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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길어요. 펑예정.

... | 조회수 : 7,826
작성일 : 2019-04-15 20:36:28
저는 어릴때부터 똑똑한 남자가 좋았어요. 제가 머리가 약간 좋은 편이라 남들이 멍청한 짓이나 소리 하면 너무 듣기가 싫었거든요. 그래서 저보다 머리 좋고 똑똑한 남자가 끌렸어요.
잘생기고 몸매 좋고 부자집 아들보다 좀 못생겨도 집안이 평범해도 비범한 애들이 좋더라구요.

저는 주변에서 미스코리아 나가도 되겠다는 소리 듣고 컸고 거기다 운좋게 머리도 좋고 성실한 편이라 좋은 학교에도 들어갔어요.
어떤 대학친구들은 그 시절 중대 동대 경희대 다니는 남친들 사귀대요. 남자 집들은 엄청 잘살아서 90년대 초반에 그렌저, 그라나다 급 대형차 타고 다녔고 명품 선물도 받고 그러더군요. 구찌 시계, 샤넬 지갑 이런거요.

저희 친정은 잘 살아요. 뭐 몇백억 쌓아놓고 살지는 않았지만 서울 요지에 건물도 몇채있고 아빠는 전문직이고 그래요.
그래서 그런지 저는 진심 하나도 안부러웠고 저와 비슷한 남친들 만나면서 재미있게 보냈어요. 그러다 결혼을 할 나이가 되었는데...

당시 제가 만나던 남자는 참 똑똑한데 집안이 평범했어요. 선봐서 교제중이었고 지적긴장감과 유머러스함이 저랑 코드도 잘 맞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중매장이가 결혼하게 되면 저희쪽에서 집을 해왔으면 하더라구요. 나중에 남자가 알게되서 자기 부모에게 엄청 화를 냈고 그 얘기는 못들은 거라고 치라고 했어요.

그러던 중에 선자리가 하나 더 나왔어요. 중견기업 아들인데 학벌은 삼국대, 외모는 준수,.. 제 대학 친구들이 만나고 다니던 그런 사람들 중 좀 더 재력있는 집?. 솔직히 우리집보다 훨씬 훨씬 부잣집이죠.

절대 안나간다고 했는데 중매장이 통한 매칭이 아니고 부모님 아는 분 소개라 거절이 어렵다며 한번만 나가보래요.
어쩔수없이 나갔고, 싫다는 의사 분명하게 보이고 왔어요. 근데 그 남자가 제가 너무너무 좋은거죠. 제가 연락을 컷트하니 중매하신 분 통해서 계속 한번만 더 만나달라고 난리가 났고, 부모님도 이 사람이 능력은 많이 부족하지만 집안으로 충분히 커버된다며 만남을 종용하시더군요.

결혼하면 사준다는 집, 물려준다는 땅, 회사, 회사에서 MBA보내준다는 등, 경제적으로 빵빵하게 밀어준다고 하니 부모님은 이쪽을 강력하게 미시고. 먼저 만나보던 남자는 집 얘기 때문에 부모님이 안내켜하시고.
당장은 아니지만 나중에라도 경제적 지원을 해야한다는 게 걸리셨겠죠.

이런저런 일 끝에 결국 부자집 남자랑 결혼했어요. 저를 아직까지도 너무너무 좋아해주고 착한 사람인건 인정. 그런데 사는 내내 마음 한켠에 남편 무시하는 마음이 커요. 저보고 똑똑하다고 감탄을 하는 걸 보면 솔직히 어이가 없어요. 쉬운 것도 모르고 몇번 말해도 잘 까먹고.. 정말 답답하거든요.

그러다 회사가 넘어가요. ㅎㅎ
전문경영인 의견 무시하는 90세 가까이 되는 시아버지 회장의 고집, 그 고집 꺾을 능력없고 힘없는 사장 아들 조합의 말로야 뻔하죠.

남편으로부터의 알량한 재력과 사회적 지위가(결혼해보니 뻥튀기한 부분도 많았죠) 그동안 부부 사이에 완충제역할을 해줬는데, 이제 그게 없네요. 남편도 기쎈 부모 밑에서 그간 맘고생 많았을거에요. 제게 떨어질 시부모 문제도 중간에서 많이 컷트해줬구요. 그래서 그런가 짠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꼴보기 싫기도 하고 이게 내 운명인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ㅎㅎ

친정 부모님에게도 섭섭해요. 늘 자랑거리였던 딸, 딱 한번 휘청한거에요. 사실 바닥에 넘어지지도 않았어요. 알거지 된건 아니니까요. 근데 이제 사돈집이 누구네, 딸네가 어디 사네 하는거 못하게되서 서운하신가봐요. 애초에 부모님이 제 의견 존중해줬다면 이 결혼 없었어요. 하지만 두들겨맞고 강제결혼 당한건 아니니 제 책임도 역시 크죠. 그래서 20여년간 한번도 충족감 없는 삶, 찍소리 안하고 혼자 감내해왔어요.

