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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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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갈수록 버겁네요

... 조회수 : 19,569
작성일 : 2019-03-31 23:30:33
집에서 살다가 요즘은 독립하고 있는 미혼처자 입니다. 
좋은 재료 장보려고 오랜만에 부모님 나오시라 해서
같이 장보는데
장보는것 마다 이건 비싸네
사지마 사지마 사람많은 장보는곳에서 계속 딴지걸고 손사레치고
좋지도 않네 비싸기만 하네 계속 투덜투덜

저 제가 돈 벌고요 좋은 음식 먹을만 하다 생각하거든요
제몸 좋은 음식으로 잘 챙겨줘야 함을 갈수록 느끼고요
그래서 좋은 먹거리 사서 집에도 보내고 먹는거 신경쓴지 몇달 안되었어요

어려서부터 넉넉치 않은 살림에
과일은 항상 멍든것 저렴한것 사고
장을 봐도 싼것만 싼것만
막상 사도 아끼고 냉장고에 넣어놓고 곰팡이 피기 시작하면
그때서야 꺼내 요리한적도 많고

지금도 두 노인네 사시는데 냉장고 2개에 김치냉장고까지
냉장고 3개가 꽉차있어요
물론 재료는 언제 넣어놨는지 모를 정체불명의 재료들
반찬은 매일 먹던 김치 짠지 장류 등등

오늘은 생선을 샀는데
구워먹어보고는 지난번에 니가 보내준 굴비보다 훨씬 맛있다
그러면서 제 정성을 깎아내리네요
항상 말을 그런식으로 하세요
안하무인 배려는 별로 없고 본인만 잘났다는 식
그러면서 화가 가득차있는지 입만열면 꾸지람이에요
나이 삼십후반 딸한테 ㅋㅋ
딸이 좋은 재료 사서 보내면 그건 그거대로 맛있고 오늘 산건 그거대로 맛있다 하면 될걸
꼭 굳이 니가 사준것보대 훨씬 맛있다 하는 마음은 뭔지 진심 궁금해요

생활비 주고 이것저것 사보내고 안부걱정해주는 잘해주는 딸은 하대하고 
먹을거 하나 사주지 않는 아들은 매일 걱정 ㅋㅋ

마음에서 많이 멀어지고 있는데
오랜만에 집에 와서 반갑게 지내려 해도 저런 팍팍함에 다시금 마음문을 닫게 하네요

어려서부터 따뜻하게 안아준적 한번도 없고요
전 제가 어려서부터 크게 잘못한 아이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삶을 팍팍함에대한 화풀이를 어린 저한테 한것 같아요
항상 욕만 들었고 꾸지람만 했지요 
딸인데 이쁘다 사랑한다 한번도 들어본적 없고요
다행히 공부는 해서 직장은 잘들어갔는데
마음에 구멍이 있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살았는데 저런 억지스러운 꾸지람과 화풀이가 
어려서부터 계속된게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더이상은 함께 시간보내기가 버겁네요
어릴적 영문도 모르고 화풀이대상이 된 소심하고 우울한 내가 떠오르면서 한없이 가엽습니다  

이러다가도 다시 엄마보면 안쓰러워서 잘해주다가 또 꾸지람과 분위기 안맞는 냉랭한 말로 또 분위기 싸해집니다  

이젠 정말 버겁네요
엄마도 나이들어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가 되고있는데
어찌해야 할지요. 
형제들중에도 걱정해주고 퍼주는사람 따로 있고  자기삶찾아 즐겁게 살며 그 사람을 엄마는 걱정합니다 

더 멀리 해야 할까요 더 이해해야 할까요


IP : 114.199.xxx.25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31 11:31 PM (211.205.xxx.163)

    멀리요.
    당연한 것을.

  • 2. 나름이야
    '19.3.31 11:33 PM (124.50.xxx.94)

    그런 부모한테 뭐하러해요,

  • 3. 다 알면서
    '19.3.31 11:35 PM (39.7.xxx.96) - 삭제된댓글

    뭐하러 벌써부터 생활비를 대시는지?
    열심히 모으시고
    20년쯤 후 병원비 대박 나올때를 대비하셔요.

  • 4. happ
    '19.3.31 11:37 PM (115.161.xxx.11)

    표안나게 그러지말고
    현금으로 송금자료 남게 보내요.
    돈쓰고 속터지는 이상한 상황 즐겨요?

