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성격 !
참 예전과 다르네요
어릴땐 나쁜여자, 못된여자
그러나 매력은 있는.. 그런 성격으로 보여졌는데
나이들어 다시보니
물론 아직도 그런게 느껴지긴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게 그리 큰 흠으로 느껴지지가 않아요
아니 오히려 무엇보다도
그 생기 활력 열정가득한, 에너제틱한 그녀의 성격이 ..
직선적이고 너무나 솔직한 그녀의 성격이
너무 부럽기만 하더라고요
이기적이라면 이기적이지만
그녀는 최소한 실의에 빠져 삶 을비관하거나
남을 원망하며 환경탓을 하며
삶을 우울하게 무기력하게 낭비하지 않았으며
아무리 고통스러워도 희망을 잃지 않는
그런 모습이 아주 긍정적으로 보였어요
만나는 남편마다 죽어버리는데도
어찌보면 무슨 재수옴붙은 그런 삶으로도 보여지는
삶을 살면서도 (구설수에도 많이 올랐겠죠)도
그런거에 구애받지 않고
꿋꿋하게 빨딱 또 빨딱 일어서는게
제눈엔 어찌나 대단해보였던지..
우리나라의 착하디 착하고 무른
착한여자 콤플렉스에 빠진 여자들이 보면
참 좋겠구나..하는 생각들었고요
그 높은 자존감. 이 어디서 왔나보니
부모님이 한결같이 있는그대로 스칼렛을 사랑해주더군요
첫남편 전사하고 상복입기 싫다고 울부짖는 스칼렛에거
그 엄마는 따스하게 달래주죠
젊은 여자인데 그럴수 있다고.. 그럴만 하다고 이해한다고..
포근한 눈빛으로 스칼렛에게
어디 여행다녀오면 어떻겠냐고 하는데..
아 너무 부러운거에요ㅠ
만약 우리집이었다면
한국의 어느 평범한 집이었다면
어땠을까요?
만약 내친구가 저랬다면 나는 무슨말을 했을까요?
아마 이랬을거같아요
그리 사랑하지 않 는 남편이었어도
남들다하는 상복입는 정도의 예의는 지켜야되지 않겠느냐며
그게 최소한의 도리 아니냐면
판단의 잣대를 들이댔을거같아요
(네 반성되더라고요ㅠ)
암튼 스칼렛같은 여자가 아마 우리이웃이고
82에도 자주 사연올라온다면요
아마 저도 나쁘다고 은근 흉보고 싫어했겠죠
자기 여동생 남편감 빼앗고
온갖 남자들 독차지 하려고 하고..
근데요
그녀의 일생을 이리 한꺼번에 조망해보니까
그게 그리 나쁘지 않아보이는 거예요ㅠ
참 신기하더라고요
오히려 사랑하는 남친이 딴여자랑 결혼한다며
절망하여 자살하는 그런 무기력한 인생보다는
휠씬 근사해보여요
저 참 많이 이상한가요?
저처럼 느끼시는 분 계신가요?
다들 어찌 느끼셨는지 궁금해요
1. 써니
'19.4.17 2:40 PM (125.176.xxx.76)사랑받지 못하는 스칼렛이 너무 가여워서 많이 울었어요.
나중에는 레트버틀러를 사랑하는 자신을 뒤늦게 깨닫는 것도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아.. 사랑은 왜 항상 비켜 갈까요2. ...
'19.4.17 2:41 PM (96.55.xxx.71)스칼렛이 엄마복이 있었군요..
하도 본지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
저도 그래서 제 아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려고 노력해요... ^^3. 글쎄요
'19.4.17 2:45 PM (110.47.xxx.227)사람들이 스칼렛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자신만을 사랑할 수 있는 당당한 이기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칼렛의 이기심에 희생당한 주변인들의 입장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레트도 결국에는 스칼렛을 떠나잖아요.4. 나이
'19.4.17 2:46 PM (39.125.xxx.17) - 삭제된댓글전 나이들 수록 그런 성격 싫어요.
