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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때부터 예절 교육 시켜야겠어요.

..... 조회수 : 4,359
작성일 : 2019-04-24 05:45:53
시조카가 어릴때부터 식탐이 많게 보였어요.
가족들 열 몇 명 모여 먹는 식사자리에서 메인요리를 두고 자기꺼라고 아무도 못건드리게 했었어요.
이거 내꺼야! 아무도 먹지마! 나 혼자 다 먹을거야!!!!!!
그럴때마다 시부모는 아무말 없이 보고 있고 시조카 부모인 아주버님부부는 그걸 귀엽다고 흐뭇하게 보더라구요.
애가 그렇게 나오면 다같이 나눠먹는거라고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애가 지 혼자 독차지하고 머리 박고 먹은 후에 자리 뜨면 그제서야 다른 어른들이 주섬주섬 먹는게 너무 싫었어요.
그런데 당시 저는 새댁이고 시어른들도 있고 해서 아무말 못했었네요.
그 애가 커서 이젠 어른이 됐어요.
저희 동네가 관광지라 애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놀러오겠다길래 그러라 했죠.
패밀리 레스토랑 가서 뭐 먹을래 물으니 메뉴판에서 제일 비싼거 콕 찍어 이거 달라네요.
우리 가족은 평소 샐러드바만 이용하거든요.
조카가 왔길래 특별히 메뉴 물어본건데 스테이크 메뉴중에 제일 비싼거 먹겠다고요. ㅠㅠ
한식집 데리고 갔더니 불고기, 갈비, 삼겹살, 아구찜, 만두, 칼국수, 계란말이, 공기밥을 시켜서 무슨 고기를
먼저 궈야 하는지 고민까지 했었어요.
조카가 우리 스트레스 받게 하려고 일부러 저러나 싶을 정도였어요.
식당 갈때마다 그집 메뉴 싹쓸이 하듯 시키니 나중엔 얄미워서 집밥 차려줬는데 이 놈이 밥알을 세고 앉았어요.
우리 집에 올때도 빈손으로 온 것도 예의가 아니지 않나요.
우리집에 지 사촌동생들 있는데 과자라도 한 봉지 사와야죠.
빈손으로 껄렁껄렁 와서 외식가서는 니네집 지갑을 폭파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질 않나.
관광지에 왔으니 제일 유명한거 보러 가자 했더니 싫답니다
그럴거면 왜 온건지.
먹으러 왔나봅니다.
마지막 날엔 쇼핑몰 가자고 합디다.
친구들 나눠줄 선물 사야한다고.
일 주일 머물고 갔는데 저는 1년같이 느껴졌네요.
햐..진짜... 
군대 다녀오면 정신 차릴려나요?



IP : 59.63.xxx.4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19.4.24 5:50 AM (218.157.xxx.205)

    듣도보도 못한 싸가지네요.. 고등학교 졸업했다면 성인인데 저런 싸가지를 뭐하러 맞춰 주나요?

  • 2. 세상에
    '19.4.24 5:53 AM (218.157.xxx.205)

    이미 어릴적에 싹수가 틀렸는데 그걸 부모랑 어른들이 방관하니 그대로 자란거죠.

  • 3. ....
    '19.4.24 5:55 AM (112.170.xxx.23)

    어릴때 고쳤어야하는데..
    부모가 잘못키운거죠

  • 4. ???
    '19.4.24 6:38 AM (211.243.xxx.11) - 삭제된댓글

    일주일이나요?
    고생 많으셨네요.
    그 부모도 설마 맨입으로 일주일동안
    자기 아이 보내 놓은건 아니겠죠?
    그렇다면 그 부모에 그 자식인거고요.

  • 5. 그럼요
    '19.4.24 7:05 AM (39.112.xxx.143)

    정말 어렸을적 아기때부터 가르쳐야 자리잡아요
    대여서살만되도 안되요

  • 6. ...
    '19.4.24 7:08 AM (211.36.xxx.229) - 삭제된댓글

    군대 다녀오면 이라뇨.
    휴가때 올껄요.
    자식 참 잘도 길렀네요.

  • 7. ...
    '19.4.24 7:10 AM (211.36.xxx.229) - 삭제된댓글

    군대 다녀오면 이라뇨.
    휴가때 올껄요.
    자식 참 잘도 길렀네요.
    지인 조카가 군휴가때 놀러 왔길래 용돈 필요하냐고 물으니카드달라고 하더랍니다
    실화예요. 리얼

  • 8. ...
    '19.4.24 7:10 AM (211.36.xxx.229)

    군대 다녀오면 이라뇨.
    휴가때 올껄요.
    자식 참 잘도 길렀네요.
    지인 조카가 군휴가때 놀러 왔길래 용돈 필요하냐고 물으니카드달라고 하더랍니다
    실화예요. 리얼

  • 9. ...
    '19.4.24 7:42 A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ㅁ ㅊ ㄴ 입니다...