  • 5. 저는
    '19.3.31 11:37 PM (14.39.xxx.40) - 삭제된댓글

    엄마와의 관계가 참 좋은데요.
    그럼에도 저런 얘기자체를 안들어줘요.
    그래서
    우리집은 엄마는 엄마역활을 하고,
    저는 딸 역활만 하는데
    대신 나이먹은 딸이라
    엄마의 수고로움과 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죠.
    대충 그렇게 땡.

  • 6. 여유가 없어서
    '19.3.31 11:38 PM (218.39.xxx.146)

    어머니가 여유 없게 살아서 칭찬에 인색한듯하네요. 많이 지치시겠어요.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으니 그냥 적당히 포기하시는게 원글님에게 유익할 것 같습니다. 위로드려요~^^

  • 7. ...
    '19.3.31 11:40 PM (114.199.xxx.25)

    위에 니가 사준 굴비보다 훨씬 맛있다
    그래서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이건 이거고 그건그거대로 맛있다 하면 되는거 아니냐 하면 대든다고 성격 이상하다고 해요 저한테 ㅋㅋ
    송금은 통장으로 보내요 그러다 요즘은 안보냅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요

  • 8.
    '19.3.31 11:40 PM (111.65.xxx.37)

    좀 야물딱져봐요.
    엄마가 장봐달라했나요.
    아쉬운거없는데 해주니 이거싫다저거싫다 애밥투정하듯이
    딱 모든지원끊겠네
    나같으면
    그럼 삼개월도안돼서
    저자자세로 연락옵니다

    좀 야물딱져요
    해주는거없이 사랑받는아들처럼

  • 9. ...
    '19.3.31 11:42 PM (114.199.xxx.25)

    저는님
    엄마가 다정하신가요?
    다정한 엄마가 궁금해요
    안들어준다는게 어머님이?아니면 따님이?
    암튼 좋다고 말하는 님이 부럽네요
    저도 좋은줄 알았어요
    근데 일방적 짝사랑이었어요
    호구였던거죠

  • 10. 안아주고싶다
    '19.3.31 11:43 PM (121.128.xxx.13) - 삭제된댓글

    원글님 안아주고싶어요.
    어릴적부터의 정서적인 학대가 성인이 되어서는
    부모님께 인정받고싶은 마음으로 자리잡았어요..
    부모님과 당연히 거리두시고 경제적지원도 좀 줄이세요.
    인정받으려하지말고 원글님 자신을 위한 시간에 투자하세요.
    부모입장에서는 원글님이 안아픈 손가락인거예요.
    자신을 더 사랑해보세요.
    맘 약해지지마시구요..

  • 11. 그냥
    '19.3.31 11:49 PM (211.117.xxx.60)

    엄마도 결국 타인인거예요.

    그냥 억울하지 않을만큼 하세요.

  • 12. 저는
    '19.3.31 11:50 PM (14.39.xxx.40) - 삭제된댓글

    다정한것보다 사랑스런 눈길로 항상 봐주시죠.
    잘되거다,넌 다 잘해내고있다..그런 말이요.
    엄마가 가끔 맘약해져서 신세한탄비스무레한거하면
    제가 안받아줘요.
    그런건 당신자매들끼리 하면되요.
    우리엄마는 자식이 부모에게 해줄거 아무것도 없대요.
    돌전에 효도 끝냈고, 죽을때까지 뒷바라지만 하는게
    부모래요. 저도 제자식에게 그런 마음으로 살아요.
    저는 엄마고생한거 다 알고 항상 감사하다고 말하면
    우리엄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십니다.

