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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시어른 둔 여자들이 제일 부러워요

ㅁㅎㄴ 조회수 : 4,096
작성일 : 2019-04-01 09:45:19
결혼 생각도 없을때부터 남편이 사귀는 사람 있다고 하니  궁합 본다고 생년월일 생시까지 아득바득 적어가더니
결혼 10년동안 단 한번도 제 생일에 전화한통 아는척 한번 해주신적이 없어요. 시어머니요. 아마 제 이름도 모르실꺼 같아요. 시아버지는 몇년 전에 돌아가셨구요. 
아무리 막내고 멀리 떨어져산다고 해도 손주 백일 돌때도 양말한짝 사준적이 없어요
돌잔치 저희가 예약하고 했는데 정산할때 친정부모님이 다 내주시더라구요. 그런데 시어머니는  그 앞에서 트름하고 이쑤시개 물고 계시고 빈말이라도 사돈댁 고맙다는둥 이런 말씀 전혀 없었어요
 젤 황당했던건 저희 신혼집 구할때도 친정에 전화하셔서 너무나 당당히 우린 돈이 없으니 그 댁에서 애들 집 좀 구해주셔라 하셔서 엄마 아빠 너무 당황하셨었구요
저희 맞벌인데 서울올라오셔서 가끔 지내다 가세요.
아침일찍 출근하는거 뻔히 아시면서 아침밥 차려라 하셨어요. 저희 부부 토스트만 먹고 뛰어나가기 바쁜데 
지각할까 종종거리며 밥 다 차려드리고 전 솔직히 설겆이는 해주실줄 알았는데 설겆이 한번을 안하시더라구요
...  자기 아들보다 늦게 퇴근하는 며느리 돈버는건 좋아도 집에선 식모로 보는 노인네에요.
제 이름 부르는거 들어본 적 없구요. 신혼때 몇달 아가 라고 부르시더니 그 다음부터 "얘"  xx 에미야 도 아니고
항상 "얘" 라고 부르시더라구요. 
제가 힘들어서 남편한테 잘 얘기해도 너무 잘 얘기해서 그런건지 울엄마가 못배우고 무식해서 그래 니가 참아
이러고 말더라구요. 이것 말고도 많죠. 솔직히 너무 많아서 소설 몇권 쓸꺼 같은데
제 주위엔 왜 그렇게 자상하고 따뜻한 시부모님 둔 사람이 많은지 ㅠㅠ

정말 서러워요 며느리 이름불러주고 생일때 잊지않고 하다못해 전화라도 해주시고
김치도 해주시고 손주들은 어쩜 그렇게 다 챙겨주시는지
그리고 요즘에 맞벌이하는 며느리한테 저렇게 하는 시어머니 많기나 한가요? 
남편과 불화 있어도 빈말이라도 며느리 편들어주고...
솔직히 그게 현명한거 아닐까요?
 며느리가 서운한 감정 가지고 시댁 멀리하기 시작하면 제일 힘든건 본인 아들일꺼고 
결국 본인들한테도 피해가 돌아가는건데.

제 생일이고 뭐고 그냥 싹 입씻으시는데 당신 생일에 전화 늦게 하면 전화에 대고는 괜찮다 하시고 웃기는게
전화 안끊고 꼭 옆에 누가 있어서 대화하는것 처럼 "전화로만 하면 뭘하냐고 글쎄" 이런식으로 비아냥 대세요
첨엔 기분 좀 나빴어도 친구분이랑 같이 있다 전활 받으셨나 저보고 들으라고 친구분한테 툴툴대시나 했는데
황당하게 혼자 전화받으셔도 저렇게 하세요. 너무 뻔하게 보이는데 전화대고는 꼭 정상인같이(?) 통화하시다
저한테 들리는거 뻔히 아실텐데 전화기 떼고는 꼭 저렇게 비아냥 대시더라구요.
솔직히 정말 그나마 있던 정도 다 떨어져요.

