입시 02:14:43 593
1781493 네이버페이 줍줍요 3 ........ 02:10:48 317
1781492 햄버거에 영혼을 판 군인들 ㅋㅋ 2 초코파이 02:04:01 727
1781491 둔촌포레온 장기전세 궁금한데 1 ㅇㅇ 01:51:47 414
1781490 서울인상깊은곳 6 서울 01:48:24 801
1781489 수면 내시경할때 젤네일 제거 안해도 되요?? 1 나봉 01:41:43 424
1781488 회사그만두고 돈쓰다가 죽고싶어요 22 ㅇㅇ 01:19:16 2,491
1781487 제가 김밥을 좋아하는데 잘 안먹는 이유 7 ........ 00:43:33 3,048
1781486 명언 - 훌륭한 걸작 2 ♧♧♧ 00:39:26 567
1781485 스벅 다이어리요 6 -- 00:33:04 1,057
1781484 당근하는데 지금 이시간에 가지러 오겠다는 사람은 뭔가요 11 00:31:38 2,155
1781483 대통령 속터지게 만드는 공기업 사장 14 답답해 00:23:54 1,379
1781482 [펌]무지와 오만 , 이학재 사장은 떠나라. 3 변명보다통찰.. 00:23:40 862
1781481 ㄷㄷ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얘 뭔가요? 13 .. 00:21:01 2,198
1781480 남자코트 작은사이즈 입어보신 분들 6 어떨까요 00:16:21 701
1781479 너무나 속상하고 가슴이 답답한데 아이를 꺾을수는 없겠죠 35 입시 2025/12/14 4,563
1781478 같은 집에서 태어났는데 저만 수저가 없는 셈 9 2025/12/14 2,939
1781477 삼류대학 표현, 아빠가 저한테 하셨죠. 29 ... 2025/12/14 3,511
1781476 키는 입꾹모드네요 6 키키 2025/12/14 2,328
1781475 호주 총격사건 시민이 막는 장면 보셨어요? 4 세상에 2025/12/14 3,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