제가 저 사람이랑 끝까지 살 수 있을까요. 아니, 살아야 되겠죠. 일방적인 남편의 사랑으로 이루어진 결혼생활. 남편은 저에게 늘 애정과 관심을 구하고.. 저는 최대한 맞춰주려 노력하고있어요. 남편은 성에 안하니 외롭다하구요. 그래도 남들 보기에 행복하고 멀쩡한 가족. 서로 사랑해서 결혼한 친구들도 이혼하고 별거하고 그러는데 이런 삶은 당연한 걸까요.
다들 이렇게 사는 건가요.

저야말로 참 외롭네요.
IP : 1.234.xxx.66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목을
    '19.4.15 8:40 PM (39.125.xxx.230)

    어서 하는 게 좋겠다

  • 2. ㅠㅠ
    '19.4.15 8:42 PM (49.172.xxx.114)

    아이 있으신거죠?

    남편이 바람나거나 폭력을 쓰거나 놀음을 좋아하는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일단 아이 대학갈때까지 책임감으로 사시고

    그때까지 미운정도 안생기면 이혼하는거죠

    근데 .... 사람이 착하면 .. 동지애로 살게 되던데요.

    이제서 지적코드 맞는 사람 만나면 뭐할까요?

    남의 인생(남편이랑 아이) 망가트리면서 할 만큼 가치 있는 일일까요?

    아이없으면 한번 생각은 해볼수 있을꺼같아요

  • 3. 음..
    '19.4.15 8:44 PM (58.124.xxx.177)

    원글님 외모가 미스코리아급인지는 모르겠으나
    글로만 봐선 머리가 좋고 똑똑하다는건 별로 신뢰가 안가는 건..

  • 4. ,,
    '19.4.15 8:44 PM (119.74.xxx.237)

    원래 똑똑하셨는데 결혼생활 20년만에 이렇게 되신거예요? 무지... 머리 나쁘신거 같애요 ㅜㅜ 남편 탓할게 아니라고 봄

  • 5. 부자는
    '19.4.15 8:45 PM (223.62.xxx.69)

    망해도 몇십억은 다 꿍쳐놓던데 잘 알아보세요. 충분히 여유 있으실꺼에요. 애들 보고 사셔야죠.

  • 6. 아이
    '19.4.15 8:46 PM (121.133.xxx.137)

    얘기가 전혀 없네요??
    이십년 딩크로 사신거예요?

  • 7. ㅎㅎㅎ
    '19.4.15 8:48 PM (183.98.xxx.232)

    본인이 똑똑하고 지적이라 남편이 눈에 안찬다구요? 돈과 지위 보고 결혼했고 망하고 나니 딴생각 드는거잖아요
    반대로 똑똑한 남자랑 결혼했다면 지금쯤 부와 권력을 부러워하며 이혼생각 했을듯요
    님이 가진 이중성과 자신을 객관화시키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놀라게 되네요

  • 8. ..
    '19.4.15 8:54 PM (180.66.xxx.164)

    처음 남자랑 결혼했으면 돈도 날리고 이혼녀 되있을듯한데요? 남자가 똑똑한거랑 생활지식이랑은 또 틀려요. 자기분야만 잘알지 다들 헉소리나게 단순하고 잘몰라요. 그래서 느놈이 그놈이다란 소리가 있는거죠. 집얘기나온 시부모 안당해봤으면 모르는거죠. 살면서 얼마나 기함했을까 싶네요~

  • 9. ....
    '19.4.15 8:59 PM (182.225.xxx.15)

    저는 원글님 마음 충분히 공감합니다.
    사람마다 본인이 원하는 기준이 있죠?
    저도 정말 덜 떨어진 소리하는 사람 절대 안봅니다.
    심지어 그런 사람들 나오는 예능도 안봅니다.
    혹시라도 보게되면 계속 나도 모르게 인상을 쓰면서 보게됩니다.
    하물며 tv예능도 그럴진데 남편이면 말 안해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측은지심으로 받아주세요.
    나를 너무나 사랑해주는 사람이잖아요.
    그냥 모자란 큰아들 하나 키운다고 생각하고 애정을 가지고 대해주세요.
    남편이 그동안 얼마나 외로웠을지 헤아려주세요.