  • 13. ...
    '19.4.1 12:02 AM (223.62.xxx.186)

    여러 따듯한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저는님 어머니 참 따듯하시네요 사랑 많이받으셨겠어요
    저도 자식 낳으면 그럴것 같은데 그런 마음이 들수록 엄마의 행동이 더 이해가 안되니 맘이 아픕니다. 속은 사랑한다고 해도 표현이 없으니 사랑은 표현일텐데요

    그냥님 그게 답이겠지요

    안아주고싶다님 정확하신 분석같아요. 따듯한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자신을 아끼고 살려고 합니다. 강하게 맘먹을게요

  • 14. ...
    '19.4.1 12:05 AM (223.62.xxx.186)

    참님 쓴소리 아프지만 와닿네요 일단 제가 살아야지요

    여유가없어서님 맞아요 그런상황이에요 짜게 아끼고 힘들게 살아온게 몸에 배서 그런거죠 그래도 힘든세월 지나고 이제는 마음의 여유가 생길만도 한데 그게 안되니 답답하네요 적당히 포기할건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따듯한말씀

    첫댓님 둘째 세째댓님 맞아요 그게 정상이고 상식적인거겠죠?
    현실적인 답변 감사합니다

  • 15. ...
    '19.4.1 12:11 AM (58.143.xxx.21)

    부모자식형제친구건 머건 다 인간관계인데 나한테 예의없는사람은안만나려구요
    이런모습 이상하게 보는사람도 있는데 안겪어본사람은 모르는거죠

  • 16. ...
    '19.4.1 12:18 AM (223.62.xxx.186)

    ...님 진리같아요
    세번만 잘해줘보면 알죠 상대도 잘해주는지 호구잡는지
    진리는 이렇게 심플한건데

  • 17.
    '19.4.1 12:55 AM (59.151.xxx.166) - 삭제된댓글

    부모로 인해 생긴 마음의 구멍은 그 어떤 스펙으로도 안 채워지더라구요
    그 상처가 내 성격이 되고, 자아가 되고, 내 자체가 되어버리지요
    거기에 가난과 현실은 나를 더 작아지게 만들고요
    저는 그래서 이민 나왔어요
    겉으로는 직장이 이유였지만, 떠나야할 이유중에 부모도 큰 비중이었지요
    나를 낳은 사람들이 내 자존감을 훔치고, 부수고, 갉아먹는데 그것만큼 큰 상처가 없어요
    부모와 가정이라는 지지대가 단단하지 못하니 스스로 결함과 한계가 느껴져서 먼저 둥지를 버렸어요
    평범하게 웃고, 사랑하며, 오늘 하루도 감사히 여길수 있는 그런 삶이
    내 부모 옆에서는 불가능하다는건 참 슬픈일이죠

  • 18. .....
    '19.4.1 1:11 AM (110.11.xxx.8)

    사정이 생겨서 돈 없다 하고 생활비 끊어요, 그러면 당장 대접이 달라질겁니다.
    어떤 관계를 막론하고 주고도 고맙다 소리 못 듣는건 원래 주는게 아니예요. 스스로 호구 잡히는거지.

    딸이 힘들게 버는 돈은 우습고, 아들이 버는 돈만 아깝고 귀한 겁니다.

  • 19. ㅇㅇ
    '19.4.1 2:52 AM (175.120.xxx.157)

    그냥 싹 다 끊어요
    본인들 먹을 거 안 먹고 안 입고 님 한테 받은 돈 다 아들한테 흘러 들어갑니다
    걍 아들만 사람이고 자식인거에요
    대접 받을 사람한테만 대접 해주면 되는거에요
    원글님 그 정도면 차고 넘치게 잘하는거니까 앞으로 싹 끊으세요 매정한 거 아니에요 남도 안그래요
    그 정도 부모면 남이 차라리 나아요
    걍 남이라 생각하고 끊으세요 좀
    부모가 아들 딸 차별 하면 부모 아니에요 부모도 자격증이 있어야 되요
    미성숙한 사람들이 나이 먹었다고 부모대접 받으려는 거 욕심이니까 잘해 드리지 마세요
    죽을때까지 못 고치니까 매번 상처 받지 마시고 과감해 지세요
    부모도 과감하게 쳐내야 귀한 줄 알아요

  • 20. ㅇㅇ
    '19.4.1 2:57 AM (175.120.xxx.157)

    돈 없다고 이제 못 드린다고 그런 말도 하지 마세요
    그럼 또 무능력자 취급하고 무시해요
    걍 말도 하지 말고 전화오면 시큰둥하게 받고 돈이나 선물 절대로 드리지 마세요
    아들한테는 애가 타지만 딸이 그러면 못됐다고 욕할거에요
    욕하든 말든 나쁜딸이 되든 신경 끄세요

  • 21. ㅁㅎㅁㅎㅁ
    '19.4.1 3:08 AM (85.76.xxx.136)

    저두요... 저도 성숙한 부모님 가지신 분들이 제일 부러워요.
    이렇게 부모를 원망하다가도 죄책감에 또 힘들고
    자존감도 자꾸 사라져가고
    억지로 억지로 좋은 생각하려고 애쓰는 제 자신이 안쓰러워요.
    부모복 없음 남편복도 없고 자식복도 없다며 한탄하던 우리 엄마.