내로남불, 정신승리에 너무 능하고
남 이용하는게 숨쉬듯 자연스러운 일이니, 내가 그 이용당함의 타겟이 되면 싫을 거 같아서요.5. ,,,,
'19.4.17 2:51 PM (115.22.xxx.148)본능에 너무 충실하고 이기적이어서 주변인들에게 여러모로 민폐였지 않나요...남편두고 착한아내있는 애슐리한테 계속 집쩍대고..솔직히 대책없다 싶어요..
6. 혹시
'19.4.17 2:59 PM (14.52.xxx.80) - 삭제된댓글스칼렛 성격은 둘째치고^^
레트나 애슐리 말고
스칼렛의 존재감 없는 첫째남편이나 둘째남편이 남편감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생각하시는 분 없나요? ㅋ
저는 레트는 넘 지 멋대로고 - 자기 마음대로 스칼렛 냅두고 입대하거나 등등
애슐리는 넘 꽉 막히고
첫째남편은 일찍 죽어서 그렇지 부자남에다가 스칼렛 다 맞춰주고
둘째남편도 약간 가부장적이긴 한데, 성실하게 소시민스러운, 그렇지만 자기 신념에 투철한?
레트와 애슐리가 남자주인공이라 그렇지 저는 둘다 별로더라구요.;;;;;7. ㅎㅎㅎㅎ
'19.4.17 3:09 PM (211.240.xxx.67) - 삭제된댓글14.52님 전혀 새로운 시각이네요
8. 글쎄요
'19.4.17 3:11 PM (110.47.xxx.227) - 삭제된댓글레트가 스칼렛을 사랑한 건 자신과 꼭 닮은 여자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스칼렛에 대해 잘 알고 있던 레트조차도 감당이 힘든 여자가 스칼렛이었던 거죠.9. 글쎄요
'19.4.17 3:14 PM (110.47.xxx.227)레트가 스칼렛을 사랑한 건 자신과 똑같이 닮은 여자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레트조차도 감당이 힘든 여자가 스칼렛이었던 거죠.10. .....
'19.4.17 3:17 PM (222.108.xxx.16)14.52님 맞아요 ㅎ
요새 우리 나라 같으면 첫째남편과 둘째 남편이 결혼 잘했다 할만한 남편들인 듯요 ㅎ
첫째남편 부자에다가 완전 가정적, 로맨틱..
둘째 남편도 부자에다가, 일 열심히 잘하는 타입.. 나이 좀 많은 게 흠이지만...
애슐리는 멜라니나 되니까 잘 살지 ㅠ
사실 고민만 많고, 생활력 없는 지식인 ㅠ
레트도 성격 강하고 자기 마음대로 고집 ㅠ11. 글쎄요
'19.4.17 3:27 PM (110.47.xxx.227)스칼렛의 첫번째 남편이나 두번째 남편도 일찍 죽지 않았다면 레트처럼 도망갔을 걸요?
레트도 감당 못한 스칼렛을 그런 남편들이 어떻게 끝까지 견딜 수 있었겠어요?12. 아이고
'19.4.17 3:43 PM (119.70.xxx.55)저는 애슐리가 제일 답답하고 맥 없어 보였어요. 사랑하는 아내를 두고도 질질질질. 물론 맹목적이고 이기적인 스칼렛의 대시도 문제지만 단칼에 자르지 못하고 물렁물렁한 애슐리가 어찌나 답답하던지...110.47님 말씀 맞네요 ㅋㅋㅋ
13. ᆢ
'19.4.17 4:04 PM (223.38.xxx.94)비비안이 워낙 초미인이라 매력적으로 보이는 거지
스칼렛 성격이 뭐가 좋나요 망나니죠ㅋ14. ㅌㅌ
'19.4.17 4:16 PM (175.120.xxx.157)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보면서 애쉴리가 제일 싫었어요
영화로 봐서 외모도 싫었지만 우유부단하고 암튼 어릴때도 너무 ㅂㅅ같아서 싫었어요 스칼렛은 왜 저런 사람을 좋아하지 의아해 했어요 ㅋㅋ15. ...