  • 10. . .
    '19.4.15 9:01 PM (223.38.xxx.129)

    살면서 고학벌로 지적능력 운운하는 것처럼 없어 보이는 것도 없다 싶어요. 뭐 그 고학벌로 뭐라도 이룬 분이면 인정합니다. 최고학벌 출신들 비상한 머리로 대학에서는 공부 아예 안하는 것도 많이 봤어요. 20대 때나 학벌이고 3, 40대 뭐라도 성취해야 학벌도 빛나죠. 그냥 공부 잘한 걸로 똑똑이니 지적이니는 좀... 그리고 사람을 사랑하는 능력, 심성으로 남편 어디가 부족한지 모르겠네요. 원글님 교만, 남 탓하는 비겁함, 부모한테 아직도 독립못한 건 보이네요.

  • 11.
    '19.4.15 9:03 PM (49.1.xxx.22)

    저랑 너무 비슷...나이도 비슷한듯요....
    남들보면 배불러 터진듯하단 소리해도 마음이헛헛하고..
    이혼생각 정말 많이 했구요. 제가 너무 아깝고 제 생애 최악의 선택인것같아 자책도 많이했고....
    그냥 이런 선택과 귀결도 나의 운명이려니 하는 마음으로 살고있어요.

  • 12. ㅡㅡ
    '19.4.15 9:06 PM (14.38.xxx.159)

    근데 똑똑한 님이 선택한 인생은 우째 하나도 없나요?
    남자가 좋아해서, 부모가 가라고 해서,
    일방적, 강제결혼...
    결론은 외롭다?
    헛똑똑이죠 뭐...

  • 13.
    '19.4.15 9:12 PM (223.38.xxx.214)

    ㅉㅉ 다 남탓이네요
    50먹은 아줌마 생각이 이런다는게 놀라울뿐

  • 14. ㅠㅠ
    '19.4.15 9:14 PM (49.172.xxx.114)

    위로드려요

    가장 어려운 결정을 20대에 했네요.

    그래도 아이들에게 배우자교육이 필요한것 같아요

  • 15. ..
    '19.4.15 9:14 PM (1.234.xxx.66)

    유치한 예능 보면서 큰소리로 낄낄거리는 거 보면 없던 정도 떨어집니다. 회사 결정권자라는 사람이 흔한 경영경제서 한권 보는걸 못봤어요. 대충 캐릭터 나오죠.
    측은지심으로 살고있구요, 내 결정이었으니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사는데, 그 책임의 범위가 내 잘못의 크기보다 커지면 그땐 어째야 할까요.

  • 16.
    '19.4.15 9:14 PM (114.201.xxx.2)

    아버지는 전문직이라 잘 살고
    본인도 똑똑하고 미스코리아급 외모 학벌좋고
    근데 선본 상대는 그냥 돈 있고 학벌 나쁜 남자
    지금은 남편사업도 안되고 외롭다

    원글님은 그동안 쭉 전업이었던건가요
    대학 나오고 직장도 안 가져보고 그냥 시집?

    안타까운 인생이네요

  • 17.
    '19.4.15 9:15 PM (221.153.xxx.251)

    똑똑하고 이쁘고 집안도 좋으면 잘생기진 않더라도 똑똑하고 집안좋은 남자 만나던데요. 님은 다 갖췄는데 왜 그런결혼 하셨어요?

  • 18. ㆍㆍ
    '19.4.15 9:16 PM (122.35.xxx.170)

    남편이 봤을 때 님도 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덜 떨어진 면이 보일 거에요.
    여태 누리던 게 사라지니 갑자기 애정없는 결혼생활의 원인을 남편의 무식함, 무매력 탓으로 돌리고싶은 거죠. 원글님 뿐만 아니라 사람 마음이 본래 그렇게 간사해요.

  • 19. ㅋㅋ
    '19.4.15 9:16 PM (175.120.xxx.157)

    그 시절 저랑 나이 비슷한데 원글님 서울대 아니죠?
    좋은 대학 들어갔다고 하는데 ㅋㅋ스카이도 아닌 듯 썼네요
    그 시절이면 삼국대가 님이 좋은 대학 간거랑 별차이 없을 텐데요
    삼국대가 똥멍청이들 가는 학교도 아니었고요
    친정도 서울에 건물 몇채의 부자면 귀한 딸내미 건물이라도 하나 안 주던가요?
    울 아버지는 제가 남편 얼굴만 보고 가서 귀한 외동딸이라고 지방에서 님처럼 잘 산것도 아닌데 집 그것도 주택으로 270평짜리를 마련해 주셨거든요
    글 쓴 거 봐도 대학 물도 못 먹은 사람 느낌이에요 ㅋ

  • 20. make it
    '19.4.15 9:19 PM (222.110.xxx.248)

    중요한게 아니라 남편이 님을 매료시키는 어떤 한 부분에서라도 능력 내지 매력이
    없어서 그런 것 같네요.

