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생일이 유가족에 대한 배려없이 만들어졌다는 모함알바글이 심심찮게 눈에 띄네요. 의도가 훤히 보입니다.
이번주 605호 시사인에 실린
생일 공동제작자 이동하 대표(부산행 제작)와 김순모 PD의 인터뷰에서 발췌합니다.
1. 질문: 제작 과정이 끊없는 설득의 과정이었을것 같다.
유가족을 설득하는게 가장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이 가장 힘이 되어주었다.
허락을 받으러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에 찾아가서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는데
"기운 내라. 그렇게 해서 이런 힘든 영화를 만들 수 있겠나. 응원할 테니 잘 만들어달라"며 격려해주었다.
2. 영화를 본 유가족 반응은 어땠나?
어떤 어머님이 이런 말을 했다.
"처음에는 같이 울어주던 사람도 3~4년이 지나니 다 떨어져 나갔다. 국민들도 그렇고.
이제 우리 몫만 남은 것 같았다. 정부가 바뀌었지만 대통령이 해야할 일이 많아서인지 우리에 대한 언급은
별로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 이야기를 해줘서 참 감사하다."
가장 떨렸던 순간을 꼽으라면 유가족이 시사회 뒤에 영화에 관해 말씀하실 때였다.
설경구, 전도연 두 배우가 자신들의 심정을 잘 대변해주고 자신들의 목소리를 잘 전달해줘서
고마웠다는 말에 감정이 북받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