    저도 같은 말 하고 있어요 지금.
    법륜스님 즉문즉설부터,
    마음에 지옥이 올라올때마다 유투브로 좋은 말들 찾아보고 있는데
    나이 마흔이 넘어도 마음속 응어리는 도대체 풀리질 않네요.

    그럼에도 내 엄마는 종종 카톡을 보내면서
    사랑하는 우리딸.....이러죠.

    나이드니까 참 별 짓을 다한다 싶기도 해요.
    자신도 아는거죠. 자식맘이 예전같지 않으니 발을 동동 구르면서 어울리지도 않는 카톡을 보내는데,
    그럴수록 제 마음은 차가워져요.

    분노조절장애에 엄마 심기 건드릴까봐 어렸을때부터 투정한번 부리고 산적 없어요.
    네살때 라면혼자 끓여먹다가 냄비에 덴 화상이 아직도 손에 있지요.

    자기합리화를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이 내 부모에요.
    그래서 저는 제 유전자도 부정을 합니다.
    자식 낳는 게 싫은 이유가, 제 부모의 유전자가 더이상 유전되는게 보기 싫어서에요.
    이런 마음을 갖는 제가 불쌍하고 슬픕니다.

  • 22.
    '19.4.1 4:35 AM (211.224.xxx.163)

    자존감 낮고 남존여비사상 있는 분들이 보통 저래요. 본인 대하듯 본인딸 대하는거예요. 저런분이 남편 아들 시어른들에겐 희생적이고 여자인 본인은 안챙겨요.

    본인 자아찾고 행복찾고 그러는 사람들이 본인딸도 소중하게 대접합니다. 딸이 바로 본인이예요. 본인이 희생적인 사람들 본인딸도 당연 본인처럼 희생하며 사는게 마땅하다 생각해요

  • 23. 이해는
    '19.4.1 4:47 AM (172.218.xxx.114)

    넣어두시고요 거리를 팍팍 두셔야죠 님 인생 사세요
    일잘 다 끊으세요... 차별받은 자식들이 더 인정받으려고 효도한대요 그까짓 인정 받아서 뭐하게요 어차피
    아무리해도 인정 안해줄텐데... 그리고 잠깐 달콤한 말 몇마디 해주면 또 넘어간대요 마약처럼요... 이제 정신차리시고 님인생 사세요
    다른 자식도 있다면서요 이제 비톤 터치 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 24. ...
    '19.4.1 8:53 AM (27.175.xxx.182)

    밤사이에도 댓글을 많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님 부모로 인한 마음의 구멍은 채워지지 않는다. 공감합니다 님 말씀 구구절절 제 맘에 와닿습니다. 이민까지 가실정도로 끊어내셨다니 대단하세요
    평범하게 즐거울 수 있는 일상에 파고드는 자존감도둑과 상처 분리되었으니 다시 나를 바로 세우고 채워주고싶네요

  • 25. ...
    '19.4.1 8:57 AM (27.175.xxx.182)

    .....님 받고도 고마움 못느끼는자 오히려 그 이상 소리지르고 화풀이하는 대상이 엄마라니. 타인이면 당장 끊어냈을것을 엄마라는 존재라서 다르다 생각하고 더 마음썼는데 그럴만한 여유가 없고 바닥났어요
    호구 맞았네요 내돈으로 제가 뭘 사면 그게 아까워서 뭐하러 사냐 아깝고 아들돈은 벌벌이고

  • 26. ...
    '19.4.1 9:06 AM (223.63.xxx.63)

    ㅇㅇ님 그냥 싹다 끊으라는 조언이 매정스럽게 들리지 않는건 할만큼 다했다는 생각이 드니 그런것 같아요
    생활비 먹을거 외식 감사인사 매번 표현했는데 여전한 꾸지람과 내가 내돈으로 뭘 사는것에 대한 잔소리와 간섭 참견 화풀이네요
    글 적으면서도 생각나니 가슴이 뜨겁네요
    할만큼 한건 같아요. 따끔한 조언 감사합니다