    하지만 님, 글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써서 어떤 상황인지 이해가
    되니 내 시간 내서 답글 달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님, 나이 적지 않죠? 20년간 ... 하는 거 보니 결혼 20년의 세월이 지난 거 같은데 그러면
    나이가 이미 40대 중반이면
    인생이 정말 극소수의 사람만 빼면 다 뒤돌아보면 후회가 남는 게 인생인 거 알만한 나이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살아보니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다른 외부 조건이 받쳐 주지 않으면 뜻을 펴기가 어렵고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 시대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자기가 선택한 것도 아닌데
    그 이유로 젊은 나이에 전쟁통에도 끌려가고 그리고 거기서 죽죠.
    또 어떤 사람은 태어나 보니 부모가 개차반이거나.
    평탄한 배경갖고 태어났다 해도 결혼, 자식, 맺어진 인간관계에서는
    또 다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뒤돌아보면 후회가 남고
    다시 한다고 해도 후회없는 만족할만한 삶을 살거라고 장담하는 사람은 없다고 봐요.
    지금까지의 인생도 님의 선택이었으니 남편도 나의 일부로 받아들일만한 나이인데
    남편과 함께 하는 삶이 님 인생을 만들어 나가는 거라는 생각을 하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 21. . .
    '19.4.15 9:20 PM (49.1.xxx.4)

    시이모님께서 재벌가 예의바르고 착한데 능력없는 남자와 결혼했어요. 사업 망하고 시이모님께서 나와 돈벌기 시작하니 남편이 우스워보여 결국 이혼했어요. 지금은 혼자서 근근히 사십니다.

    원글님도 나이도 꽤 되신거 같은데 남편 보듬고 사세요. 아마 처음 남자와 결혼했어도 시집살이 쉽지 않았을겁니다. 친정부모님 탓 마시구요. 최종 결정은 원글님이 하신거니까요.

  • 22. ㅇㅇ
    '19.4.15 9:21 PM (110.12.xxx.167)

    배경 그깟거 하고 살았는데
    생각보다 상실감이 큰가봐요
    누구누구네 집안 사모님 타이틀때문에
    결혼한건 아니라고 스스로 자위하고 살았지만
    사실은 그것때문에 결혼한걸 인정하는 초라해진
    내가 안스러운거죠
    그런데요
    20년 결혼생활을 유지한 이유가 오로지 그것때문만은
    아니지 않나요
    시작은 그것때문이지만
    20년동안 님이 쌓아온 세월에 녹아있는 의미는
    그것보다 훨씬 클거에요
    한수 아래로 보고 살았어도 배경과 상관없이
    장점이 많은 남편이었을테고
    같이 공유한 많은것들이 다 부질없는건 아닐겁니다
    집안이 넘어간다고 결혼생활을 끝낼 이유는
    없는겁니다
    어느집안 누구 타이틀은 허상이지만
    20년 내가정은 진짜 내것이니까요
    이제 진짜 결혼생활을 해보세요

  • 23.
    '19.4.15 9:21 PM (114.206.xxx.206)

    댓글들이 왜...
    전 좀 이쌔가 가는데요.
    원글님과 전혀 상황 비슷하지 않지만.
    저거 뭔지 알겠어요

  • 24.
    '19.4.15 9:22 PM (114.206.xxx.206)

    이쌔가 아니라
    이해

  • 25. 음...
    '19.4.15 9:24 PM (85.7.xxx.74)

    그걸 알면서 결혼 하신 거니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누구 탓을 하겠어요.

  • 26. ㅂㅅㅈ
    '19.4.15 9:24 PM (211.201.xxx.27)

    왜이렇게 젊은애가 쓴 글 같지?

  • 27. ㅇㅇ
    '19.4.15 9:25 PM (117.111.xxx.18)

    지적인 남자, 남편감으론 피곤해요.
    남자는 원만하고 포용력이 있는게 나아요.

  • 28. ..
    '19.4.15 9:25 PM (49.1.xxx.4)

    이해가 되지만 안타까운게 남편이 모자르면 원글님이라도 회사일에 참여하셔서 보완해주시지 안타깝네요. 아는 분도 남편은 사장인데 아내분이 뒤에서 관리하거든요.

  • 29. 소설쓰세요?
    '19.4.15 9:29 PM (91.48.xxx.98)

    낚시인거 너무 티나요.
    글에도 지문이 있다고 님 문체 다 티나요.