  • 10. 이쁜 조카도
    '19.4.24 7:49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1주일은 힘든데 싫은티 내셔야할듯.
    그부모 눈치코치도 없게 키워놨네요

  • 11. 뭔가
    '19.4.24 7:55 AM (58.230.xxx.110)

    좀 모자란 아이?

  • 12. 나꼰대
    '19.4.24 8:12 AM (211.177.xxx.58)

    조칸데 얘기해주시지...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자기 먹고싶은거 시킨건 그냥 뒀더라도
    고깃집에서는 그냥 삼겹살 알아서 시키시지. 뭐라고 하면 여긴 이게 맛있어. 내지는 돈없다~! 정도 얘기하시고...

    일주일 정도 같이 지냈으면 저같음 시집조카여도 (농담식)쿠사리도 주고 잔소리도 했을거같아요.

    그리고 애들.... 내 아이라도....
    뭐든 잘먹는게 좋다. 먹고싶어하는건 먹여야한다.
    먹고싶은것 못먹게하면.... 특히 아이에게.... 야박하고 인색하다
    식의 생각은 좋지 않은것같아요.
    식구들끼리나 잘먹어 좋다는거지 남에겐 식탐으로 보이잖

  • 13. 시조카한테
    '19.4.24 8:15 AM (58.230.xxx.110)

    무슨 얘기를 하나요
    잘못함 오해소지있지~
    그리고 저건 식탐에 모지리 맞아요...

  • 14. 원래
    '19.4.24 8:26 AM (39.114.xxx.106)

    예절 교육은 어릴때 하는거에요.
    세살버릇 여든간다라는 말이 괜히 나왔나요?
    자기 자식 귀엽고 귀하면 귀한대접 받을 수 있는 아이로 키워야지요.

  • 15.
    '19.4.24 8:28 AM (39.7.xxx.223)

    에휴 민폐덩어리ㅜㅜ

  • 16. dlfjs
    '19.4.24 8:29 AM (125.177.xxx.43)

    교육은 아기때부터 해야죠
    말 못해도 다 알아들어요 크면 고치기 힘들어요

  • 17. ...
    '19.4.24 8:32 AM (125.177.xxx.43)

    저도 비슷한 시조카 아들이 있어서 ,, 슬쩍 치료 얘기 했는데
    귓등으로 듣더니 몇년뒤 치료 다니고 그 아이 땜에 속 엄청 썩는다고ㅜ하대요
    남의 자식 일에느함부로 나서지 못해요
    그런 아이면 놀러 오지 못하게 해야죠

  • 18. 사람대접
    '19.4.24 8:35 AM (223.62.xxx.111)

    못받고 살게하고 싶음 저리 키움되지요.
    순 상놈이나 저러지 초등고학년만 되도
    잘자란 아이는 저러지않아요.
    걸신이 들었나~

  • 19. 싸가지
    '19.4.24 8:47 AM (182.224.xxx.119)

    쇼핑몰 가서는 지 돈 썼나요? 제발 결혼은 안 했으면. 어떤 여자 고생시킬지 눈에 훤하네요.

  • 20.
    '19.4.24 8:54 AM (1.245.xxx.107) - 삭제된댓글

    지능이 부족한거 아닌가요
    군대 가기전이면 20살 내외인데
    그나이에 혼자 작은집에 온다구요?
    울조카는 같은지역 대학에 4년간 다녀도 집에온적 없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하네요

  • 21. ㅇㅇ
    '19.4.24 9:08 AM (1.253.xxx.141) - 삭제된댓글

    저희시가 조카도 그래요
    할머니할아버지 생신 케이크 사오면 먼저열어서
    촛불꼽고 불기 놀이, 먼저 초콜릿 떼먹기
    전 참 이해안가더군요 그걸 허락해주는것이.
    가족들이 축하할케이크니 기다렸다 축하하고 먹자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지금 중1 초4인데 할머니 할아버지만보면 뭐 사달라 그러고
    저희한테도 뭔가를 바라고. 맡긴듯이 달라그러고.
    참 당황스러워요

  • 22. 이래서
    '19.4.24 10:04 AM (211.206.xxx.180)

    부모가 욕 듣는단 말이 맞음.
    직장에 비슷한 여직원도 먹는 걸로 왜 저렇게 키웠을까 싶은 사람 있음.

  • 23. .....
    '19.4.24 3:22 PM (222.65.xxx.204)

    쇼핑몰에선 지 돈 썼어요.
    돈이 수 십 만원 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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