  • 27. ...
    '19.4.1 9:09 AM (27.176.xxx.212)

    ㅁㅎㅁㅎㅁ님 제가 쓴 글인줄 알고 끄덕끄덕하면서 망이 아프고
    맞아요 분노조절장애 그거였던것 같아요 우리 엄마도요 어린저에게 온갖 쌍욕을 했거든요. 하ㅠ
    유전자까지 부정하고 자식안나으려는 마음이 참 아프네요
    님이 잘되시기를 바랍니다. 솔직하신 님 글에 저도 위안받았습니다

  • 28. ...
    '19.4.1 9:13 AM (223.63.xxx.108)

    ..님 남존여비사상이 있어서 그런걸까요
    제가 제돈 쓰는것에 매우 민감하고 잔소리하는 것도 정말 이해가 안갔는데 님 말씀 들으니 조금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본인 자아찾고 행복찾고 그러는 사람들이 본인딸도 소중하게 대접합니다. 이말씀 정말 맞는것 같아요. 저도 이런 사람이 되고싶네요.

  • 29. ...
    '19.4.1 9:16 AM (223.63.xxx.108)

    이해는님 이제 정말 정신차려야겠어요.
    제 인생 행복하게 살아야 겠네요 그동안 영문모를 화풀이대상이 된 안쓰러운 저를 잘 대해주고 양껏 사랑해줘야 겠습니다.
    제가 그동안 부모님께 한것 저희오빠가 그중 하나만 했어도 엄마는 우리아들 했을 양반이에요
    소중한것을 소중히대하지 못하는자는 인정해야겠네요
    마약처럼 또 속을 수 있는데 제 중심 잡아야겠네요.
    제인생 행복하게 살라는 말씀어 제 맘음에 상쾌한 바람이 부네요. 감사합니다.

  • 30. 결론은 하나에요
    '19.4.1 9:32 AM (223.62.xxx.241)

    원글님 홧병으로 끝납니다
    엄마는 끝까지 안변해요
    딸은 자식이 아니라 아들 며느리만 애지중지하는 노인들 많아요
    출가외인이라는 말 그들에게는 종교에요
    유명한 스님이 부모가 자식 안돌보는건 죄악이지만
    자식이 부모 안돌보는건 죄가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홧병 나서 인생 불행해지지 마시고 여기서 멈추세요

  • 31. ...
    '19.4.1 1:49 PM (121.165.xxx.164)

    결론님 감사합니다.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서 다행이에요, 저도 스님말씀 들어본 것 같네요
    들을때는 매몰차다 생각했는데, 이런 저와같은 형태라면 참고해야겠어요.

  • 32. 에고
    '19.4.1 2:38 PM (210.90.xxx.75)

    원글님 제가 대신 안아드리고 싶어요...
    엄마가 정말 아들딸을 너무 편애해서 키우고 또 그게 원글님 마음에 상처로 남아있군요...
    이럴 경우 이상하게 사랑을 못받은 자식이 더욱더 부모에게 잘하려 들지요...못받은 사랑을 갈구하는 심정이랄까...
    엄마가 정말 원글님에게 미안해하고 사랑으로 안아주셔야 치유될텐데....
    그래도 돌아가시기 전까진 깨닫지 않을까요....
    여간 윗 댓글처럼 원글님을 스스로 젤 사랑하고 아끼고 사시길 바랍니다.

  • 33. 버거운 일인
    '19.4.1 3:13 PM (110.45.xxx.135)

    글이 너무 와닿아서 댓글달아요
    저희 친정엄마하고 저도 안맞아요
    안보고 살수만있다면 그러고도 싶지만.현실은 그게 아니네요
    제가 예전에 친정엄마가 가끔 저희집에와서 자고 간다고 글 남겨서 읽으신분들 많을거예요
    아직도 눈치코치도 없는 엄마라는 사람은
    자러 옵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찜찔방이라도 가시던지..아니면 근처 외할머니댁도 있는데 그기 가기싫으면
    외할머니를 엄마집으로 오라고 하던지요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다른형제들집은 버스타고 가야하고 불편하니깐 안가고
    저희집만 주구장창 오시네요
    한편 안스러운 마음에 잘해드릴려다가도
    지칩니다 정말
    엄마라는 사람이 암적인 존재라고 느껴질만큼 버거운 저보다 낫지 않을까요?
    이 고통이 언제쯤 끝날지요
    나이 드신 아버지가 올한해로 끝으로 일을 그만두신다고 하니깐
    그때는 지금 하시는일 그만두시고
    다른직장 옮기시면..괜찮아질련지요
    그날만 오길 기다립니다..ㅠㅠㅠ