  • 30. ..
    '19.4.15 9:30 PM (49.1.xxx.4)

    친정고모는 이름만대면 아는 중견기업장남과 결혼했는데 남편이 경영인으로는 안맞다는 걸 알고 시부모님과 담판져서 지분받고 재산 받아 외국 가버렸어요.

    가끔 회사일로 언론에 시끄러운데 회사와 상관없이 편안하게 인생즐기며 살더군요.

    고모부도 착하고예의바르고 대신 돈버는 데 별관심이 없는 사람이죠. 그냥 상속받을 수도 있었는데 고모가 남편에대해 냉정히 판단하고 회사 안받는다하고 버릴거 버리고 나오더군요.

    참 아깝다고만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현명한 결단이었죠.

  • 31. 돈없는
    '19.4.15 9:40 PM (223.62.xxx.124)

    찌질이 들은 조금만 여유가 있다는 글이 올라오면 물어뜯고 보니까요. 오던 복도 달아난다고 몇번 말했슈.그러지들 마요.

  • 32. 원글아님
    '19.4.15 9:40 PM (222.110.xxx.248)

    몇 몇 사람들요
    원글 묻는 말에 대답해 주거나 별로 말할 거리가 안된다고 생각하면 보통
    지나가지 않나요?
    도대체 왜 원글더러 너 서울대 아니지 라느니 아니면 스카이도 아닌 것 같다느니
    저런 거 쓰는 사람은 왜 저러는 걸까요?
    저 글에서 그거 확인이 중요한가요?
    그걸 알아야 글을 쓰겠다 이건가요?

    여기보면 가끔 소통이 되지 않고 글의 단어, 문구 하나 갖고
    아니면 현실에서 확인해보지 않으면 알 수도 없느 걸 갖고
    자기 감으로 확신을 100한 다음에 원글을 몰아세우며 글이 말하는 것과는
    상관 없는 걸로 물고 늘어지거나 몰아가는 사람들은 평소 일상에서도 저럴까요?

    저런 사람들하고는 정말 말이 안 통하고 진절머리 날 거 같아요.
    한 두 번이야 상대해주겠지만 한 번 경험 해보면 다음에는 절대 중요한 얘긴 같이
    안 하고 싶은 사람들인데 본인들은 알까 몰라요.

  • 33. ..
    '19.4.15 9:42 PM (211.201.xxx.149)

    원글님 글 잘 썼는데 물어뜯는 사람들은 도대체 뭐죠?
    어딜 봐서 지문이 있다느니, 학교를 어디 안 나왔다느니,
    본인들이 쓰고도 너무 말도 안 되는건 아는지..
    참 한심해서.. 할 말이 참 없네요
    이상한 글 쓰는 사람들은 얼굴 한번 보고 싶네

  • 34. ...
    '19.4.15 9:46 PM (1.234.xxx.66)

    남편은 장점 많은 사람이에요.
    검소하고 건강하고 부지런해요. 저는 게으르고 즉흥적인 사람이라 남편의 장점들이 부러울때도 많죠.

    전 제 외로움이 허영에 대한 벌이지만
    남편의 외로움도 자초한 벌이라고 생각해요. 욕심에 대한 벌.

  • 35. . .
    '19.4.15 9:47 PM (211.202.xxx.218)

    서울대 법대 나오고 고시 붙어도 개그프로 좋아하는건 취향이에요, 진짜. 그런 걸로 한심 운운하는게 말도 안된다고요.

  • 36. ㅇㅇ
    '19.4.15 9:57 PM (175.120.xxx.157)

    스카이도 아니라고 한 건 원글님이 그런 데 조차 안나왔는데 삼국대 나왔다고 남편을 완전 학교도 안 나온 똥멍청이 취급하니 그런말을 하는거죠 
    자기도 잘난 것도 아니고 친정도 딸한테 아무것도 안 해준 집이 자랑만 늘어 놓고 이제 집안이 기울었다고 남편을 완전 수준이하로 보니까요 
    잘 사는 친정에서 돈 달라 하세요 ㅋ
    남편이 보면서 깔깔 거리는 예능 프로 만드는 사람들이 스카이 나온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은 한심 하지 않나요?

  • 37. 아아아아
    '19.4.15 10:00 PM (14.50.xxx.31)

    다른 건 모르겠구요..
    개그프로 보고 낄낄거리는 거 한심하다고 하는 건 서로 취향이 안 맞는거지..틀린 게 아닌 거 아시죠? 클래식이라도 듣고 명화라도 감상해야 맞는 취미가 아니듯이요.

