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세상이란 건 알수 없다 싶어요.
일반적으로 경제적으로 풍족하면 자녀양육할 때도 여러가지 이로울 것이라 생각하는데
요즘 제벌가 3세 들의 약물문제를 보면 부자들의 집안교육도 힘들겠단 생각도 들고
이래서 세상은 돌고도는거구나 해요.
달도 차면 기운다는데
애가 뭘 필요로 할 때 돈이 너무 많으면
부모 입장에서도 이거저거는 경제적으로 부족해서 못해준다는 게 말이 안되니
애들이 욕구불만을 조절하는 걸 배우는게 어렵지 않을까 해요.
애들 어릴 때 전 정말 너무 돈이 없어서 고생 했거든요.
그때 다음 주 생활비 걱정 하지 않을 수 있었으면
아이 먹을 우유 살 돈 밖에 남지 않았을 때 마냥 김치와 밥만 먹으면서 지내야 할 때
우리 아이 신발 사줄 돈도 없었을 때...
그렇게 가난할 때 정말 아주 조금만 돈이 있었으면 하고 바랬었는데
돈이 많은 재벌가도 자녀양육이 나와는 다른 이유로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어요.
어찌되었건 재벌3세가 약물에 중독되면,
그런 집안이 아무리 천천히 망해도 몇십년은 가겠지만
결국 가문을 유지할 동력을 잃겠죠.
10대를 이었다는 경주 최부자집의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다시금 떠오릅니다.
최부자집의 가훈
1.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마라
2. 재산은 만석 이상을 지니지 마라
3.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4. 흉년기에는 땅을 사지 마라
5.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 동안 무명옷을 입혀라
6. 사방 백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