'19.4.17 4:49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지 인생만 오똑오똑 일어나서 잘 살면 그만인가요
주변 사람들 특히 가족으로 엮인 사람들 피곤하게 하는 스칼렛 같은 인간들 극혐이에요
죽어서 지들 같은 사람끼리만 모여 아사리판을 만나봐야 조금 반성을 할까 말까한 인간들16. 무명
'19.4.17 5:09 PM (211.177.xxx.58)16세에서 28세.
그게 소설 시작부터 끝까지의 스칼렛 나이에요.
배경이 된 나이를 생각하면 다 이해가 가죠. 그렇게 철없는게17. ...
'19.4.17 5:18 PM (125.177.xxx.228) - 삭제된댓글나이가 어리면서 영민하다고 해서 다 그러진 않아요
스칼렛이 한 짓들은 할 수 있는 사람과 할 수 없는 사람이 명확하게 나뉘는 일들이죠
개양아치임18. ss
'19.4.17 5:32 PM (211.196.xxx.207)배경을 생각하면 더 이해가 안 가죠, 그 시대 사회 법과 관습을 생각하면요.
19. 시대의
'19.4.17 6:02 PM (223.62.xxx.95)시대의 흐름을 무시하고 자기 욕망에 충실하게 살기 때문에 매력이 있는 캐릭터죠...
20. 남북전쟁
'19.4.17 6:27 PM (223.62.xxx.231)이 시대 배경이에요. 여성이 자신의 생각을 갖고 행동하기 힘든 시대에요.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남부사회의 고루함과 보수적인 분위기에 반기를 드는.
저 10대 때 토지의 최서희와 바람과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이 최애 캐릭이었어요.21. 정신과적으로는
'19.4.17 6:47 PM (223.62.xxx.123)연극성 인격장애에요
22. ㅇ
'19.4.17 8:14 PM (175.223.xxx.217)워낙 유명한 명화라 어렸을 때 보곤 여주인공이 성격이 공감 안 가는데 왜 인기일까 생각했었어요.
생활력 있고 강하긴 하지만 그러다 큰 코 다치지 않나 싶었구요. 성숙한 멜라니가 좋았구요.
나중엔 원글님처럼 생각해 보기도 했지만 현실적으로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힘들 거 같아요.23. 책으로
'19.4.18 9:32 AM (175.223.xxx.183)보면 전쟁 후에 타라를 지키려는 스칼렛의 얘기가 자세히 나와요.
전쟁으로 집안엔 여자들만 남게되고, 먹을 것도 입을 것도 없어진 상황에서 집안의 가장이되요. 남북전쟁으로 무너진 시대의 가치관들이 자세히 나오고요. 기자였던 저자가 딱 한권의 책만 쓴 것도 인상적이고요.24. .....
'19.4.18 9:43 AM (222.108.xxx.16)스칼렛 싫어하시는 분들 많아서 슬퍼서 다시 댓글 답니다.. ㅠㅠ
물론 스칼렛 행동만 보면 극혐하실 수도 있지만 ㅠㅠ
그게 딱 전쟁 후여서요 ㅠㅠ
진짜 먹고 죽을 돈도 없는 와중에
거대한 집, 땅, 이미 해놓은 인테리어만 만땅인데
당장 먹을 빵 없고..
세금 내라고, 안 내면 땅 다 뺏어간다는데
여동생은 자기 시집가면 고향집은 망하든 말든 전혀 신경도 안 쓰고 자기 혼자 잘 먹고 잘 살 기세고..
그러니 집안 커튼 뜯어다가 드레스 해 입고 자기 생각에는 개차반 레트에게 몸이라도 팔아 돈 구하려고 비장하게 갔는데
레트가 감옥에 갇혀서 돈 못 구한다고 하고 있고..
좌절해서 나오는데 여동생 부자 남친 본 거예요..
레트에게 몸이라도 팔 각오로 간 건데 뭐가 무섭겠어요..
여동생 남친 꼬드겨서 결혼해서 고향집 세금 내고 집 살리고
집에 얽혀 있는 수십명 사람들 굶어죽지 않게 보살피고 먹여살리고...
스칼렛을 미워만 하실 수 있나요 ㅠㅠ
그럼에도 막 좌절하거나 자기연민, 신세한탄만 하면서 길거리 나앉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집, 땅, 사람들 지키려고 하는 건데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