    그리고 경영서 그런 거 허상인 거 공부 좀 해봤으면 알지 않으세요? 백종원이 책 봐서 성공했다 생각하세요? 님이 생각하는 그 경영자 이미지 허상이예요...20대 여자애들이나 가질 법한..이러니 님도 공부 안한것 같다 이런 말이 나오죠.

  • 38.
    '19.4.15 10:04 PM (120.142.xxx.32)

    저랑 비슷한 연배같아서..
    인생 뭐 없어요.
    다른사람과 살았어도 본인의 욕심에 성이 안찼을것같아요.
    내면을 들여다보면
    자신에대한 존중감이 꽤 클것같은데... 사람사는거 거거서 거기예요.
    본인이 선택한 이생활속에서
    진심으로 행복찾고 누리세요.

  • 39. ㅇㅇ
    '19.4.15 10:06 PM (110.12.xxx.167)

    지적이고 통찰력있는 남자가 결혼생활 내내 연애할때처럼
    매력적이지 않아요
    항상 소통하고 나한테 관심 쏟아줘서 외롭지않게 해줄거라는건
    부질없는 희망사항이죠
    생활의 때가 묻으면서 그저 그런 남자가 되가는
    남편을 보면서 연민을 느끼고
    여전히 지적인척하는 오만함에 지쳤을거에요
    통찰력있고 따뜻하고 배려심있는 남편은 로또죠
    내가 로또맞을 만큼 행운이 있을지는 누구도 모르는거고

    외로움 타령은 욕심 때문인거 맞아요
    다 가지고 싶어서죠
    차라리 결핍을 즐기세요
    그부족함을 대체하려는 노력이 필요해보여요

  • 40.
    '19.4.15 10:11 PM (116.36.xxx.197)

    40대이신데 아직 붕 떠있는거 같아요.
    불혹이면 인생에 대해 성찰이 있을만한 나이인데요.

  • 41. 근자감
    '19.4.15 10:13 PM (14.38.xxx.186)

    책임의 크기가 잘목의 크기보다 크다는 말 , 이해는 가네요.
    그런데요 원글님, 댓글다신거 보니 그 게으르고 즉흥적인 원글님 성향과 허세가 너무 아쉽네요.
    스스로가 뭔가 남들보다 더 우월하고 우수하다는 근자감이 상당라신 거 같아요.
    원글님의 그 근자감은 현재 스코어, 공식적인 근거도 없고타인의 기준에도 웃기는 그냥 허세일 뿐이에요.
    혼자 생각이 너무 많으세요. 현실감도 없으시고.
    그깢 좋은 학교, 그거 별거 아니에요.
    그 근자감도 진짜 별로구요.

  • 42. 근자감
    '19.4.15 10:14 PM (14.38.xxx.186)

    잘목->잘못

  • 43. ..
    '19.4.15 10:17 PM (1.234.xxx.66)

    마음에 닿는 댓글 주신 분들 참 감사해요.
    최대한 간략하게, 읽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쓴다고는 했는데 댓글 보니 제가 글을 잘 못쓰나봐요.
    이런 못난 글임에도 현명하게 제가 미처 몰랐던 속마음 잘 짚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려요. 속상할때마다 읽어볼게요.

  • 44. 아니오
    '19.4.15 10:30 PM (222.110.xxx.248)

    님, 글 자체만 봤을 때는 전혀 못 쓰지 않았어요.
    대학에서 글쓰기 가르쳐요.
    일단 주부가 대다수인 곳임을 감안 하더라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글에 주어나 목적어가 빠져 있어서
    누가 그랬다는 건지 가금 불분명 할 때가 많고 문맥으로도 확신이 안 서는 글도 있는데
    님글은 그렇지 않고 주술관계 뿐 아니라
    하고자 하는 내용 전달이 명확해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어요.
    그래서 내 시간 내서 답글 단 것이니
    스스로 글을 못 쓴다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여기 다수가 님이 글을 못 쓴다고 얘기한다고 해서
    그 다수가 그걸 판단할 다수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어요.

  • 45. 그러게요
    '19.4.15 10:32 PM (114.206.xxx.206)

    전 글 술술 잘 읽혀지던데요.
    댓글보고 깜짝 놀랬어요.
    긴건 기고 아닌건 아니어야 하는데 참,,

  • 46. 무화과잼
    '19.4.15 10:35 PM (119.69.xxx.71)

    저는 원글님이랑 딱 반대되는 선택을 했어요.
    저랑 남편 국립대 CC입니다.
    남편 90년대 초 커트라인 젤 높은 과 나왔습니다.