돈이 없어서가 문제가 아닌거 같구요. 남편 말대로 무식해서 그런것도 아닌거 같아요
그냥 너무 경우없고 기본 소양 없고 못된분 같아요.
제 동생 시부모님 배움짧고 시골서 평생 농사 지으신 가난한 촌부이신데 철마다 음식해서 저희 친정, 동생네 보내주세요
전 결혼하고 저희 시엄니 음식을 먹어본적이 없어요.
제가 화나고 서운한거 이상한거 아니겠죠?
좋은 시어른들 만난분들 제일 부러워요


IP : 64.180.xxx.21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4.1 9:50 A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힘드겠어요..ㅠㅠㅠ서운하고 화내시는거 그냥 글읽다보니까 알것 같아요..ㅠㅠ 근데 좋은 시어른 만나면 대부분 다 다른집들도 좋은시어머니일거라고 하고 생각하고 살더라구요...

  • 2. ..
    '19.4.1 9:53 AM (221.139.xxx.138)

    남편이 무식한 부모라고 하고 모든걸 퉁치네요.
    나도 무식하게 하겠다고 하고 시부모식으로 해보세요.
    배운것 없고, 버르장머리 없이 행동하는것 다 시어머니 보고 배운거다 하고 하시고.
    그동안은 친정부모님 배움으로 시부모를 친정부모마냥 대했는데 이제 결혼하고 자주 보는 분이 시부모인데 누굴 보고 배웠겠냐고. 다~~~~ 시부모보고 배운것 아니겠냐고.
    남편을 잡으시고, 시부모에게 그대로 대해 보세요.

  • 3. ..
    '19.4.1 9:54 AM (223.38.xxx.207) - 삭제된댓글

    시부모가 좋아봤자 뭐 얼마나 좋겠어요. 내부모 내남편 내형제 좋은게 최고에요.
    저도 시어머니가 자꾸 갈궈서 스트레스여서 이제는 그냥 자주 안가고 무시하기로 했어요.

  • 4. ..
    '19.4.1 9:54 AM (221.139.xxx.138)

    홧병이 그냥 생기는게 아니죠.

  • 5. ㅡㅡㅡ
    '19.4.1 9:56 AM (220.95.xxx.85)

    그러게요 .. 전 애 둘다 정말 아플때도 시어머니가 뭐 어쩌겠니 견뎌야지 하면서 교과서적으로 말하고 웃으신 거 , 남편
    회사 어려울 때도 연봉 2 배에 월세 두 곳 내주며 사시는 분이 어머 우리도 너무 어려워 하신 것 등등 너무 기억에 남아요 .. 나참 .. 차로 2 분 거리인데 안 보고 싶어서 잘 안 갑니다 , 요즘 아프시다는 소식 들려오는데 모른 척 해요 .. 나이들면 아픈 거 당연하니 견디셔야죠 라는 말 입에서 나올 거 같거든요

  • 6. 시부모들
    '19.4.1 10:05 AM (124.5.xxx.111)

    못 배운데다 심성까지 나쁘면 다 그렇더라고요.

  • 7. 너무 많이
    '19.4.1 10:06 AM (112.166.xxx.61)

    바래세요
    일단 간장 종지 만한 속을 가진 이에게 냉명 그릇 수준을 바란다면 어떻게 될까요
    냉면을 간장 종지에 담게 되어 넘치고 식탁은 더러워져요
    저는 상대가 가진 것보다 더 크게 바라는 것도 그닥 좋게 보이지 않아요
    원글님이 이미 가정을 이루고 본인 삶을 잘 꾸려가고 있어요
    그걸 시어머니에게 인정 받을 필요가 없어요
    친정 부모님처럼 생각해주면 고맙지만 그게 가능하지 않은 분에게 그걸 바라면?
    원글님도 괴롭고 시어머니도 힘들죠
    그분 입장에서는 며느리는 나에게 불만이 많구나 하고 억하심정만 생겨납니다
    학교 성적이 끝자리에 있는 아이에게 전교 10등 안에 들어라 한들 가능하나요?
    시어머니도 마찬가지죠

  • 8. 어휴
    '19.4.1 10:09 AM (1.227.xxx.82)

    정말 무식하고 못됐네요.
    천성도 악한데다 자라온 환경이 안 좋았겠죠.
    먼저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남편분과 사귈 때나 상견례 때 이미 눈치 채셨을텐데 그냥 결혼 감행하셨을 때는 그걸 다 감수할만큼 남편을 사랑하시는거니 그것만 보세요.
    안봐도 그만인 시어머니 따위가 내 인생 망가뜨리게 두지 마시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분고분 잘해드리지 마시고요. 생신이라고 연락도 마세요. 남편이 하게 두시고요.