  • 34. ...
    '19.4.1 3:57 PM (154.5.xxx.178)

    자식이 혼자 이신가 했는데....역시나 아들이 있으셨군요.
    아무리 잘 해도 부모님 마음 가는 자식은 따로 있더라구요. 딱히 아들이 아니어도
    마찬가지에요. 저희 집은 자매들 뿐인데 경제적으로 제일 도움되고 부모님 걱정해도 소용없어요.
    그것 깨닫고는 배신감도 들고 정말 허무했지만 착한 딸 컴플렉스에서 벗어날수 있어 홀가분 했어요.

    원글님 미혼이신데 인생 생각보다 짧아요. 부모님에게서 심적으로 독립하셔서 이제 원글님만의 인생
    즐겁고 건강하게 그리고 재테크도 하시며 풍성하게 잘 사시길 바래요. 행복하세요~

  • 35. ...
    '19.4.1 6:04 PM (114.200.xxx.117)

    괜히 읽었다.

  • 36. 당당하다 못해서
    '19.4.1 6:27 PM (42.147.xxx.246)

    기고만장인 사람이 저네요.
    친정과 너무 멀어서
    나 보고 싶으면 비행기 티켓값을 내시라고...ㅎ

    결혼전에 친정에 매달 월급을 몽땅받쳤긴합니다만.....ㅎ

  • 37.
    '19.4.1 8:17 PM (118.40.xxx.144)

    저런 부정적인 엄마 넘 싫고 짜증나시겠어요 자주 안보는수밖에요

  • 38. ...
    '19.4.1 8:48 PM (124.61.xxx.75)

    복에 겨운 부모님이십니다.
    할 도리만 하고 마음의 선을 그으세요.
    아니면 그 잘난 아들한테 징징 대던가.
    원글님, 이젠 원글님 위해 사세요.

  • 39. 그런
    '19.4.1 10:01 PM (175.223.xxx.43)

    분인줄 잘 아시면서 뭘 속상해 하세요. 다음부터는 같이 장보러ㅈ가지 마시고 뭐 사보내지 마세요. 효도하고 싶고 뭐 해드리고 싶음 현금이나 좀 드리세요.
    불평많은 사람들은 뭘 해줘도 좋다고 안하세요.

  • 40. ...
    '19.4.1 11:35 PM (121.165.xxx.164)

    이시간까지 따뜻한 댓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 41. 파랑
    '19.4.1 11:41 PM (117.111.xxx.139) - 삭제된댓글

    동질감에 울컥하여 답글 답니다
    시집와서 친정엄마랑 커튼을 맞추러 같이 갔는데
    내가 고른 푸른색이 칙칙하다 안목없다 고를줄 모른다며 옆에서 같은원단 핑크색을 강권..윽박지르심
    상점아저씨왈?..누가 쓰실거에요? 갸우뚱
    창피하고 부끄러워요 내가 무시당하는 딸이라는게 남에게 자꾸자꾸 들키는게
    울컥울컥 싸우고 커튼 맞추어 집에 왔는데
    달려있는 커튼 볼때마다 그때 생각이 나서 화가 나요
    일년도 못쓰고 뜯어 버렸네요
    전화통화만 해도 다른 감정이랑 섞여 폭발해요
    사소한거에 감정섞이고
    이제는 한달이 지나도록 전화 한통 먼저 안하는 매정한 딸이에요
    곱게 예쁘게 맘 편하게 전화통화가 안돼요
    아주 오래동안 받았던 감정적 학대와 편애에 대해
    내가 잊은것으로 하고 살아야 편한데
    늙어가고 약해지는 노모에게 그 감정을 내비치기는 또 싫기에..
    그냥 무심하고 냉정한 딸 역을 하는것으로 해요
    누구에게도 말할수 없는 내 그늘입니다