    친정이 지방 유지예요.
    어렸을때부터 항상 기사아저씨가 통학시켜줬고 서울와서는 강남에 아예 아파트랑 차도 사주셨어요.
    아주머니도 매일 출퇴근 하셔서 집안일 해주셔서 공주처럼 살았어요.
    나름 예쁘게 생겨서 인기도 있었고요ᆢ
    저 좋아하는 애들 중에는 부잣집 아이들도 많았어요.
    근데 그 시절엔 희한하게도 부잣집애들이 너무너무 재수없고 싫은겁니다.

    남편은 정말 평범한 집 장남ᆢ
    솔직히 좀 가난한 집 장남이었어요.
    가난한거에 대해 전혀 컴플렉스도 없어보이고 오히려 가난을 농담삼아 얘기하는게 너무 쿨~~해 보이는거예요.
    제 차 타고 애들이랑 놀러 다닐때는 촌년이 서울길도 잘 안다고 놀리고ᆢ 같이 TGIF 같은데 밥먹으러가면 촌년이 자기도 안가본데 더 잘 안다고 놀리고ᆢ
    샤프하고 유머있고 약간 나쁜 남자스타일었는데 결혼하고나니 그냥 나쁜놈이 되버렸어요.

    남편은 지금 대기업다니는 회사원입니다.
    살림이 넉넉하지 않은건 아니고 남편이 돈을 아주 못버는것도 아니지만 살면서 자격지심에 너무 못난 모습만 보여줘서 실망스럽습니다.
    사람이 아주 찌질해요.

    솔직히 사는 것도 빡빡합니다.
    결혼할 때 친정에서 집도 해주셨고 제 앞으로 작은 건물도 증여해주셨습니다.
    남편월급에 꼬박꼬박 월세도 들어오고는 있지만 애들 공부시키다보면 해외여행도 제대로 못하고 명품 솔직히 꿈도 못꿉니다.
    거기다가 시댁 생활비까지 저희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저 고등학교때 교복 위에 입는 코트가 발렌티노였어요.
    지금은 자라코트 입습니다.
    얼마전에 엄마가 제 옷입은 꼬라지보고 우시더군요ᆢㅠㅠ

    사촌언니나 동생들 보면 공부는 저 보다 못했지만 그냥 부잣집 남자한테 시집가서 다들 해외여행 맘대로 하고 명품 아무렇지도 않게 사댑니다.

    다 제가 한 선택이니 어쩌겠습니까? ㅠㅠ

    그러나 딱 하나 좋은건 아이들이 아빠머리 닮아서 다들 공부는 잘 하네요. 아니 제 머릴 닮은 걸까요? ㅎㅎ

  • 47. Mmm
    '19.4.15 10:59 PM (58.236.xxx.10)

    똑부러지게 설명 잘해주시는데요
    원글님 심정 이해되요
    살다보면 여러 생각 들수 있어요 솔직히...

  • 48. ..
    '19.4.15 11:13 PM (58.233.xxx.96)

    한가한 유한부인 투정같아요ㅎ

  • 49.
    '19.4.15 11:16 PM (118.220.xxx.38)

    원글님,
    일단 원글님 위로드려요.
    그런데,
    원글님은 다른분과 결혼하셨어도
    만족안되고 후회하셨을거예요.
    이제와서 이혼하고 다른방법이 있는것이 아니라면
    지금 상황에서 방법을 찾아보세요.

  • 50.
    '19.4.15 11:20 PM (99.241.xxx.9)

    스카이 중 한군데 의대 다녔구요. 지금은 해외에서 관련 분야 법무 쪽 일 해요.
    그런데 유치한 예능 보면서 낄낄 대긴 합니다(...)
    멍청한 사람 정말 싫어하는데, 이건 학력이나 뭐 그런거랑 다른 문젲요. 애초에 일머리 생활머리 안되는 사람이 있긴 하죠.

    근데 제 느낌에 원글님은 뭐랄까. 그냥 허상을 보고 허상을 쫓는 느낌도 강해요. 그냥 애초에 남편에게 매력을 안느꼈는데 그걸 머리가 안되서. 라고 의식하는 느낌이랄까?

    애초에 애정 없던 대상을 그래도 호의로 대하면 정이라도 붙는데, 원글님은 거기에 ‘쟤는 멍청해’ 라는 편견을 가지고 일단 낮춰서 보니 보면 볼 수록 정이 떨어질 수 밖에요.

    물론 시작점 부터 안맞는 사람이란게 있어요.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불타는 사랑이었던 관계도 노력 안하면 식어요. 그런데 하물며 내내 불평만 하시면 당연 질리죠.

