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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영화 '덤보'

... 조회수 : 2,175
작성일 : 2019-03-31 18:07:44
이 영화를 딱히 봐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다른 이유로 코엑스에 가게되어 어쩌다가 봤습니다
우리가 아주 어려서 읽고 보았던 날으는 점보 이야기를 팀 버튼이 리메이크한 작품이랍니다
나이 50이 목전인 저는 날으는 코끼리는 점보 아니었나? 그럼 덤보는 뭐여? 하는 쓰잘데기없는 의문을 갖고 보기 시작했습니다

아, 팀 버튼이랍시고 제가 너무 많이 기대를 한 건가요?
팀 버튼 작품이 아니어도 실망했을텐데, 팀 버튼이라 곱배기로 실망했나봅니다
그만의 독특한 상상력도 색감도 기괴한 아름다움도 흔적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슬픈 영화...
그의 능력은 명배우를 쩌리만드는데 다 써저린 건가 싶을 정도로...
콜린 파렐, 마이클 키튼, 에바 그린, 데니 드비토
한명만 있어도 빵빵터질 배우들 4명을 한방에 날려먹은 감독이라니...

나오는 출구에 이쁜 원피스 차려입고 머리에 이쁜 핀 꽂고 꽃단장한 대여섯살 가량의 아가씨가 총총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옆에 동행한 아빠가 '영화 어땠어? 근데 아빠가 보기에도 좀 말이 안된다'하며 초조하게 딸램의 반응을 기다리며 매우 미안한 표정을 짓더군요
꼬마 아가씨 표정을 읽을 수 없는 위치에 있어서 보지는 못했지만 아무말 안하고 가던 길 씩씩하게 갈 문이고 아빠는 너무나 미안한 표정으로 따라가고...
웃기고 미안하고 슬픈 장면...

요즘은 집앞에도 영화관이 많겠지만 그 꼬마아가씨 집에서도 코엑스까지 꽃단장하고 나왔을 때는 재미있는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맛난 밥도 먹고 큰맘먹고 나왔을텐데, 영화가 망해서 아빠가 초조해하는 모습니 역력하더라구요
영화가 재미있었으면 그 꼬마 아가씨가 신이 나서 재잘재잘 팔딱팔딱 콩닥콩닥했을텐데, 그런 딸래미 보는 아빠는 얼마나 뿌듯하고 만족스러웠을까를 생각하니 저까지 팀 버튼이 미워지더라구요
우리도 그나이 때 아빠손 잡고 신나게 보고온 만화영화가 지금까지도 기억나는데...
그당시 상상력이 지금도 감탄스럽고 추억이 되는데 너희에게 겨우 이런 시시한 상상력밖에 못 보여주다니, 낯모르는 아줌마조차도 너무나 미안하구나

팀 버튼도 늙나봅다
IP : 175.223.xxx.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31 6:23 PM (180.229.xxx.94)

    저도ㅜ오늘 봤어요 너무 어두워서 눈이.다 아프더군요

  • 2. i88
    '19.3.31 6:37 PM (14.38.xxx.118)

    만화영화, 특히 디즈니 만화영화를 좋아해서 혼자라도 영화관 가서 보는 편인데...
    왠지 덤보는 디즈니 만화영화중에서도 별로 끌리지 않더라구요.
    이번 영화는 걸러야되겠네요.

  • 3. ㅠ.ㅠ
    '19.3.31 6:44 PM (223.131.xxx.89)

    저도 오늘 보구 왔는데..별로였어여..

  • 4. ㅁㅁ
    '19.3.31 6:49 PM (121.162.xxx.43)

    아 나도 영화평 믿고 보려했는데..아닌가보네요

  • 5. ㅇㅇ
    '19.3.31 6:58 PM (218.51.xxx.94)

    이젠 팀버튼 영화는 아닌가 싶어요.

  • 6. ..
    '19.3.31 9:30 PM (175.223.xxx.75) - 삭제된댓글

    팀버튼이라 볼 생각이었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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