  • 9. 시부모들
    '19.4.1 10:18 AM (124.5.xxx.111) - 삭제된댓글

    바라기는 누가 너무 바라요?
    사람이 사람 구실을 못하고 사는데요.

  • 10.
    '19.4.1 10:21 AM (180.70.xxx.178)

    시부모님 별로시네요.

    근데 저희 시부모님도 제 생일 전혀 챙기지 않으세요..ㅎㅎ 아마 모르시는듯.
    그리고 용돈도 단 한번 받아본적이 없어요. 그래도 반찬은 매번 챙겨주시니 그냥 그걸로 만족하고 있어요.ㅎㅎ

  • 11. 팩트는
    '19.4.1 10:23 AM (223.38.xxx.113)

    1.며느리 생일을 안 챙겨주신다.
    2.물질적 지원을 하나도 안 해주신다.
    (아들 며느리 돈을 뺏어가지는 않으신다.)
    3.호칭은 '야!'가 아닌 '얘'라고 하신다.

    좋은 시어머니를 두셨는데
    님 욕심이 과하군요.

  • 12. 어궁
    '19.4.1 10:30 AM (124.5.xxx.111)

    뭔 소리래요?
    손주 하나 안 챙기고
    맞벌이 하는 집에 와서
    며느리 밥 부려 먹는다잖아요.
    그럼 남보다 못하죠.
    아이고...그건 당연한건가?
    하여간 이기적인 인간들이야 뭐
    지 딸들 그런 집에 시집보내서
    맞벌이하며 사돈 밥해주고 있어도 가만 있을지...

  • 13. 방법
    '19.4.1 11:21 AM (211.219.xxx.129)

    아침은 남편보고 차리라 해요. 싫다고 하면 어머님께 가타부타 직접 말하라 하고요.
    남편보다 늦게 퇴근하심 설겆이 좀 해 놓으라고 시키고요.
    혼자 다 하려고 하지 마세요. 남편 부모니 남편도 같이 분담 해야죠.
    생신때 전화는 그러시든 말든 뭐 신경써요! 저같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요...

  • 14.
    '19.4.1 11:28 AM (148.252.xxx.3)

    그들을 존경해보고 싶어요.
    경멸과 무시대신

  • 15. ..
    '19.4.1 11:31 AM (122.37.xxx.19) - 삭제된댓글

    젊은시절 시어머니 시누땜에 고통받았었는데 이런글을 보니 그때 그 기억이 떵올라 남의일 같지 않네요
    우선 남편 불만을 적지 않으신거보니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하시고 너무 시댁식구한테 다 맞춰주지말고 시간이 갈수록 방문이나 정도 점점 떨어지게될거예요
    왜냐하면 남편은 나이들면서 점점 자기가정위주로 생활하고 부모님도 나이드시니 병구환으로 지치게 되더라구요
    원글보다 더한 시집을 겪었는데 어머님 병구환을 남편이 전적으로 하면서 나한테는 기본만하라고 하더라구요
    다 끝이 있으니 건강해야 기가 세지니 마음 굳게 먹고 살다보면 편한날이 올거예요

  • 16.
    '19.4.1 11:48 AM (223.38.xxx.208)

    살다살다 저렇게
    무식한데 못되먹은 여자 처음 보내요

    못된건 고쳐도 무식한건 노답입니다.
    여기 덧글에도 비슷한부류가 있는지 말귀도 못알아먹고
    헛소리하는것만봐도

    평생 저리 살다가요
    남편 잡고 혼자라도 거리두세요

  • 17. ㅁㅁㅁㅁ
    '19.4.1 12:52 PM (119.70.xxx.213)

    읽은 글 요약을 엉뚱하게 하는 분 계시네요..

  • 18. 치매댓글
    '19.4.2 1:44 AM (116.126.xxx.216)

    하나 있네요.
    남편분 자기엄마 무식하단말로 퉁치려하네요222
    안봐도 그만인 시어머니 따위가 내 인생 망가뜨리게 두지 마시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분고분 잘해드리지 마시고요. 생신이라고 연락도 마세요. 남편이 하게 두시고요.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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