    본인이 게으른 사람이라 하셨는데, 그 게으른 벌을 받으시는 겁니다. 제일 중요한 인간 관계에 게으르셨던 죄.

  • 51. ..
    '19.4.15 11:48 PM (1.234.xxx.66)

    허상을 좇는 성향은 맞아요.
    이상주의자들이 허무주의에 쉽게 빠지고. 완벽주의자중에 게으른 사람 비율이 높지요.

    음님 말씀에 정신이 번쩍 드네요. 처음 남편을 봤을때 소심한 미소년 느낌이었어요. 저는 당당한 인상의 사람을 좋아하거든요. 첫인상부터 마음에 안들었는데... 그걸 엉뚱하게 다른데 투사하고 지금껏 살아왔나봅니다.

  • 52. ..
    '19.4.15 11:51 PM (1.227.xxx.232)

    사람이 다 가질순 없더라고요 자기아들 똑똑다싶음 기다리면 여자집 잘사니 뭐나올수있는데 꼭 결혼할때 집사오라는 시부모있죠 그남자랑 했다면 시부모 시집살이 좀 있었을수있어요 그리고 스카이나오건 판검사건 집에선 유치한프로보고 낄낄웃고방구뀌고 다똑같아요 지적인남자라고 다큐만보고 집에서 공부하고 안그래요 책보더라도 집에선 안보던데요 집은 쉬는곳이니까요 그래도 지금 깡통찬것도아니고 돈으로는 남부럽지않게 계속 사시잖아요 애들 머리좋고 똑똑하구요 그만함 정말 많은것을가지신분같아서 부러운걸요
    잘살아도 남편이 사랑안주던지 애들이 공부안하고 속썩이는 부잣집들 많이봤거든요 님은 행복한거에요
    여자는 사랑주는남자만나고 애들공부잘하는게 최고에요

  • 53. ..
    '19.4.15 11:53 PM (1.227.xxx.232)

    많이 사랑해주는남자랑 사는데 다른남자랑 살면 뭐 별거있는줄아세요?별거 하나도없어요
    궁금하시면 해보세요 안말려요 근데 정말별거없답니다
    너무 다가져서 투정하는걸로 보여요

  • 54. ...
    '19.4.16 12:29 AM (175.116.xxx.93)

    똑똑하다는 건 본인 착각이네..똥멍청이

  • 55. 대체
    '19.4.16 12:42 AM (180.66.xxx.161)

    윗님 같은 분들은 왜 이리 공격적인 건가요?
    팔자좋아 배부른소리 하는 것 같으니 욕이라도 날려야겠다 싶으신 건지.

  • 56. 공감
    '19.4.16 12:46 AM (117.111.xxx.124)

    많은 부분에서 저랑 비슷하시네요.
    제가 원글님 상황이었다면
    딱 제가 원글님 인생을 살았을 것 같아요.
    게으른 완벽주의자(많은 것들이 포함)에, 
    모짜르트보다 살리에르쪽이고,
    똑똑한 것 좋아하고, 허상 쫓는 이상주의자에...

    아무튼 40대 중후반 되니
    역전은 없고, 
    새로운 시작은 비루한 것들로만 가능하더군요.
    마음 수양이 우선인 것 같아요.
    이건 저 자신에게도 하는 말이에요.
    저도 괴롭네요. 인생이 ㅡㅡ

  • 57. ...
    '19.4.16 1:05 AM (70.187.xxx.9)

    과연 머리 좋은 남자와 살았다고 만족하셨을까 싶어요.
    그 댓가로 시가와 주위 시선 등 감내할 것들도 함께 따라왔겠죠 님도 이젠 그 정도 짐작을 하실 나이실테니까요.
    다른 건 몰라도 아내 마음고생, 본질이 나쁜 사람만 아니라면 곱게 보셔도 될 듯 해요.
    날 위해주고 착한 사람과 사는 것도 복이다 싶어요. 원래 인생 다 가질 수 없는 거 아니던가요?
    님 정도라면 내 마음 다스리는 게 가장 현명하지요. 인생 다 마음 먹은대로 진행하지 않으니까요.

  • 58. ㅇㅇ
    '19.4.16 6:23 AM (49.196.xxx.77)

    이제라도 남편에게 측은지심을 가지고 스윗트하게 지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돈이 다가 아닌 거구요. 그래도 자기 그릇 알아서 경영에 많이 나대지 않은 걸지도요

  • 59. ㅇㅎㅇ
    '19.4.16 12:17 PM (61.37.xxx.68)

    돈땜에 결혼했는데 돈이 시들해지니 결혼생활도 시들하다는 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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