  • 42. 맥주한캔
    '19.4.2 12:07 AM (49.1.xxx.12) - 삭제된댓글

    아.... 원글도 댓글도 다 읽어 보았는데... 저는 아버지가 그런 존재입니다. 위에 어느 분 유전자가 유전되는게 싫어 아이도 낳기 싫다는 분. 딱 제 맘이네요. 그래서 전 결혼도, 아이도 생각이 없습니다. 특히, 아이요.
    이제 좀 있으면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는 나이가 되네요. 그렇게 나이 먹어감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준 마음의 상처는 어떤걸로 치유되기 힘들더군요. 어떤 존재도 대체되기 힘들었어요.
    맥주 한캔 하며 82보다가 마음 한켠이 스산해 집니다. 또, 어떤 면에서는 나같은 존재는 나만 있는건 아니구나 하는 약간의 위로 아닌 위로도 되구요. (위로라는 표현이 거슬리실수도 있겠네요.)

    원글님 도망 갈 수 있을 때 그냥 도망가세요. 어머니 나이 드시면 점점 더 하실 거에요. 제가 지금 그걸 느끼거든요. 30대때 그때 지하 5층 정도 되는 줄 알았는데.. 40대가 되니 지하 15층이네요. 도망가고 외면할 수 있을때 그냥 외면하세요. 남들이 들으면 싸가지, 천륜을 모른체 한다고 욕할지 모르지만.... 겪어본 사람만이 알겁니다.

  • 43. 빠뜨린 것
    '19.4.2 12:09 AM (211.114.xxx.69)

    이런 스탈의 부모를 대할 때는
    한명의 개별적 사람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부모자식지간이 아닌...

    그러니까... 자기 부모가 아닌 한사람의 개체로 보시고, 거기에 자기를 이입화시켜 부모자식 관계로 볼 나이가 지났다는 의미.
    (이 이야기는 아직 부모로부터 심리적 독립을 못했다는 뜻)

    엄마라기보다는 한 인간의, 한사람의 생으로 관찰하시면.... 더 잘 대응 할 수 있을 겁니다.

    엄마를 그녀의 인생과 스타일로.
    아버지를 그의 인생과 스타일로...
    감정으로부터 독립하고 개체로 똑바로 보는 것이 자기자신에게도 더 좋은 관계를, 더 좋은 대응방식을 찾게 된다는 의미.

  • 44. 빠뜨린 것
    '19.4.2 12:11 AM (211.114.xxx.69)

    부모로 부터 심리적 독립을 하지 못하게,되면
    말투나 자신에게 행동하는 행위로부터 자꾸 상처를 입게 됩니다.
    이제 부모의 자리로 부터 떨쳐 나오세요~~!

  • 45. 빠뜨린 것
    '19.4.2 12:14 AM (211.114.xxx.69)

    여성의 최대장점은 관계성의 강화이지만.

    이러한 관계성이 의존심으로 성장하여..

    독립성을 해친다는 점..

    독립하지 않는 삶은 언제나 처철하게 됩니다. 늘 불안하게 되고...

    심리적 의존성으로 인하여 심각한 평생에 걸친 피해를 입느니 독립하는게 훨씬 낫지요.

    사회가 이걸 불가능하게 한다면 자기자신의 심리만이라도 독립적이 되어야 한다고 믿쑵니다.

  • 46. 빠뜨린 것
    '19.4.2 12:18 AM (211.114.xxx.69)

    독립하지 않는한

    이미 인이 박혀버린 자각성이 없는 개인은(엄마는) 절대 안바뀔겁니다.
    그러면 내가 바뀌어야지요.

  • 47. 빠뜨린 것
    '19.4.2 12:19 AM (211.114.xxx.69)

    그건 어머니 탓이 아니고, 사회적으로 영향받고 살아온 역사-탓이지요.

  • 48. 빠뜨린 것
    '19.4.2 12:19 AM (211.114.xxx.69)

    어머니도 피해자입니다. ^^ 우린 모두 공동의 피해자.. 동지들이지요..

  • 49. ...
    '19.4.2 2:13 PM (121.165.xxx.164)

    빠뜨린 것 님, 정성가득한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심리적 독립을 하고 엄마도 이해해야겠네요. 봄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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